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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아시아도 반한 ‘한국 사찰음식’ 허정철 기자 2016.09.08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 8월31일부터 9월3일까지 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에서 사찰음식 강의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우리나라 사찰음식의 진수를 전하는 문화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스님)은 지난 8월31일부터 9월3일까지 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에서 사찰음식 강의 및 시연회를 열었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사찰음식 전문위원 우관스님이 동참한 가운데 아스타나 시민과 고려인, 카자흐스탄 주재 23개국 대사 부인들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강의, 시식회, 쿠킹클래스 등을 진행했다.

      주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번 행사에서는 노랑파프리카 배추백김치, 오이백김치, 표고버섯감자찜, 토마토 비빔면, 감자수제비 등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한국사찰의 전통조리법으로 만들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외국 대사 부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연회에서는 사찰음식의 특징과 조리법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으며, 행사종료 후 한국대사관으로 감사의 편지가 잇달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대원 한국문화원장은 “한국전통문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사찰문화는 K-POP, K-DRAMA 등 역동적인 한국 현대문화와 함께 한국문화의 고유성을 알리는 주요한 콘텐츠”라며 “특히 건강식으로 대표되는 사찰음식 행사를 통해 육류섭취가 많은 중앙아시아 국민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이를 계기로 해외 소재 한국문화원 등 관계기관과 사찰음식, 템플스테이 등을 활용한 상호협력 방안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2016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기획전’ 개막 허정철 기자 2016.09.08

         
       
      불교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하는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기획전이 막이 올랐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7일 오후3시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1층에서 총무원 총무부장 지현스님, 문화부장 정안스님, 호법부장 세영스님,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기획전’을 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 기획전의 주제는 ‘과거천년 현재, 미래천년 현재’다. 수천 년의 수승함이 현재로 이어져온 불교미술과 앞으로 미래 천년으로 새로운 이해와 지평을 열어가는 모습을 담았다. 또한 불미전 역대 수상작가를 비롯해 불교적 사상과 색채를 가진 다양한 작가를 초대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조각분야에 청원스님, 고석산, 박명옥, 양순열, 정진호, 한봉석 △회화분야에 도일스님, 도현스님, 본공스님, 성각스님, 김경미, 김영옥, 박나나, 서용, 안상수, 이연욱, 양순열, 정성길, 정향자, 조해종, 최문정 △공예분야에 명천스님, 곽홍찬, 김기호, 김덕환, 김해자, 박선경, 안명선, 원광식, 원천수, 정봉섭 등 작가 30명이 동참한 가운데 모두 4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기획전은 아라아트센터 1, 2층에서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1970년 ‘불교미술전람회’로 시작한 불미전은 4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다. 특히 매년 공모전으로 실시하던 불미전은 2012년부터 공모전과 기획전을 격년으로 실시함으로서 신진작가 발굴과 기성작가 활동에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 산사서 달빛포행…보름달 아래 자비 나누고 허정철 기자 2016.09.08

      미혼남녀, 가정주부, 가족과…

      보름달 서원, 가을정취 만끽

         
      추석연휴가 닷새다. 사찰서 합동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템플스테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가을산사에서 달빛포행을 하면서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스님)이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산사에서 특별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전국 사찰 40여 곳은 추석 당일인 오는 15일 전후로 합동차례를 비롯해 불교문화는 물론 전통놀이와 추석음식 만들기 체험, 명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난히 힘들었던 올 여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 국제선센터(주지 탄웅스님)는 추석 전날과 당일인 14일부터 15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추석 합동차례를 비롯해 전통한복체험, 전통불교인쇄술 인경체험, 달맞이 명상,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를 연다. 도심 속 천년고찰인 서울 진관사(주지 계호스님)도 14일부터 15일까지 ‘북한산 보름달빛 속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추석맞이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서울 금선사(주지 법안스님)는 14일부터 18일까지 사찰에 머물며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체험 템플스테이를 연다.

