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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를 수행 삼아 인간미 전하는 배우될 것” 조장희 기자 2016.07.11     

         
      ▲ 오랜 무명생활 중 불교를 만나 삶을 전환한 배우 차종호씨는 연기로 세상의 웃음을 나눌 것을 다짐했다.

      차종호. 이름은 생소하다. 하지만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범상치 않은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드라마와 영화, CF 등 다방면에서 얼굴을 알려왔다. 벌써 10년차 배우다. 유명세를 얻진 못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극의 분위기를 살리는 감초역할을 하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차근차근 다져오고 있다.

      늦은 나이 입문한 배우의 길
      불법 만나 자기를 바로 보고
      힘든 시기 성장기회로 전환

      불교공부·봉사로 자신감 회복
      일에 대한 조급함 내려놓고
      연기로 세상에 웃음 나눌 것


      그는 스물일곱 나이에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 배우로서 늦은 나이였지만 10년 후를 생각하고 선택한 길이었다. 어려서부터 남들 앞에 나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에 자신이 있었다. 개그맨에 지원했고 개그를 잘하기 위해 배운 연기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 극단에 들어가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한 해 두 해 시간이 지나고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그는 점점 조급해졌다. 배우로 성공해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하루라도 빨리 입증하고 싶었다. 바로 그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배우로 키워줄 것이라 장담했던 선배가 허드렛일만 시키다 그를 내쳤다. 무엇보다 그가 배우로서 만들어왔던 인맥이 모두 끊겼다.

      “배신을 당했다는 패배감과 적개심으로 매일 술을 마시며 보냈어요. 몸은 망가지고 점점 나락으로 떨어졌죠. 아무리 힘들어도 재미있게 살아왔는데 그때 처음으로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다 못한 친구가 정토회 방송예술인 모임에 참여할 것을 권했다. 사실 법륜 스님 법문을 듣기 위해서 그곳을 찾은 건 아니었다. 인맥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 꽉 들어찬 사람들을 보니 여기에서 인맥을 만들겠단 욕심으로 참석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누가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었을 뿐더러 자신의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온 사람들에게 무언가 얻어갈 기대를 했으니 말이다. 연예계 인맥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하지만 그곳에서 인맥보다 더 든든한 지원군, 부처님을 만났다. 무기명 질문지가 돌았다. 그는 질문을 적었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실의 벽에 부딪히니 세상 탓, 환경 탓을 하게 됩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간절함이 통했던 걸까. 그의 질문지가 맨 위에 올라갔다. 스님은 그의 질문을 읽고 “아상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셨다. 스님의 답변은 순간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

      “열심히 살아온 만큼 남들이 알아주길 바랐고, 내가 굉장히 특별한 존재로 존중받길 원했는데 그렇지 않으니 괴로웠어요 다른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스님 말씀을 들으니 남들에게 바라고 의지하고 있는 내가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불교와는 다른 불교였다. 문제의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아 해결하는 부처님 법을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정토회 법회를 나가고 불교대학에 다니며 불교공부를 시작했다. 정토회 행사 운전지원, 거리모금 등 봉사도 했다.

      그때부터 그는 발로 뛰기 시작했다. 새벽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낮에는 드라마 제작사나 영화사로 가 자신의 프로필을 돌렸다. 오지 말라는 다그침까지 들으며 신발이 닳도록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기회가 오기 시작했다. 다년간의 단역 생활이 힘에 부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아상을 내려놓으라”는 스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오디션을 보며 연기를 하니 경력이 쌓였다. 어느새 단역 배우 가운데서는 작품을 고를 수 있는 위치가 됐다.

      “세상에 내동댕이쳐진 게 저에게는 성장의 기회였어요. 인맥이 없어도 이 세계에서 일을 구하는 법을 알게 됐고 일이 없으면 봉사하며 지내면 된다는 걸 알았어요. 이제는 나를 배신한 선배와 편안하게 연락하며 지내는 사이가 됐어요.”

