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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시에 담긴 정서, 우리 소리로 담아내도록 더욱 정진할 것” 김현태 기자 2017.01.16     

         
      ▲ 권미희씨는 한시에 담긴 정서를 현재의 언어와 표현으로 번역해 노래에 담을 수 있기를 발원한다.

      사람의 목소리는 ‘제2의 얼굴’과도 같다. 저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목소리도 개개인마다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 사람을 규정하고 인식하는데 목소리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차세대 국악가수 권미희씨는 독보적이다. 청아한 음색에 국악창법이 더해진 남다른 감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요무형문화제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전수자이자 명창 김추자 선생에게 판소리와 남도민요를 사사한 소리꾼이다. 그럼에도 우리 고유의 소리와 서양음악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의 요소를 접목시켜 독특한 영역을 개척하고 있으니 ‘크로스오버(Crossover) 가수’라는 표현이 더 옳을 듯싶다.

      9살 국악 접하고 소리꾼 발원
      김추자 명창에게 판소리 사사
      한시 번한곡으로 대중에 인사
      전통문화 대중화 위한 노력도


      대중들은 노래 잘하는 ‘팔도 유랑가수’로 더 많이 기억한다. 2015년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해 이선희의 ‘인연’을 완벽한 가창력으로 소화하면서 권·미·희 세 글자를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표현이야 어떠하든 자신만의 색깔과 실력을 갖춘 가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무엇보다 ‘국악’에 기반한 창법은 대중들의 뇌리에 깊이 새겨질 만큼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그녀가 처음 국악을 접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무렵이다. 우연한 기회에 남도의 소리를 듣고, 폭을 가늠할 수 없는 깊이와 몸짓으로 전해지는 감동에 매료됐다. 그날부터 ‘소리꾼’은 삶의 목표가 됐다. 가야할 길이 명확해진 만큼 노력에 노력을 더했고 연습의 시간이 늘어날수록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그러나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던 그 길에는 큰 장애가 있었다. 우선 소리꾼이 되는 정규코스인 국악학교로의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고액의 수업료를 부담하기에는 집안사정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꿈마저 접을 수는 없었다.

      “수학교육과에 진학했지만 이내 내 길이 아님을 깨달았죠. 결국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다시 국악인이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노력 끝에 대구예술대학에 편입했고 가야금을 전공했습니다.”

         
       
      어렵사리 잡은 기회를 다시 놓치지 않기 위해 두배 세배 노력했다. 어린 시절부터 국악의 길을 걸어온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선 평범한 노력만으론 부족했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했고, 열심히 노력했다. 노력의 시간만큼 결과도 뒤따랐다. 대구 창작국악경연대회를 비롯해 전국국악대전에서 대상과 금상, 우수상 등을 차지했다. 또 2009년 전국노래자랑 상반기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이곳저곳서 대중가수로의 제의가 들어왔지만 그녀의 선택은 오직 ‘국악’ 하나였다. 한 길만을 바라보던 그녀의 마음에 작은 파문을 던진 것은 중견 작곡가 임정호씨와의 만남이었다. 한시(漢詩)를 가사로 한 국악풍의 가요를 앨범으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에 마음이 동했다.

