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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 마음챙김으로 ‘번아웃증후군’ 예방한다 허정철 기자 2016.08.18

      불교와 서양 심리치료가 만나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치유를 돕는 특강이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은 오는 29일 오후2시 서울 마포 다보원 3층 법당에서 세계적인 임상심리학자인 스티븐 힉맨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연다. 2016년 ‘대원문화의 달’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특강은 불교와 서양 심리치료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위한 불교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스티븐 힉맨 교수는 ‘현대인의 번아웃 증후군 예방을 위한 마음챙김과 자비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다 불타서 없어진다(burn out)’고 해서 소진, 연소, 탈진 증후군 이라고도 부르며,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이다.

      그는 특강을 통해 명상과 현대 심리치료를 접목시킨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인이 겪는 번아웃 증후군 예방을 위한 마음챙김과 자비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스티븐 힉맨 교수는 현재 캘리포니아주립대 UC 샌디에이고(UCSD) 정신의학과 가족예방의학부 임상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2년 UCSD 마음챙김센터를 설립해 마음챙김과 연민심에 기반한 명상치유프로그램(MSC)과 스트레스완화코스(MBSR)를 지도하고 있다.

    • 도난 옥천사 나한상, 제자리를 찾다 신성민 기자 2016.08.16      [현대불교=신성민 기자 ] 1988년 도난됐던 옥천사 나한상 2점이 다시 옥천사로 돌아왔다. 이것으로 총 7점의 도난 나한상 중 4점이 환수돼 이제 3점만이 남았다. 본지에 도난 나한상의 진본 사진이 공개된 이후 2달여 만에 거둔 성과다. <옥천사 나한상 관련 기사 본지 1103·1106호 보도>“도난 문화재 환수, 당연한 일얼굴·이름 등 절대 밝히지 말라
    • “팝음악으로 쉽게 부처님 가르침 전할래요” 조장희 기자 2016.08.16     

         
      ▲ 인디밴드 요술당나귀 리더 라마는 오는 추석 부처님 가르침을 담은 팝음악을 발표하고 불자팝밴드를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다.

      요술당나귀는 인디밴드다. 관심없는 이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일지 모르지만 ‘세계평화와 환경보호’를 외치는 특색있는 밴드로 상당수의 열성팬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밴드의 리더 라마는 공연마다 환경보호를 독려하는 발언으로도 유명하다. 홍대의 숨겨진 유명인사, 요술당나귀의 리더 라마가 이번에는 불교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그는 오는 추석 지인들과 함께 불자팝밴드를 구성해 찬불팝음악을 발표한다. 평소 즐겨 독송했던 ‘금강경’과 ‘천수경’의 내용으로 곡을 만들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친숙하게 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추석 찬불팝앨범 발표
      현대인들에게 쉼 선물하고 싶어
      환경단체 통해 불교에  관심
      지속적인 재능나눔 실천할 것


      “경전의 말은 어렵지만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불경을 독송하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곤 해요. 부처님의 말씀을 접하는 것은 제게 휴식과 같아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을 돌아보는 쉼을 선물하고 싶어요. 어느 날 오후 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자던 토끼가 깜짝 놀라 달리기 시작하자 숲속의 모든 동물들이 왜 달리는 줄도 모르고 달리기 시작했다는 우화처럼 지금 우리의 모습이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은 그 달리기를 멈추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불교적 색채를 띠는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밴드 구성이 필요했다. 밴드 요술당나귀의 구성원은 다양한 종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곡을 만들며 프로젝트 밴드를 구성했다. 가칭 ‘붓다라마’. 그동안 요술을 부려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당나귀였다면 이번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라마가 됐다.

