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문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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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_180*244mm|두께_36mm|728쪽|양장|1도|값_50,000원
50,000원
발행일_2023년 6월 26일|분야_종교(불교)|ISBN_979-11-92997-37-7 (03220)
상세정보
■ 책 소개
스님들이 경전과 어록보다도 먼저 공부하는 불교의 명문장 모음집, 『치문경훈』
꼼꼼한 번역과 상세한 용어 풀이로 읽는 동양 고전의 지성!
『치문경훈』은 이제 막 출가하여 불문(佛門)에 들어온 초심 수행자를 위한 옛어른들의 경책과 교훈을 모아 엮은 책이다. 예비 스님인 사미・사미니는 경전과 어록보다도 먼저 바로 이 책, 『치문경훈』을 공부한다. 이를 통해 어른들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길 뿐만 아니라, 난자(難字)가 가득한 원문을 읽고 해석하면서 한문으로 된 불서(佛書)를 읽고 공부하기 위한 기본기를 다져 나간다.
이 책은 역경 불사에 매진하겠다는 서원으로, 불교 경전을 기록한 모든 언어에 능통한 현진 스님이 1936년부터 현재까지 전통 강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진호 스님의 『정선현토치문』을 꼼꼼히 번역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명과 지명을 비롯한 용어들과 한자의 용례에 대해 상세하게 주석을 달아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었다. 이를 통해 한문학적 지식과 더불어 불교 경전과 어록, 그리고 사서삼경 등에 녹아 있는 동양 고전의 지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 리뷰
고승이 초심자에게 하는 당부와
수행의 노하우를 알려주겠다는 목적을 담고 있는 『치문경훈』
새로운 환경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사람에게 선배로서 무엇을 알려주어야 할까. 새로운 곳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벼운 이야기를 하며 친밀감을 쌓을 수도 있고,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순조롭게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편법을 귀띔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알려주고자 하는 바는 결국 ‘첫 결심이 변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당부와 ‘너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노하우가 아닐까.
스님이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하는 사미․사미니가 처음 만나는 책, 『치문경훈(緇門警訓)』은 바로 그러한 내용을 담겨 있다. 먹물 옷[緇]을 입는 곳[門], 즉 불문(佛門)에 들어온 이들에게 경책과 교훈[警訓]이 된다는 제목처럼, 이 책에는 역대 고승들과 문인들이 수행자의 길, 수행 방법과 지침, 깨달음의 가르침 등에 대해 쓴, 초심자가 앞으로 수행자의 길을 걸어감에 있어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 안에는 따끔한 질책의 글도 있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격려를 담은 글, 그리고 수행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를 담은 굳은 결심의 글도 있다. 앞으로 나아갈 수행자로서의 삶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의 중요성만큼이나 『치문경훈』은 글자가 어렵기로 소문난 책이기도 하다. 진나라 때부터 원나라 때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역대 고승을 비롯한 여러 문인들의 글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한자와 한문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 정도로는 해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공부해야 하는 사미․사미니는 1년 내내 문맥을 알아차리고 이해할 때까지, 사전을 찾아가며 해야만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전과 어록을 기록한 글자인 한문을 읽고 해석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기본기’를 습득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꼼꼼한 번역과 상세한 용어 설명으로
불교과 한문, 모두를 깨칠 수 있는 『치문경훈』 번역서
하지만 그동안 출간된 『치문경훈』 관련 도서들은 교재용으로 한문으로 된 원문만을 수록, 출간되거나 분권 또는 몇몇 내용을 가려 뽑아 출간되는 등, 학인 스님들이 아닌 일반 독자들은 접하기 어려웠다.
