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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회 불교언론문화상 작품 공모 윤호섭 기자 2016.07.28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은 올바른 언론문화 창달과 불교문화 발전을 위한 제24회 불교언론문화상을 오는 9월 5일까지 공모한다. 방송(TV·라디오), 신문, 뉴미디어, 불교언론인상, 특별상 등 5개 부문에 대한 작품을 접수한다. 방송은 프로그램, 신문은 기획 및 보도기사, 뉴미디어는 인터넷·모바일 콘텐츠를 통해 우수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이트 및 작품에
    • 리우올림픽 출전 불자 선수 누구? 윤호섭 기자 2016.07.28      24개 종목 200여 선수 출전대회 목표 ‘금10-10위’ 세워4연속 10위권 내 성적 기대 4년마다 찾아오는 세계인의 축제,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8월 6~2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24개 종목 2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금빛물결을 선사할 계획이다. 선수단은 1976 몬트리올올
    • 고희 맞은 진각종, 100년을 꿈꾸다 울릉도=윤호섭 기자 2016.07.27      무진서원불사ㆍ독도아리랑콘서트 등 행사 다채 깎아지른 산세가 위용을 뽐내고, 눅눅한 바닷바람이 살갗을 쓸고 지나가는 울릉도. 인구 70%가량이 개신교신자인 이곳에 조금은 낯선 죽비소리가 노을 진 뒤의 적막을 깼다. 탁, 탁, 탁…. 이윽고 지혜와 자비를 강조하는 진언인 육자진언이 바람을 타고 곳곳에 울려 퍼졌다.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he
    • “연기법 공부하며 ‘가슴앓이’ 내려놓았죠” 조장희 기자 2016.07.26     

         
      ▲ 7080세대 인기가수 양하영씨는 불교수행으로 갑상선암을 극복하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삶을 정성껏 살고 있다.

      1983년 ‘한마음’으로 데뷔, ‘갯바위’‘가슴앓이’ ‘촛불켜는 밤’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7080세대’ 인기가수 양하영씨.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운 목소리로 산사음악회와 ‘7080 콘서트’ 등에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산사음악회로 인연을 맺은 원경 스님의 시를 읽고 헌정 앨범을 기획할 정도로 불교에 매료된 그녀. 기독교 성가대 활동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그녀가 어떻게 불교와 만나게 되었을까?

      40대 찾아온 갑상선 암
      불교 공부로 극복하며
      세상에 대한 이해 넓혀

      유기견 돌보며 시작한 채식
      불교 접하며 더 깊이 실천
      “일상서 수행하는 삶 살 것”


      “10여년 전 갑상선 암에 걸렸습니다. 인기를 떠나 노래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두려웠어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막막함 속에서 불교를 만났지요. 부처님 법을 공부하며 종교를 넘어선 희망의 빛을 봤습니다. 위빠사나 수행에 매진하다보니 자연스레 인생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졌어요. 억울하다고 생각했던 것도 거슬러 올라가보면 어떤 연유에 의해 된 것임을 알게되니 한스러움이 사라졌습니다. 그때부터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뀌고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졌어요.”

      그녀는 불교에서 가장 좋았던 가르침이 연기법이라고 했다. 모든 것은 연관돼있고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가르침을 통해 ‘암’이 주는 고통, 그 이면의 본질을 마주하게 됐다. 암은 외부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세포가 몸의 통제를 벗어나 생긴 것이라는 책의 내용이 떠올랐다. 그동안 몸이 아프다는 신호를 계속 보냈지만 시선이 밖을 향해있어 알아채지 못했다. 남한테 잘 보이고 인정받기 위해 정작 내 몸을 학대했다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때부터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했다. 아픈 곳을 사랑의 마음으로 돌보고 관리를 시작했다.

      “사람들은 제가 가장 유명했던 20대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더 나이가 들어 삶을 돌아봤을 때 가장 돌아가고 싶은 나이는 40대일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요.”  