      그렇게 배우 일을 조금씩 하게 되자 남는 시간에 아르바이트 대신 정토회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를 하는 기쁨에 보람을 느꼈고, 스스로 당당해졌다. 정토회 방송예술인 모임 운영부터 청년 정토회 사업운영에 이르기까지 정토회 자원활동가로 활동하며 일에 대한 조급함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스스로에게 잘 맞는 배역을 찾기 위해 기다리는 여유도 생겼다. 개성 강한 얼굴이 자신을 자칫 한 가지 캐릭터에 가둘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런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고 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에 출연해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촬영한 경험은 배우로서의 꿈을 견고하게 만들어줬다.

      “그 현장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어요.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예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내가 있다는 것에 설어요. 선생님들은 그냥 말을 던지는 것 같은데 수십 년 쌓인 내공이 대사들에 담기며 마음을 울리더라고요. 그런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싶어요” 

      우락부락한 모습과 걸걸한 목소리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는 포대화상을 연상시킨다. 사람들을 좋아해 어울려 놀고 원하는 물건은 모두 포대에서 꺼내준 포대화상처럼 ‘연기하는 수행자’로 살겠다는 원을 세웠다.

      “힘든 시기를 불법으로 극복한 경험을 어려운 상황 속에 놓인 동료 배우들과 나누고 싶다”는 그는 “연기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웃음을 주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갖고 10년 동안 우직하게 한길을 걷고 있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1호 / 2016년 7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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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심 어린 붓 끝에 나툰 부처님 조장희 기자 2016.07.11     

         
       
      통도사성보박물관 문화강좌 불화반이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11회 전시회 ‘불모들의 향연’을 7월2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세불탱화, 관음보살, 칠성탱화, 설법도, 동자도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소품 연단 59점도 선보인다.

      통도사 불화반은 중요문형문화재 불화장 석정 스님의 정신을 기리며 1999년 박물관 개관과 함께 시작됐다. 통도사성보박물관장 지준 스님은 “불화란 종교성, 예술성, 역사성을 모두 고려하여 그리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라며 “불화를 통해 불교를 이해하고 종교적 실천까지 나아가게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진정한 의의”라고 말했다. 055)382-1001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1호 / 2016년 7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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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에서 새기는 마음풍경 조장희 기자 2016.07.11     

         
      ▲ 목판화 체험을 하는 템플스테이 참가자들.

      전통 판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마련됐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7월14일~8월7일 매주 주말 장병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름템플스테이 ‘숲속 판화학교’를 운영한다. 발우공양, 명상 등 불교문화 체험과 함께 중국 고판화 특별전 관람 및 목판화 티셔츠 만들기, 전통 목판화 체험 등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고판화박물관은 2005년부터 산사와 박물관을 접목한 문화형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템플수련관을 신축해 더욱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박물관 측은 “참가자들이 풍성한 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033)761-7885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1호 / 2016년 7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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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의 숨결 찬란히 꽃피다 조장희 기자 2016.07.11     

         
      ▲ 보물196호 정지원명 금동삼존불 입상.

      백제의 마지막 도읍 부여에서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부여박물관(관장 구일회)은 10월3일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부소산’을 개최한다. 부소산은 사비백제부터 근현대까지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보물 제196호 정지원명 금동삼존불입상과 금동광배 등 부소산에서 발견된 백제 문화유산과 부소산성에서 출토된 무기류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당시 백제의 귀족문화와 불교문화를 이해하고 사비백제의 마지막 항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제강점기 ‘부여 신궁’ 건설 중 발견된 청동제 유물을 소개함으로써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통일신라 이후의 부소산을 재조명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부소산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041)830-8432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351호 / 2016년 7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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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끝마을 스님과 화가가 함께 쌓은 ‘내 마음의 탑’ 2016.07.11

      탁본과 서예로 내공 다진 스님

      10년 인연 오 교수와 콜라보전

       

      법정스님부터 달라이라마 어록

      ‘여백의 미’ 그림과 함께 담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감로수 전하는 전시회 되길”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과 오치규 충남대 예술대학 교수가 오는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열리는 컬래버레이션 시화전 ‘내 마음의 탑하나’를 연다. 사진은 스님의 글과 오 교수의 그림을 담은 서화.