      “국악인 되기를 바랐기에 다른 음악은 생각지 않았지만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때였죠. 그러던 중 흥선대원군의 빈한시(貧寒詩)를 가사로 한 노래를 접하게 된 거예요. 순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사는 물론 가락에서 대중가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묵직한 여운과 진한 감동이 전해졌습니다. 우리네 정서가 담긴 한시를 대중적인 가락에 맞춰 국악창법으로 부른다면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 대중화하는 일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2010년 첫 한시앨범 ‘빈한시’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된 배경이다. 같은 해 두 번째 한시앨범 ‘경도십이영’, 2014년 세 번째 한시앨범 ‘밤 달빛 아래’, 찬불가앨범 ‘그리움’, 2016년 싱글앨범 ‘님아’를 연이어 선보였다. 그렇게 자신의 노래로 무대에 서면서 국악가수 권미희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려나갔다. 1년 평균 100회, 3일에 1번꼴로 무대에 서서 자신만의 색깔과 음악으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가장 많이 오르는 무대가 산사음악회입니다. 산사는 한시와 가장 어울리는 공간이자 온전히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는 무대이기에 매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2014년 달구벌관등놀이 행사 당시 세월호 사건으로 모든 공연이 취소됐음에도,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찬불가 ‘나무대성인로왕보살’을 준비한 제 무대는 예정대로 진행됐어요. 억수같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객석과 무대가 하나 된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최근 그녀는 새로운 목표 하나를 세웠다. 한시에 담긴 정서를 현재의 언어와 표현으로 번역해 노래에 담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중과 한발 더 가까워지길 발원한다.

      “한시에 담긴 정서를 지금 세대에 올곧이 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제게 주어진 과제라 생각합니다. 스님들의 선시를 포함해 조상들이 남긴 위대한 문화유산이 쉬운 노랫말을 통해 감동으로 전해지도록 도전할 계획입니다.”

      현재 그녀는 퓨전국악밴드 ‘스웃풍류’ 리더, 한국전통문화 노리터 대표, 문화나눔캠페인 ‘행복한 메아리’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우리 소리를 통한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정진하는 크로스오버 국악가수 권미희씨. 그녀의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6호 / 2016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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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유명차, 2017 음악차회 개최 김현태 기자 2017.01.11     
         

      구슬픈 음색이 인상적인 중국 전통악기 얼후와 윈난성 바이족의 민가가 어우러진 음악회가 열린다.

      지유명차는 1월12일부터 20일까지 ‘얼후(二胡)에 담긴 바이족(白族)의 소리’를 주제로 2017년 음악차회를 개최한다. 얼후 연주대가 양홍위 교수와 바이족 동젠메이씨 초청공연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12일 오후 4시 지유명차 분당서현점을 시작으로 14일 오후 4시 서울 돈화문국악당, 17일 오후 7시 지유명차 대구점, 18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20일 오후 7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등 5차에 걸쳐 진행된다.

      지유명차는 “이번 공연은 보이차의 고향인 윈난의 풍광과 정서를 공감하는 자리로 윈난의 두 예술가는 차를 매개로 한국과 교류해온 오랜 벗”이라며 “윈난 소수민족의 고언어와 문화에 정통한 박현 관장의 풀이와 함께 우리시대의 복잡한 시류를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02)765-5634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6호 / 2016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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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박물관, 모바일 앱에 가상체험 메뉴 신설 김현태 기자 2017.01.11     
         
      ▲ 국립중앙박물관 앱서비스에 가상체험 메뉴를 신설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 모바일용 음성안내 앱프로그램 ‘국립박물관 전시안내 서비스’에 가상체험 메뉴를 신설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월10일부터 모바일용 앱프로그램에 기존 전시품에 대한 음성안내와 이미지안내 외에 최신정보기술(ICT)을 활용한 가상체험 메뉴를 서비스한다. 앞서 국립중앙박물관은 근거리 통신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해 관람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주위에 있는 전시품을 화면에 보여주며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여기에 증강현실, 체험형 애니메이션, 고화질 돋보기 등을 콘텐츠로 제작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감상 후에는 퀴즈를 풀어보며 전시관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앱 서비스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경주박물관, 광주박물관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버전4.4, 아이폰 버전9.2 이상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6호 / 2016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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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방송, 개국 27주년 ‘참 좋은 오늘~’ 특별생방송 김현태 기자 2017.01.10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 10만 후원 공덕주 모임 ‘만공회’ 동참자가 3만6000명을 넘어섰다.

