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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 미술전공 도반 ‘반구대’ 재조명
주영미 기자
2016.08.26
▲ 이연수作 사유
9월1~7일 울산 중구 문화의전당 별빛마루 전시실에서 열리는 동고락 제6회 정기회원전은 ‘반구대이야기’를 주제로 열린다. 반구대 암각화에 담긴 전통 문화화의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움도 함께 추구하는 회원들의 노력이 빚은 최근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김인기 동고락 회장은 “울산은 반구대 암각화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위치한 도시다. 선사시대부터 내려오는 우리 조상들의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정기전을 갖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동고락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동문 예술인들이 화합은 물론 문화 교류와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동고락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 미술전공자들의 학술활동과 전시를 겸한 단체다. 한국화, 서양화, 불화, 조각, 공예, 사진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5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해마다 새 회원을 영입하고 각 지역 순회전을 통해 작품 영역을 넓혀 왔다.
한편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 대곡천에 위치한 길이 8m, 높이 5m의 넓은 바위에 새겨진 그림이다. 신석기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에는 육지와 바다에서 사냥하는 모습이 담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포경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 오프닝은 9월1일 오후6시30분. 052)290-4272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57호 / 2016년 8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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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져온 티베트 흙은 자유를 향한 그리움이었습니다”
조장희 기자
2016.08.26
▲ 영화 '브링홈'의 주인공 텐징 릭돌(좌)과 감독 텐진 체탄 초클리(우) “아버지는 죽기 전에 꼭 티베트 땅을 밟고 싶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고향 땅을 밟지 못한 채 그 한을 평생 가슴에 쌓아두고 죽음을 맞이하셨죠. 아버지 곁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해드릴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나 무기력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버지께 무엇을 해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시작한 것이 ‘흙 프로젝트’였습니다. 티베트 땅을 밟아보고 싶다는 것은 아버지뿐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티베트인들의 소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돌아갈 수 없는 고국. 텐징 릭돌의 아버지는 티베트 망명자였다. 죽어서도 티베트로 갈 수 없었다. 한줌의 재로 남은 아버지는 머나먼 이국땅 미국의 강가에 뿌려졌다. 그 연기라도 바람타고 티베트로 갈 수 있었을까. 아버지의 사무치는 마음을 아들이 헤아렸던 것일까? 티베트 망명자의 아들 릭돌은 아버지뿐 아니라 모든 티베트 난민들에게 고향땅의 흙을 선물하기 위해 17개월 동안 목숨을 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티베트의 흙을 인도 다람살라로 가져오기 위해 그는 먼저 티베트와 가장 가까운 네팔로 날아갔다. 하지만 티베트 국경을 넘을 수 없는 몸이기에 중개인을 통해 티베트 흙을 가져오기로 했고 약속날짜를 받았지만 계속 취소되거나 미뤄졌다. 미뤄질 때마다 중개비용은 늘어갔고 그는 결국 밀수 경로를 활용했다. 불법이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중국 경찰이 흙을 반입하려는 그의 계획을 눈치챘기 때문에 언제 체포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릭돌은 “흙이 오는 시간이 늦춰지자 초조해졌지만 그 시간 동안 아버지의 간절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기다리는 동안 티베트 사원에 가서 기도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2개의 국경, 50개의 검문소를 지나 20톤의 흙이 거쳐온 총 거리는 2000Km. 흙의 여정과 티베트 난민의 위험천만한 탈출 여정이 닮아있다. 200여 시간의 기록을 압축한 영화 ‘브링홈’에 전세계가 주목했다. 2014년 제37회 미국 국제 아시아계 영화제 신인 감독상, 자유티베트학생운동 LHAKAR 예술상, 2016년 BCM 아시아 다큐멘터리어워즈 노미네이션상을 받았다.