      “산중에 시원한 바람을 선물해주고 싶은데/ 담아줄 그릇이 없어서/ 부채의 짤막한 글 한 줄에 담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나누어주다/ 보잘 것 없는 글씨를 오치규 교수에게 들켰다.”

      ‘땅끝 마을 아름다운 절’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이 오치규 충남대 예술대학 교수와 함께 특별한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열리는 컬래버레이션 시화전 ‘내 마음의 탑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평소 부채에 짤막한 글을 써서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에게 선물해왔던 금강스님의 서예와 화가인 오치규 교수의 그림이 만나 사부대중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해준다.

      ‘한 알의 모래알에서 우주를 보라’, ‘네 마음을 가지고 와라’, ‘스스로 주인 되지 않으면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 등 금강스님의 어록을 비롯해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법정스님), ‘평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평화를 제공하라’(달라이라마) 등 100여 점을 선보인다. 여기에 오 교수가 먹으로 나무 기둥, 물고기와 산, 모래알, 탑 등을 그려 넣어 절제와 여백의 미를 더했다. 금강스님은 “10여 년 전 미황사에서 맺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오 교수의 권유로 평소 좋아하는 어록과 메모해 놓았던 글귀 등을 모아 전시회를 열게 됐다”면서 “여백의 미로 부처님 가르침을 담은 오 교수의 그림과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는 담백한 서화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대전은 물론 미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에서 16차례 개인전을 연 오치규 교수는 라흐티, 트루나바, 멕시코, 불가리, 테헤란, 바르샤바 국제포스터 비엔날레에 선정된 실력파 작가다. 오 교수도 “스님과 협동작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스님과 함께 작품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작가로서 의미 깊은 시간을 보냈고, 작업의 결과 역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미황사 주지를 맡으며 템플스테이를 통한 포교는 물론 문화예술 분야에도 조예가 깊은 금강스님은 지난 1996년 ‘미황사 구산선문 탁본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탁본과 서예로 수차례 전시회를 열며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미국 밀워키 시립미술관에 초대된 탁본은 현지 미술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 한문학당 등으로 쓰이던 미황사 자하루 2층에 80평 규모의 미술관을 마련해 지난 5월 작가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화, 서양화, 설치작품 등 60여 점을 선보인 특별전을 열기도 했다. 금강스님은 “자하루 미술관은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이라며 “전통미를 간직한 외관에 녹아든 현대미술을 통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문갤러리로서 다양한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4시 갤러리에서는 금강스님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톡톡톡’ 즉문즉답 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현재 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 상임대표를 맡고 스님은 판매 수익금을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사업에 회향할 예정이다. 스님은 <금강경>의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應無所住而生其心)’는 말을 빌려 “무념무상의 마음으로 준비된 전시”라며 “우리의 행복은 어디에 있나 돌아보게 하는 다양한 글과 그림들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감로수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불교신문3217호/2016년7월13일자]

       

    • ‘시대 선각자’를 만나다 허정철 기자 2016.07.11
         
      나혜석 작 ‘자화상’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오는 21일까지 미술관 1전시실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화가이자 독립운동가인 나혜석(1896~1948)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나혜석의 유족으로부터 작품 2점을 기증받은 미술관이 마련한 기증작품 특별전이다. 나혜석의 자화상 등 회화를 비롯해 문학작품, 사진, 신문, 친필서신, 영상아카이브 등을 선보인다. 미술관 관계자는 “나혜석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고, 기증 작품을 대중에 선보이는 기획전을 마련했다”면서 “시대의 선각자였던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혜석은 일본 동경 여자미술학교에서 그림공부를 시작해 당시로서는 진보적이고 파격적인 사유(思惟)를 하며 살았던 인물이다. 국내 최초의 서양화가이면서 1918년 뚜렷한 여성의식을 보여주는 소설 <경희>를 발표한 근대 최초의 여성작가이기도하다. 또 1919년 3·1 만세운동에 참가해 5개월간 옥고를 치르기도 한 그는 예술과 여성권익뿐 아니라 민족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만공스님의 제자 일엽스님에게 ‘고근(古根)’이라는 법명을 받은 그는 독실한 불자로도 알려져 있다. 예산 수덕사에서 출가를 발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수년간 수덕여관에 머물다가 행려로 발견돼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불교신문3217호/2016년7월13일자]

       

    • 박물관에서 1박2일 허정철 기자 2016.07.11
         
      2016년 ‘숲속 판화학교’.