      “앨범에는 사회가 만들어낸 틀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입니다. 그 속에서도 쉼을 통해 사람들이 원래 갖고 있던 성품을 회복하자는 메시지가 들어있죠. 또한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과 흔들리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있으니 노래를 들으며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불교와의 인연은 환경에 대한 평소의 관심에서 비롯됐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았다.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거나 비오는 날 아스팔트 위로 나온 지렁이를 흙으로 보내주곤 했다. 그러던 중 불교단체의 환경 세미나에 참석 후 환경에 대한 기존의 인식이 크게 확장됐다. 또 환경보호의 시작은 삶의 습관을 변화하는 것이라는 깨달음도 얻었다. 그날 이후 지금까지도 텀블러를 사용하고 휴지 사용을 자제하는 등 작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히 그 바탕이 되는 불교에도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그동안 행해온 나눔도 불교와 만난 뒤 더욱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그는 병원공연을 갔다 알게된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한 ‘모발나눔콘서트’(모나콘)를 매월 진행하고 있다.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콘서트의 수익으로 특수가발을 제작해 소아암 환우들에게 전해주는 공연이다. 이제 4년차에 접어든 모나콘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묻자 그는 “욕심으로 하지 않아서”라고 답하며 씩 웃었다.

      “너무 잘하려고 하면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고 그렇게 했다면 콘서트를 즐길 수 없었을 겁니다. 예전에 하고 싶었던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에너지를 소진했던 적이 있거든요. 그때 욕심으로 열심히 하는 것은 잘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 하려면 그냥 하면 되는 것 같아요. 모나콘은 한번하고 말 것이 아니라 끌고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진행된 콘서트가 벌써 43회를 맞았다. 그의 나눔은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퍼졌다. 어떤이는 자신의 머리를 길러 기부를 하고, 부산에서 자신들도 모나콘을 진행해보겠다고 연락이 오기도 했다. 최근 문래동 예술인 마을에 공간을 얻은 그는 9월부터 모나콘에 이은 지속가능한 나눔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곳을 갤러리로 꾸미고 점심시간에만 건강식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어떤 삶을 살고 싶냐는 물음에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라고 답한 그는 “세상은 퍼즐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내 조각으로 다른 자리까지 메꾸려고 하지 말고 그 부분에 맞는 조각을 찾아준다면 세상 사람들이 각자 역할을 즐겁게 하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밝은 웃음 속에 자신을 향한 확고한 소신이 묻어났다. 어떤 이들에게는 그가 만든 음악이 자신이 어떤 조각인지 찾아주는 열쇠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음악을 통해 그가 전할 부처님의 가르침이 기대되는 이유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5호 / 2016년 8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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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후기 민초들 발원과 염원 공개된다 조장희 기자 2016.08.16     

         
      ▲ 대구 보성선원 석가삼존불상 복장물.

      조선후기 불상 조성 당시의 발원과 염원을 잘 간직한 불복장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10월23일까지 테마전시 ‘불복장, 발원과 염원의 세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0년 대구 보성선원 목조석가여래삼존상 개금불사 때 확인된 복장물 100여점이 전시된다. 복장물로는 불상 조성 과정을 기록한 조성발원문과 복장물을 담은 후령통, 후령통 안에 들어가는 5개의 보물 주머니인 오보병(五寶甁), 복장전적 등이 있다. 오보병 안의 유물과 복장전적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다.

      대구 보성선원 불복장은 조성 당시의 원형을 잘 갖추고 있어 이 시기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본존인 석가여래상 뿐아니라 좌협시 문수보살상, 우협시 보현보살상에서도 다량의 복장물이 발견됐다. 특히 조성발원문에는 1647년이라는 정확한 조성시기, 봉안사찰, 조성주체, 제작자 등이 표기되어 있어 17세기 불상연구의 기준이 된다. 2013년에는 불상과 함께 복장물이 보물 제1801호, 복장전적이 보물 제1802호로 지정됐다.

