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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S 뉴스와 사람들] 김민지 마인드디자인 대표 “사상 첫 온택트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전통불교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대해도 좋아”
    • 작성일2020/10/30 10:51
    • 조회 339
    • 김봉래 기자 
    • 2020.10.26 14:28

     


    BBS 불교방송 정통 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진행 : 김봉래 BBS 전법후원국장

    출연 : 김민지 마인드디자인 대표

    방송 : 2020년 10월 25일(일요일) 저녁 6시20분(BBS 라디오)





    김봉래 : 우리 사회 명사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BBS 뉴스와 사람들 진행을 맡은 김봉래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랜 역사동안 면면히 전해져왔고 시대마다 지역마다 아름다운 문화로 꽃피었습니다. 1,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한국 불교문화도 오늘날까지 유구한 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있죠. 이러한 한국 전통 불교문화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장이 바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입니다. 이러한 박람회가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조계종이 주최하는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기획과 운영을 진두지휘하시는 분이죠. 주식회사 마인드디자인의 김민지 대표와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김봉래 : 네.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이 됩니다. 행사 실무를 주관하는 주식회사 마인드디자인의 김민지 대표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김 대표님 안녕하세요.


    김민지 : 안녕하세요.

     
    김봉래 : 네. 김 대표님은 뭐 전통불교문화 또 문화를 상품화하는 그런 분야에서 아주 지금 유망한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지 : 감사합니다.


    김봉래 : 그런데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는 언제부터 인연이 되셨죠?

     
    김민지 : 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2013년도에 새롭게 대한불교조계종과 함께 시작해서 올해 8회째 진행되는데, 그 때 새로 시작할 때 2013년도부터 대한불교조계종 그리고 불교신문, 불광미디어, 그리고 저희 회사 이렇게 같이 되어서 지금 8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봉래 : 아. 그렇군요. 뭐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다들 뭐 가보신 분들도 많고, 거기서 정말 불교문화의 우수성 이런 것에 굉장히 감동 받은 분들이 많고, 저도 여러 차례 가서 취재도 하고 가서 체험도 하고
     

    김민지 : 참여도 해주시고.


    김봉래 : 정말 자랑스럽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올해는 이게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는 거란 말이에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세요?


    김민지 : 네. 좀 힘들게 준비하고 있고요. 왜냐하면 저희 불교박람회에 참여하시는 업체 분들이나 관람하시는 관람객 분들의 연령이 상당히 조금 연령이 높으신 편이셨어요. 일반적인 박람회보다도 뭐라고 하죠, 소상공인이 훨씬 많으시고 또 관람객도 연령이 높으신 편이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온라인으로 전환할 때 부담감이 없으면서도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그리고 참여하실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를 고민을 하고, 이 짧은 기간 동안 온라인화를 만들어내다 보니까. 네. 아주 요즘에 이런 표현이 속되지만요. 영혼을 갈아서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러니까 올해 초만 하더라도 뭐 11월 가을이 되면 조금 코로나가 나아지지 않겠는가 이런 기대도 했고 또 나름의 준비도 하셨을 텐데. 이렇게 오랫동안 장기화될 줄은 몰랐던 거 아니에요?


    김민지 : 예. 몰랐고. 사실 온라인으로 전환하기 전에 불교박람회 올해는 못하는 게 아니냐. 그래서 이제 좀 올해는 못하게 될 수준까지 갔었어요. 그런데 조계종이랑 불교신문이랑 불광미디어 주최사, 주관사에서 많은 부분 힘을 쏟아주셔서 저희가 온라인화로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좋은 계기로 자리매김해보겠다. 전통문화 상인들을 온라인화로 코로나 시대에 매출이나 여러 가지 인력 창출하는데 인력 고용을 유지하는데 우리가 큰 이바지를 하겠다고 해서 정부와 부처들 그리고 지자체들 설득해서 저희가 어쨌든 늦었지만 열심히 온라인화에 맞춰서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김봉래 : 그러면 올해 행사는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하시게 되나요.