      가평 백련사(주지 승원스님)는 14일부터 15일까지 ‘다문화 가정을 위한 추석맞이 템플스테이’를 열고 송편 만들기, 소금만다라를 통한 가족 화합, 소원지 달기, 스님과의 대화, 잣 숲길 산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제 백담사(주지 삼조스님)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가위 송편 빚기, 요가형 108배 습의, 가을 설악을 만끽하는 숲 명상 등을 진행하는 ‘제13회 한가위 어울림 템플스테이’를 열고 양양 낙산사(주지 도후스님)는 달빛걷기 명상을 체험하는 ‘달빛바다 템플스테이’를 만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예산 수덕사(주지 정묵스님)는 14일부터 16일까지 ‘달 숲길 그리고 선(禪)’을 주제로 긍정과 행복의 108단어가 새겨진 108염주를 만들며 한가위 소원담기, 참나를 만나보는 달, 숲, 길 명상의 시간을 갖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공주 마곡사(주지 원경스님)는 16일부터 17일까지 범종체험과 문화재기능사와 함께하는 고서 엮기 등을 체험하는 ‘수리수리 한가위 템플스테이’, 세종 영평사(주지 환성스님)는 14일부터 15일까지 맛과 멋이 있는 ‘구절초와 함께하는 추석 템플스테이’를 연다.

         
       

      부산 내원정사(주지 정련스님)는 13일과 14일 당일 일정으로 추석문화를 소개하고 밤 송편 빚기 체험, 전통놀이 등 추석한마당이 이어지는 ‘추석맞이 데일리 템플스테이’를 연다. 경주 골굴사(주지 적운스님)는 14일부터 18일까지 ‘움직이는 선의 숨결’을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열고 달빛명상과 선무도 수련, 솔잎 따서 송편 빚기, 국궁체험 등을 진행한다.

      해남 대흥사(주지 월우스님)는 14일부터 16일까지 요가수행, 미륵암 산행, 108염주만들기 등을 진행하는 ‘디디고 추석 특별 템플스테이’,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스님)도 14일부터 16일까지 연등을 들고 달맞이하고 명상과 108배를 체험하는 ‘달빛 맞이 추석 템플스테이’, 순천 선암사(주지 법원스님)는 선 체조 및 좌선, 편백 숲 트래킹, 소원등 만들기, 만다라 치유명상 등을 만나보는 추석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각각 연다.

      [불교신문3232호/2016년9월10일자]

       

       

       

       

       

       

       

       

    • 문화사업단, 국제슬로푸드와 MOU 윤호섭 기자 2016.09.07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지난 2013년부터 각종 슬로푸드국제대회에 참가해 사찰음식과 발우공양 등을 알려온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국제슬로푸드와 상호 발전을 위해 손잡았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은 9월 6일 서울 템플스테이종합정보센터 3층 보현실서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회장 김종덕)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템플스테이·사찰음식·불
    • 언론사불자연합회, ‘2016 하반기 성지순례’ 허정철 기자 2016.09.06

         
       
      국내 방송, 신문사 등 언론인 불자들의 신행모임인 ‘언론사불자연합회’(회장 정일태)는 지난 3일 ‘2016년 하반기 성지순례’를 진행하고 충주 석종사와 미륵세계사 등을 참배했다.

      KBS, MBC, SBS, BBS, 조선일보 등 불자회 회원 및 가족 등 80여 명이 동참한 이번 성지순례에서는 석종사 선림원에서 금봉선원장 혜국스님을 법사로 초청한 가운데 법회도 봉행했다.

      혜국스님은 이 자리에서 “흙탕물이 담긴 그릇을 조용히 오래두면 흙이 가라앉아 거기에 달이 비치나 그것은 진짜 달이 아니기에 그릇을 깨뜨려야 진정한 하늘의 달을 볼 수 있다”면서 “이처럼 우리 모두가 바른 수행을 통해 각자 아상을 깨뜨려야 우주와 계합하고, 부처와 소통하는 참나를 만날 수 있다”고 마음수행의 중요성에 대해 당부했다.

