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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상, 불교미술 변천사 조망 가능” 윤호섭 기자 2016.10.19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한반도 불교미술 문화재 중 시대 변천과정을 논할 수 있는 것은 불상밖에 없습니다. 범종, 불화, 전각 등은 조선시대나 고려시대 조성된 것이 최고(最古)지만 불상은 불교가 전래된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곽동석 동아대 교수(前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는 10월 18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서 열린 대
    • 보림꽃예술중앙회, 6번째 전시회 개막 김현태 기자 2016.10.18     
         
      ▲ 보림꽃예술중앙회 여섯 번째 꽃꽂이전시회가 10월18일 개막했다.

      보림꽃예술중앙회(회장 지연 스님)의 여섯 번째 꽃꽂이전시회가 서울 현대백화점 미아점 사파이어홀에서 개막했다.

      10월18일 오전 ‘마음에 머물다 花畵話’를 주제로 열린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대각회 이사장 혜총 스님을 비롯해 보림꽃예술중앙회장 지연 스님과 회원들, 최명숙 한국꽃꽂이협회장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보림꽃예술중앙회 꽃꽂이전시회는 7년 만에 열린 행사로 지연 스님을 비롯한 회원들의 작품 90여점이 전시됐다.

      보림꽃예술중앙회 창립 25주년과 서울 노원구 기원사 개산 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 지연 스님은 출가와 정진, 만행의 과정을 꽃꽂이로 표현했을 뿐 아니라 선화 및 불교의식 장엄화 등을 대중에 선보였다. 또 보림꽃예술중앙회 회원들의 꽃꽂이 기본 화형 작품과 창작 작품이 단계별로 전시돼 꽃꽂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쉽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 서울 노원구 기원사 개산 40주년과 보림회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 지연 스님은 출가와 정진, 만행의 과정을 꽃꽂이로 표현했을 뿐 아니라 선화 및 불교의식 장엄화 등을 대중에 선보였다.
      혜총 스님은 격려사에서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공양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씀하셨고, 지금 우리 앞에 존재하는 꽃들 역시 아름다운 모습과 향기로운 냄새 그리고 달콤한 꿀을 통해 우리들의 눈과 코, 입, 마음을 행복하게 만든다”며 “보림꽃예술중앙회가 마련한 전시회는 이 같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자리임을 깨달아 스스로의 마음을 정화시키고 향기롭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지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불교 꽃꽂이를 체험하고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마음을 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림꽃예술중앙회 꽃꽂이 전시회는 10월19일까지 계속된다. 전시기간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피아노 독주회, 궁중 다례시연, 꽃다발 만들기 체험 등의 문화마당도 진행된다. 02)997-4560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 두타행자, 탐욕에 물든 세상을 직시하다 주영미 기자 2016.10.18     

         
      ▲ 태국 전통의 숲속 수행인 13가지 ‘두타행’을 주제로 만든 영화 ‘방랑’의 한 장면.

      태국은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불교 국가다. 다수의 사람들이 청소년기에 단기출가를 경험하고 스님이 되든지 되지 않든지 불교 신앙을 가슴 속에 품고 일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아무리 불교가 견고한 위상을 지닌 사회라 하더라도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따라 그 모습은 조금씩 어떤 형태로든 변하기

      태국 전통 숲속 수행 주제
      감독 경험 되살린 스토리
      시종일관 내면 향한 시선
      현대의 삶 점검하는 영화


      급진적인 변화 속에서도 수행자들은 전통의 방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전통의 수행 방법들은 내면을 반조하고 견고한 수행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역대 수많은 스승들이 증명해왔기 때문이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 ‘방랑’도 태국 전통의 숲속 수행인 13가지 ‘두타행’에 초점을 맞췄다. 수행자가 의식주에 대한 모든 욕심을 털어내고 오직 내면을 향한 시선에만 불을 밝히는 이 수행을 2시간에 이르는 잔잔한 영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두타행의 내용을 살펴보면 고요한 곳에 머무르기, 하루 한 끼 탁발 공양, 헌옷 기워 입기, 무덤 옆에서 무상 관하기, 나무 밑에서 쉬기, 잘 때는 한데로 옮기기, 눕지 않기 등이다. 표현이야 쉽지만 실천은 결코 간단치 않다. 영화의 주인공도 수월하게 두타행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아니다. 짐작하는 많은 고충들이 산재한다. 탁발한 공양물이 너무 많아 결국 음식물을 버리게 되는 장면은 결코 태국 사원만의 상황은 아닐 것이다. 불자들도 탁발의 정신을 잊어버린 채 넘치는 음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해주는 장면이다. 수행자의 위의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진 않는다. 노스님의 공양은 말없이 고요하고 평온하지만 사찰 작법에 준해 공양하는 주인공의 행동은 아무리 원칙에 맞아도 무엇인가 어색하다.

         
      ▲ 분송 낙푸 감독.
      영화를 만든 분송 낙푸 감독은 실제 10년 동안 태국에서 스님으로 살았다. 10월8일 영화 상영 직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분송 낙푸 감독은 “나 역시 출가 생활을 하면서 일정 기간 동안 두타행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은 세속으로 돌아온 삶에서도 많은 영향을 준다”며 “전통적인 방식의 수행이 지닌 가치를 현대인들에게 전달하기위해 만든 영화”라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불교의 전통적 삶과 수행의 방식은 지나치게 물질 중심으로 바뀌어버린 오늘의 사회에서 꼭 돌아볼 필요가 있다. 불교국가인 태국에서도 사원의 생활 방식이 현대화되고 있다. 비단 태국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아마 모든 종교가 겪고 있는 고민일 것”이라며 “종교의 전통 속에서 정신적 영역의 가치를 발견할 때 우리의 삶은 분명 달라진다. 수행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영화를 점검의 기준으로 삼아도 될 정도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분송 낙푸 감독은 차기 영화 역시 불교를 소재로 할 예정이다. ‘방랑’의 실제 주인공이며 영화에도 출연한 스님이 암으로 입적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비록 수행자가 병을 갖게 되었다고 할지라도 어떻게 병을 극복하며 수행을 이어가는지를 다룰 예정이란다.   