    김민지 : 예. 올해는 첫 번째는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저희가 팬데믹 시대라는 엄청난 혼란의 시대를 살고 있잖아요. 그런 방면에서 우리가 수행이라는 관점으로 팬데믹 시대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 수 있는지를 불교의 지혜와 오래된 교학, 수행법 이런 곳에서 저희가 함께 살펴보는 시간들을 다양하게 갖게 되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전통문화를 살리는 불교박람회로 저희가 이제까지 전통문화 산업을 견인하는 역할로 많이 박람회가 되었는데요. 전통문화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온라인화가 거의 안 되어 있으세요. 한 50% 정도 수준이시거든요. 온라인화도 그래서 잘 안 되어 있으신데, 그런 분들을 온라인에 많이 견인하는 역할들, 그래서 저희가 부스 참여와 별개로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업체나 영상업체, 사진업체를 이런 곳을 다 제휴를 맺어서 참가업체 분들께 안내를 드립니다. 그런 방면에서 전통문화 산업이 코로나에서도 잘 버틸 수 있는 그런 버팀목을 함께 만들어드리고 저희한테 참여해주셨던 업체들이 전부 다 포털DB??로 노출이 되는데요. 그래서 매출 증대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런 방면으로 전통문화 산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좀 해보려고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래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렇게 비대면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거기 때문에 성과라는 면에서 특히 수익이라거나 기타 여러 가지 면에서 예년과는 달리 질적으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잖아요.
     

    김민지 : 네. 아마도 박람회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전통문화나 불교문화 상품이 일반 시장에서 보기가 어려웠고, 그래서 관람객들도 젊은 사람들이 뭐야 이거, 좀 그런데 아니야. 이렇게 하면서 오지만 실제 와서는 정말 정말 좋아하면서.


    김봉래 : 만족도가 높죠.


    김민지 : 네. 10만 원 이상씩 쓰고 가시고. 젊은 사람들한테 10만원은 크잖아요. 저희 후배들도 그렇게 쓰고 가고 그랬던 부분들이, 그러니까 박람회 부분에서는 조금 말하자면 그렇게 말씀하신 부분처럼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컨퍼런스나 릴렉스위크라고 도시축제를 같이 준비를 박람회랑 하고 있는데요. 그런 방면에 있어서는 오히려 비대면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번에 컨퍼런스에는 달라이라마 존자님께서 인사말도 해주시고 타라브랙이라고 해외에 유명한 마음챙김 수행가, 불교를 기반으로 하신 그런 분들이 온라인 강연을 해주시고 그것을 그리고 또 한국불교 수행에서는 금강스님이나 현봉스님 이런 스님께서 저희에게 강연을 해주시는데 이런 것들이 자막을 할 수가 있고 이래서 한국에 계신 이런 스님들은 영어 자막으로 전 세계에 불교수행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송출을 하게 되고, 외국 분들은 한글자막으로 저희가 그것을 다 볼 수 있게 수행법을, 국경을 넘나들어서 그렇게 준비할 수 있어서 정말 우리가 다양한 법을 만나는 데에 온라인으로 그것들이 또 장점이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봉래 : 그러니까 이제 크게 두 가지였죠. 컨퍼런스하고.


    김민지 : 네. 컨퍼런스와 박람회.

     
    김봉래 : 지금 뭐 달라이라마나 또 타라브랙, 금강스님, 현봉스님 이런 훌륭한 선지식들 말씀도 해주셨지만 그런 분들의 선한 영향력이 이렇게 더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될 텐데. 그럼 일반인들은 엑스포 사이트만 들어가면 되는 겁니까. 볼 수 있는 겁니까.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김민지 : 보시다가 어떤 페이지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고요. 일반적인 정보를 보실 때는 회원가입 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원가입을 하게 되시면 좀 이점이 있어요. 예를 들면 박람회에서 명함 교환이나 이런 것들 하는 게 핵심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관심 있는 상품을 파는 업체 정보를 수집하고, 그리고 관심 있는 연사들이라든지 이런 분들과 연결되는 감들을 느끼는 게 가장 핵심적인데. 그래서 저희가 로그인을 하시게 되면 찜했던 업체들이나 상품들을 리스트업 해서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데이터 작업을 해드리고.


    김봉래 : 장바구니에 넣는다든지.


