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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까야로 읽는 금강경

판형_152*225mm|두께_20mm|400쪽|양장|값_28,000원
발행일_2022년 8월 23일|분야_종교(불교)|ISBN_979-11-92476-39-1 (04220)

2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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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책 소개

 

붓다의 원음이 담긴 니까야를 바탕으로

산스크리트 원전 금강경을 해석하다

 

금강경은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사랑하고, 가장 많이 독송하는 불경(佛經)이지만 그만큼 어렵게 느끼는 경전이다. 이는 우리나라에 ????금강경????에 대한 해설서가 다종다양하게 출간된 까닭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많은 해설서 가운데에서도 그 원전을 찾아, 쉽게 풀이해 놓은 책은 그리 많지 않기도 하다.

이 책은 금강경이 설하는 언어의 세계와 보살의 길을 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초기불교와 대승불교의 접점을 연구해온 한국불교계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는 초기경전 니까야를 통해 대승경전 금강경의 핵심을 꿰뚫는다. 금강경의 탄생 배경, 니까야와의 연관성을 산스크리트어, 빨리어, 한문 원전의 꼼꼼한 해석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언어의 모순, 관념, 보살, 깨달음, 자비, 지혜를 하나의 흐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금강경을 왜곡과 오해 없이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최고의 책이다.

 

 

출판사 리뷰

 

언어가 만든 거짓 관념을 부수고

지혜를 갖춰 보살의 길로 나아가라

 

금강경은 우리나라 불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불경(佛經)이지만 그 내용은 매우 난해하다. 어쩌면 이 난해함 때문에 금강경이 더 많은 관심을 받는지도 모른다. 숨겨진 보물을 찾듯 맹목적으로 금강경을 외우고 추종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집착은 바람직하지 않다.

금강경은 왜 난해한가. 저자 이중표 명예교수(전남대)는 그 이유를, 금강경에 자주 나오는 그것은 그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이라고 부른다라는 형태의 어법(語法)이 읽는 이들을 혼란하게 만들어서라고 말한다. 말속에서 모순을 느끼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점을 깊이 통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순된 언어가 따로 있고, 논리정연한 언어가 따로 있다는 생각은 사실 언어에 사로잡혀 생겨난 번뇌이며, 분별심임을 꿰뚫어보라는 의미이다.

금강경은 우리에게 관념의 세계를 부수고, 지혜를 갖춰 중생을 이롭게 하라고 가르친다. 금강경이 말하는 지혜는 언어로 만든 거짓 관념에 집착하지 않는 지혜이다. 이 지혜는 분별하는 마음을 사라지게 한다. 분별없는 마음으로 자비를 실천하고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을 보살이라고 한다. 분별심이 없으니 집착도 없다. 그래서 금강경은 말한다.

 

보살은 스스로 보살이라는 마음조차 내지 않는다. 애초에 보살이라고 하는 어떤 법()도 없기 때문이다.”

 

 

금강경은 생사(生死)라는 꿈에서

우리를 깨우는 자명종과 같다

 

수많은 대승 경전 가운데 가장 일찍 성립한 경전 형태를 반야부(般若部)’라고 일컫는다. 반야부 경전은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prajñāpāramitā)을 핵심 주제로 설명한다. 반야바라밀의 의미는 통찰하는 지혜로 저 언덕에 간다는 뜻인데, 여기서 통찰하는 지혜가 반야(般若)이고, ‘저 언덕은 열반(涅槃)을 말한다. 즉 반야를 통해 열반에 이르는 방법을 설하는 경전이 반야부 경전이다. 이것을 상징하는 것이 반야용선(般若龍船)이다. 반야는 괴로운 이 언덕[生死]에서 행복한 저 언덕[涅槃]으로 건네주는 배와 같다.

금강경은 방대한 반야부 경전 중에서 비교적 내용이 짧은 편에 속한다. 짧은 내용 속에 방대한 반야 사상을 응축해 담다 보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 이 책은 금강경을 크게 두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모두 함께 깨우쳐서 일체중생을 열반으로 이끄는 삶의 추구이다.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보살이라고 부른다. 둘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을 제도하여도 구제받은 중생은 없음을 아는 것이다. 즉 무아(無我)임을 통찰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 연기(緣起)하고 있을 뿐, 시공간 속에서 윤회하는 자아는 없다. 애초부터 태어나서 늙어 죽는 존재는 없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무아라고 말한다. 이와 같은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이 무명(無明)이고, 이러한 생각으로 사는 사람이 중생이다. 그래서 중생들은 생사윤회라는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생사는 중생들이 자아라는 망상을 고집할 때 나타나는 착각이다. 따라서 이 집착을 버리면 생사윤회는 사라진다.

보살이 중생을 생사의 이 언덕에서 열반의 저 언덕으로 제도한다고 하지만, 본래 생사가 없기 때문에 제도할 중생도 없다. 그러나 중생들은 본래 자신이 생사가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자아의 망상에 사로잡혀서 꿈꾸듯이 생사의 고통을 받고 있다. 보살이 중생을 제도한다는 것은, 실제로 제도할 중생이 있어서 제도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 제도할 것이 없는 중생을 꿈에서 깨어나게 할 뿐이다. 그러므로 모든 중생을 제도하지만 실제로 구제받은 중생은 있을 수 없다. 금강경은 생사라는 물거품 같은 꿈에서 우리를 깨우는 자명종과 같다.

 

 

정말 소중한 것은 모두 공짜인데 우리는 왜 아귀처럼 다투며 사는가!’

다툼 없는 삶의 길이 금강경에 담겨 있다

 

우리의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것은 다 공짜다.

나무 열매도 산나물도 아침의 신선한 공기도

눈부신 태양도 샘물도 아름다운 자연 풍경도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은 다 공짜다.

 

이 책에서 인용한 시인 박노해의 천연설탕 아렌이라는 시(175)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시의 내용처럼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공짜다. 그럼에도 우리는 더 얻기 위해 서로 다투며 힘들고 지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본래 너와 나의 구별 없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존재이다. 이러한 삶 속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은 공짜다. 누구나 빈손으로 태어난다. 그리고 소중한 것들을 공짜로 누리고 세상을 떠난다. 내가 평생을 일해서 만든 것도 죽을 때는 다 버려야 한다. 공짜로 주기 싫어도 주지 않을 수 없다. 실로 모든 것이 공짜다.

저자는 공짜로 사는 인생은 복 받은 인생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복 받은 인생인 셈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우리는 괴로움에 사로잡혀 산다. 너와 나, 너의 것과 나의 것이라는 분별심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무아를 깨달은 사람은 나와 남을 분별하거나 차별하지 않으니 다툼이 있을 리 없다. 이것이 금강경에서 강조하는 무쟁(無諍)이다.

너와 나의 분별없이 공짜로 주는 보시가 참된 공덕인 것처럼, ‘라는 집착 없는 보살행은 논쟁과 투쟁을 종식하고, 모든 존재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이룬다. 이것이 금강경에서 가르치는 보살의 길이며, 무쟁의 길이다.

 

 

저자 소개

역해 이중표

전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불교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정년 후 동 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호남불교문화연구소 소장, 범한철학회 회장, 불교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불교 신행 단체인 붓다나라를 설립하여 포교와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정선 디가 니까야, 정선 맛지마 니까야, 정선 쌍윳따 니까야, 붓다의 철학,

불광출판사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온라인 전용 전시관 입니다. 불광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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