      불교방송은 1월11일 개국 27주년을 기념하고 만공회 홍보를 위한 9시간 특별생방송 ‘참 좋은 오늘입니다’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조계종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과 부처님을 노래하는 수월 스님, 은유와 마음연구소 대표 명법 스님이 출연해 2017년 새해덕담을 나누고 만공회 미담 사례를 이야기한다. 또 BBS 인기 진행자인 김혜옥, 고한우, 세리, 월호 스님이 청취자의 문자 사연을 소개하고 전화를 통해 청취자와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불교방송 “만공회를 통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구축해 불교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글로벌미디어센터 건립과 양질의 콘텐츠 생산에 본격 나서겠다”며 “만공회 후원금은 전액 기부금으로 처리돼 연말정산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특별생방송 ‘참 좋은 오늘입니다’에 관심과 만공회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불교방송은 최근 만공회 후원금으로 ‘운문사 우리말 저녁예불’ 제작해 방송, 불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855-3000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6호 / 2017년 1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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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색의 강렬함으로 보는 통도사 풍경 김현태 기자 2017.01.06     

      정형화된 여백이나 선을 버리고 단청에 사용되는 강렬한 원색으로 작품을 펼쳐온 김명수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통도사성보박물관은 1월10일부터 2월12일까지 관내 2층 기획전시실에서 ‘원색으로 담는 풍경-김명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자장암가는길’을 비롯해 통도사 사찰 내 풍경을 담은 작품을 중심으로 김명수 작가의 신작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진행된다.

         
      ▲ 김명수 作 ‘자장암가는길’
      김 작가의 작품은 단청에 사용되는 오방색을 사용해 원색의 강렬함과 무거운 느낌이 서로 맞물려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웬만한 화폭에는 옮길 수 없을 것 같은 장관이 축약되어 캔버스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주로 사찰의 풍경을 그려왔으나 사찰에 국한하지 않고 도시와 유적지, 일반 풍경 등의 소재도 작품에 담아왔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한편 김명수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경북청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통도사성보박물관 기획전을 비롯해 7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5호 / 2017년 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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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불동요 창작곡집 ‘풍경소리 43집’ 발간 김현태 기자 2017.01.05     

         
      ▲ 풍경소리 43집 자켓
      천진불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창작 찬불가 보급에 앞장서 온 좋은벗풍경소리(회장 덕신 스님)가 43번째 찬불동요 창작곡집 ‘풍경소리’를 발표했다.

      ‘풍경소리 43집’에는 2015년 BBS 어린이·청소년 창작동요제 수상곡 ‘우리스님 겨울나기’를 비롯해 ‘부처님이 되자’ ‘부처님이 오시나봐요’ ‘에코요정’ 등 9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는 불교계뿐 아니라 전국 동요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남삼 작곡가를 비롯해 이종만, 최미선, 이민영 작곡가 등이 동참했다.

      특히 7번째 수록곡 ‘불꽃놀이’는 정다겸군이 가사를 쓰고 아버지 정유탁씨가 곡을 붙여 대를 이어가는 풍경소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앨범에는 산사음악회 및 어린이법회, 불교학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반주음악(MR)도 함께 수록됐다.

      풍경소리는 “이번에 출시된 43집도 어린이·청소년 단체와 어린이법회를 운영하는 사찰, 지도자 등 관계처와 관계자들을 위한 배포용으로 제작됐다”며 “아름다운 부처님 노래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어린이법회와 불교학교에서 널리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2)723-9836

      한편 풍경소리는 1996년 ‘풍경소리 1집’ 발표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 찬불동요 창장곡집을 발표하고 있다. ‘풍경소리’는 찬불앨범 시리즈 최다 발매라는 기록을 매년 새롭게 써가고 있다. 02)723-9836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5호 / 2017년 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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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공지] 1.19일 선재스님 북콘서트 장소변경안내 불광출판사 2017.01.03

      월간 불광 2017년 1월호 광고에 실린 선재스님의 신간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북콘서트의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애초에 예정됐던 서울 강남구 수서동 법룡사 전국비구니회관 강당에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전통문화공연장으로 변경됐음을 알려드리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선재스님 북콘서트 장소