      40대 무렵 가장 아프고 힘들었지만, 동시에 가장 멋지게 살았다고 자부하는 그녀는 “그래서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픈 덕분에 건강한 습관을 가져 노년을 대비할 수 있었고 노래를 할 수 없을지도 몰랐기에 어렸을 적 꿈이었던 선생님이 되려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 덕분에 그동안 해온 포크음악에서 영역을 넓혀 알앤비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나아가 실용음악과에 진학해 이제는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학교를 좋아해요.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제가 배우는 것도 많거든요. 음대에 가면 학생들이 연습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요. 기타 소리, 피아노 소리, 노래 소리 등등 제각각의 소리가 불협화음을 만들지만 그 소리를 듣는 게 좋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보다 좋아요. 그 소리를 들으면 처음 음악할 때의 열정이 떠올라 초심이 새겨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거든요.”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걷고 있는 학생들에게 그녀가 강조하는 것이 있다. 좋아해서 시작했다면 한번 미쳐보라는 것. 무대에 서는 순간 드러나는 자신의 실력에 좌절해 음악을 그만두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 지금까지 숱한 고난 속에서도 그녀가 음악을 향한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좋아하기 때문”이다. 좋아하기에 배가 고파도 괜찮았고 힘든 시간들을 견딜 수 있었다.

      그녀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유기견 돌보기와 채식이다. 길에서 만난 유기견 한 마리와 인연이 되면서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유기견, 유기묘를 돌보고 있다. 유기견을 기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입양을 시작했고 강아지들이 넓은 곳에서 뛰놀 수 있도록 양평으로 이사도 했다. 어느 날 그녀가 강아지를 많이 기른다는 것을 안 지인이 농담 삼아 “식용으로 개 한 마리만 달라”는 말을 했다. 순간 분노가 치밀었다. 그러면서도 문득 ‘그 사람이 개고기를 먹는 것과 내가 소, 돼지를 먹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의문이 솟았다. 마침 집 주변에 외양간이 있어 출퇴근길에 소를 보며 고기를 먹는 것이 마음에 걸리던 차였다. 결국 고기를 먹을 때 소의 눈망울이 떠올라 소고기를 끊었다. 그리고 다시 이사 간 집주변에 양계장이 있어 자연스럽게 닭고기를 끊었다. 주변에 동물이 있으니 자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끊을 수 있었다. 또한 불교를 접하고 더 깊은 의미의 채식주의자가 됐다.

         
      ▲ 가수 양하영씨가 무더운 여름 법보신문 독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를 전했다.

      “부처님 전생담을 읽으며 내 주변 존재와 깊은 연결감을 느꼈어요. 포장되어 있는 고기를 생명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죠. 마찬가지로 함께 살아가는 동물을 먹을 것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을 거예요. 자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면 자연스레 채식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환경운동이라면 거창한 것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햄버거 먹는 것을 줄여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요. 햄버거를 먹을 때 밀림 1.5평이 사라진다는 것을 떠올리면 완전히 끊지는 못해도 그 순간 햄버거가 아닌 다른 것을 선택할 수 있겠죠.”

      동물사랑과 채식을 말하는 그녀의 표정이 더 없이 편안했다. 삶의 방향과 행동이 일치하는 데서 오는 안정감도 느껴졌다. 방향을 잘 잡아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면 하나하나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믿는 그녀는 지금까지 계획을 세워 이루지 못한 것이 없다고 했다. 노인이 되었을 때 계획도 이미 다 세워놓았다.

      “노인이 된 저의 일과는 산책을 하고 강아지를 돌보는 것으로 시작하려고요. 악기를 연습하고 밥을 먹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청소도 해야겠죠. 시간이 날 때마다 불서를 읽거나 사찰을 찾아다니며 불교공부도 계속하려고 합니다.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있는 곳에서 수행하며 하루하루를 정성껏 살다보면 마지막 순간 ‘인생 참 잘 살았다’고 미소짓지 않을까요?”

      부처님 품 안에서 일상 속 행복을 일구는 가수 양하영. 힘든 시간을 오롯이 잘 견뎌낸 사람이 가지는 힘이 그녀에게서 풍겨난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3호 / 2016년 7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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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스텔로 어루만진 위로의 시 조장희 기자 2016.07.26     

         
      ▲ 김재진作, ‘세상이 도는 방향’.

      파스텔로 채워진 캔버스가 따뜻하다. 60세가 되어 처음 그린 그림이지만 그 따뜻함에는 시인으로 살아온 작가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난다.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로 대중을 위로해온 김재진 시인이 그림책을 내고 인사동 갤러리 ‘떼’에서 7월30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

      파킨슨 병으로 꼼짝하지 못한 채 병상에 누운 노모가 벽 위에 입을 그려달라고 부탁한 것을 계기로 그는 매일 그린 그림을 어머니에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신과 병상의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 몇 달동안 130여점이 되었고 자신의 SNS에 짧은 글과 함께 게재했다.

