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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BAF청년작가공모전 대상에 김혜리 작가의 ‘유토피아’
    • 작성일2020/10/29 18:41
    • 조회 331
    • 장영섭 기자
    • 2020.10.23 14:25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 심사결과 발표
    심사위원단 “작품 수준 사상적 깊이 예년보다 성장”


     


    ▲제3회 BAF청년작가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혜리 작가의 ‘유토피아’


    예술로 불교를 표현하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되는 제3회 BAF청년작가공모전 결과 김혜리 작가의 작품 ‘유토피아’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국제불교박람회의 일환으로 열린 제3회 BAF청년작가공모전 결과를 10월22일 발표했다. ‘명상’ 또는 ‘불교철학’이 담긴 전통·현대미술 작품을 주제로 한 올해 공모전에는 만39세 이하 청년작가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대상을 포함한 9개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대상에는 김혜리 작가가 선정됐다. 김혜리 작가는 세잔, 고흐, 밀레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의 명화와 흔히 ‘이발소 그림’이라 칭하는 회화의 이미지를 부분적으로 차용, 모방, 재현하여 재생산한 작품 ‘유토피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이할 점은 불교예술을 지향하는 공모전의 대상작임에도 불구하고 부처나 보살 등의 불교 도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상으로 불교를 말하지 않고 작품의 내용과 깊이만으로 불교적 철학을 끌어올린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최우수상 박성림 작가 ‘언프렉터블 스페이스2’


     

    ▲우수상 김지선 작가 ‘오세암’ 

     

    최우수상은 섬유를 이용한 조형작품을 출품한 박성림 작가다. 박성림 작가는 섬유에 바느질하기 묶기, 엮기 등의 기법을 통해 우주공간을 구현함으로써 ‘나’라는 실존을 조명했다. 우수상 수상자인 김지선 작가는 대표작인 오세암 병풍을 통해 길을 찾아 수행해가는 자아의 모습을 표현했다.

    입선은 6개 작품이다. 전기수 작가의 ‘오늘도, 진화 중 #3’, 조원 작가의 ‘45, 90, 45’, 송연주 작가의 ‘메모리 오브 더 센스 오브 씨 2020’, 신윤영 작가의 ‘기도’, 조순호 작가의 ‘호라이즌’, 현원 지민석 작가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등이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바프(BAF)청년작가공모전 작품 수준과 사상적 깊이 모두 성장했다고 입을 모았다. 심사위원 김선두 교수(중앙대학교 동양학과)는 “명상이나 불교와 같은 불교적 주제를 풀어나가는 방식과 장르가 다양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작품 속에 담아내는 노력들이 참신하고 재미있었다”면서 “청년작가들의 이러한 태도와 시도는 불교예술계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한편 BAF청년작가공모전은 한국전통미술과 불교미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우리 문화예술을 더욱 발전시킬 역량 있는 젊은 작가를 육성하고자 기획되었으며, 2020 온라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제8회 붓다아트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대상에는 상장과 300만 원의 상금이, 최우수상에게는 상장과 상금 150만 원이, 우수상에게는 상장과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BAF청년작가공모전 당선자와 작품은 불교박람회 온라인 홈페이지와 <불교신문> 등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