      불복장은 불상 안이나 불화 뒤쪽에 복장물을 넣어 예배와 공양의 대상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비밀스런 불교의식이다. 복장의식을 진행한 뒤 점안의식이 행해지면 불상은 신앙의 대상으로 탄생한다. 대구박물관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염원과 복장의식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053)760-8542.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5호 / 2016년 8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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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품은 현대의 금빛 부처님 조장희 기자 2016.08.16     

         
      ▲ 김석곤作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상, 면본채색금니 금박, 110에 80cm, 2016

      붉은 바탕에 일정한 문양이 반복된다. 그 위로 금빛 부처님이 나툰다. 부처님을 채운 투박한 금빛 터치는 어딘지 모르게 친숙하다.

      전통 불화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는 단청장 이수자 김석곤 작가의 불화 전시회가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에서 23일까지 진행되는 ‘佛빛8-붓 끝으로 전하리라’는 김석곤 작가가 ‘佛’을 주제로 펼치는 아홉 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3가지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New Tradition은 중요 문화재 불상 중 많이 알려진 불상의 이미지를 차용하여 전통적인 회화기법으로 그린 작품, Tradition (Danchung)은 석채와 분채를 사용한 전통단청기법으로 그린 단청작품, 그리고 Tradition(Buddhist Painting)은 전통적인 불화기법을 활용한 불화를 전시했다.

      김석곤 작가는 “종교적 이미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문화재에 사용된 문양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02)3011-2176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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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을 전하는 소박한 수채화 조장희 기자 2016.08.16     

         
      ▲ 조영아作, Buddha statues, 수채화전용지, 240*180mm, 2015.

      라오스의 일상을 전하며 가끔은 쉬어가는 여정이 필요함을 알아차리게 하는 따뜻한 전시가 열린다.

      불일미술관 신인작가공모 당선자 조영아 작가가 ‘라오스 그리기 전’을 삼청동 법련사 불일미술관 1관에서 8월17~30일 진행한다.

      2015년 여름, 작가는 드로잉 여행을 떠났다. 불교 나라 라오스를 여행하며 정감 있는 일상에서 감명을 받고 여행 중에 마주하는 그대로를 편안하게 스케치해 수채화로 작업했다. 작가의 주전공은 이번 전시와 조금은 거리가 있는 설치와 미디어 작업이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주전공과 달리 자유롭고 소박한 느낌이 돋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가 자신에게 “기존 작업에서 잠시 벗어나 작은 해탈로 가는 즐거운 여정”이라며 “불교의 나라 라오스를 그리면서 평소 잊고 있던 수채화가 지닌 물성의 부드러움과 색감의 유연성을 조화롭게 표현해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5호 / 2016년 8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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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을 통한 이주민 화합의 자리 조장희 기자 2016.08.16     

      음악을 통해 시민들과 이주민이 화합하는 자비의 공간이 마련된다.

      보덕사 주지 정안 스님의 원력으로 이어온 제9회 호수음악제가 당진 보덕사에서 8월28일 열린다. 이주민 나라별 전통공연을 시작으로 성금전달식, 호수 음악제가 이어진다. 보덕사·서원사 연합 합창단, 뉴트리팝스 오케스트라, 가수 김국환 등이 참석해 무대를 빛낸다.

      정안 스님은 “음악을 통해 소통과 나눔의 문화를 실천함으로써 당진시가 화합의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흥겨운 축제의 장을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5호 / 2016년 8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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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불교문학상에 도봉스님, 안성호 수필가 안직수 기자 2016.08.16

       한국불교문인협회(회장 선진규)가 선정하는 17회 한국불교문학상에 도봉스님과 안성호 수필가가 선정됐다. 불교문인협회는 지난 16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내 발우공양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불교문학상 시 부문에 도봉스님과 수필부분에 안성호 수필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도봉스님은 시집 <무상의 세월 속에서>를 펴내 이번에 본상을 수상하게 됐으며, 안성호 수필가는 수필집 <좋은 물은 향기가 나지 않는다>로 수상의 영예를 앉았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서울 심우장에서 열리는 제2회통일문학축전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진규 회장은 지난해 첫 걸음을 시작한 통일문학축전의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한국통일문학축전위원회 주관으로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행사는 이봉춘 동국대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열리는 통일대토론회를 시작으로, 통일염원 노인백일장, 통일염원 5분 발원대회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29일 오전 10시부터 통일문학축전 개회식을 갖고, 한국문인협회 문효치 이사장의 통일염원 문학 메시지 발표와 시낭송회 등으로 진행된다.