      2017년 1월 19일 (목) 오후 7시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우정국로 55)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


      선재스님 사인회

      2017년 1월 14일 (토) 오후 2시 교보문고 광화문점

    • 불일미술관, ‘허락 금사경 신년특별전’ 개최 김현태 기자 2016.12.28     
         
      ▲ 허락 作 금사경 '법화경 변상도'

      서울 법련사(주지 진경 스님) 불일미술관이 허락 사경작가의 금빛 사경전으로 정유년 새해를 시작한다.

      불일미술관은 1월2~15일 관내 2관에서 ‘허락 금사경(金寫經) 신년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장엄한 화엄세계를 사경한 허락 작가의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에 출품한 변상도는 팔만대장경 변상도를 모본으로 작가의 창작성을 가미된 작품이다.

      사경(寫經)은 불교 경전을 옮겨 쓴 것으로, 불경을 후손에게 전하고 공덕을 쌓기 위해 제작하는 1700여년의 역사를 지닌 문화예술이다. 금사경 분야는 고려시대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사신을 보내 배워가거나 제작을 의뢰할 정도로 뛰어난 문화예술 분야였으나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그 기법마저 대부분 소실됐다. 현재는 금사경 제작기법에 대한 문헌이나 계승자도 거의 단절된 상태다.

      허 작가는 금사경에 대한 복원을 발원하며 오랜 연구 끝에 순금분과 접착제의 황금비율을 터득했고, 2002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장경 사경작업에 착수했다. 새벽예불로 하루를 시작한 그는 매일 1800~1900자를 사경해 지금까지 ‘화엄경’ 절첩본 81권 2번 사성, ‘법화경’ 7권 7번 사성, ‘지장경’ 2권 5회 사성, ‘금강경’ 80여회 사성 등 30여년째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으며, 2011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2011 대장경천년세계축제에 초대출품하기도 했다.

      불일미술관은 “사경은 창조적인 예술의 세계일뿐만 아니라 불법을 구하는 불제자들에겐 의미 깊은 수행이고 일반인들에게는 우리의 전통 기록문화유산”이라며 “무엇보다 허락 작가의 이번 전시회는 금사경의 감동을 통해 정유년 새해에 금빛 찬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2)733-5322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4호 / 2017년 1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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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S불교방송, 송년·신년 특집프로그램 마련 김현태 기자 2016.12.28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은 2017년 정유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송년·신년 특집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BBS TV 특별프로그램
      BBSTV는 12월26일 오전 12시 5부작 다큐멘터리 ‘WE’를 방송한다. ‘WE’는 한국 사회에서 ‘우리’란 어떤 의미이고 그 속의 개인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 살펴봄으로써 더 나은 ‘우리’가 되기 위한 해법을 찾아보자는 내용이다. 12월29일 11시30분에는 ‘출가콘서트- 행복의 길을 찾아서’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전국비구니회 사서실장 진명 스님의 사회로 ‘행복한 나라에서 살 권리’ ‘나는 행복해지고 싶다’ ‘행복 위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법륜 스님도 출연해 청춘들의 고민을 나누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1월1일 오전 12시에는 신년특집 ‘기적’이 방송된다. ‘기적’은 대만의 작은 지방도시 의란(宜蘭)에서 시작된 불교부흥의 기적 같은 이야기로 대만불교 발전과 대만불교가 전 세계에 끼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이밖에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 현장을 생생히 담은 ‘천년의 신화 보로부두르’, 경기도내에 남아 있는 원효 스님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원효를 따라 걷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가져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어떤결혼-결혼의조건’, 마가 스님과 함께 떠나는 ‘미얀마 명상여행, 지금 이 순간’ 등도 마련됐다.

