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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과 현대예술의 콜라보…‘법당 장엄의 세계’ 허정철 기자 2016.06.07

      ‘불상조각’ 화두로 50년 정진

      부산시무형문화재 지정 장인

       

      삼존불에서 사찰 공양구까지

      다양한 작품 200여 점 전시

       

      “전통 살리고 실용성 가미한

      불교미술의 美 알리는 자리”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20호 목조각장으로 지정된 청원스님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 제1전시장에서 열세 번째 개인전 ‘법당장엄의 세계’를 연다. 사진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불상과 도자기로 만든 공양구.

       

      50년 동안 1000점이 넘는 불상을 조각하며 불교미술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20호 목조각장 청원스님.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미술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는 스님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 제1전시장에서 열세 번째 개인전 ‘법당장엄의 세계’를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부산 개인전에 이어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목조각장으로서 장인의 혼이 깃들어 있는 칠보개금 채색기법으로 제작한 아미타 삼존불을 비롯해 우아한 세련미를 엿볼 수 있는 관세음보살 입상, 반가사유상, 포대화상 등 다양한 불교조각 작품 20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유기와 목기로 대표되던 기존 사찰 공양구를 새로운 도자기법으로 재해석한 도예품과 법당 장엄구로 깨달음의 광명을 의미하는 등(燈)작품도 만나볼 수 있어 주목된다. 칠보자기공양구와 한옥문살조명등을 비롯한 외등, 종 등 장엄구를 중심으로 일반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청원스님은 “그동안 공양구는 목기 유기 밖에 없어 닦는데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던 반면 이번에 만든 도자기는 깨끗하고 1300도 고열에 구워서 튼튼하여 깨지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전통한옥을 주제로 한 조명작품과 칠보도자기로 빚은 조명등은 법당을 장엄하게 꾸미고 선방 등 수행공간에 장식할 수 있으며 일반가정이나 가게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

      올해로 목조각에 입문한지 50년을 맞은 청원스님은 전통방식으로 나무를 깎아 불상으로 조성한 불교장인이다. 또한 오대산 상원사의 국보 제221호 목조 문수동자 좌상을 완벽하게 보수해 세상을 놀라게 한 정부 공인 문화재 수리기능자다.

      그동안 조각한 불상만 1000여 점으로 문경 봉암사, 서울 능인선원, 수원 봉녕사, 부산 운수사 등 법당 크기가 330㎡를 넘는 불사를 비롯해 전국 200여 사찰에 작품을 봉안했다. 부산 동명불원, 안국사, 초의암을 비롯해 울산 신흥사, 대구 약정사 등에 스님이 조각한 석가·문수·보현·관음·지장보살과 후불탱화 등을 봉안하고 있다. 지난 1995년 제주 약천사에 조성한 목불좌상은 제작기간만 5년에 이르고 목조불상으로는 동양 최대인 높이 4.55m, 폭 3.6m에 이르는 역작이다.

      이와 더불어 청원스님은 2001년 폐교된 대저중앙초등학교 신노전분교 건물을 개조해 전시장과 공방으로 활용할 강서예술촌을 설립했다. 대학 강의가 없는 날이면 이곳에서 국내외 사찰에서 주문받은 불상과 작품을 만들고, 문화재 수리기능공, 불교미술학도를 지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전통 불교문화의 계승과 함께 새로운 표현과 형식을 탐구하는 창작품을 내놓는 스님은 불상제작 기법을 개발해 발명특허를 취득하는 등 발명특허 7건과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등록, 저작권 30여 건을 취득하기도 했다.

      1997년 첫 불교조각전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 강서예술촌 이사장, 울산시 문화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스님은 “대학에서 학생들과 연구하고 실험하면서 창안했고 졸업전 등을 통해 인정받은 작품을 사부대중을 위해 선보이게 됐다”면서 “예술성과 독창성, 실용성이 빚어낸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불교미술의 뛰어난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불교신문3207호/2016년6월8일자]

       

    • 장인이 피워 낸 꽃을 만나다 허정철 기자 2016.06.07
         
      해월스님 작 ‘영산재 부채난등’.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8월31일까지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전통공예 속에 나타난 꽃을 주제로 선보이는 특별전 ‘장인이 피워 낸 꽃’을 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불교전통의식인 영산재(靈山齋) 등 종교의례의 제단을 화려하게 장엄한 종이꽃 ‘지화(紙花)’를 비롯해 꽃을 소재로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작한 다양한 공예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더불어 조선후기 북학파 문인들이 즐겨 제작하고 감상했던 밀랍 매화인 ‘윤회매’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덕무(1741~1793)가 쓴 <윤회매십전>의 기록을 바탕으로 이 시기 전통으로 성립된 꽃 공예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함께 전시된 투명 디스플레이 영상은 ‘윤회매십전’에 나타난 윤회매의 제작과정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 매주 수요일과 매주 토요일 오후 나전과 자수, 화각 등 종목별 전승자들이 실제로 꽃 공예작품을 제작하는 ‘장인의 공방’도 운영된다. 

      [불교신문3207호/2016년6월8일자]

       

    • 조선왕실 관련 옛 문양 한자리 허정철 기자 2016.06.07
         
      연화문수막새.