      만해 한용운의 독립정신과 통일을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는 석길암 동국대 불교문화학부 교수와 김경집 진각대 교수, 원혜영 동국대 강사 등이 참가하며, 서윤길 동국대 명예교수가 총평을 한다.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여는 노인백일장은 통일과 관련된 시제를 받아 운문과 산문으로 구분해 원고를 작성, 당일에 심사를 걸쳐 시상하게 된다.한편 축전위원회는 오는 825일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 관련 문학작품을 모집한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며, 남북 긴장완화와 통일을 소재로 한 운문과 산문 등을 이메일(hannury2008@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 아름다움의 극치 ‘화엄사상’ 시각언어로 장엄 이성수 기자 2016.08.16

      국내외서 활발한 작품 활동

      9월5일~9일 中 전시회 참여

      ‘화엄 가르침’ 불화로 재현해

       

      “불교 공유 동북아인들에게

      한국불화 진수 전하고 싶어”

         
      화엄의 가르침을 불화로 재현하는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김선희 작가가 오는 9월5일부터 9일까지 중국 내몽골자치구 구도 후화이오터에서 열리는 국제미술교류 전시회에 초대돼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김선희 작 ‘화엄해회53선지식도’(

      “미(美)의 극치로 화려하고 장엄한 화엄사상을 시각언어로 표출해 공유하고 싶습니다.” 중국 내몽골자치구 구도 후화이오터에서 열리는 국제미술교류 전시회에 초대돼 한국불교미술의 우수성을 전하는 김선희 작가의 원력이다.

      지난 6월 ‘대한민국 아트인 동행 국제특별전’에서 아시아 국제미술상을 수상한 김선희 작가는 오는 9월5일부터 9일까지 중국 후화이오터 사범대학 국제전시관에서 열리는 교류전에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 7월 일본 마쓰야마(松山) 특별 초대전에서도 한국불화의 특징을 재해석한 작품을 출품해 호평 받은 김선희 작가는 “불교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동북아시아인들에게 한국불화의 진수를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선희 작가는 불교의 핵심인 화엄의 가르침을 불화로 재현하는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 전시회에서 화엄사상을 바탕으로 한 화엄일승법계도, 선재동자구법도 등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화엄경>에 ‘삼계는 허망하지만 모두 마음이 작용하는데, 마음은 화가와 같아 일체세계의 모든 것을 다 조작하며, 모든 부처님 마음에서 나온다’는 구절이 나온다”고 의미를 전했다.

         
      ‘복성동반사라대탑도’.

      더불어 2013년에는 서울 갤러리 한옥에서 한국의 전통불화와 화엄사상을 중심으로 한 ‘화엄 선(禪)세계전’을 개최했다. 그는 당시 고려불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비롯해 전각, 수묵화 등 10여 점을 전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는 “선재동자가 남쪽 바다가 보타락가산의 관음보살에게 찾아가 연화장의 진리를 간절히 청한 드라마틱한 그림 시리즈는 작가의 그림세계를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면서 “옛 그림을 현대식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다양하게 그린 갖가지 수월관음도들은 화려하면서도 청정한 화엄세계를 잘 그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동국대에서 미술학 박사학위 취득 당시 <돈황 막고굴과 한국 화엄경변상도의 비교 연구>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한 것도 화엄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됐다. <화엄경>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불교에 큰 영향을 끼친 경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전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김선희 작가만의 새롭고 다양한 색채언어로 전통 가치를 존중하고, 창조적 열정으로 불교의 깨달음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전승과 현대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한국불교미술 발전과 불교문화의 질적 향상에 힘써 달라”고 격려했다.