         
      ▲ BBS 라디오 특별프로그램
      BBS라디오도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으로 연말연시를 준비했다. 12월28일과 29일 오전 9시 ‘좋은 아침 성전입니다’에서는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한 일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좋은 아침 연말 시상식’을 마련해 한 해를 열심히 달려온 청취자들에게 다양한 선물과 격려를 보내는 시간을 갖는다.

      12월30일 오후 12시15분 ‘유쾌한 가요쇼-유쾌한 송년 한마당’은 국악인 남상일씨를 초대해 즐거운 국악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12월31일 12시10분 주병선의 ‘추억의 음악다방-고마워요 2016년’과 오후 7시 최은경의 ‘음악이 흐르는 풍경-우리가 사랑한 올해의 힐링송’을 통해 올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12월31일 오후 11시부터 새해 1월1일 새벽 1시까지 조계사에서 맞이하는 새해 타종 현장과 사찰에서 맞는 새해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한는 ‘희망으로 만나는 2017년’이 방송된다. 또 새해 첫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의 신년 법어를 통해 2017년 한 해의 행복을 기원한다.

      1월1일(일) 새벽 1시 ‘향기로운 붓다의 노래’에서는 따뜻한 찬불가를, 오전 11시 김혜옥의 ‘아름다운초대’에선 정유년 새해, 불자답게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4호 / 2017년 1월 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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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전통등 축제 능가할 콘텐츠 가능성 충분” 김현태 기자 2016.12.27     

         
      ▲ 한국전통등연구원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12월21~26일 서울 경인미술관에서 기념전시회를 가졌다. ‘나만의 빛, 모두의 빛’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전시회에는 지난 20년간 한국전통등연구원이 연구·개발하고 복원한 다양한 작품들이 소품 형식으로 만들어져 전시됐다.

      전통등은 천년이 넘게 이 땅의 밤을 밝혔던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근대 산업화로 인해 쇠락의 길을 걸으면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전통등은 1990년대 연등회와 지역축제에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시 시민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2012년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전통등은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입지를 굳혔다.

      전통등연구원, 창립 20주년
      ‘등 어제·오늘’ 세미나 개최
      “문화재 지정으로 입지 굳건
      정서 생활화돼야 지속 발전”


      위기의 전통등을 복원하는 데 앞장서온 한국전통등연구원(원장 백창호)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통등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12월21일 서울 W스테이지에서 개최된 학술발표회는 전통등의 과거와 현재뿐 아니라 문화콘텐츠로서의 미래 가치를 전망하는 자리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김범정 한국전통등연구원 연구위원은 ‘전통등 미래를 위한 제언’에서 일본의 대표적 등축제인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를 실례로 지속적인 발전가능성을 확신했다.

      매년 8월 첫째 주에 열리는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는 일본 3대 축제 중 하나로 인구 30만의 아오모리시에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아오모리 곳곳에서 열리는 네부타 마츠리는 전통등이라는 콘텐츠를 축제와 결합시켜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자 모든 행사가 시민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화합과 소통의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아오모리 마츠리 외에도 센다이 다나바타 마츠리, 아키타 간토 마츠리, 야마가타 하나가사 마츠리 등이 일본을 대표하는 축제로 꼽히면서 전통등이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의 전통등이 지속가능한 문화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등을 축제 아이템으로 성공시키는 것은 물론 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전통등의 정서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이제 전통등은 가능성을 넘어 경쟁력을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확실한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며 “모든 것이 갖춰지지 않은 지금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적기인 만큼 전통등이 미래에도 가치를 인정받고 자랑스런 문화로 육성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형호 전북대 교수는 등이 갖는 문화적 기능에 주목했다. 정 교수는 ‘전통등의 역사적 변화와 관련 의식’에서 “등은 아름다움을 즐기는 작품인 동시에 소원을 담는 그릇”이라며 “예전부터 각양각색의 전통등을 만들어 밝히고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것도 이러한 특징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은 조명의 기능을 기본으로 장식의 기능, 군사적 신호의 기능, 놀이의 기능, 순찰의 기능 등 우리의 삶에서 다양하게 활용됐다”며 “특히 현대에는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종이컵으로 감싼 것이 시위현장에서 자주 사용되는데, 이 역시 사회의 변혁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원이 담겼기에 변형된 형태의 등이라 말할 수 있다. 등 문화는 앞으로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변화하며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형성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창호 한국전통등연구원장은 “전통등 복원을 위해 20년간 매진한 결과 옛 문헌에 이름만 남아있던 한국의 전통등을 복원했고, 북녘의 전통등까지 이어졌다”며 “이제는 과거의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의 전통등을 제작하기 위한 다앙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부족함을 알기에 작품에 대한 갈증을 느낀다”며 “지금까지 미래를 향한 디딤돌을 놓았다면 이제는 그 디딤돌을 밟고 하늘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하겠다”고 한국전통등연구원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3호 / 2016년 1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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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저리에서 발견하는 삶의 의미들 김현태 기자 2016.12.27     