티베트 망명자의 아들 텐징 릭돌의 이야기 ‘브링홈’이 9월1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개봉관은 서울 아트 하우스 모모. 추석까지 2만명이 ‘브링홈’을 관람하면 상영관이 늘어난다. 8월24일 낮, 서울 강남의 작은 카페에서 만난 릭돌과 릭돌의 친구이자 영화 감독 텐진은 기대에 찬 눈빛이었다. 텐진 감독은 “처음엔 영화를 만들고자 찍은 것이 아니라 일행 중 누군가 체포되거나 실종될 위험에 대비해서 기록한 것”이라며 “찍는 과정에서 메시지가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감독은 “분단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 사람뿐만 아니라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 모두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자신의 과거가 무엇인지 그래서 자신이 누구인지 이해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인공 릭돌은 프로젝트가 성공해 다람살라에 흙을 전시했을 때를 회상하며 “사람들이 처음에 흙을 보자 만지고 머리에 부비고 먹고 그 위를 걷기도 했고 달라이 라마 성하도 흙을 가져가 그의 정원에 뿌렸다”며 “이제는 티베트에 사는 티베트 사람도 이민이나 유학을 갈 때 주머니에 흙을 담아 간다”고 했다. 그는 “중국의 티베트 침략은 과거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티베트 사람들에게 고향에 대한 그리움, 독립에 대한 의지, 자유에 대한 열망을 더 심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순수한 의도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프로젝트 또한 그렇게 시작됐고 사랑과 연민의 의지가 모이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텐진 감독은 “난민이 아니고서는 자신들의 언어를 쓰고 땅을 밟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할 것이다”라며 “한국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문화를 가졌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흙 프로젝트’ 이후 텐진과 릭돌은 티베트 문화를 기록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릭돌은 현재 제일 처음 난민이 된 세대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다. 1950년대에 티베트를 떠나온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티베트 역사에 관한 기록물을 만들고 있다. 텐진 감독은 티베트 사미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준비 중이다.
인터뷰를 끝내기 전 그들은 “우리는 티베트가 자유를 되찾을 것을 믿는다”며 “우리의 기록은 그 믿음에 대한 실천이다”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7호 / 2016년 8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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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소년, 찬불가 함께 부를 동참자 모집
임은호 기자
2016.08.26
▲ 찬불가 음반 제작을 준비 중인 불자아이돌 그룹 순정소년. 불자아이돌 그룹 순정소년이 찬불가 음반에 함께 제작할 동참자를 모집한다.
올해 연말 출시될 찬불가 음반에는 ‘우리도 부처님 같이(리메이크)’와 새롭게 작사·작곡한 ‘관세음보살 찬가’가 수록된다. 그동안 순정소년 앨범을 만들어온 팀들이 총출동해 완성도 높은 찬불가 음반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동참자 모집 부분은 보컬 솔로와 단체, 악기 부분이며 보컬 솔로는 10~20대 남녀, 단체 부분은 나이와 관계없이 신심 있는 불자와 불교합창단도 동참할 수 있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해금 등 악기 연주 가능한 불자도 환영이다.
이와 함께 우리말 천수경과 반야심경, 신묘장구대다라니 염불을 해줄 스님이나 재가불자도 찾는다. 녹음 분량은 1분 정도며 참여하는 스님사찰에 쌀과 음반 등 소정의 보시물도 전달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유통배급은 소니뮤직이 맡는다.
음반을 기획한 박상현 아이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찬불가 음반을 만드는 궁극적 목표는 젊은불자 포교”라며 “음반 수익금은 전액 포교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교음악을 한층 발전시킬 음반을 만들고 싶다”며 찬불가 포교에 관심 있고 신심 있는 불자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2014년 데뷔한 순정소년은 현재 일본과 대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일본에서 2015년 7월 발매된 데뷔 싱글 ‘love&evol’은 발매 첫날부터 레코드 싱글차트에 1위로 랭크되며 고정팬을 확보했다. 일본 내 인기에 힘입어 중국어권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02)2273-8188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57호 / 2016년 8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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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은 집중하기 가장 좋은 수행입니다”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2016.08.25
“문자조형을 바탕으로 하는 전통서각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 현대서각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지난 25일부터 오는 9월7일까지 광주 금남로 매트로 갤러리에서 회원들과 함께 서각전을 갖는 김창욱<사진> 빛고을 서각회 회장은 “이번 서각전은 직지심경, 팔만대장경 등 불교경전을 판각으로 꽃피운 한국의 서각 발달사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고 소개했다.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서각전은 광주에서 전통서각을 바탕으로 하는 기아서각회와 현대 서각을 표방하는 빛고을서각회 회원들의 합동 회원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미디어서각’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현대 서각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김창욱 회장의 작품이다. 김 회장은 “널빤지와 박에 글씨와 그림을 새기고 각(刻)에 LED로 빛을 가미해 빛과 서각의 만남으로 밤에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미디어서각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 김 회장은 부처님 경구와 달마도가 새겨진 기존의 서각작품과 함께 미디어 서각작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김 회장이 서각과 인연을 맺은 것은 15년 전. 당시 IT사업체를 운영하던 김 회장은 사업상 스트레스가 심했다.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취미삼아 나무로 생활용품을 직접 만드는 DIY 가구를 했다. 그리고 작품에 글씨를 새겨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각을 하게 됐다. “책 받침대를 만들었는데 여기에 청심사달(淸心事達, 마음이 맑으면 모든일이 이루어진다)는 글씨를 새기고 싶었다”는 그는 “서각을 하다보면 3~4시간은 한순간이다. 서각에 집중하면서 무념무상해지자 스트레스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조계종 포교사로 활동중인 김 회장은 “깨달음을 향한 수행도 곧 집중이다”며 “서각은 화두이자 좋은 수행이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228호/2016년8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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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 ‘2016 신작 찬불가 공모’
허정철 기자
2016.08.25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정안스님)가 불교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창조적인 조화를 바탕으로 한 찬불가 보급을 위해 ‘2016 신작 찬불가 공모’를 진행한다.
