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빛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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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명: 우리 아이 인성교육 19
14,000원
제목: 작은 빛 하나가
원제: Just One Little Light
글: 캇 예
그림: 이자벨 아르스노
옮김: 황유진
출간일: 2023-07-06
판형: 22.5 * 27.8 mm
두께: 10 mm
ISBN: 979-11-92997-39-1 (77840)
쪽수: 32
값: 14,000원
분야: 6~8세 그림책
상세정보
간략 소개
짙은 구름이 해를 가리고 빛을 몰아냅니다. 어둡고 어두운 어둠 속에서 아이들이 하나둘 손에 식물을 들고 나타나서는 힘을 모아 그 식물들을 정성껏 심어 가꿉니다. 점점 자라난 식물들이 어둠 속에서 작고 작은 제빛을 내다 이윽고 세상이 환히 빛납니다.
『작은 빛 하나가』는 어떤 어둠과 맞닥뜨리든 언제나 희망이 있다고, 희미하게 깜박거릴지라도 분명히 빛이 있다고, 그 작은 빛으로도 자신감을 기르고 자기 앞의 세상으로 충분히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작고 연하지만 결코 스러지지 않을 연녹색 싹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생명을 마주할 때 차오르는 충만함과, 이 생명이 계속 자라날 거라는 믿음에서 오는 안심 같은 것이지요. 그림 작가가 ‘작은 빛’을 ‘식물’로 표현한 건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글 작가 캇 예의 한 편의 시와 같은 글, 『어른의 그림책』을 쓴 황유진 번역가의 잔잔한 울림이 있는 번역,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은 그림 작가 이자벨 아르스노의 인간 내면의 깊은 정서를 드러내는 그림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그림책입니다.
지은이 / 옮긴이
글 캇 예
그림책 『친구 배』, 『사랑스러워』, 『마법 붓』의 글을 썼습니다. 청소년 소설로는 『트윙키 파이의 진실』, 『베아트리스에게 가는 길』을 썼습니다. 가족과 함께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림 이자벨 아르스노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된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와 『왜냐면 말이지…』,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은 『거미 엄마, 마망: 루이스 부르주아』를 비롯해 『꿀벌의 노래』, 『안녕 사랑 안녕 행복도』 등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앨버스, 쉿!』, 『콜레트가 새를 잃어버렸대!』가 있습니다. 캐나다 퀘벡에 살고 있습니다.
옮김 황유진
어른들이 그림책과 글쓰기로 마음을 살피도록 돕습니다. 또 그림책 읽기 교육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그림책 시간’을 진행합니다. 쓴 책으로 『어른의 그림책』과 『너는 나의 그림책』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언니와 동생』,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 『딕 브루너』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글
정전으로 캄캄해진 밤을 밝히는 손전등 불빛,
한여름 무더위에 마신 물 한 모금, 거듭되는 거절로
울고 싶을 때 읽은 문장 하나를 기억합니다.
절망은 커다랗고 희망은 작아 보이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건 언제나 작은 희망 덕분이었답니다.
딸깍, 스위치를 켜듯 작은 빛을 켜기만 하면 돼요.
바로 지금이요.
— 황유진
추천사
“아이가 마주한 어둠이 어떤 것이든, 붙들 수 있는 작은 희망은 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아이의 내면에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 주는 다정한 안내서.” — 커커스 리뷰
“이 책은 우리를 응원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품고 있는 힘이 비록 작아 보일지라도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는 충분하다고 믿으며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자고.” — 퍼블리셔스 위클리
“글 작가는 독자에게 설교하지 않는다. 대신 각자의 속도로 살펴보고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도입부에서 소용돌이치는 어둠을 표현했다가 빛에 점점 자리를 내어주는 일러스트는 내용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파스텔과 목탄, 과슈 물감으로 그린 부드러운 그림과 단정한 글이 조화롭게 어울린 책.” — 스쿨라이브러리 저널
상세 소개
“작은 빛 하나가
온 하늘을 밝힐 순 없어도…
작은 시작이 되어 줄 거야!”
