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 스님의 선학禪學 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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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판(152×225mm)|두께 20mm 504쪽|양장|값 35,000원
35,000원
발행일 2023년 6월 5일 | 분야 종교/불교 | ISBN 979-11-92997-32-2(03220)
상세정보
책 소개
열반 40년이 지나도 법향 가득한 탄허 스님의 가르침,
다시금 우리를 깨우쳐줄 명문장으로 탄생하다!
함석헌, 양주동 박사 등 당대 쟁쟁한 학자들이 수강할 만큼 명강의로 유명한 시대의 선각자 탄허 스님의 강설을 열반 40년 만에 문자로 복원한 책이다. 근 40년간 수백 개의 테이프에 채록된 생생한 육성 법문 가운데 『주역』은 물론 『논어』, 『맹자』, 『도덕경』 등 여러 고전과 『치문』, 『서장』, 『선요』, 『도서』의 핵심을 가르는 강설만 녹취해 수록했다.
유불선의 깊은 지혜를 삼켜 하나로 꿰뚫어 설명하는 『탄허 스님의 선학 강설』은 막힘없이 명쾌하다. 책 곳곳에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일러줄 명문장과 명료한 가르침이 보석처럼 빛난다. 그래서 이 책은 탄신 110주기 열반 40주기에 문자로 들려오는 탄허 스님의 생생한 육성 법문 그 자체다.
출판사 리뷰
시대의 선각자 탄허 스님의 육성 법문,
열반 40년 만에 문자로 들려오다!
“똘똘 뭉쳐서 한마디 최상봉만 주장하는 게 조사의 경지고,
이 산 전체를 주장하는 게 부처님 교리고, 그런 거야.”
‘탄허(呑虛)’. ‘허공을 삼키다’라는 뜻의 법호 두 글자면 충분했다. 시대는 법호를 찾아가 가르침을 구했다. 당대 최고의 석학 함석헌 선생은 동양 사상을 묻고자 아침부터 대원암 일주문을 넘었고, 자타공인 천재 양주동 박사는 『장자』를 듣고자 오대산 월정사로 찾아갔다. 스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불교계의 큰 어른이신 성철 스님도 방산굴에 보름 동안 머물면서 학인스님을 가르치는 모습을 지켜봤다. 한국의 근현대사에서는 그 법호가 시대의 선각자로 통했다.
2023년은 탄허(1913~1983) 스님의 탄신 110주기이자 열반 40주기다. 탄허 스님의 열반 후에 스님을 재조명하고 가르침을 복원하려는 활발한 움직임이 많았다. 수많은 학술대회, 추모 다례재 그리고 수십 권의 책이 세상에 나와 스님의 사상을 되새김질했다. 더러는 미래를 예측하는 예언가적 기질에, 더러는 현대인들에게 동양 사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과 인생의 지혜에 주목했다. 그러나 『탄허 스님의 선학 강설』은 스님의 살아생전 생생한 육성 법문이라는 점에서 결이 사뭇 다르다.
유불선을 꿰뚫은 한국 정신문화의 큰별 탄허 스님의
『주역』, 『논어』, 『치문』, 『서장』 등 주옥같은 강설
이 책은 근 40년간 수백 개의 테이프에 채록된 채 아직 세상 빛을 보지 못한 탄허 스님의 육성 법문을 되살렸다. 강설 중에 ‘간추린 법문’ 제목의 파일들을 녹취하고 주석을 달아 문자로 복원한 것. 『주역』은 물론 『논어』, 『맹자』, 『도덕경』 등 여러 고전과 『치문』, 『서장』, 『선요』, 『도서』의 핵심을 가르는 탄허 스님의 강설을 5개의 장으로 나눠 수록했다.
특히 탄신 110주기 열반 40주기에 문자로 들려오는 탄허 스님의 생생한 육성 법문 그 자체다. 구어와 사투리를 의미가 통하는 범위 안에서 가급적 채록해 탄허 스님 말투와 강의의 현장감을 살렸다. 간혹 인용하는 출처 불명의 고전을 찾아 원고에 반영하고, 강설에 등장하는 인물과 설화, 개념 등 1,042개에 달하는 친절한 각주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선(禪)의 정수를 일러주는 『탄허 스님의 선학 강설』이 더 명쾌해진 이유다.
과거의 학문에서 듣는 삶의 방향과 인생의 지혜
과거의 학문을 강설한다고 고리타분하지 않다. 책에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일러줄 명문장과 명료한 가르침이 책 곳곳에서 보석처럼 빛난다.