      좌충우돌의 상황들을 뒤로한 채 더 깊은 숲속으로 향하는 수행자의 주위에는 어느새 바람 소리만 남는다. 주인공은 번뇌를 떨어낸 것일까. 다시 세속과 마주할 때는 어떤 모습일까. 주인공을 향한 질문은 관객에게 돌아온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63호 / 2016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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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행한 운명이 인도한 참 깨달음 조장희 기자 2016.10.18     

         
      ▲ 연극 ‘이뭣꼬’의 한 장면.

      인간의 불행한 운명과 삶의 허무를 비추며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되묻는 연극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J&C 코리아뮤지컬컴퍼니(대표 정광진)는 11월1~3일 서울 양재동 The K아트홀에서 창작연극 ‘이뭣꼬!’ 공연을 선보인다. BBS 불교방송 개국26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조계종 총무원과 법보신문이 후원한다.

      연극 ‘이뭣꼬!’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세상을 향한 분노와 원망으로 살아가는 한 남자가 출가를 결심하고 깨달음을 얻기 위해 달려가는 구도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무명 스님(정선우)의 눈을 통해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진정한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 관객과 함께 고민해 본다. 

      주인공 장선우 역에는 90년대 청춘스타에서 연극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김승현씨가 열연한다. 주인공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대오 스님 역은 연극배우로 데뷔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누비며 연기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배우 이대로씨가 맡았다. 이밖에도 정종준, 전원주, 김춘기, 김자영, 최성웅, 이정주 등 중견 배우들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1년 J&C 코리아뮤지컬컴퍼니가 문화포교와 불교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이뭣꼬!’는 서울공연 관객 참여가 저조해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횟수가 늘어날수록 입소문을 타고 스님과 재가불자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관람하는 등 인기몰이를 이어왔다. 2011년 초연 이후 55회 공연을 이어왔고 누적 관객수만 6만명이다.  

      공연은 11월1~3일, 오후 4시·저녁 7시30분 여섯 차례 열릴 예정이다.

      수익금의 일부는 법보신문 공익법인 일일시호일을 통해 나눔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02)705-5579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63호 / 2016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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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국제포교 10년 회향 음악회 조장희 기자 2016.10.18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주지 자우 스님)은 10월30일 오후 3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창립 10주년 기념법회 및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비로자나선원의 10년을 돌아보고 축하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의 축사와 함께 자우 스님에게 출가를 권한 무진 스님의 축사가 이어져 더욱 뜻깊다. 사찰 공양간 봉사자와 영어 캠프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공로패를 수여한다. 불교계 유일의 혼성 4부 중창단 LMB Singers의 공연은 자우 스님이 11년째 지도법사로 함께했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무진 스님의 인연으로 함께한 미국 빌보드, 아이튠즈 클래식 차트 1위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을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자우 스님은 “국제포교의 원력을 세우고 묵묵히 걸어가는 길에 동참해준 신도분들이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국제포교를 이어가고 한국 불자들에게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회향하겠다”고 말했다.

      비로자나선원은 10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매주 일요일 영어참선법회를 열어 한국내 외국인들을 위로하고 한국불교를 알려왔다. 또 영어캠프를 진행해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힘써왔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 어린이·청소년, 승가포교 공동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불교인재 양성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일반인들에게 불교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게 안내하는 행복마음학교도 준비 중이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63호 / 2016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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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극한 마음으로 그려낸 부처님 조장희 기자 2016.10.18     

         
      ▲ 김정현作, 32관음응신도, 비단에 석채.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 김정현씨가 지극한 마음으로 그려낸 부처님 그림을 들고 8년 만에 관객들을 찾는다.

      고성 진부령미술관은 12월31일까지 ‘2016년 기획초대전-김정현 불화전’을 진행한다. 김정현씨는 2008년 불화를 주제로 한 첫 번째 개인전 이후에도 불법을 공부하고 수행하며 느낀 자비를 화폭에 구현하는 데 매진해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20여점 가운데 10여점은 그간 새롭게 조성한 작품 가운데 엄선한 것으로, 작가의 깊어진 작품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려불화 전통기법인 배채법에 수묵법을 접목, 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가운데 32관음응신도는 1550년 인조대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실 발원으로 화원 이자실이 제작한 전남 영암 도갑사 불화를 모사한 것이다. 관세음보살이 중생 근기에 따라 모습을 바꿔 나타나는 응신의 장면을 도상화했다. 정유재란 당시 일본인들에게 도난당한 뒤 아직까지 환수하지 못한 32관음응신도의 아픈 역사를 위로하는 마음을 담았다.

      독실한 불교집안서 태어나 동국대 불교미술학과에 재학할 때 100일 동안 사찰서 생활하며 매일 3000천배를 했다는 김정현씨는 “작업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부처님이 내 앞에 나퉈계시곤 한다”며 “경전을 통해 접한 부처님 말씀과 일상에서 실천하며 느낀 자비의 마음을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033)681-7667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63호 / 2016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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