         
      ▲ 박선하 作 ‘alive1’(左).

      삶과 죽음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관통해 현재를 공감하는 작품들로 감동을 선사해온 두 작가가 한 자리서 만난다. 서울 스페이스선+는 12월27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박선하·이정서 작가 2인전-언저리 전’을 연다. 박선하, 이정서 작가는 언저리, 경계의 공간이라는 주제를 작품으로 표현해왔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주변인의 죽음에 대한 경험을 살아있는 식물과 죽어 있지만 살아있는 듯한 박제로 병치했다. 직접 박제를 하면서 존재에 대해 느끼는 상이한 감정을 두 화면의 비디오를 사용해 자신의 손짓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그의 작품에는 상이한 것이 병치되어 느껴지는 미묘한 감정과 존재에 대한 의구심이 관통하고 있다.

      박 작가는 “전시장에 펼쳐질 공간은 내가 현재 처해있는 나의 중간적 공간이다. 허망하고 허무하며 의욕 없이 살아가는 내 또래 젊은 세대가 살아가는 공간도 나의 공간과 같을 것”이라며 “젊은 세대를 위한 위안과 위로라는 거창한 취지보다 우리 세대가 처한 위태로움과 불안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공감하며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서 작가의 부처와 자개 작업은 한과 연민, 죽음과 삶, 깨달음과 번뇌 등 인간이 가지는 서로 다른 감각들의 경계선, 그 언저리의 형상화다. 부처의 형상을 통해 인간 내면의 끊임없는 깨달음과 번뇌를 나타냈고, 자개와 같이 표현한 페인팅으로 한과 슬픔의 언저리를 표현했다.

         
      ▲ 이정서 作 ‘반가사유상’(右).

      이 작가는 “선하고 바른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이상적인 부분이 부처라면, 끝없는 번뇌는 음습한 곳에서나 자라나는 버섯과 다름없다”며 “부처의 모습으로 이루어진 형상 위에 돋아 난 버섯과 갈라진 흠들은 인간의 무수한 부딪힘을 보여준다. 인간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어딘가 언저리에 존재하는 ‘인간’ 그 자체를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이 전시는 삶의 의미를 고찰하는 시간으로 더 없이 좋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02)732-0732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3호 / 2016년 1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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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을 위한 새해 인사 닭 주제 ‘2017 세화전’ 김현태 기자 2016.12.27     

      예로부터 새해가 되면 장수와 복을 비는 그림을 집안 곳곳에 붙이고 지인들에게 선물했던 세화(歲畵)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진채연구회는 내년 1월4일까지 갤러리 한옥에서 ‘새해맞이 그림 선물축제 2017 세화전’을 개최한다. ‘당신을 위한 새해 인사, 안녕’을 테마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47명의 작가들이 동참해 닭을 주제로 부귀, 장수, 희망의 뜻이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진채연구회는 “세화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 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02)3673-3426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73호 / 2016년 12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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