“옛날엔 도학군자(道學君子)가 글 가르치고 돈 받는 법이 없어. 지금은 학교가 사회 교육 제도로 되어 가지고서 선생이 국가의 법으로서 모두 월급을 받게 되었지만, 옛날에 그 사회 교육 제도가 발달되기 전에 자기가 자기 사랑에 앉아서 글을 가르치고 그래서 돈 받는 건 거의 없어. 저 보라고 굶어 죽어도 안 받어. 그러니까 사제 간 의(義)가 그렇게 두텁지. 스승・제자의 의라는 것이 그렇게 두꺼운 거다. 부모와 임금과 스승과 똑같이 대접하는 거야.”(『탄허 스님의 선학 강설』 본문 146쪽)
스승과 제자는 물론 진정한 친구와의 관계부터 죽음, 근거 없는 의심의 폐해, 어진 군주의 도리, 운명을 개척하는 기개 등 유불선의 가르침을 통으로 풀어 지금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다. 시대의 선각자 탄허 스님의 육성 법문이 단순히 과거의 학문과 가르침이라 치부할 수 없는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탄허 스님께서는 많은 가르침을 설하셨지만, 이제 세월이 지나 산일 되고 남은 것이 많지 않다. 또 옛 어른들의 정신인 ‘술이부작(述而不作)’ 관점을 계승하고 계셨기 때문에, 방대한 번역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생각을 적은 글은 많지 않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가르침을 펴실 때, 일부 녹음된 자료가 있어 이것을 재정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옛 어른을 추념하는 온당한 행위인 동시에 가치관이 혼란한 현대에 불교가 시대적 이정표를 제시해 줄 수 있는 필요한 행위라고 판단된다. 스님께서는 가셨지만, 한국불교를 위하는 깊은 헌신은 이제 이 책 속에 오롯이 남아 영원으로 살아있다.”(‘후원의 글’ 중에서)
저자 소개
강설 탄허택성(呑虛宅成: 1913~1983) 스님
스님의 속명은 김금택(金金宅)이고, 탄허(呑虛)는 법호이며 법명은 택성(宅成)이다. 1913년 음력 1월 15일 독립운동가 율재(栗齋) 김홍규(金洪奎)를 부친으로 전북 김제에서 출생했다. 14세에 유학의 경전을 두루 섭렵한 데 이어 15세에 기호학파 최익현 계통의 대유(大儒) 이극종(李克鍾) 문하에서 노장사상과 제자백가를 배웠다.
도가의 경전을 읽으며 생긴 도(道)에 대한 의문에 답을 얻고자 한암 스님과 3년간 20여 통의 서신으로 문답을 주고받았다. 1934년 22세 때 상원사에서 한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 한암 스님의 인품에 매료돼 “3년, 길어야 10년”을 기약하며 오대산에 들던 길은 영영 탈속의 길이 됐다. 한암 스님 지도를 받으며 3년간 묵언 정진, 15년 동안 오대산 동구 밖을 나오지 않고 수행, 『화엄경』을 읽다가 대오각성했다.
생전 ????신화엄경합론????의 현토 간행을 유촉(遺囑)했던 한암 스님의 뜻을 받들어 역경을 시작했다. 10여 년에 걸친 대불사 끝에 200자 원고지 6만여 장에 달하는 『현토역해 신화엄경합론(新華嚴經合論)』 47권의 결실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신화엄경합론』을 비롯해 전통 강원 사미과(沙彌科)의 ????초발심자경문????과 ????서장????, ????도서????, ????선요????, ????절요????의 사집(四集), ????금강경????, ????능엄경????, ????원각경????, ????기신론????의 사교(四敎)와 ????육조단경???? 등을 우리말로 완역하는 등 승가 교육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재들이 탄허 스님의 손을 거쳐 번역되고 출간됐다.
동아일보 주최 제3회 인촌문화상, 국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1983년 6월 5일(음력 4월 24일) 월정사 방산굴에서 세수 71세, 법랍 49세로 입적했다.
주석 이승훈(李承勳)
한국외국어대학 물리학과 졸업
불교 자료 사이트 ‘천불동’ 운영진(1995~2018)
경주 동국대 티벳장경연구소 일반연구원(2009~2011)
(사)한국불교학회 사무처장(2018~2020)
번역서: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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