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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박람회

    2020년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온라인 개막 첫날 방문객 1만 명
    • 작성일2020/11/10 17:38
    • 조회 391

     

    풍성한 프로그램, 인터넷·모바일 최적화된 사이트 구성으로 관심 높아
    ASMR 유튜버와 함께하는 '언박싱'은 첫날 조회수 9천 건 기록
    명상웹컨퍼런스 등 트렌드에 맞춘 기획과 다양한 콘텐츠 구성 호평
    6일 법상스님 릴레이강연·남방불교 웹컨퍼런스·서울릴랙스위크 등 이어져

    온라인으로 문을 연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11월 5일 개막 첫날 방문객 1만명을 기록했다. '마인드풀 웰니스(MIDNFUL WELLNESS), 마음챙김으로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주제로 5일 온라인 홈페이지 (http://www.bexpo.kr/)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개된 온라인 불교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에 대응하여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사이트 구성과 콘텐츠 기획 등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명상으로 대표되는 웰니스분야에 주목하여 명상웹컨퍼런스, 명상수행자 초청한 릴레이강연, 서울릴렉스위크 등 현대인들의 지친 삶을 위로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영세성과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불교와 전통문화산업군에 판로를 만들고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이 불교박람회의 개최 취지이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온라인 전시라는 낯선 방식으로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대한민국전통문화산업 종사자들과 함께 코로나 시대의 희망과 활로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취지였다. 불교박람회에는 전통문화산업을 아우르는 단체 및 프로그램 160여곳이 온라인 부스로 참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열린 온라인 박람회 가운데 최다 업체가 자발적인 참여로 등록해 주목된다.

    온라인으로 세계불교의 교학과 수행을 만나는 명상웹컨퍼런스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일차에는 '한국불교수행'을 주제로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 해인사 국일암 주지 명법스님이 강연을 펼쳤다. 특히, 명법스님의 경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접속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명상과 수행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참가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세계화에 발맞추어 한국어와 영어자막서비스를 시행하고 라이브방송의 경우, 순차통역을 통해 행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었다.

    앞으로 예정된 남방불교수행, 서구의 마음챙김수행, 티베트불교수행의 사전 신청자가 첫날 한국불교수행에 비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시청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는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는 재방송을 신청할 수 있다.

    박람회 개막 이튿날인 6일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오전 10시부터는 남방불교를 주제로 한 웹컨퍼런스가 실시간 송출된다. 미얀마 파욱선원장 파욱 사야도 스님의 '사마타 위빠사나란 무엇인가?'와 최근 대한불교진흥원 대원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제따나와선원장 일묵스님의 '사마타 위빠사나 수행지도'가 차례로 진행된다.

    7일은 서구의 마음챙김 수행을 살펴본다. 미국의 신경심리학자 릭 핸슨의 '마음과 뇌의 연결성 & 명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 미국 불교명상가 타라 브랙의 '펜데믹,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한 마음의 치유 끌어안음'이 예정됐다.

    8일은 티베트 수행의 기조를 알아볼 수 있는 날이다. 세계적인 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영상 인사말로 시작해 '지구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알려진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의 '티벳불교수행의 이해', 청전스님의 '입보리행론에서 배우는 보리심', 부산 광성사 소남스님의 '람림과 티벳 불교수행', 삼학사원 남카스님의 '입중론 강의와 티벳 불교에 대한 실시간 질의응답'이 펼쳐진다.

     


    명상과 채식, 숙소, 공방, 공간 등 건강하게 행복할 수 있는 센터와 프로그램 93곳을 온·오프라인 지도로 소개하는 서울릴랙스위크도 계속된다. △명상하는 심리상담실 △나를 위한 대화 △목요 디톡스 요가 △침묵시리즈 소규모 명상클래스가 열리며,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삶의 대화 △이완 클래스 등이 있다. 책과 함께하는 릴레이 강연도 개막일 오전 8시부터 펼쳐졌다. 릴레이 강연의 첫 강연자로 혜민스님이 나섰다. 국내 1위 명상앱 '코끼리' 헤드티처(가장 으뜸가는 스승)로 참여하고 있는 혜민스님은 스님의 저서인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등 마음돌봄 저서를 중심으로 '지혜와 평온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명상에 대한 불교적 이론을 설명하며 마음 여행을 안내했다. 6일에는 오전 8시 책과 함께 아침을 여는 프로그램 '릴레이 강연'에는 목탁소리 지도법사 법상스님이 출연하여 '눈부신 오늘- 인생과 화해하는 법'을 주제로 다정한 위로의 법문을 설한다.  릴레이강연은 박람회가 끝나는 15일까지 매일 인문학 강연이 펼쳐진다.

    서울릴랙스위크에서는 명상 커뮤니티 플랫폼 마인드그라운드(www.mindground.co.kr)와 마인드풀마켓(www.mindfulmarket.kr)과 연계하여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 및 제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다. 서울릴랙스위크 기간 중 참가업체인 한옥스테이 '락고재'는 이용료 10% 할인 이벤트를, 채식식당 '천년식향'은 저녁식사 시 유기농차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 

    집콕시대에 유용한 프로그램도 속속 관심을 받고 있다. 붓다스테이지 '사찰음식 레피시' 코너에서는 건강하고 맛있는 사찰음식 13종을 1분 동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불교박람회 기간 중 상시 운영되는 기획전 온라인 전시관에도 접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상명상 '몽실이의 하루'전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0대의 일과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명상으로 시작하는 하루 루틴을 통해 스마트폰 앱과 건강식품, 명상 소도구와 식당 등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삶의정경 '마음이 빚는 삶' △매일습관 '혜민스님이 전하는 선물' △가을사이 '자연의 마음' △마음모아 '모두를 위한 편지' 전시가 열리고 있다.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오는 15일까지 계속되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온라인 공간에 맞는 마케팅도 돋보였다. 인기 유튜버와 협업하여 참가업체의 제품을 소개하는 '언박싱'에 뜨거운 관심을 보여 ASMR (얼굴이나 목소리 없이 효과음으로만 전달하는 방송) 전문 유튜버 'Veiled'가 농업법인 지리산 상선암차를 직접 우리고 시음하는 영상은 공개 첫날 누적 조회수 9천여 건을 기록했고, 유튜버 '손그림그리기'가 2020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대상작인 (주)넘버스의 사불수행화첩 보디(Bodhi)를 을 소개하는 언박싱도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