      법회에 이어 회원들은 미륵세계사와 신라시대 대가람이 있었던 충주 미륵대원지를 둘러보며 신심을 다졌다. 

         
       

       

    • 전 세계가 주목한 ‘티베트 난민’의 감동 여정 허정철 기자 2016.09.06

      티베트 출신 현대미술가 ‘텐진’

      아버지 유언 이루려 난민에게

      ‘고향 흙’ 선물하는 다큐멘터리

       

      9월1일 전국 10여개 지역 개봉

      “사찰에서 신도들과 함께 관람

      100명이상 예약하면 법회 가능”

         
      티베트 난민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영화 ‘브링 홈: 아버지의 땅’이 지난 1일 전국에서 개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영화 속 한 장면.

       

      세상의 끝, 오직 히말라야의 그늘 아래 부처님 가르침을 믿고 따르며 삶을 이어가고 있는 불제자들의 고향인 티베트. 세계적인 종교지도자 달라이라마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주장하며 최근까지 수많은 스님들이 분신하는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억압으로부터 고국을 떠난 티베트 난민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영화가 국내에 개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티베트 출신 텐진 체탄 초클리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영화 ‘브링 홈: 아버지의 땅’이 지난 1일 서울 메가박스 강남, 코엑스를 비롯해 수원, 대전, 천안, 광주, 전주, 부산, 대구, 창원 등 전국 10여 개 도시에서 동시 개봉했다.

      이 영화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시작된 아들의 간절한 기도, 고향 흙 20톤을 난민들에게 선물하는 한 아들의 목숨을 건 17개월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현대미술가 텐진의 아버지는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한 1950년 이후,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다. 타국에서 망명자 신분으로 숨을 거두기 전까지 그의 소원은 죽기 전에 고향 땅을 밟아 보는 것. 돌아가신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텐진이 목숨을 건 17개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공식포스터.

      특히 주인공이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는 모습을 시작으로 달라이라마에게 축복을 받는 장면 등이 눈길을 끈다. 전경들이 깔려있는 네팔의 시내에 우뚝 서 있는 릭돌의 모습과 흙을 옮겨오는 것을 돕는 중개인이 모자이크 처리된 장면은 이 프로젝트가 결코 쉽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또한 흙을 짊어지고 산을 오르는 장면은 당시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이어 험난한 과정을 걸쳐 도착한 흙을 느껴보는 장면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따뜻한 감성을 느끼게 한다.

      텐진 체탄 초클리 감독은 “비폭력과 예술이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믿고 있는 만큼 촬영 과정에서 큰 위협은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영화 속 이야기는 티베트의 문제만이 아니라 결국 전 인류에 걸친 비폭력에 대한 문제“라며 ”아티스트로서 영화를 통해 이러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번 영화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CNN, 영국의 BBC에서 보도돼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제27회 국제방송프로그램 페스티벌’, ‘제37회 미국 국제아시아계영화제’, ‘자유 티베트 학생 운동’, ‘BMC 2016 아시아다큐멘터리어워즈’ 등 국제무대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더욱이 국내 개봉 버전에는 신심 깊은 불자배우 김민종 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민종 씨는 “아픈 역사를 가진 난민들에게 작은 고향을 가져다 준 주인공의 아이디어와 여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내레이션 참여비용을 티베트 난민을 위해 보시하기로 하면서 영화의 뜻을 함께 했다.

      이와 더불어 개봉에 앞서 지난 7월2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회의’ 발대식에서 영화 시사회를 가지며 불교계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달라이라마 방한추진위원장 금강스님은 “티베트 관련 감동적인 다큐영화가 한국에 들어왔다”면서 “전국 개봉관은 물론 단체 예약 100명 이상이면 가까운 상영관 하나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사찰 차원에서 신도들과 함께 영화관 법회를 여는 것도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교신문3231호/2016년9월7일자]

       

    • 불교미술의 ‘과거 현재 미래’ 조망 ‘ 허정철 기자 2016.09.06
         
      청원스님 작 ‘관세음보살상’.