      김선희 작가는 “불교교리를 잘 표현하고 있는 <화엄계 불화>에 대한 책을 내년 3월에 발간하기 위해 작품 활동과 저술을 병행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어 “방대한 화엄경변상도를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아쉬워 보다 깊이 연구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재현에 머물지 않고 이 시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시대의 시각언어로 표출해 우리 시대의 화엄경변상도를 창조하고 싶다”고 원력을 밝혔다.

      김선희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부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대한민국불교미술전람회 입상 후, 대한민국 여성미술공모전 금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중국 상하이 국제미술제 심사위원 특별상, 독일 크론베르크시 초청 국제 현대미술 흐름전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스웨덴 스톡홀름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 우수작가 초대전,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국미술 재조명전, 인도 뭄바이대학교 ‘둥글고 밝은 빛 전’ 초대작가로 다양한 불화를 선보였다.

      [불교신문3225호/2016년8월17일자]

       

       

    • 월정사 전나무 숲길, 우표로 만난다 허정철 기자 2016.08.16
         
      ‘월정사 전나무 숲길’ 기념우표.

      오대산 천년고찰이 품은 힐링 산책코스로 각광 받고 있는 ‘제4교구본사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 최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선정돼 기념우표로 사부대중을 만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2일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비롯해 제주 올레길, 하동 십리벚꽃길, 영덕 블루로드 등 국내 4곳의 여행지를 포함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두 번째 묶음)’ 기념우표 4종을 발행했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의 1km 구간으로, 80년 이상 된 전나무 1800여 그루가 빼곡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힐링 산책로인 이곳은 천 년 이상 월정사를 지켰다는 의미로 ‘천년의 숲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와 더불어 화개장터에서 쌍계총림 쌍계사로 들어가는 6km 구간인 하동 십리벚꽃길은 4월이면 50~70년 수령의 벚나무 1200여 그루가 도로 양편에서 하얀 벚꽃을 피워 터널을 이룬다. 특히 젊은 남녀가 이 길을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해 ‘혼례 길’이라는 별칭도 있다.

      이밖에도 제주도에서 걷기 좋은 길들을 선정해 도보여행 코스로 개발한 제주 올레길, 영덕의 보석 같은 해안 풍경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해안 도보 길인 영덕 블루로드가 각각 우표로 선보인다. 우표는 각 15만 장 씩 모두 60만장이 발행되며, 가격은 각 300원(낱장 1200원, 전지 4800원)이다.

      [불교신문3225호/2016년8월17일자]

       

    • 만해스님과 심우장 사람들 허정철 기자 2016.08.16
         
      위당 정인보 선생 작품.

      경기도 광주 만해기념관은 10월11일까지 일제강점기 당시 만해스님이 머문 심우장과 관련된 인물들의 작품을 모은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 성북동 심우장에서 10년 동안 운영하던 만해기념관을 지난 1990년 5월 남한산성으로 이전한 지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만해스님이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기 싫어 남향의 집을 북향으로 고쳐지은 것으로 유명한 ‘심우장(尋牛莊)’에 주목했다. 때문에 스님이 심우장에서 교류했던 청담스님을 비롯해 김구, 조만식, 정인보, 최익현, 곽종석 선생 등 종교인, 독립운동가, 문화예술인 20여 명의 유묵을 선보인다. 전시회 관계자는 “심우장은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오가며 독립에 대한 실천 장소가 됐다”면서 “이곳에서 독립운동을 함께한 애국지사들의 유묵을 전시해 만해스님의 조국독립에 대한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불교신문3225호/2016년8월17일자]

       

       

    • 성진스님의 행복공양간 外 2016.08.16

       

         
       

      [불교신문3225호/2016년8월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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