      원주 고판화박물관은 오는 14일부터 8월8일까지 4차례에 걸쳐 ‘숲속 판화학교’를 운영한다.

      2016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진행되는 숲속 판화학교는 산사와 박물관에서 하루를 머물며 자연과 문화와 명상을 체험하는 ‘뮤지엄 스테이’다. 중국 고판화 특별전 관람을 비롯해 목판화 티셔츠 만들기, 전통 목판화체험, 전통 책 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과 명상체험, 발우공양, 아침산행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개별 숙소가 없어 외국인 등의 체험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방마다 개별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춘 쾌적한 환경에서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유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장병들에게는 무료, 일반 가족들에게는 1인당 2만원의 참가비로 1박2일의 여름휴가를 산사와 박물관 등 쾌적한 환경 속에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힐링캠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신문3217호/2016년7월13일자]

       

       

    • ‘佛心’으로 메달 정조준…“응원해주세요” 허정철 기자 2016.07.11

      8월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브라질에서 ‘하계올림픽’ 개최

       

      양궁, 배드민턴, 레슬링, 사격

      불자선수들 우승권 대거 포진

       

      “지친 심신 불교로 힐링 얻어

      사부대중에게 좋은 결과 선사”

         
      ‘2016 브라질 리우하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에 출전할 불자 선수들을 응원하는 선전기원법회가 지난 6일 서울 태릉선수촌 법당에서 봉행됐다. 사진은 법회에 참석해 선전을 다짐하고 있는 불자선수들. 신재호 기자

       

      오는 8월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2016 하계올림픽’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들은 지구촌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을 빛내기 위해 4년간 이를 악물며 기량을 갈고닦았다. 23개 종목 200여 명의 국가대표들이 출전하는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내에 든다는 ‘10-10’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일군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구심점 역할을 했던 불자 선수들 역시 리우 올림픽의 주역이 될 영광의 순간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양궁과 배드민턴, 펜싱, 레슬링, 사격 등 다양한 종목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사부대중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양궁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서 최초로 전 종목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올림픽 단체전 7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여자양궁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빛 과녁을 목표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여자대표팀 에이스로 독실한 불자인 기보배 선수 역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딛고 리우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윤, 김우진 선수와 함께 남자 단체전에 출전하는 구본찬 선수도 신심 깊은 불자로 좋은 결과가 기대되는 유망주다. 구본찬 선수는 “훈련을 마치고 신심이 지칠 때, 불교에서 힐링을 얻고, 특히 명상은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면서 “남은 기간 훈련을 잘 마무리해서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선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금빛 합장주를 선물하고 있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 신재호 기자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등 메달 여섯 개를 획득하며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펜싱 대표팀 역시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유럽의 강호들을 연달아 물리치며 펜싱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국가대표 펜싱 선수들은 남자 대표팀 에이스 구본길 선수와 여자 대표팀 김지연 선수 등 불자 선수들을 중심으로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런던올림픽 당시 정재성 선수와 함께 배드민턴 남자복식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 선수도 새로운 파트너 유연성 선수와 함께 금빛 셔틀콕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런던올림픽 이후 각종 세계대회 대회에서 정상에 서며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평소 혜민스님 저서 등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는 이용대 선수는 “이번에 세 번째 올림픽 출전으로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면서 “금메달을 따야한다는 부담감도 적지 않지만, 불교계를 비롯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와 더불어 진종오, 김장미 선수 등 불자선수들이 전면에 포진하고 있는 사격은 리우올림픽을 정조준하며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런던올림픽 올림픽 레슬링에서 부상투혼으로 유일하게 금메달을 목에 건 불자 김현우 선수도 리우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린다. 반면 불기 2560년 불자대상 수상자로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선수는 지난 3월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입어 이번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하다. 김일 조계종 체육인불자연합회 사무국장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불자선수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우승권에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한 마음으로 불자 선수들을 응원한다면 올림픽을 한층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를 믿고 최선 다하면 좋은 결실 맺을 것”

      ‘2016 리우올림픽 선전기원법회’ 봉행

      조계종 체육인전법단ㆍ불자연합회 주최

      태능선수촌 법당…이용대 선수 등 참석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이상욱 선수가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신재호 기자

       

      “오늘 저희들은 부처님의 공덕에 힘입어 새롭고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올림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간곡한 발원을 살피시어 국가와 국민에게 큰 기쁨을 주고, 모든 동료선수들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자비의 화신이 되게 하소서.”