      불교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술대회인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이 올해는 기획전으로 찾아간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스님)은 7일 오후3시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1층에서 ‘2016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기획전’을 개막한다.

      이번 기획전의 주제는 ‘과거천년 현재, 미래천년 현재’다. 수천 년의 수승함이 현재로 이어져온 불교미술과 앞으로 미래 천년으로 새로운 이해와 지평을 열어가는 모습을 담았다. 또한 불미전 역대 수상작가를 비롯해 불교적 사상과 색채를 가진 다양한 작가를 초대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획전에는 △조각분야에 청원스님, 고석산, 박명옥, 양순열, 정진호, 한봉석 △회화분야에 도일스님, 도현스님, 본공스님, 성각스님, 김경미, 김영옥, 박나나, 서용, 안상수, 이연욱, 양순열, 정성길, 정향자, 조해종, 최문정 △공예분야에 명천스님, 곽홍찬, 김기호, 김덕환, 김해자, 박선경, 안명선, 원광식, 원천수, 정봉섭 등 작가 30명이 동참한 가운데 모두 4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20호 목조각장 청원스님의 화려하고 섬세한 표현이 돋보이는 관세음보살상, 중요무형문화재 제107호 김해자 누비장의 목화솜을 넣어 손누비로 제작한 승복누비두루마기, 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원광식 주철장의 세계 최초로 개체 기법을 사용해 제작한 컬러 범종 등 불교장인들의 명품이 눈길을 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기획전은 오는 20일까지 아라아트센터 1, 2층에서 사부대중을 만난다.

      지난 1970년 ‘불교미술전람회’로 시작한 불미전은 4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불교계 최고 권위의 미술대회다. 특히 매년 공모전으로 실시하던 불미전은 2012년부터 공모전과 기획전을 격년으로 실시함으로서 신진작가 발굴과 기성작가 활동에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불교신문3231호/2016년9월7일자]

       


       

    • 붓다패러다임 세상을 바꾸다 外 2016.09.06

       

         
       

      [불교신문3231호/2016년9월7일자]

       

       

       

       

       

       

    • 슬로푸드운동으로 ‘사찰음식 세계화’ 도모 허정철 기자 2016.09.06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느린 삶을 지향하는 ‘슬로푸드 운동’에 동참하며 사찰음식의 세계화에 나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늘(9월6일) 오전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보현실에서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과 사찰음식 등 불교문화관광콘텐츠 상호교류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종덕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사찰음식과 슬로푸드 운동의 지향점이 일치한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협회 활동에 천군만마를 얻은 만큼 사찰음식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미를 전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성효스님은 “서구문화에서 출발한 슬로우푸드 운동과 동양적 가치를 담고 있는 사찰음식 문화가 만난다면 인류 보편적 가치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적인 슬로푸드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국제슬로부드한국협회 고문에 성효스님을 추대했으며, 양 기관은 앞으로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홍보 및 캠페인 활동을 위한 국내외 사업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좋은 음식과 미식의 즐거움'으로 느린 삶을 지향하고 있는 국제슬로푸드협회는 현재 180여 개국에 10만 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미국, 영국, 일본, 네덜란드에 이어 전 세계 8번째로 선정된 슬로푸드국가위원회다.

         
       

    • 음악으로 엮는 천년의 정신·문화 허정철 기자 2016.09.06

      제1회 도솔전국불교합창대회 본선

      BBS 가릉빈가합창단 등 12팀 올라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는 음성공양 ‘찬불가’를 화두로 불교음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제1회 도솔전국불교합창대회의 본선에 진출할 합창단이 가려졌다.

      전 문경 봉암사 주지 함현스님이 이끌고 있는 불교문화 후원단체인 ‘도솔회’는 지난 8월26일 예선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본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합창단은 △불교방송 가릉빈가합창단 △서울 상도선원 간다르바합창단 △강릉 관음사합창단 △서울 국제선센터합창단 △대구 나유타불교합창단 △부산 미룡사 바라밀합창단 △부처님마을 범음합창단 △반야실버합창단 △인천 수미정사 밝은소리합창단 △싸르나트 레이디스 싱어즈 △영산합창단 △전주 참좋은우리절 참좋은합창단 등 12개 팀이다.

