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전통문화와 웰니스산업에 주목한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 작성일2020/11/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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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명상 주제로 택해 ‘눈길’
‘웹 컨퍼런스’로
국민들 관심 커질 것
세계적으로 뜨는
‘스트레스 산업’
웰니스 선도하는
‘엑스포’로 성장하길
서병로
물질적 가치에서 벗어난 정신적 가치의 추구는 21세기의 가장 대표적인 메가트렌드로 발전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삶의 트렌드가 급속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감염병의 대유행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과다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공황장애, 만성피로, 불면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을 겪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심리적 질병과 같은 스트레스 관련 질환의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와 사회적 환경에 발맞추어 불교를 기반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산업산업에 주목했던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지난해부터 명상으로 대표되는 웰니스 산업에 관심을 둔 것은 의미가 있다. 몸과 마음의 행복을 추구하는 명상을 국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트렌트에 부합하며, 불자는 물론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만 하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올해는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www.bexpo.kr)를 통해 개최되며 전통문화와 불교문화, 웰니스문화를 온라인을 통해 경험 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눈여겨 볼 수 있는 추천으로는 명상 웹컨퍼런스를 통해 달라이라마를 비롯한 세계적 영성 지도자 12인이 참석하여 명상에 대한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강연이 관심이 간다. 한국불교, 남방불교, 서구 마음챙김, 티베트 불교 등 지역적 전통을 기반으로 한 마음의 원리와 실질적인 명상수련법을 통해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게 명상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탈스트레스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레스 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고객 니즈와 사회 환경변화에 따라 새로운 차별화 상품만 등장하는 글로벌 경제시대에 미국에서는 명상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면서 명상 앱의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명상 인구가 2020년 기준 최근 5년간 3배가량 증가했고 지난 3년간 출시된 명상 애플리케이션이 2천 개 이상으로 명상산업 규모가 총 12억 달러(한화 약 1조3000억 원)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마켓데이터 엔터프라이즈(Market data interprise s)는 명상산업 규모가 매년 약 11% 성장해 2022년에는 21억 달러(한화 2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정신 수련법 정도로 여겼던 명상이 의학의 카테고리까지 넘어올 경우 이보다 더 큰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하고 있다.
이와 같이 웰니스산업의 4가지 핵심자원인 생활습관 개선(Life Style), 건강·체력관리(Holistic Physical), 뷰티· 미용(Beauty), 명상·정신수양(Mental) 등 무형의 핵심자원을 대중들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략산업으로 어떻게 기획하느냐에 따라 산업의 범위도 확대되며 신(新)성장동력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세계적인 서울국제불교엑스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조직위원회 구성을 통해 엑스포 개최를 위한 목적이 명확하게 정립되어야 한다. 세계 웰니스를 선도하는 명상엑스포로 성장을 목표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종합박람회로 목표를 구체화해야 한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명상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기반을 마련하는 엑스포로 거듭나야 한다. 명상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의 가치 창출, 갈등해소로 세계평화문화공동체를 구축해야한다.
탐욕과 과시욕을 통한 물질만능주의, 자본주의의 폐단을 개선하고, 불교문화정신을 기반으로 한 창의성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하게 서울지역에서만 개최되는 박람회가 아니라 명상산업의 미래 가치를 제시하고 명상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는 국제적 규모의 명상엑스포로 변화와 발전을 모색해야한다. 조만간 서울의 한복판에서 국내외 전문가, 일반 관람객이 함께하는 국제회의, 비즈니스, 전시, 이벤트가 총망라된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불교신문3628호/2020년11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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