    김민지 : 네. 장바구니 같은 그런 기능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참가업체에 홈페이지로 직접 들어가서 사실 박람회에서 사시는 것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온라인에서 사실 수 있도록 저희가 박람회 기간 동안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관람하는 정보들은 그냥 정보를 취득하는 정도이시고요, 자기 정보를 수집하고 계속해서 이런 정보를 받고 싶고 하시는 분들은 로그인을 유도를 하는. 회원가입을 그 때는 하셔야 합니다.


    김봉래 : 그리고 실제로 구매를 일으키기 위해서도 로그인은 해야 되겠죠.

     
    김미니 : 그런데 저희 사이트에서는 박람회에서는 구매가 저희한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박람회는 참가업체들의 직접 수입을 유도하는 장이기 때문에 참가업체들의 사이트나 이런 것을 연결해서 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김봉래 : 그렇다 보면 온라인으로 되는 것은 아무래도 연령층이 좀 더 낮은 층이 참여할 확률이 높아지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어떤 사전 홍보 같은 것도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김민지 : 네. 그런 부분이 사실은 저희는 요즘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오히려. 이게 지금 앱이랑 웹 두 가지로 다 개발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뭐 신상품이 올라온다든지 업체의 정보가 업데이트 된다든지 그러면 앱으로 푸시 알람이나 이런 것도 가게 되는데 그런 것을 사용하시는 연령층이 다소 젊다보니까 저희가 그동안 박람회를 했던 홍보와는 태세가 완전 달라진 거예요. 그래도 다행히 저희가 수행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고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유튜버들이나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는 요즘 명상하는 젊은 수행자들이 엄청 많이 생기는 추세거든요. 그래서 그런 분들과 함께 연결해서 저희가 홍보를 진행한다든지 그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아니. 홍보는 벌써 시작하셔야죠.
     

    김민지 : 홍보는 다 했습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러니까 오늘도 그런 홍보 효과를 좀 증대시키기 위해서 BBS 불교방송에서도 이렇게 대표님을 모신 건데.


    김민지 : 그럼요. 정말 감사합니다.


    김봉래 : 그래서 이게 그 동안의 불교박람회의 성과라든가 진행하면서의 어려움이라든가 느낀 점이라든가 이런 것을 전반적으로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가장 큰 성과랄까요? 지금 8회째 참여하시는 거잖아요. 그럼 지난 일곱 번 참여하시면서 그래도 이것은 정말 자랑스럽다. 어떤 게 있을까요.

     
    김민지 : 몇 가지 이야기해도 되나요?


    김봉래 : 네.

     
    김민지 : 일단 제일 첫 번째는요, 저는 불교가 정말 전통문화를 견인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말하자면 집단, 세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많이 드러내지 못했던 부분들, 너무 당연시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조금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박람회라는 수단을 통해서 전통문화 산업을 아까처럼 말씀드렸던 것처럼 견인하고 전통문화 산업을 트렌드에 맞게 이슈화 시키는 작용들을 계속 해왔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를 테면 올해 주제는 ‘마인드풀 웰니스(MINDFULL WELLNESS)’라고 해서요. 요즘에서 지자체나 이런 곳도 자연환경과 더불어 웰니스 산업을 많이 증대시키고 있는데 명상과 함께 건강하게 잘 행복하게 사는 법이 무엇이냐 이런 것들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그것을 이슈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지자체 분들이나 전 세계의 웰니스 시장이 엄청 성장세에 있는데 그런 데 안에서 전통문화를 곁들여서 한국불교가 그것들을 점점 더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고, 이전에도 계속 8년 동안 그런 일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통문화 산업을 살리는 데 우리가 정부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들을 하고 있고. 실질적인 바이어와 고객들이 있는 그런 시장, 실질적인 시장과 함께 성숙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저는 가장 뛰어난 성과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김민지 : 예.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부터 해나가야 할 일이기도 한데요. 저는 명상공부나 이런 수행공부를 하면서 한국불교가 가진 역사성과 지혜의 법력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런 것들이 절대 서구에 뒤지지 않지만 이게 어떻게 하면 잘 보여지는지, 포장에 대해서 더 표현력을 공부해야 할 필요성은 있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BBS도 이제 그런 방면에서 되게 많이 노력을 해주시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이번 웹 컨퍼런스를 통해서 한국의 스님들을 외국에 소개하면서 반응이 상당히 좋거든요. 그래서 저희 한국불교를 세계화시키는데 저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네. 그래요. 시장 확보도 해야 돼요. 잘못하면 명상 시장이 다 뺏기게 되었어요. 불교가.