      이들은 오는 10월 초 합창단 대표모임을 갖고 10월30일 오후4시 동국대 서울캠퍼스 중강당에서 본선을 치른다. 본선에서는 예선과 같이 ‘천년의 향기’에서 한 곡을 선택해 부르는 지정곡과 자유곡 등 모두 2곡을 심사한다. 지정곡은 합창단에 맞게 편곡이 가능하고 자유곡은 전통가곡, 범패, 판소리, 재즈, 대중가요, 뮤지컬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대상인 도솔상(1팀)에 상금 700만원, 최우수상 안락상(1팀)에 500만원, 우수상 정토상(2팀)에 각 200만원, 장려상 유심상(4팀)에 각 100만원, 특별상(2팀)에 각 100만원, 지휘자상(1명)에 100만원, 반주자상(1명)에 50만원, 수상하지 못한 본선 진출 2팀에 각 50만원 등 총 상금이 2450만원에 이른다.

      도솔회와 불교신문, BTN이 주최하고 공연기획사 ‘아카사’가 주관하는 도솔전국불교합창대회는 불교음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조계종 총무원이 주관한 불교합창페스티벌과 격년제로 실시해 불교합창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불교신문3231호/2016년9월7일자]

       

       

       

    • “일상서 붓다 발견한 젊은 예술가들의 외침” 조장희 기자 2016.09.05     

         
      ▲ 프로젝트 아티스트 그룹 핑크 붓다에는 회화, 패션디자인, 디자인 경영, 사운드 등 다양한 전공의 구성원들이 모였다.

      핑크붓다. 금빛 부처님이 아닌 분홍 부처님이다. 장엄한 금빛을 벗고 분홍빛을 입은 부처님은 어떤 모습일까? 8월31일,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전시를 앞두고 작품 설치를 막 마친 프로젝트 아티스트 그룹 핑크붓다를 만났다.

      다양한 전공의 구성원 모여
      다채로운 작품 꾸준히 선보여
      기존 불교 예술에서 벗어나
      대중에 친숙하게 다가갈 것


      “부처님과 관계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핑크라는 대중적인 색으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었어요. 사람들의 부처님과 핑크를 연관짓지 못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요. 부처님은 핑크라는 대중적인 색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전시명은 ‘Buddhas’.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번 기획전에 담아냈다. 핑크붓다 구성원들이 일상에서 발견한 부처님을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설치는 마쳤지만 회의가 한창이다. 각자의 작품에 표현된 주제를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할지, 서로에게 먼저 설명하고 있었다.

      “의자 밑에 있는 스피커에서는 목탁소리가 들려요. 의자에 앉는 사람들의 자성을 일깨우는 것을 목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의자를 둘러싼 네 귀퉁이의 스피커에서는 제가 여행 중 만난 깨달음의 순간에 녹음한 소리가 들리죠. 스피커에는 지역명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은 우리의 일상,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 허효진作, Meditative roar of crust of the planet, oil on wood, 20×20(cm), 2016.

      정금률 작가의 작품설명이다. 그는 이번 전시에 합류한 음악가이다. 핑크붓다의 전시에 지속적으로 참여했지만 작가로서 작품을 내기는 처음이다.

      2012년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핑크붓다는 결성 4년차인 지금까지 4번의 전시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전시내용에 맞게 작가들이 새롭게 합류하기도 하는 열린 그룹이다.

      핑크붓다는 대표 조수현 작가의 발원에서 시작했다. 개인전을 준비하던 조 대표는 미술시장에서 불교미술이 홀대당하는 것을 보고 처음에 무척 화가 났다. 하지만 이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불교미술의 현실을 돌아보고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니 뜻이 맞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핑크붓다다. 불교미술, 회화, 패션디자인, 디자인 경영, 사운드 등 다양한 전공의 구성원들이 모였다.

