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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어 원전 완역 보리도등론 역해

판형_152*225mm|두께_22mm|368쪽|양장|1도|값_25,000원
발행일_2022년 1월 26일|분야_종교(불교)|ISBN_978-89-7479-849-9 (93220)

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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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책 소개

 

티베트불교 도차제의 사상적 뿌리이자

달라이 라마로 이어지는 겔룩빠의 근본이 된 보리도등론!

국내 초역으로 만나다!

 

깨달음으로 가는 길을 비추는 등불, 보리도등론(菩提道燈論). 티베트어 원전을 완역하여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보리도등론1042년 쇠퇴해 가는 티베트불교를 다시 세우기 위해 초청된 인도 승려 아띠쌰가 티베트의 법왕 장춥외의 간절한 요청에 따라 저술한 경전이다. 모두 68구의 게송으로 구성된 이 짧은 논서는 후기 인도불교의 사상은 물론, 정통 불교의 맥이 살아 있는 현교와 밀교 양쪽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가르침을 아우르고 있다. 수행자의 근기를 작은 사람(下士), 중간 사람(中士), 큰 사람(上士)으로 나눠 궁극에는 모두가 보살에 이르는 수행법을 담은 이 책은 훗날 티베트불교의 수행체계인 도차제(道次第)의 토대가 되었으며, 종파를 막론하여 반드시 읽어야 하는 대표 수행서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 초역본인 이 책은 역자 중암 스님의 원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티베트어로 된 여러 판본을 비교대조하여 오류를 바로잡고, 각각의 게송에 숨어 있는 의미를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여러 주석서를 탐독, 자세한 주석을 달았다. 30여 년간 인도와 네팔에 머물며 수행과 경론 번역에 매진하고 있는 역자의 공부와 수행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티베트불교 수행법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근기에 맞는 수행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출판사 리뷰

 

국내 최초 완역본으로 만나는

티베트불교 도차제의 뿌리가 된 논서, 보리도등론

 

새로운 것을 배우기 시작하거나 혹은 어떤 성취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출발선을 파악하는 데 있다. 나의 수준보다 낮은 단계부터 시작하면 시간 낭비일 테고, 그보다 높은 곳에서 시작하면 포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학습법은 기초에서 시작하여 점차 심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짜여 있다.

티베트불교만의 특징적인 수행법인 도차제(道次第, 람림)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행자의 최종 목표인 열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낮은 단계에서부터 높은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의 수행법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한다. 이를 얼마나 잘 실천하는지에 따라 수행의 경지가 가늠된다. 수행자가 자신의 현재 위치에 맞는 수행을 통해 점차 높은 단계로 나아가도록, 궁극적으로 열반에 이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티베트불교에서는 도차제를 최고의 가르침으로 꼽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오늘날 도차제를 체계적으로 계승한 이로 쫑카빠(달라이 라마로 이어지는 겔룩빠의 창시자이자 티베트불교 최고의 학승)를 꼽지만, 그 이전에 아띠샤(982~1054)가 있다. 인도에서 초청된 승려 아띠샤는 후기 티베트 불교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티베트불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쫑카파는 1402년 저술한 람림첸모(Lam rim chen mo, 菩提道次第廣論)를 통해 티베트불교에 전해져 내려오던 도차제의 철학을 체계화하였는데, 이 책의 서두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이 교계(敎系)의 규범이 된 책은 보리도등론이다. 그러므로 그 논서의 저자 아띠쌰가 이 람림첸모의 저자인 셈이기도 하다.”

 

티베트어 원전 완역 보리도등론 역해람림첸모이전, 도차제 사상의 사상적 뿌리가 되는 아띠쌰의 보리도등론을 완역하여 소개하는 최초의 책이자 유일한 책이다. 수행자를 근기에 따라 작은 사람(下士), 중간 사람(中士), 높은 사람(上士)로 나누고, 보살에 이르는 수행법에 대해 담고 있는 보리도등론은 오늘날까지도 티베트불교계에서 종파를 막론하고 반드시 읽어야 하는 대표 수행서로 자리잡았으나,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그 전모가 소개된 적이 없었다. 이 책은 보리도등론전체를 옮겨 소개할 뿐만 아니라 여러 주석서를 바탕으로 한 상세한 해설을 담아 각각의 게송에 담긴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책의 절반을 할애하여 보리도등론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저자 아띠쌰의 티베트에서의 행적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당시 티베트불교의 모습 역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상세한 해설과 충실한 주석으로 이해하는

깨달음의 길에 오르는 법

 

보리도등론의 저자 아띠쌰는 인도 비끄라마씰라 사원의 장로로 있던 고승으로 후기 인도불교의 사상에 정통했으며, 현교와 밀교 양측의 가르침을 모두 깊이 알고 있는 뛰어난 스님이었다. 티베트로 초청되었던 당시, 비끄라마씰라 사원의 대중들이 자신을 보내주지 않을 것을 염려하여 순례를 핑계로 길을 떠나 티베트로 향하기도 하였다.