      남자 기계체조 국가대표 이상욱 선수가 ‘2016 브라질 리우하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불자 선수들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며 불퇴전의 신심으로 혼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조계종 체육인전법단과 체육인불자연합회는 지난 6일 서울 태릉선수촌 법당에서 ‘리우올림픽 선전기원법회’를 봉행하고 불자 선수들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을 응원했다. 올림픽 개최를 30일 앞두고 열린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과 태릉선수촌 법당 주지 퇴휴스님, 체육인불자연합회 지도법사 부명스님을 비롯해 이경훈 체육인불자연합회 명예회장, 최종삼 태릉선수촌장, 불자 선수와 코치진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이용대 선수와 메달 텃밭인 양궁 국가대표 구본찬 선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체조 남자 평행봉 은메달을 수상한 기계체조 국가대표팀 주장 유원철 선수, 이지혜·이상혁·김수현 선수 등 역도 국가대표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신심 깊은 불자로 알려진 이연지·김선정·이혜진 선수 등 볼링 국가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이날 법문을 통해 “‘신심은 공덕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자기 자신을 믿고 원력을 세워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뒤에는 불보살님이 항상 살펴주신다는 것을 잊지 말고, 이번 올림픽에서 부처님과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지홍스님은 이날 법회에 참석한 선수들에게 금메달을 상징하는 ‘금빛 합장주’와 연꽃등을 선물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태릉선수촌 법당 주지 퇴휴스님에게는 금일봉을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허정철 기자

      [불교신문3217호/2016년7월13일자]

       

       

       

       

    • 행복을 찾는 108배 外 2016.07.11

       

         
       

      [불교신문3217호/2016년7월13일자]

       

       

       

       

    • “사찰음식 원형 유지해나가길 기대” 허정철 기자 2016.07.11
         
      단장 성효스님이 교육생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스님)은 지난 7일 서울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교육장에서 ‘2016년 사찰음식 전문인력 양성교육 1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번 양성교육은 사찰음식 특화사찰 및 우수사찰음식행사 진행 경험이 있는 사찰에서 추천받은 법납 5년 이상의 스님과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보유 또는 경력 7년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24개월 과정으로 사찰음식, 조리 교육, 푸드코디네이션, 외식경영, 실습 등을 교육했다.

      이를 통해 이날 스님 14명과 일반인 21명 등 총 35명의 사찰음식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이들은 앞으로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운영 프로그램 및 사찰음식 정규강좌 강사, 전국 사찰음식 특화사찰의 지도법사 및 실무자로 활용할 계획이다. 단장 성효스님은 “이 자리를 통해 사찰음식 전문 교육을 받은 이들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사찰음식의 원형을 유지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더불어 긍지를 가지고 우리의 맛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교신문3217호/2016년7월13일자]

       

       

    • “한국불교 중심 새 국제단체 설립 필요” 신성민·하성미 기자 2016.07.08      [현대불교= 신성민·하성미 기자] 한국불교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모색하며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불교 특색과 포교 방향 그리고 선결 과제를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심익섭·이하 교불련)는 7월 5일~7일 부산 삼광사와 송정 약사선원에서 ‘2016년 한국교수불자대회’를 개최하고 ‘한국불교 세계화’에 대해 논의하
    • ‘고려 수월관음도’ 등 성보, 보물 지정 잇달아 신성민 기자 2016.07.08      산청 납석사리호 지정 명칭 변경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등 불교 문화재가 잇달아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등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고, 국보 제233호 ‘전 산청 석남암사지 납석사리호’의 지정명칭과 지정번호를 변경했다”고 7월 4일 밝혔다.보물 제1903호 ‘고려 수월관음보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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