    김민지 : 네. 그래서 BBS가 엄청 노력을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리고 같은 상품이라도 어떻게 포장해서 어떻게 전달하느냐 하는데서.


    김민지 : 포장이라는 단어가 이제 그렇게 막 하는 것은 아니고, 어쨌든 우리가 잘 어필을 하고 많은 분들께 소개할 수 있는지 그런 방면에서 저희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봉래 : 뭐 전국 지방에서 차로 대절해서 이렇게 운집했던 그런 모습은 올해는 볼 수 없지만 대신 온라인에서 정말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될 거다 이런 기대를 하는데, 그동안에 불교박람회 진행하면서도 좀 어려운 점도 있으셨고 또 향후 과제 같은 것도 남기셨을 것 같은데요.


    김민지 : 네. 뭐 어려운 점이야 늘 항상 있죠. 박람회라는 것은 사실 참가업체, 관람객들 뿐 아니라 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요한 역할을 하시는 언론사분들이라든지 주관사, 주최사 분들과 함께 한 가지 주제를 정하는 과정이 상당히 어려워요. 그러니까 올해 주제는 명상으로 할 건지 아니면 사찰 건축으로 할 건지 이렇게 결정하는 과정들 안에서 각자의 의견들과 보시는 방향들이 다른데 그런 부분들을 합일화하는 과정이 늘 어려운 것 같아요.
     

    김봉래 : 네. 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 그 다음 단추들이 풀려가니까.


    김민지 : 그리고 그런 과정 안에서 저희가 좀 어리다보니까 저희의 관점이 맞을 때가 있고 틀릴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어필하는 과정 안에서 어떨 때는 정말 떼를 쓰기도 하고 그렇게 되는데. 그런 과정들이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그 과정이 어렵지만 그 과정이 합일되는 지점이 항상 맞더라고요. 그러니까 저희의 의견대로 하면 그것도 안 되고요. 예. 어른들 의견대로 해도 그것도 안 되고. 그런데 딱 중첩되는 그 중간점이 있거든요. 그렇게 해야 잘 되더라고요. 그런데 그럴 때 정말 성과를 느낍니다. 저희는 정말 벅찬 성과를 느끼고.
     

    김봉래 : 불교의 중요한 전통 중에 하나가 대중공사죠.


    김민지 : 맞습니다.


    김봉래 : 여러 분이 같이 토의, 내놓고 토의하는 건데.


    김민지 : 요즘 말로 집단지성이라고 많이 표현하시더라고요. 만장일치제가 있잖아요. 저희 전통적으로. 만장일치가 되었을 때가 정말 가장 좋은 의견이 되더라고요.

     
    김봉래 : 그 과정이 힘들지만 힘든 과정을 거쳐서는 언제든지 정말 달콤한 그런 열매를 우리가 얻을 수가 있다하는 교훈을 얻을 수가 있는데. 지금 마인드디자인 회사는 언제 어떤 뜻에서 설립이 됐는지요.

     
    김민지 : 예. 저희는 2010년에 설립이 되었고요. 많은 분들이 아시는 단주, 목걸이 저희가 있습니다. 그거 불교 쥬얼리로 미미라는 사업자로 먼저 출발을 했는데 지금 10년, 올해가 딱 10년 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사회적 기업이고요. 외부에서는 전통문화상품, 전통문화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미션을 가진 사회적 기업입니다. 그래서 H제가 오래됐잖아요. 그래서 사회적 기업에서는 뭐 표창장도 많이 받고 지금은 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김봉래 : 요즘에 불교가 새삼 또 주목을 받고 있거든요.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뭔가 상생의 원리, 연기법적인 원리가 불교권에서만이 아니고 전 사회적으로 또 지구촌 전체에서 필요한 철학, 필요한 삶의 지침처럼 확산되는 거 아닌가 이런 느낌이 드는데. 불교문화 쪽에 꾸준히 오래 있었던 입장에서 그런 흐름들 어떻게 보세요?

