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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문화산업과 웰니스 산업의 연결, ‘마인드풀 웰니스’ 주목
    • 작성일2020/10/29 18:25
    • 조회 326
    • 최창호 기자
    • 2020/10/20 [11:08]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향하는 삶의 목표다. 특히나 최근에 와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몸의 건강은 물론 마음과 정신의 건강에 대한 염려와 관심이 지대해지고 있다.

    이 같은 건전한 삶의 양식인 ‘웰니스’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도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뜻한다. 웰니스를 추구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핵심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문화와 결을 같이 하는 불교의 정신문화가 그것이다.

    오는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www.bexpo.kr)를 통해 개최되는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전통문화산업과 웰니스산업에 다리를 놓은 특별한 자리다. 지난해부터 ‘명상’을 중심 주제로 내세운 불교박람회는 불교 전통 수행문화의 일환이었던 명상을 국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불자를 비롯한 명상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유동환 건국대 교수는 2019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심신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명상이 주는 다양한 치유와 안정의 효과를 일상의 습관으로 녹여보고자 설계한 시의적절한 박람회”라고 평가했다. 명상이라는 주제에 맞춘 오감의 요소를 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 주제집중성이 뛰어났다는 평이다.

    서병로 건국대 교수는 “전통문화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개최된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내실화, 대중화, 세계화라는 취지에 맞게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를 기반으로 하며 명상, 치유, 수행 등 시대의 트렌드에 부합한 주제를 선정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서 교수는 또한 명상을 기반으로 한 웰니스산업의 확장이 전통문화산업 뿐 아니라, 지역 브랜드산업 및 세계화를 일굴 수 있는 중요한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마이스(복합전시)산업이라는 것은 정형화된 틀을 가진 것이 아니라 기획자의 아이디어와 설계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명상이라는 무형의 자원을 전시 박람회에 도입한 데서 나아가 이 무형 자원이 지역의 콘텐츠가 되고 도시의 브랜드가 되는 선순환을 이룬다면 우리나라만의 특색 있는 하나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교수는 또한 “불교박람회를 계기로 전통문화산업의 역량이 기대 이상으로 ‘웰니스산업’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불교박람회가 전통문화를 넘어, 차별화된 콘텐츠가 된 만큼 박람회를 더욱 성장시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박람회로 키워갔으면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우리 전통문화와 불교문화, 웰니스문화를 두루 접할 수 있는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올해 ‘마인드풀 웰니스(MINDFUL WELLNESS)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주제로 펼쳐진다. 먼저 명상 웹컨퍼런스에는 달라이라마를 비롯한 세계적 영성 지도자 12인이 참석하여 명상에 대한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강연을 펼친다. 특히 한국불교, 남방불교, 서구 마음챙김, 티베트 불교 등 지역적 전통을 기반으로 한 마음의 원리와 실질적인 수행법을 다뤄 명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불교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인터넷의 이점을 한껏 살렸다. 참가업체 상품을 라이브 홈쇼핑 형태로 소개하여 판매하고, 유명 유튜버와 연계한 상품 언박싱 및 리뷰 영상 등을 업로드 한다. 참가업체의 상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영상콘텐츠도 공유될 예정이다.

    기획전을 통해서는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마음챙김의 다양한 도구와 상품, 방법을 소개하며, 일상명상전시를 기획하여 ‘몽실이의 하루’전, ‘마음이 빚는 삶’전, ‘혜민스님이 전하는 선물’전, ‘자연의 마음’전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한다.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쉼의 공간을 소개하는 ‘서울릴랙스위크’도 박람회 기간 중 소개된다. 명상, 템플스테이, 채식, 공예 등 마인드풀 웰니스를 누릴 수 있는 서울의 90여 개 업체와 단체, 공간을 동영상과 지도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해마다 10개 팀의 상품을 선정하여 전통문화산업을 지원하는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결과도 박람회를 통해 공개한다. 올해 공모전에는 80여 개 팀이 공모하였으며 이 중 11개팀을 선정했다. 이밖에도 산업전과 붓다아트페스티벌, 국제교류전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출처 : 현대경제(http://www.hdnews.co.kr/sub_read.html?uid=79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