      시인은 이번 전시회와 더불어 그림을 수록한 에세이집을 출간한다. 책 ‘입들은 모두 사랑한다고 말해야 한다’를 소개하며 “스스로 삽화를 그려 그림책을 내고 싶었는데 그 소망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02)733-2190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3호 / 2016년 7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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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찻자리에 더해지는 바느질의 멋 조장희 기자 2016.07.26     

         
      ▲ 나예심作. ‘깊은 밤 다 되어 돋은 조각달’.

      곱게 물든 무명천 위로 조각달이 은은히 돋아난다. 그 곁에 작은 나비가 살포시 앉는다. 차가 우러나듯 천위로 꽃잎이 번져간다.

      찻자리 바느질 전문가 나예심 작가가 종로 가회동 송화갤러리에서 7월30일까지 바느질전을 연다. 천 위에 손톱보다 작은 꽃잎을 수백 번 놓으며 당도한 무념의 자리에서 일상에 지친 관객들을 초대해 위로를 건넨다.

      30대 중반에 만난 차가 좋아 찻집을 시작해 찻자리에 필요한 찻수건, 찻상보, 잔받침 등을 만들다보니 바느질을 시작한지 어언 10년이 됐다.

      작가는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의 전통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차실 자체를 세팅해 외국에 소개하는 전시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02)762-5310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3호 / 2016년 7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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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으로 그려낸 평화의 백령도 조장희 기자 2016.07.26     

         
      ▲ 최용백作, ‘몽운사 해수관세음보살상’.

      흰 햇빛이 내리쬐는 검은 들판 한 켠에 백령도 몽운사 해수관세음보살상의 실루엣이 아련하다. 북녘땅 장산곶 너머 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사진작가 최용백씨의 초대전 ‘묵묵한 섬, 백령도’가 8월8일까지 인천 한중문화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그동안 인간에 의해 변화된 환경을 지속적으로 담아온 작가가 이번엔 백령도를 찍었다. 흑백의 대비가 인상적인 작품들은 마치 흰 종이에 오로지 먹의 밝기로 원근과 풍경의 깊이를 표현하는 수묵화 같다. 강렬한 흑과 백의 대조를 통해 태초의 원형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관객들을 사색의 세계로 초대한다.

      한중문화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으로 인해 정치적, 생태적으로 불안한 백령도를 평화의 섬으로 환원시키고자 했다”며 “자연이 주는 경외감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032)760-7860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3호 / 2016년 7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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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위해 중요한 것은?… “스스로 불법 진리 체득” 김주일 기자 2016.07.25      불교명절에 담긴 고유 의미 설명기념해야하는 의미 자세히 해설불법 자각하는 중요한 밑거름인생 새 계기 삼는데 안성맞춤[현대불교=김주일 기자] 저자인 법륜 스님〈오른쪽 사진〉은 해마다 정초, 입춘, 백중, 동지와 더불어 부처님 오신 날, 출가일, 성도일, 열반일에 이르는 불교 명절마다 이 날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왜 불가서 이 날들을 기념하는지 법문을 해왔다.
    • 기도에 대한 다섯 가지 질문과 답 김주일 기자 2016.07.25      [현대불교=김주일 기자] 저자는 이 책에서 평소 기도와 관련해 가장 자주 들어온 질문 다섯 가지와 그에 대한 답을 진솔히 들려준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품곤 하는 기도에 대한 선입견이 깨지고 참된 기도란 무엇이며 기도하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가 선명히 다가온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넘기고 난 후에는 기도와 하나 되는 삶을 살고 싶은 떨림이 느껴진
    • 20살 국악인 송소희, 사랑을 위로하다 신성민 기자 2016.07.25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천재 국악 소녀로 잘 알려진 송소희가 새로운 음반을 내놨다. 새 음반에는 이제는 20살 숙녀가 된 송소희의 풋풋한 감성이 그대로 담겼다. 무겁지 않고 편안한 국악곡스무 살 풋풋한 감성 돋보여편안한 멜로디와 청아한 목소리로 대중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고민하여 만든 이번 앨범에는 스무 살 송소희가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 불교소재 인기웹툰 ‘신과 함께’ 영화로 제작 허정철 기자 2016.07.25

      불교 군종병 출신 주호민 작가

      원작만화, 장편상업영화로 제작

       

      하정우 이정재 차태현 마동석…

      역대급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

       

      “영화로 옮긴 또 다른 스토리로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 줄 것”

         
      불교를 소재로 삼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 인기웹툰 ‘신과 함께’가 최근 주요배역을 확정한 가운데 내년 개봉을 목표로 영화로 제작된다. 웹툰의 한 장면.