      조 대표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잘 견뎌낸 것이 이제는 어떤 이야기도 서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믿음을 갖는 사이로 발전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양한 구성원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년의 시간 동안 전시 때마다 회의를 하며 그동안의 전시를 되짚어보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설정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가운데 이들은 어떻게 변화해왔을까? 전경희 작가는 “작품 활동이 곧 불교공부가 됐다”며 자신의 경험을 말했다.

      “핑크붓다 합류를 제안받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불교가 좋은 종교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거든요. 작업을 하다보니 불교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아 공부를 시작했죠. 이제는 불교적인 시각을 갖고 작품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작업을 하는 것은 불교를 공부하는 것과 같아요. 저 스스로가 부처님은 멀리 계신 것이 아니라 일상에 있다는 것을 느꼈듯이 제 그림을 통해 관람객들도 그걸 느꼈으면 해요.”

         
      ▲ 조수연作, BUDDHAS, 랑데뷰지에 프린팅, 100×70(cm), 2016.

      핑크붓다는 작품에 불교를 담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한다. 예배의 대상, 교화의 수단으로서의 불교미술이 아니라 불교의 근본 사상을 온전히 전달하고 싶은 것. 기존 불교미술을 답습하지 않고 초기불교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묻어나는 전시를 기획해 불교의 본질적인 이해를 돕고자 한다. 

      조 대표는 “이번 전시가 미술계에서 현대성 부재를 이유로 홀대받는 불교미술에 생기발랄함을 불어넣어 당당하게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우리의 재해석이 불교미술의 맥을 짚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적인 전시로 한국에 이런 그룹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이런 우리의 활동이 불교미술을 선양해 작가들이 작품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정도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회화를 기본으로 설치, 영상, 소리 등 다양한 방식의 불교 예술을 선보인 핑크붓다. 종교색을 드러내면 대중에게 외면받기 쉬운 예술계에서 불교적인 기치를 내걸고 자신의 존재감을 가시화하겠다는 이들의 도전정신과 진정성이 반갑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8호 / 2016년 9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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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량사, 지역주민과 함께 축제 한마당 조장희 기자 2016.09.05     

         
       
      ‘산사음악회의 원조’라는 찬사를 받는 청량사(주지 운담 스님) 산사음악회가  10월 1일 오후 7시 청량사 경내에서 장엄한 막을 올린다.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2001년 ‘천년의 속삭임-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을 타이틀로 첫 무대를 선보인 이후 경상북도의 작은 도시 봉화와 청량산을 명실상부 산사음악회 명소로 부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 산사음악회부터는 청량사 음악회가 열리는 날 봉화 지역 일대의 쌀이 다 동 날 지경이 되었다. 숙박지가 모두 들어차 버리는 것은 물론이며 내륙의 오지로 묻혀 있던 봉화군이 전국적인 지명도의 관광지로 거듭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만여 인파가 산사음악회를 보려고 전국에서 봉화군으로 몰려든다. 음악인들의 열정적인 연주도 좋지만 험한 산과 오랜 세월을 묵묵히 견뎌낸 전각들이 천혜의 무대가 되어 그 자체로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청량사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6 산사음악회 역시 단순한 포교 차원을 넘어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축제의 한마당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산사음악회는 주지 운담 스님의 마음이 담겼다. ‘청산에 별하나 띄워놓고’ 를 주제로 가을밤을 수놓는 별들이 장엄한 청량산에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아름다운 세상 꿈꾸기를 바라는 염원이다. 짙은 감성의 보컬 박상민, 가슴 시원한 가창력의 소찬휘, 한국밴드뮤직의 거장 ‘사랑과 평화’, 한국불교 대표 소프라노 정율 스님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동시에 청량사 둥근소리 합창단, 청량사 어린이 밴드도 함께해 무대의 풍성함을 더한다.

      운담 스님은 “여행과도 같은 삶에는 뜻하지 않은 고난도, 기대이상의 기쁨도 함께한다”며 “가을밤 청량사에서의 만남이 우리 생의 잊지 못할 해후가 되길 바란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02)723-9836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8호 / 2016년 9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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