     
    김민지 : 저는 아까 말씀 주셨지만 뺏길 수도 있다 이런 말씀 주셨잖아요. 위기이자 정말 큰 기회인 것 같아요. 제가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장단이 없다, 이런 말씀을 부처님법을 가슴에 늘 새기고 있는데, 이게 위기인데요. 저희한테 너무 큰 기회인 것 같고. 저는 법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그것을 지금 현대적으로 어떻게 전달할 것이냐. 현대는 과학화되어 있고 통계화되어 있고 체계화되어 있고 매뉴얼화 되어 있는 것을 좋아해요. 그러면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조금 더 표현할 수 있는지, 아까 말씀하신 계속 포장 부분인데. 그런 부분만 조금만 보완이 된다면 조금 전에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연기법, 수행법,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혜, 이런 것들이 전 세계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

     
    김봉래 : 불교계의 아주 보물 같은 분이 마인드디자인 김민지 대표님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불교와의 인연을 살짝 검색을 해봤더니 어릴 때는 다른 종교를 신앙했더라고요.


    김민지 : 네. 어렸을 때는 동네 오빠들이랑 놀려고. 집은 불교였는데요. 교회를 아주 열심히 다녔습니다.

     
    김봉래 : 방황을 통해서 어떻게 또 불교로 오게 되었나 봅니다.

     
    김민지 : 저는 정토회에서 선재수련이라는 프로그램을 가면서 법륜스님이랑 불교를 처음 공부를 하게 되었고요. 그 다음에는 100일 출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불교미술 전공을 했어요. 불교미술 전공할 때까지만 해도 기독교였거든요. 그런데 기독교라고 해서 교회를 또 가지는 않았고요. 오빠들 만나고 연애하느라 참 정신이 없었고. 그런데 법륜스님 뵙고 100일 출가하고 하면서 제가 불교미술이나 이런 것들 배웠을 때 이제 참 많이 관심이 갔었고 그런 것을 했었을 때에 느꼈었던 만족감 이런 것들이 되게 좋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정말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고요.

     
    김봉래 : 그래서 우리 김민지 대표의 사례를 보면 어떻게 하면 젊은이들에게 불교가 더 친근하게 다가갈까 하는 화두를 푸는데 하나의 좋은 열쇠를 제공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김민지 : 그렇게 평가해주시면 정말 과찬이신 것 같습니다.


    김봉래 : 그래서 불교에 어떤 면이 좋았다.


    김민지 : 저는요. 제가 불교방송 ‘무명을 밝히고’에 월요일마다 나갔어요. 최근까지. 그런데 저는 수행이 제 인생의 가장 큰 사명이거든요. 모든 과정을 수행으로 삼고 있는데요. 저는 제가 불행하다고 생각했어요. 항상.
     

    김봉래 : 왜 그랬죠?


    김민지 : 뭐 여러 가지 일이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어쨌든 이혼가정에서 지냈고 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 사춘기를 과격하게 보냈습니다. 좀 놀았습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들을 지내면서.


    김봉래 : 요즘 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고 하잖아요. 젊은이들 사이에.


    김민지 : 네. 저도 자살 시도를 세 번 정도 진행을.
     

    김봉래 : 어떨 때 그런 심정이 되던가요.


    김민지 : 혼자인 것 같을 때.
     

    김봉래 : 아. 단절감.


    김민지 : 그냥 아무도 나에게 공감해주지 않고 혼자인 것 같을 때. 그런데 우리는 불교에서 스승과도 연결되어 있고 모든 존재에도 연결되어 있고 나의 과거와도 연결되어 있고 이렇게 배우잖아요.


    김봉래 : 그렇죠.
     

    김민지 : 요즘에는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현재를 사는 것. 그것에 정말 깨어 있으려고 노력하거든요.


    김봉래 : 아. 현재를 사는 것.


    김민지 : 현재를 사는 것.


    김봉래 : 사실 현재도 과거나 미래나 이 모든 것이 다 통한 현재거든요. 단절된 현재가 아니고.


    김민지 : 맞습니다.


