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 웹컨퍼런스 ‘끌어안음’ 개최
- 작성일2020/10/29 18:13
- 조회 316
- 이순곤 기자
- 2020-10-16 07:59:54
코로나19 우울감 극복하는 비책으로 ‘마인드풀 웰니스: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 제시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한국불교문화와 전통문화 진흥을 꾀하는 축제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3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온라인 박람회로 변신을 꾀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마인드풀 웰니스(MINDFUL WELLNESS),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주제로 열린다. 박람회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불교박람회를 구성하는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단 나흘간만 펼쳐지는 웹컨퍼런스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예년까지 대면으로 진행됐던 명상컨퍼런스가 온라인 웹컨퍼런스로 전환된 것으로,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세계적 명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이유로 아직 한국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강연자를 온라인으로 초청하여 강사진의 폭도 한층 넓혔다.
웹컨퍼런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끌어안음’이다. 팬데믹 시대에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향을 세계의 주요 명상지도자 12인의 시각으로 제시한다. 한국불교의 선수행은 물론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수행, 서구의 마음챙김 수행, 티벳 불교 수행을 대표하는 연사들의 강연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자정력을 회복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웹컨퍼런스에서 다루는 ‘끌어안음’은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이번 불교박람회의 전체 주제 ‘마인드풀 웰니스’와도 맞닿아 있다.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이들 강연을 통해 길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인사는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이자 티벳 망명정부의 정신적인 구심점인 제14대 달라이라마다. 이번 웹컨퍼런스는 달라이라마가 한국의 불자들에게 처음으로 인사하는 자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달라이라마가 한국인을 개별적으로 접견한 것이 아닌,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공식 메시지를 보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달라이라마는 약 12분 분량의 영상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불자들에게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웹컨퍼런스에서는 날짜별로 한 부류의 수행법을 집중 강연한다. 11월 5일은 한국불교의 근간을 받치고 있는 한국불교수행을 깊이 알아본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이 들려주는 ‘선(禪)이란 무엇인가’, 미황사 금강스님이 지도하는 ‘간화선수행’, 해인사 국일암 명법스님이 들려주는 ‘마음치료 이야기’가 차례로 진행된다.
웹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11월 8일에는 티벳 불교 수행을 집중 조명한다. 달라이라마의 축하메시지와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의 강연을 필두로 티벳 불교의 오묘한 경지를 내보인다. 달라이라마 곁에서 수행해온 청전스님의 ‘입보리행론에서 배우는 보리심’, 부산 광성사 소남스님의 ‘람림과 티벳 불교수행’, 삼학사원 남카스님의 ‘입중론 강의와 티벳 불교에 대한 실시간 질의응답’ 강연이 예정됐다.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 웹컨퍼런스는 비디오 컨퍼런스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5일 한국불교수행의 명법스님과 8일 티벳불교수행의 남카스님 강연은 라이브로 이루어져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참가신청 및 보다 자세한 강연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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