사실, 『치문경훈』은 200여 편의 글이 수록된 방대한 분량의 도서다. 중국 북송(北宋) 때 택현 온제 선사가 불가(佛家)의 명문장을 모아 엮은 『치림보훈』을 토대로, 원나라 때 환주 지현 선사가 진(晉)나라 때의 글부터 송(宋)․원(元) 때의 글을 보충하여 엮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치문경훈』이 고려 시대 때 우리나라로 전해진 후, 상세한 주석을 곁들이거나 중요한 글만 가려뽑는 등의 작업을 통해 편찬, 재편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다양한 판본이 만들어지게 된다. 그중 가장 대대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판본이 바로 1936년 진호 스님이 편집한 『정선현토치문』이다. 전체 200여 편의 글 가운데 67편을 가려뽑고 유사한 성격의 글을 모아 13장으로 정리하였기 때문에 『치문경훈』의 핵심은 놓치지 않되, 책을 읽는 사람이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까지 전통 강원에서 공부하는 교재 역시 진호 스님의 판본이다.
역경 불사에 매진하겠다는 서원으로, 경전을 기록한 모든 언어에 능통한 현진 스님의 역작인 이 책은 바로 그 진호 스님의 『정선현토치문』을 저본으로 하여 옮긴 것이다. 누락이나 중략 없이, 한문으로 된 본문과 주석을 모두 담고 꼼꼼히 우리말로 옮겼다.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직역하되, 압축되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풀어쓰거나 도움말을 첨가하는 등 『치문경훈』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와 읽고 싶어 하는 이 모두를 배려하였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글이 마무리된 뒤에는 인명과 지명을 비롯한 용어, 그리고 한자와 한문의 용례에 대해서도 그동안 축적되었던 내용을 종합하여 수록하고, 부족해 보이는 부분은 보충하여 상세한 설명을 담았다. 특히, 한문 경전의 주석서나 해설서에서 빠져 있던, 산스크리트와 인도불교에 대한 설명이 추가되었다. 불교 공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과 고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 모두 『치문경훈』의 핵심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옛어른들이 무엇을 강조하고자 했는지, 그리고 수행의 길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마음속에 반드시 새기고 살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옮긴이 소개
옮김 현진(玄津)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 월운당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중앙승가대학 역경학과를 졸업하고 인도 뿌나에서 산스끄리뜨 및 빠알리어를 수학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봉선사 범어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 및 편역서로는 『산스끄리뜨 금강경 역해』, 『중국정사조선열국전』, 『산스끄리뜨문법』·『빠알리문법』, 『빤짜딴뜨라-다섯 묶음으로 된 왕자 교과서』, 『담마빠다-고려가사·한문·빠알리어로 읽는 게송과 배경담』 등이 있다.
■ 차례
∙ 초판 추천사 _ 버려서는 안 될 것이 있으니(종범 스님)
∙ 머리말 _ 개정판을 내며
∙ 옮긴이의 말
∙ 해제
서문(序文)
1. 원서
2. 치문경훈서
3. 서주치문경훈
4. 서
제1장 경훈(警訓)
1. 위산대원선사경책 : 대원 선사가 경책하다
2. 장로자각색선사귀경문 : 종색 선사의 귀경문과 자경문
3. 영명지각수선사수계・팔일성해탈문 : 연수 선사의 훈계와 성스러운 해탈을 이루는 여덟 가지 문
4. 설두명각선사벽간유문 : 명각 선사가 벽 사이에 남겨놓은 글
5. 천태원법사자계 : 원 법사가 스스로를 경계하다
6. 자운식참주서신 : 준식 참주가 띠에 쓴 경계의 글
제2장 면학(勉學)
1 고산원법사면학편 : 지원 법사가 배움을 권하다
2. 고소경덕사운법사무학십문 : 법운 법사가 권하는 열 가지 배움의 문
3. 서학로권동행근학문 : 서학로가 어린 행자에게 배움을 권하는 글
4. 보령용선사시간경 : 인용 선사가 간경하는 법을 보여주다
5. 우가령승록면통외학 : 승록이 외도의 학문에도 능통하길 권하다
제3장 유계(遺誡)
1. 고산원법사시학도 : 지원 법사가 배우는 이들에게 훈시하다
2. 주경사대중흥사도안법사유계구장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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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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