    김봉래 : 온 우주와 연결된 현재고. 그렇기 때문에 사실 현재를 바로 보면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일체를 두루 알 수 있다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일중일체다중일 일미진중함시방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김민지 : 그런 것도 그렇고. 배웠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던 것은 연기법도 그랬지만 저는 탐진치. 이게 나에게 독이 되는구나. 그런데 그 독이 나를 또 살게 하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을 때 공부하면서는 정말 불경을 배울 때마다 매번 울었어요. 정말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김봉래 : 그 대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주신다면요.


    김민지 :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는 수행을 열심히 100일 출가를 하는 날에 어떤 거대한 유리벽 같은 것들이 저한테 이미 생긴 거예요. 제가 열심히 만들었어요. 쇠똥구리가 쇠똥 굴리는 것처럼 열심히 나를 포장하기 위한 무언가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결국에 나에게 독이 된다는 것을 안 거예요.


    김봉래 : 족쇄처럼.


    김민지 : 족쇄. 네. 이런 게 있는데 그것을 깨려고 망치를 들었어요. 수행을 하면서. 그런데 아까워서 막 눈물을 흘리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것을 깨는 행위를 계속 해야 되는데 자꾸 용기가 안 나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게 너무 아까운 거예요. 그래서 아 이게 탐진치에 물들었다는 게 그 물듦음 빼는 게 얼마나 또 많은 수행을 거듭해야 되는 건지. 그런데 저는 요즘 그게 빠지는 느낌이거든요. 그게 15년이 넘었으니까요. 불교 만난 지는 15년 정도 되었으니까요. 10년을 정말 계속 하나의 수행과제로 삼고 했는데 요즘에 그래도 한 50% 깨진 것 같아요. 그 때 망치 들어서.
     

    김봉래 : 그렇군요.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나요. 뭐 매일매일.
     

    김민지 : 네. 저는 요즘에 행복수업이라고 혜봉 선생님과 함께 명상을 열심히 배우고 있고요. 그 도반들이랑 함께 요즘에 명상 관련한 사업들도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김봉래 : 어떻게 보면 분명한 길을 찾지 못해서 방황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특히 젊은이들도요. 그래서 불교가 그런 어떤 길을 찾는데 참 도움이 된다면 굉장히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의외로 방황을 하는 젊은이들이 많단 말이죠.

     
    김민지 : 그럼요. 요즘에 특히 아시겠지만 코로나 블루 이렇게 되어서 20대에서 30대에 있는 청년 친구들이 많은 좌절을 하면서 사실 자살률이 작년보다도 훨씬 높아졌대요. 전 세계 추세이기도 하지만. 그런데 제가 사업도 하고 이러면서 많은 성취감과 함께 수행을 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가장 최근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명상프로그램이 ‘마인드풀 셀프 컴패션(MINDFUL SELF-COMPASSION)’이라고 해서 서광스님께서 진행하시는 MSC프로그램이 있어요. 그런데 그거 하면서, 말하자면 우리로 하면 자애명상 같은 거거든요. 나를 느끼고 나의 감정과 만나고 그리고 그 감정을 스스로 돌봐주는 사람이 친구와 엄마, 아빠, 남편 이런 분들이 아니고 내 스스로가 그렇게 느낄 때마다 안아줄 수 있다는 것을 그 때 처음 깨달았어요. 그래서 어땠냐 하면 이전의 수행할 때 불법을 제가 받아들일 때는 약간 조금 저에게 가혹하게 법을 막 이렇게 세워놓고.

     
    김봉래 : 이렇게 해야 돼!

     
    김민지 : 어. 이렇게 해야 돼. 나 왜 이렇게 못가. 가야돼. 왜 못가. 이렇게 하면서 막 다그쳤다면 그 수행법을 배우고 난 다음에는 제가 항상 민지야 괜찮아. 할 수 있어. 우리 한 번 더 지금 현재에 깨어있어 볼까. 이런 식으로 오글거리지만 저한테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이 우리에게 지혜와 함께 있었던 불교가 가지고 있는 정말 오래된 나를 사랑하는 법인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젊은 친구들에게 전해진다고 하면 저는 사실 불교밖에 답이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감히 어떨 때는 하게 됩니다.


    김봉래 : 마인드디자인을 세우시면서 최종 목표가 뭐 불교가 좀 뭐랄까 고리타분하달까. 그렇지 않은 신선하다 이런 것을 주기 위해 운영한다. 그런 이야기를 제가 어디서 기사에서 본 것 같아요.

