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부응…‘명상 웹컨퍼런스’로 세계화 도전
- 작성일2020/10/30 11:17
- 조회 304
- 장영섭 기자
- 2020.10.27 10:54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 ‘D-9'
www.bexpo.kr
최초의 온라인 박람회
홈페이지와 앱으로 관람
달라이라마 현봉스님 등
국내외 명상가들에게서
듣는 ‘끌어안음’ 강연
인문학 ‘릴레이법문’도
불교관련 업체 3000개
업종별로 검색 가능
‘라이브커머스’ ‘언박싱’
‘사찰음식 레시피’ 등
다채로운 볼거리 가득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11월5~15일)의 프로그램이 최종 확정됐다.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의 확산방지를 위해 최초로 온라인 박람회 형식으로 열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공식 홈페이지(www.bexpo.kr)와 어플리케이션으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박람회는 비대면 시대에 맞게 온라인 공간에서 유통망을 구축하고,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관람객 그리고 세계인과 만나는 첫 발걸음을 내딛는 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도 비대면 관련 과학기술과 IT의 발달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유통과 교류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적으로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는 이번 박람회 역시 앞으로 불교문화산업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한 전통문화업체와 작가들이 선보이는 온라인 전시관, 국내외 명사들과 함께하는 명상 웹컨퍼런스, 코로나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11인 명사의 릴레이법문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올해 불교박람회의 특징은 △온라인 박람회로 전환 △명상웹컨퍼런스로 세계화 도약 등 크게 두 축으로 나누어진다. 비대면 환경에 맞게 전면 온라인 박람회로 전환해 홈페이지(www.bexpo.kr)와 앱으로만 관람할 수 있다.
단, 내용적으로는 예년보다 풍부하다. 불교와 전통문화업체 및 작가 150여 곳의 홍보관이 운영되는데 특히 국내 불교 및 전통문화산업업체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향후 3000여개 업체를 업종별로 검색이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오프라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본 행사기간(11월5일~15일) 종료 후에도 내년(2021년) 6월까지 상시 운영된다. 홈페이지와 앱 개발을 통해 상품 및 작품 홍보와 판매시스템도 탄탄하게 구축했다. 이밖에도 라이브 홈쇼핑 및 유명 유튜버가 참여하는 ‘언박싱’, ‘벡스포 초이스’ 등 온라인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라는 대주제에 따라 마련된 ‘명상 웹컨퍼런스’도 크게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불교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을 비롯해 타라 브랙, 파욱 사야도, 밍규르 린포체 등 국내외 명상가들의 법문을 들을 수 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 관람객 대상 홍보 및 접수 개설하며 관람객을 다양화했다.
11월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웹컨퍼런스에서는 한국불교의 선수행과 위빠사나(남방불교) 수행, 서구의 마음챙김, 티베트 불교 수행 등 세계 불교의 교학과 수행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붓다스테이지-릴레이법문’도 주목된다. 박람회 공식기간 11일 동안 매일 오전 10시 유명 스님들과 인사들의 인문학 강연을 차례로 들을 수 있다. 불교신문 사장 정호스님,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스님, 한국시인협회장 나태주 시인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떠오른 사찰음식을 집에서 직접 해먹을 수 있는 방법도 가르쳐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매일매일 맛있는 사찰음식’ 홍보영상을 활용해 팬데믹 시대 집에서 직접 해먹는 사찰음식 레시피를 소개한다. 배추 된장찜, 파래 연근전, 절편 배추 떡볶이, 치즈 두부전, 연근백김치, 우엉 버섯 두부구이, 감자 양념구이, 단호박 깻잎튀김, 버섯강정, 청국장 덮밥, 두부 채소볶음, 단호박 견과류 조림, 버섯 된장튀김 등 총13종의 요리가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명상(요가), 채식, 숙소(스테이), 공방 등 서울 도심에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93곳의 공간을 소개하는 ‘서울릴렉스위크’, 홈쇼핑처럼 실시간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도 특징이다 전통방식으로 장류를 만드는 ‘영평식품’과 쥬얼리업체 ‘자비미소’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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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8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