티베트의 법왕 장춥외는 당시 온갖 사견(邪見)과 비행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인해 쇠퇴의 길에 들어서 있던 티베트불교를 정화하기 위해 아띠쌰에게 바른 법의 등불을 밝혀 달라고 청하였다. 그 간청에 대한 답이 바로 보리도등론이다. 아띠쌰는 이 경전에 후기 인도불교의 사상은 물론이고, 현교와 밀교 양측의 견해와 가르침을 모두 녹여내어 서로를 무시하거나 배격함 없이, 그 둘을 함께 닦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티베트불교는 현밀쌍수의 불교로 발전하게 되었다.

보리도등론은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담긴 뜻은 가볍지 않다. 저술의 동기를 밝힌 제1송과 아띠쌰의 발원이 담긴 제68송을 제외한 본문은 크게 일곱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상사와 중사, 하사에 대한 구분과 함께 보리도등론에서 말하는 수행은 상사인 보살에 대한 설명임을 밝힌 부분, ② 「보현행원의 칠공양에 의한 귀의삼보를 설명한 부분, 발보리심을 설명한 부분, 보살이 지켜야 할 계율과 의식에 대한 설명, 삼매를 수행하여 적정처를 구할 것을 권하는 부분, 오바라밀과 함께 반야를 수행해야 하는 이유, 반야바라밀을 닦는 배경이 되는 비밀진언의 도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리도등론에 대한 주석서 중 대표적인 것만 꼽아보아도 15종에 다다르는 건, 보리도등론에 담긴 심오함에 비해 글이 너무 간략하기 때문에 그 뜻을 충분히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것, 그리고 불교 전체에 대한 충분한 학습과 안목 없이는 그 의미를 알 수 없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이 점을 간파한 역자 중암 스님은 보리도등론의 게송을 번역하여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표적인 주석서를 샅샅이 살폈다. 보리도등론석승소희연보리도등론제호석을 중심으로, 때에 따라서는 보리도등론정해나 아띠쌰 본인이 저술한 주석서인 보리도등론난처석등 다양한 시기에 저술된 10여 종에 달하는 주석서를 참고, 인용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각각의 게송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풀어내고, 보리도등론에 담긴 후기 인도불교의 사상, 현교와 밀교의 가르침을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끊임없는 수행과 깊은 이해로 빚어낸

보리도등론에 대한 가장 충실한 역해서

 

티베트어로 된 보리도등론의 원문 번역과 오탈자 대조, 상세한 해설을 달기 위해서는 평범한 수준 이상의 자료가 필요하다. 한문, 산스크리트어, 빠알리어 등 다른 불전 언어와 달리 티베트어에 능통한 이가 드문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의 역자 중암 스님이 번역에 필요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던 데는, 티베트어에 능통하고 30여 년간 인도와 네팔에 머물며 수행에 매진해기에 가능했다. 현재 네팔의 양라쉬에서 티베트불교 수행과 티베트어 경론 번역에 매진하고 있는 중암 스님은 티베트어 원전으로 된 경전을 번역, 소개하고 티베트불교와 관련된 저서를 출간하여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보리도등론은 티베트불교 수행법에 조예가 깊은 중암 스님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소중히 여기고 있는 논서이다. 역해자의 수행에서 비롯된 경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체험, 그리고 성인에 대한 존경심이 녹아 있는 이 책은,보리도등론에 관한 가장 충실한 역해서라고 손꼽을 수 있다.

 

 

저자 소개

 

지음 아띠쌰(Atīśa, 982~1054)

동인도 방갈라 지방에서 법왕 게왜뺄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으나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법명은 디빰까라쓰리즈냐나(Dipamkara Śrijñāna, 吉祥燃燈智), ‘아띠샤라는 존명은 티베트 구게 왕국의 법왕 장춥외가 존경의 뜻을 담아 올린 이름이다.

비끄라마실라 사원의 장로로 있던 당시, 티베트의 법왕 예시외와 장춥외의 간곡한 초청을 받아 1042년 티베트로 건너갔다. 그리고 13년 동안 티베트에 머물면서 가르침을 펼치고 경전을 번역하는 등 갖가지 교화 사업을 통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던 티베트불교를 다시 세웠으며, 1054년 중앙 티베트 지역에 있는 녜탕 사원에서 입적하였다. 티베트에 불교와 학문을 중흥시킨 은혜가 막대하다고 여긴 티베트인들은 그를 큰 은인이라는 의미의 티베트어 조오제(Jo bo rje)’라는 존칭으로 부른다. 보리도등론과 그 주석서인 보리도등론난처석을 비롯한 여러 저서와 경전 번역서를 남겼으며, 제자로는 까담빠의 창시자인 돔뙨빠, 대역경사 린첸쌍뽀와 낙초·로짜와 출팀걜와 등 무수하게 있다

 

역주 중암 선혜(中庵 善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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