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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코로나19로 최초 온라인 전시
    • 작성일2020/11/09 16:14
    • 조회 353

     

    매년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를 주제로 개최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최초로 온라인 공간에 전시장을 꾸렸습니다.

    박람회 대회장 원행스님은 홈페이지에 공개된 개회사에서 온라인 개최는 불교의 세계화·대중화를 위해 필요한 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 /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대회장·조계종 총무원장
    (전시 부스에서 운영됐던 기획전과 산업전이 온라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세계 영성 지도자들을 공간의 제약 없이 만날 수도 있습니다. 직접 체험에 익숙하신 여러분들에게 온라인 방식이 어색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대중화를 위해 언젠가는 꼭 해야 할 일입니다.)

    공동운영위원장 지홍스님은 8년간 불교박람회가 전통문화와 예술의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홍스님 /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공동운영위원장·조계종 포교원장
    (불교박람회는 그 동안 삶의 치열한 현장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불교의 진면목을 드러내기 위해 시대와 호흡하는 불교 수행과 신행, 전통문화예술을 선도하며 전법 원력을 실천해 왔습니다. 이번 불교박람회는 명상을 통해 나 자신의 깊은 곳에 있는 평화를 만나는 장이 될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박람회가 큰 위로가 될 수 있길 기대했습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근 바쁜 일상으로 지친 현대인들에게 코로나19까지 더해지면서 따뜻한 위로와 소박한 희망을 안겨주는 불교의 미덕이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박람회가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이번 박람회는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주제로 다양한 명상 관련 콘텐츠를 중심으로 꾸며졌습니다.

    기획전은 명상앱 코끼리, 자연과 한옥, 불교계 유튜버 등 다양한 흥미와 힐링을 맛볼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습니다.

    매일 아침 명사들의 인문학 강연이 펼쳐지는 릴레이 법문에서는 첫째 날 힐링멘토 혜민스님이 ‘지혜와 평온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혜민스님 / 마음치유학교 교장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을 들여다보니까 항상 일어났다가 사라지더라, 생멸하더라, 라는 것을 보신 거예요.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구체적인 용어로 “연기하더라”고 말씀하셨는데, 단순하게 연기하는 것만 보신 게 아니라 연기하지 않는 것, 해탈한 것을 깨달으셨어요. 해탈한 것이 뭐냐면 바로 내 마음이라는 겁니다.)

    명상과 마음챙김 콘텐츠 외에도 전통불교문화산업전, 붓다아트페스티벌, 공모전 등 한국의 전통·현대 불교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내년 6월 30일까지 연중운영됩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