종단 종령기구인 불교음악원이 주관하는 올해 공모전은 악보, 음원에 대한 서류만을 평가했던 기존 심사에서 벗어나 1차 서류, 2차 발표심사(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를 거치는 등 전문적인 찬불가를 선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불교음악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모든 불자 및 일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분야는 찬불가합창곡, 찬불가요, 찬불국악가요, 찬불동요 등 불교적 사상 또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창작곡으로, 장르의 제한이 없다. 다만 노랫말이 추상적, 관념적이지 않고, 한문사용은 자제한 가운데 불교사상과 가르침을 표현해야한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조계종 홈페이지(http://www.buddhism.or.kr)에서 다운받은 신청서, 악보 5부(제본 상태 및 파일로 제출), 음원(곡당 1개의 음원 파일 제출), 사진 1매 등 제출서류를 등기우편(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음악원)으로 오는 9월9일 오후6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대상(총무원장상) 1명에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1명에 300만원 △우수상 3명에 각 100만원 △노랫말상 1명에 상금 100만원 △특별상 1명에 상금 100만원 △장려상 3명 각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수상작은 오는 2월에 진행될 제3회 불교음악상 시상식에서 초연되며, 앞으로 1년간 불교음악원 주최의 각종 행사에서 연주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최종 심사결과는 10월 초 종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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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증후군’ 예방하자
허정철 기자
2016.08.25
불교와 서양 심리치료가 만나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치유를 돕는 특강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은 오는 29일 오후2시 서울 마포 다보원 3층 법당에서 세계적인 임상심리학자인 스티븐 힉맨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연다. 2016년 ‘대원문화의 달’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특강은 불교와 서양 심리치료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위한 불교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스티븐 힉맨 교수는 ‘현대인의 번아웃 증후군 예방을 위한 마음챙김과 자비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다 불타서 없어진다(burn out)’에서 비롯돼 소진, 연소, 탈진 증후군이라고도 부르며,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이다. 그는 특강을 통해 명상과 현대 심리치료를 접목시킨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인이 겪는 번아웃 증후군 예방을 위한 마음챙김과 자비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스티븐 힉맨 교수는 현재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정신의학과 가족예방의학부 임상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2002년 UCSD 마음챙김센터를 설립해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한 명상치유프로그램(MSC), 스트레스완화코스(MBSR)를 지도하고 있다.
[불교신문3228호/2016년8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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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프스테이, 불필요한 오해 소지 있어 바로잡는다”
허정철 기자
2016.08.25
‘템플스테이 600억이 저출산대책?’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논란이 됐던 중앙일보가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입장을 담은 정정 기사를 게재했다.
중앙일보는 오늘(8월22일) 8월25일자 2면과 인터넷 지면을 통해 “8월22일자 1면 ‘템플스테이 600억이 저출산대책?’ 기사의 제목과 일부 내용으로 인해 템플스테이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기에 바로잡는다”고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지난 23일 발표한 반론문을 인용하며 “템플스테이가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템플스테이 사업이 원래 목적과 달리 저출산 대책 사업에 활용된 바가 없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템플스테이는 2002년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전통문화의 가치를 문화관광자원화하여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국민의 건강한 문화체험 기회 확대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내·외국인은 지금까지 약 370만 명에 달한다”면서 “2009년에는 OECD 보고서 ‘The Impact of Culture on Tourism’에서 “템플스테이는 관·민이 협력하여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세계 5대 문화관광자원”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23개 운영 사찰과 함께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문화적 자원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국가’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행복과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일보는 템플스테이 예산 세부항목이 종교시설·캠핑장·전통한옥 등 ‘가족 여가지원 사업’임에도 해당기사에 ‘템플스테이 600억이 저출산 대책?’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올려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폄하할 수 있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불교계 공분을 샀다.