      불교사상과 불교미술이 접목돼 네티즌들로부터 화제가 됐던 인기 웹툰 ‘신과 함께’가 충무로 대세배우 하정우, 이정재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영화 제작을 추진해 사부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제작을 맡은 이번 영화의 메가폰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잡았다. 특히 최근 한국영화 흥행을 이끌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확정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승 최고의 에이스로 저승차사 3인방의 리더인 강림 역에 하정우, 망자의 경호담당 차사인 해원맥 역은 주지훈이 맡았다. 또한 저승 재판을 통과해야 하는 자홍 역에 차태현, 성주신 역에 마동석을 캐스팅한데 이어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를 비롯해 김향기, 김동욱, EXO 도경수, 김해숙, 오달수, 임원희, 장광, 정해균과 김하늘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연재된 웹툰으로 저승과 이승, 신화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 만화부분 대통령상 대상과 독자만화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서울예술단에 의해 뮤지컬 ‘신과 함께 저승편’이 공연되기도 했다.

      특히 불교적 요소가 많이 가미된 저승편은 주인공 김자홍이 죽어서 49일간 재판을 받는 이야기로, 사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왕도를 기반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차태현이 연기할 자홍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소시민으로, 평생 남에게 서운한 소리 한마디도 못한 ‘무골호인’이다. 직장에서 얻은 과로와 술병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 그가 저승삼차사를 따라 오른 저승길에서 염라국 국선변호사 진기한을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김자홍이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진광대왕, 초강대왕, 송제대왕, 오관대왕, 염라대왕, 변성대왕, 태산대왕 등 저승시왕의 재판을 거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시왕들이 죽은 사람들에게 생전에 부모에게 효도했는지, 거짓말을 하지 않았는지 도둑질을 하지 않았는지를 물을 때마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 살벌한 지옥을 배경으로 오고가는 코믹한 대화와 설정들이 스크린에서는 어떤 웃음으로 다가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신과 함께’를 그린 주호민 작가.

      이와 더불어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는 군 복무시절 불교 군종병으로 활동하는 등 불교와 특별한 인연도 눈길을 끈다. 만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시왕도 역시 주 작가가 불화와 관련된 공부를 많이 한 결과다. 주 작가는 “특히 불교서적 <불교미술의 해학>과 같은 책은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2014년 불교박람회 주요행사 가운데 하나인 ‘붓다아트페스티벌’ 특별전 ‘만화가 만화(卍話)하다’에 초대돼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당시 그는 안동에 전해 내려오는 4가지 설화에 사찰, 불상 등 불교 소재를 가미한 만화 ‘제비원 이야기’를 선보여 불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내 작품을 다른 매체로 인식돼 보는 것 자체가 작가로서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만화와 영화는 별개의 작업인 만큼 원작자로서 특별히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로 옮긴 또 다른 스토리로 관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화 ‘신과 함께’는 지난 5월 촬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불교신문3221호/2016년7월27일자]

       

    • ‘그거 알아요? 음식은 생명’ 허정철 기자 2016.07.25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은 오는 28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어린이 식습관 교육 뮤지컬 ‘그거 알아요? 음식은 생명!’<사진>을 무대에 올린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후원한 가운데 프로젝트극단 ‘나무의 꿈’이 공연하는 이 작품은 국내 최초로 사찰음식 정신에 기초한 어린이 식습관 개선용 교육뮤지컬이다. 어린이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유도하고 자연과 사람의 조화, 친환경적인 삶을 지향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중국 불교고전 <서유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편식쟁이 손오공, 욕심쟁이 저팔계, 인스턴트쟁이 사오정이 구법순례에 나서며 음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이를 통해 편식과 과식의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또한 대부분 노래와 율동으로 이뤄져 어린이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뮤지컬 관계자는 “2014년 수원 봉녕사 ‘세계사찰음식의 대향연’에서 초연한 이래 현재까지 서울시 초등학교, 지자체,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30여 회 공연, 총 5000여 명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관람한 작품”이라며 “이번 무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그 동안 순회공연의 성과를 회향하는 의미도 있는 많큼 불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221호/2016년7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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