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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 라마 “불교 사상·논리학에도 관심 가져야”
    • 작성일2020/11/10 17:51
    • 조회 371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 출처 달라이 라마 공식 홈페이지. 
    달라이 라마가 11월 8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 웹컨퍼런스 참가자들에게 “한국 불자들은 불교 사상과 논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 웹컨퍼런스가 지난 11월 5일부터 8일까지 최초로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작년까지 대면으로 진행됐던 명상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달라이 라마, 파욱 사야도, 릭 핸슨, 타라 브랙 등 세계적인 불교 명상 지도자를 더욱 폭넓게 초청했다. 특히 4일차 강연에 앞서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낸 달라이 라마가 눈길을 끌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웹컨퍼런스 4일차에 달라이 라마가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달라이 라마는 “최근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부처님 가르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과학자를 비롯한 서양 지성인들이 불교 논리학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불자들은 기도만 할 것이 아니라 불교 철학과 논리학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달라이 라마는 “한국 불자들은 『반야심경』을 입으로만 암송하지 말고 그 의미를 새기며 독송해야 한다”며 “반야심경의 내용을 알려면 『입중론』과 『중론』의 내용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입중론』과 『입중론석』은 중관 사상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매우 유익한 저서”라며 “이 가르침을 지속적으로 읽고 공부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타인을 바꾸는 수행법이 설명된 『입보리행론』의 중요성 또한 덧붙였다.

    달라이 라마는 매일 아침 깨어나면 공성과 자비심을 생각한다며 『중론』 22장 첫 번째 게송의 ‘여래’ 부분을 ‘나’로 바꿔서 독송한다고 말했다.

    “저는 ‘나는 오온이 아니며 오온과 별개로 내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나에게 오온이 실재하는 것도 아니며 오온에 내가 실재하는 것도 아니며 내가 오온인 것도 아니니 나는 누구인가?’라고 매일 독송합니다.”

    마지막으로 달라이 라마는 양자물리학과 중관학파가 주장하는 내용이 일치한다면서 불자들은 불교 사상과 논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웹컨퍼런스 주제는 ‘끌어안음’으로 줌을 통해 11월 5일부터 8일까지 한국불교의 선수행은 물론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수행, 서구의 마음챙김 수행, 티베트불교 수행을 대표하는 연사들의 강연을 송출했다.

    지난 명상 웹컨퍼런스의 본방송 강연은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재방송으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참가신청 및 보다 자세한 강연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bexp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불광미디어(http://www.bulkw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