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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이라마 "불교철학·논리학 공부해야"
    • 작성일2020/11/12 17:29
    • 조회 385

    [앵커]

    온라인으로 전환된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웹컨퍼런스에 티베트 불교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축하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한국 불자들이 기도와 명상뿐 아니라 불교 철학과 논리학 공부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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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지난 8일 4일차를 맞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세계불교의 수행법을 만날 수 있는 명상웹컨퍼런스의 마지막 날의 주제는 ‘티베트불교 수행’이었습니다.

    오전 첫 연사로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존자가 웹컨퍼런스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달라이라마 존자는 한국의 불자들이 기도와 독송뿐 아니라 불교 철학과 논리학에 더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했습니다.

    달라이라마
    (세상의 모든 종교는 사람들에게 선한 마음을 가지라고 가르칩니다. 사람들을 이롭게 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더 특별합니다.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돼 나란다 대학을 통해 전해진 불교 철학과 논리학은 특별합니다. 한국, 중국, 일본은 나란다 대학을 통해 전해진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승했습니다.)

    달라이라마는 한국·중국·일본의 불자들이 반야심경을 매일 독송하고 있지만 입으로만 암송하는 것을 넘어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최근 과학자들도 불교 사상과 논리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교육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달라이라마
    (최근에는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또 불교 사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꽤 많은 서양 지성인들이 불교 논리학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과학자도 있습니다.)

    달라이라마에 이어 욘게이 밍구르 린포체, 청전스님, 소남스님, 남카스님 등 티베트불교 스승들의 강연이 준비됐습니다.

    개막일인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명상웹컨퍼런스는 한국, 남방불교, 서구, 티베트불교를 주제로 수행전문가들이 총출동해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강연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웹컨퍼런스는 오는 12일부터 4일간 재방송돼 다시 볼 수 있으며, 유료입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개막 첫날 홈페이지에 약 1만 명이 방문하는 등 지난 8일까지 7만 5천명이 찾아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