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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박람회

    2020년

    세계 유명 명상지도자 강연, 집에서 듣는다
    • 작성일2020/10/29 17:30
    • 조회 282
    • 김보배 기자
    • 2020-10-20

     

     


    11월 5일~8일,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달라이라마, 타라 브랙, 밍규르 린포체 등


     

     

    온라인 박람회로 변신을 꾀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마인드풀 웰니스(MINDFUL WELLNESS),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주제로 열린다. 박람회는 공식 홈페이지(www.bexp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불교박람회를 구성하는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단 나흘간만 펼쳐지는 ‘웹 컨퍼런스’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예년까지 대면으로 진행됐던 명상컨퍼런스가 온라인 웹 컨퍼런스로 전환된 것으로,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라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세계적 명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웹 컨퍼런스를 관통하는 주제는 ‘끌어안음’이다. 팬데믹 시대에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향을 세계의 주요 명상지도자 12인의 시각으로 제시한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인사는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이자 티벳 망명정부의 정신적인 구심점인 제14대 달라이라마다. 달라이라마가 한국인을 개별적으로 접견한 것이 아닌,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공식 메시지를 보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달라이라마는 약 12분 분량의 영상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불자들에게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미국의 불교명상가 타라 브랙과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티벳 불교의 신세대 지도자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도 강연에 나선다. 

     

    한편, 웹 컨퍼런스에서는 날짜별로 한 부류의 수행법을 집중 강연한다. 11월 5일은 한국불교의 근간을 받치고 있는 한국불교수행을 깊이 알아본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이 들려주는 ‘선(禪)이란 무엇인가’, 미황사 금강 스님이 지도하는 ‘간화선수행’, 해인사 국일암 명법 스님이 들려주는 ‘마음치료 이야기’가 차례로 진행된다. 

     

    11월 6일에는 동서양을 막론한 불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남방불교 위빠사나 수행 강의가 이뤄진다. 미얀마 파욱 선원에서 위빠사나를 지도하고 있는 파욱 사야도 스님의 ‘사마타 위빠사나란 무엇인가?’와 한국에서 위빠사나 수행과 전법에 매진하고 있는 제따나와 선원장 일묵 스님의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 지도’ 강연이 펼쳐진다. 

     

    7일에는 동양의 불교를 받아들인 후 서양의 심리치료와 결합해 세계로 퍼져가고 있는 서구의 마음챙김 수행을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날은 불교와 뇌과학의 접점을 찾아 반향을 일으킨 미국의 신경심리학자 릭 핸슨이 ‘마음과 뇌의 연결성 & 명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릭 핸슨의 강연 이후에는 타라 브랙의 강연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티벳 불교 수행을 집중 조명한다. 달라이라마의 축하메시지와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의 강연을 필두로 티벳 불교의 오묘한 경지를 내보인다. 달라이라마 곁에서 수행해온 청전 스님의 ‘입보리행론에서 배우는 보리심’, 부산 광성사 소남 스님의 ‘람림과 티벳 불교수행’, 삼학사원 남카 스님의 ‘입중론 강의와 티벳 불교에 대한 실시간 질의응답’ 강연이 예정됐다.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 웹 컨퍼런스는 비디오 컨퍼런스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5일 한국불교수행의 명법 스님과 8일 티벳불교수행의 남카 스님 강연은 라이브로 이루어져 실시간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웹 컨퍼런스 참가비는 1일 3만 원, 4일 통합권 10만 원이다. 참가신청 및 강연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