     
    김민지 : 예전에 그랬고요. 그런데 그게 약간 거기에 아만이 좀 있어요. 어렸을 때 처음에 사업 시작할 때 그런 것을 했고요. 제가 좀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그것을 50%를 제가 유리벽을 깨고 있는 것 같다고. 그 말이 얼마나 자만심이 차 있는 말인지 제가 요즘에 많이 반성을 참회를 하게 되었고. 정확하게 제가 용어를 정의한 것은 저는 수행을 쉽게 만나고 재미있게 전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김봉래 : 수행을 쉽게 만나고.


    김민지 : 네. 누구나 쉽게 만나고, 재미있게, 포기하지 않고 수행자로 살 수 있는 삶을 전하고 싶고요. 이게 마인드디자인이 아니더라도 저는 이런 인생을 살아야겠다 이렇게 얼마 전에 눈물로 다짐을 했습니다.

     
    김봉래 : 아. 그렇군요. 사실 뭐 행주자와 어묵동정 모든 것이 수행 아님이 없다 이런 말씀을 해오셨는데, 우리 재가불자들은 또 직장도 다녀야 하고 사업도 해야 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살아나는 그런 불교를 해야 된다. 이런 말로 정의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뭐 이런 불교문화를 앙양하는 그런 사업을 하시면서 이렇게 종단이나 어떤 단체 이런 곳에 바라고 싶은 바는 없으세요.

     
    김민지 : 어. 제가 있으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은 청년들이 많이 유입이 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긴다면 꼭 그 일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에 청년을 활용하는 국가제도들이 많이 생겨서 그런 우리가 그런 생태계를 조금만 만들면 끌어올 수 있는 자원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있는데. 저희가 많은 분들이 이제 보살님들이나 거사님들께서 연령이 높다고 하셔서 그런 부분들로만 집중이 되어 있는데 청년들이 스스로 와서 스스로 재미있게 일하고 사명을 찾아가는 그런 역할들을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 좀 함께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봉래 : 사실 저희 불교방송 같은 불교매체도 시청자 청취자 층이 좀 더 젊은 층이 늘어나기를 바라거든요.


    김민지 : 그렇죠. 그런데 젊은 층이 늘어나려면 주체가 젊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어른들께서 그런 젊은 친구들이 잘할 수 있는 이런 방향들을 고민을 해주시고 젊은 친구들은 신나게 놀다가는 느낌이어야 될 것 같거든요. 그러면 저도 약간 젊은 층이 아니거든요. 이제. 그래서 청년, 20대, 30대 초반 친구들이 어떻게 놀 수 있는 판을 우리가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을 좀 같이 해 나가야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봉래 : 올해 개국 30주년을 맞은 또 우리 불교방송 같은 매체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요.
     

    김민지 : 불교방송 좋은데요. 불교방송도 좋고, 다 좋고.

     
    김봉래 : 주마가편.

     
    김민지 : 네. 없습니다.


    김봉래 : 그래도 한 말씀 해주세요.

     
    김민지 : 조금 더 약간 불교 명상이랑 이런 명상에 관련해서 방송프로그램이 좀 있어서 젊은 층을 그렇게 수용해보시면 프로그램 자체가 그렇게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제가 얼마 전에 하기는 했습니다.


    김봉래 ; 고맙습니다. 자. 이것으로 마무리를 할 때가 되었는데요. 앞으로 김민지 대표님의 비전 듣는 것으로 마무리 말씀 듣겠습니다.

     


    김민지 : 네. 불교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고 좋은 선배님들과 좋은 파트너, 종단 이런 분들을 만나서 제가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그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수행과 함께 결합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불교박람회도 지켜봐주시고 앞으로 잘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봉래 : 네. 고맙습니다. 오늘 마인드디자인 김민지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김봉래 : 네. 여러분 김민지 마인드디자인 대표님과 함께한 오늘 이 시간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우리가 이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이 더 공감 받을 수 있도록 좋은 방편을 개발하는데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세상을 구원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수용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오는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면서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보도국 진행에 김봉래였습니다. 편안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봉래 기자 kbrbud@hanmail.net

     



    출처 : BBS NEWS(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9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