- 조계종, 신작찬불가 지원 공모 윤호섭 기자 2016.08.24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불교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바탕으로 불교음악 활성화를 도모하는 신작찬불가 공모가 열린다.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은 대중 찬불가·찬불가 합창곡·찬불가요·찬불동요 등 신작찬불가를 9월 9일까지 공모한다. 불교사상 또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창작곡으로 장르제한은 없다. 단 노랫말이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이지 않고, 한문 사용은 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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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메달가뭄 속 ‘佛心 투혼’ 빛났다
허정철 기자
2016.08.23
양궁 구본찬, 단체·개인전 2관왕
펜싱 박상영, 대역전승의 주인공
사격 진종오, 올림픽 3연패 쾌거
레슬링 김현우, ‘금’보다 값진 ‘동’
“온 국민이 함께 환호하고 감동
분발과 진력에서 희망 찾았다”
신심 깊은 불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따내는 맹활약을 펼쳐 주목된다. 사진 왼쪽부터 구본찬, 이승윤, 박상영, 진종오, 김현우, 김정환 선수. 사진=연합뉴스 불자 태극전사들이 2016 리우올림픽 양궁과, 펜싱, 레슬링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6개의 메달을 따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사부대중에게 벅찬 감동을 안겨줬다. 특히 매경기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아쉬움이 많았던 이번 올림픽에서 이들이 거둔 성과는 ‘메달 가뭄’ 속에 감로수가 되기에 충분했다.
먼저 신심 깊은 불자로 알려져 있는 구본찬, 이승윤 선수 등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간)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을 완파하며 대한민국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구 선수는 조계종 체육인전법단 관계자가 7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보낸 축하 문자에 대해 “기도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면서 “남은 개인전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단체전에서 화살 6발을 모두 과녁 중앙에 꽂으며 10점 만점을 6차례 기록하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구본찬 선수는 13일 개인전에서도 프랑스의 장 샤를 벨레동 선수를 누르고 대한민국에 6번째 금메달을 전했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구 선수는 여자 양궁 장혜진 선수에 이어 두 번째 2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양궁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와 더불어 박상영 선수는 10일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게자 임레 선수에게 10-14로 뒤지다 잇따라 5득점을 뽑아내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경기 쉬는 시간에 “할 수 있다”고 되새기는 장면이 방송카메라에 잡히면서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기적을 일군 그의 활약 뒤에 전국 사찰을 돌며 108배 정진에 나선 어머니의 불심이 알려져 불교계 안팎에 또 다른 감동을 줬다. 박상영 선수의 어머니 최명선 씨는 아들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전국 사찰을 돌며 매일 기도를 올렸다. 박 선수도 경남체육고 재학시절인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영축총림 통도사가 주관한 체육인불자 장학생에 선정되는 등 신심 깊은 불자다.
‘국민멘토’ 혜민스님의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린다는 불자선수 진종오도 11일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을 기록해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016 리우올림픽까지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사격 사상 최초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독실한 불자인 김현우 선수가 15일 남자 레슬링에서 첫 경기의 판정논란과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대한민국에 값진 ‘동메달’을 안겨줘 화제를 모았다. “나의 실수로 졌고 결과에 승복한다”며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김 선수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금메달 보다 값진 동메달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 뭉클했고, 가장 큰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태릉선수촌 법당에서 열리는 법회에 자주 참석하며 마음을 다스리며 신행생활을 했다. 지난해 3월 이용대, 양학선 선수 등과 함께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날마다좋은날이 주관한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 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했다. 앞서 11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모이타바 아베디니 선수를 꺾고 메달을 거머쥔 김정환 선수도 불자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1일 불자선수는 물론 현지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온 국민이 함께 환호하고 감동하는 것은 국가대표의 분발과 진력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언제나처럼 마음까지 건강하기를 축원하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한결같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교신문3227호/2016년8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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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불교유산보존 다큐영화 눈길 BBS, 하안거 해제 특집도
허정철 기자
2016.08.23
다큐멘터리 영화 ‘세이빙 메스 아이낙’. 불교TV BTN이 불교유산보존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영화인 ‘세이빙 메스 아이낙(Saving Mes Aynak)’을 편성해 눈길을 끌었다. BTN이 지난 17일 국내 TV에서는 처음으로 방송해 호평은 얻은 ‘세이빙 메스 아이낙’은 아프가니스탄 메스 아이낙 지역의 불교문화유산을 복구하는 고고학자들의 힘겨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5세기께 조성됐으며, 화려한 불교문화유산을 간직한 메시 아이낙은 중국의 광산채굴 사업으로 파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곳을 완전히 복구하기 위해서는 30~40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중국광산회사가 허락한 시간은 단 3년에 불과하다. 아프간 고고학자들은 부족한 시간과 자원, 폭발물이 곳곳에 설치된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문화유산의 복구를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1시간 분량의 이 프로그램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미국, 카타르, 일본, 호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도 상영돼 화제를 모았다. 이와 더불어 BBS 불교방송 TV는 불기 2560년 하안거 해제를 맞아 다양한 특집 다큐를 방송했다. 18일 조계종 진제 종정예하가 사부대중에게 용맹정진을 당부하는 법어를 설하는 모습을 담은 ‘조계종 종정예하 하안거 해제 법어’를 시작으로 ‘다큐 2016 회당문화축제’, ‘천년의길 천년의 지혜 대장경로드’ 등을 잇달아 방송했다.