이 책은 어둠을 다루고 있어요. 그 어둠은 불을 다 끈 뒤 아이 혼자 잠자리에 누워 있을 때와 같은 말 그대로 어둠일 수도 있고, 풀이 죽거나 외롭거나 절망하거나 위험할 때 아이 마음에 깃든 어둠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어둠과 맞닥뜨리든 언제나 희망이 있다고 글쓴이는 말합니다. 희미하게 깜박거릴지라도 분명히 빛이 있다고, 그 작은 빛으로도 자신감을 기르고 자기 앞의 세상으로 충분히 나아갈 수 있다고 말이죠. 우리 안에서 조용히 반짝이는 작은 빛을 기억하기만 한다면요. 어쩌면 이런 희망의 메시지는 아이보다는 어른에게 더 진실한 울림을 줄지도 모릅니다. 수십 년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힘든 시간들을 건너 지금에 이르렀을 테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 이 책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더 잘 나눌 수 있을까요? 아마도 아이와 어른이 함께 마주 보고 읽을 때, 아이가 그 어른을 믿고 따를 때, 책을 읽으며 둘이 각자의 감상과 느낌과 경험을 꺼내 놓고 도란도란 얘기할 때, 두 사람의 마음속에 자리한 희망의 빛이 더 잘 눈에 띌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의 눈으로 자기 안의 빛을 분명히 보았다면, 그 빛을 결코 잊을 수 없을 수 없겠죠. 어려울 때 한 걸음 내디딜 힘이 날 것입니다. ‘내 안에 빛이 있어. 비록 지금 어둠 속에 있지만, 가장 깊은 어둠 속에, 가장 어두운 어둠 속에 있지만, 이 작은 빛으로 길을 밝힐 수 있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하고 말이지요.
한 편의 가슴 벅찬 시와 같은 책
『작은 빛 하나가』를 보고 있자면, 작고 연하지만 결코 스러지지 않을 연녹색 싹을 마주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식물을 길러 봤다면 알 거예요.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충만해지고 안심되는 게 무엇인지를. 환하지만 조금은 허무한 희망과는 다른 단단한 느낌을. 여기 생명이 있고, 이 생명은 계속 자라날 거라는 믿음의 느낌을. 그림 작가가 ‘작은 빛’을 ‘식물’로 표현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책은 짙은 어둠이 해를 가리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 어둡고 어두운 어둠 속에서 꽃으로 표현된 점 하나 크기의 빛이 반짝이고, 손에 작은 식물을 든 아이들이 하나둘 모여 함께 그 식물들을 정성껏 심어 가꾸고, 식물들이 발하는 작고 작은 빛들의 자리가 점점 넓어지다가, 이윽고 어둠이 물러나고 환한 빛으로 가득한 세상이 펼쳐지지요.
그 빛의 세상은 여러 색깔이 제빛을 드러내는 곳입니다. 그래서 식물의 색깔과 모양, 아이들의 피부색과 성별도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헤어스타일도 저마다 다르고요. 남의 빛을 부러워할 필요 없어요. 제 안의 작은 빛, 저마다의 바람을 소중히 보듬고 가꿔 나갈 때 비로소 각자의 빛깔들이 모여 아름답게 빛나는 환한 세상이 온답니다.
『작은 빛 하나가』는 글 작가 캇 예의 한 편의 시와 같은 글, 『어른의 그림책』을 쓴 황유진 번역가의 잔잔한 울림이 있는 번역, 볼로냐 라가치 상을 받은 그림 작가 이자벨 아르스노의 인간 내면의 깊은 정서를 드러내는 그림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그림책입니다.
덧붙여, 기후 위기의 시대에 아이들이 다른 무엇이 아닌 식물을 심는다는 점도 눈여겨볼 포인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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