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불교박람회 4일차…누적 방문객 7만5000명 돌파
- 작성일2020/11/10 18:04
- 조회 344
조직위 “오프라인 박람회보다 더 큰 파급력”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 웹컨퍼런스에서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누적 방문자 수가 11월9일 현재 7만5000명을 넘어섰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9일 “개막 첫날 1일 방문자수 1만명을 훌쩍 넘어섰고 나흘차 누적 방문자수는 7만5천 명을 넘어섰다”며 “기대와 걱정 속에 문은 연 온라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년의 오프라인 불교박람회 참가자 규모가 연인원 6~7만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오프라인보다 파급력이 더 크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올해 불교박람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면 온라인 형식으로 전환했다. 대신 국내 다양한 온라인 전시사이트의 장점을 뽑아 불교박람회에 적용했다. 관람객의 편의성을 위해 홈페이지를 반응형으로 구축하고, 향후 쌍방향 소통을 위한 매개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더구나 박람회 사이트는 이번 행사 뿐 아니라 365일 상시전시를 위한 온라인공간으로 꾸려진다. 오프라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온라인만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거머쥐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각광받고 있는 마음산업 분야를 박람회에 적용한 것도 주효했다. 명상웹컨퍼런스, 서울릴랙스위크, 릴레이강연 등이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명상컨퍼런스를 온라인 공간으로 전환한 올해는 ‘끌어안음’을 대주제로 나흘간 열렸다. 명상웹컨퍼런스에는 매회 접속자 수 200명 대를 기록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명상웹컨퍼런스 1일차 한국불교수행을 통해서는 “우리가 있는 이 자리가 끝이고 시작이며 세상의 중심”이라는 선불교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2일차 남방불교수행에서는 “사념처 수행이 사마타 위빠사나 명상이며 열반을 실현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설파했다. 3일차 서구마음챙김수행을 통해서는 반복적인 명상 수행이 우리 뇌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마음챙김과 자비의 레인(rain) 수행에 대해 알아봤다.
특히 4일차 티베트불교수행을 통해서는 달라이 라마의 축하 메시지가 전달됐다. 달라이 라마는 “기도와 명상만 할 것이 아니라 불교 철학과 논리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라”는 당부를 전했고, 이어지는 연사들은 <입보리행론> 등을 중심으로 티베트의 자비수행이 무엇인지를 가르쳤다.
한편 매일 오전 8시에 공개되는 릴레이 강연은 강사가 본인의 저서와 함께 따뜻한 법문을 펼치는 코너로, 박람회가 진행되는 11일 동안 매일 새로운 강의를 공개하고 있다. 힐링스타 혜민스님을 시작으로 목탁소리 지도법사 법상스님, BTV불교TV 광우스님에 이어 8일에는 나태주 시인이 코로나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위로의 강연을 펼쳤다. 릴레이 강연은 매일 1~2천 명이 영상을 시청했으며, 본행사 기간인 15일까지 매일 신규 오픈한다.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홍보하는 라이브커머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