BTN도 17일부터 19일까지 진제 종정예하를 비롯해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원명스님,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지유스님, 쌍계총림 쌍계사 방장 고산스님,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원각스님,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스님, 제5교구본사 법주사 조실 월서스님 등의 하안거 해제법문을 특별 편성했다.
[불교신문3227호/2016년8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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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타 청소년 전국 연합캠프 外
2016.08.23
[불교신문3227호/2016년8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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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에 담긴 시대 정신서 한국불교 역사를 보다
조장희 기자
2016.08.23
▲ 금동 신묘명 삼존불, 고구려, 571년, 국보 85호.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삼보를 주제로 구성한 전시가 열린다.삼국~조선시대 조성된 성보 전시
불·법·승 주제로 국보 등 40여점
한국불교 고유성 느끼는 기회
용인 호암미술관, 11월6일까지
용인 호암미술관은 한국불교문화의 특징을 조명하는 전시 ‘세 가지 보배:한국의 불교미술’을 관내 1층 기획전시실에서 11월6일까지 진행한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국보 7점·보물 7점을 포함한 40여 작품을 통해 한국불교의 고유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전시의 첫 번째 주제 ‘부처의 세계’에서는 대중의 예배와 공경을 받고 있는 대표적 불상인 석가모니부처님과 아미타부처님을 만나볼 수 있다. 불보에 대한 믿음을 표현한 조각, 회화, 공예품 등이 전시된다. 그 중 아미타불을 표현한 국보 85호 금동 신묘명 삼존불은 삼국시대 고구려에서 조성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미타불이다. 커다란 광배에 본존불과 좌우보살상을 조각한 형태로 현존하는 같은 형식의 불상 중 가장 크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팔상도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팔상도를 따라 걸으며 한 작품 한 작품 감상하는 사이 부처님의 삶을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 초조본 대반야바라밀다경 권 249, 고려, 11세기, 국보 241호.
두 번째 ‘부처의 가르침’에서는 불화, 사경, 불서 등을 통해 법보를 조명했다. 삼국시대 이후 조선시대까지 우리나라에 전래된 경전은 다양한 형태로 제작됐다. 통일신라시대 사경과 변상도, 고려시대의 초조대장경, 조선시대 언해본 불경은 한국불교의 기록문화를 잘 보여준다. 불경은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매개체이자 불교가 전래된 나라의 스님들이 간절히 지켜냈던 보물이다. 고려시대의 수월관음보살도와 ‘화엄경’ 사경에 그려진 변상도에는 불법을 구하는 간절한 마음과 구법의 여정을 잘 보여주는 선재동자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표현됐다. 이번 전시는 선재동자의 구법여행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특히 국보 196호 신라 백지묵서 대방광불화엄경은 현존하는 한국 사경 중 가장 오래된 것이며 종이에 먹으로 쓴 유물로도 가장 오래된 것이다. 보물 934호 목우자수심결 및 사법어(언해) 등 조선시대 불교와 한글 전파에 일조한 불경들도 전시됐다.
▲ 청자상감 모란문 바리때, 고려, 13세기, 보물 1039호.
수행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세 번째 주제 ‘구도의 길’에서는 승보의 이미지를 다채롭게 표현한 회화, 도자, 공예품을 접할 수 있다. 속세를 떠난 출가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함으로써 승보로 거듭난다. 불교미술 속에서 승보는 신격화된 나한의 모습에서부터 우리 곁을 살다간 고승, 소설에 등장하는 삼장법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표현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외에도 범종, 쇠북, 향로 등 실제 불교의식에 사용했던 공양구와 탁발 시 사용한 바리때를 전시해 관람객들이 자칫 추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승보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도록 했다.
▲ 청동은입사 향완, 고려, 1218년.
호암미술관 측은 “불교를 지탱하는 세 기둥인 불보, 법보, 승보를 다양한 전시품을 통해 폭넓게 조명했다”며 “삼보에 녹아난 자비, 지혜, 실천 정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르침임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031)310-1801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6호 / 2016년 8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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