      양주 회암사지박물관이 오는 19일까지 박물관 1층 로비에서 테마전 ‘춘풍문양(春風文樣)’을 연다. 회암사지 출토 유물에서 나타난 다양한 문양 가운데 꽃문양을 주요 테마로, 왕실과 관련된 문양을 선보인다. 왕실에서만 사용했던 중국 청화백자 편(片)과 고려청자 편, 도자로 제작된 예가 적은 분청사기향완, 소조사천왕상의 장식, 회암사지부도탑의 기린문양 등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다. 특히 연꽃과 열매문양, 범자 문양 등이 있는 소조사천왕상의 장식 편들을 최초로 부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또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인 회암사지부도탑은 상륜부에서 기단부까지 무려 20여 종에 가까운 문양을 가지고 있어 그 의미와 상징에 주목할 만하다.

      회암사지는 태조 이성계의 행궁으로도 알려질 만큼 왕실과의 연관성이 여러 유물을 통해 확인됐다. 회암사지 난간에서도 동일하게 볼 수 있는 용문양, 봉황문양 등의 왕실문양은 숭유억불에도 조선시대에 왕실의 후원이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꽃문양과 왕실 관련된 문양을 전시함으로써 고려 말, 조선 초 왕실 최대 후원사찰이었던 회암사지의 위상을 재조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신문3207호/2016년6월8일자]

       

       

       

       

       

       

       

    • 불교-첨단 공연기술 만나 ‘신한류’ 창조하다 허정철 기자 2016.06.07

      서커스ㆍ오페라 합성한 ‘서페라’

      손에 잡힐 듯 신기한 환영효과

      신기술 도입해 시연회서 첫 선

       

      중국 ‘서유기’에 구미호, 태권무

      한국문화 가미한 ‘융합문화공연’

      “한류열풍 잇는 불교문화콘텐츠”

         
       

       

      서커스와 오페라를 합성한 신조어로 기존 오페라에 판타지 마술 기법의 한 종류인 일루션 매직이나 마임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복합문화공연인 서페라(Cirpera).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단순한 눈요기로만 여겨졌던 서커스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교사상을 모티브로 한 서페라 ‘카르마’와 ‘서유기’에 국내에서 개발한 최첨단 3D입체영상 기법을 가미해 최고의 생동감을 선사하는 무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공연관광콘텐츠 전문제작사인 올댓퍼포먼스(대표 이관준)는 최근 서울 문화창조벤처단지 cel스테이지에서 ‘4W홀로스크린(Ver 4.0) 기술개발 시연회’를 열고 그 동안의 연구 성과와 향후 관련 작품 공연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연회는 4W홀로스크린의 상용화를 앞두고 관객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자리다. 홀로스크린은 3D영상을 구현하는 투명에 가까운 스크린을 말한다. 무대 위에서 사물이 마치 실제로 움직이는 듯 환영효과 연출을 위해 사용된다. 여기에 ‘무대와 관객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는 연극이론에서 착안한 4W(the 4th wall)가 더해져 시공을 초월한 입체무대를 선보인다.

         
      올댓퍼포먼스(대표 이관준)는 최근 서울 문화창조벤처단지 cel스테이지에서 ‘4W홀로스크린(Ver 4.0) 기술개발 시연회’를 열고 관련 작품 공연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불교서페라 ‘카르마’ 공연 모습.

      올댓퍼포먼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정부지원 문화기술 연구개발과제’를 통해 기존 홀로스크린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국내 최고휘도를 구현하는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현재 특허출원을 마치고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관준 대표는 “기존 45도 플로팅 방식 홀로그램 기술은 핵심기술을 수입해 의존하면서 고비용이라는 단점을 안고 있다”면서 “또한 기존 공연장의 시설물과 함께 사용하는데 제약이 많고, 재사용이 불가능해 일반 공연장의 무대극에 쉽게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단점을 극복한 4W홀로스크린 기술은 저비용, 고효율을 지향하는 만큼 앞으로 국내외 공연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먼저 올댓퍼포먼스의 대표작인 창작 서페라 ‘카르마-운명의 랩소디’에 적용된다. 업(業)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카르마(karma)’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창작신화다. 주인공인 신의 조상 카르마와 마고 사이에 자비로운 사랑을 둘러싼 지하세계 악신들의 음모, 그들을 상대로 벌이는 전쟁을 다루고 있다. ‘2012 광양월드아트서커스페스티벌’ 개막작으로 공식 초청된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육성을 위해 시행하는 ‘2013 가상현실콘텐츠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어 2014년 중국 투어공연을 통해 수만 명이 관람하는 등 현지에서 호평을 얻으며 해외진출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이와 더불어 중국 합작프로젝트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서유기-천지외전’은 경전을 구하기 위해 서역으로 가는 삼장법사와 그를 돕는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깨달음을 얻어 부처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구미호, 태권무 등 한국전통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판타지 드라마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올댓퍼포먼스는 4W홀로스크린 기술을 접목한 카르마와 서유기에 오는 12월 중국에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0월 본 공연을 통해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서기로 했다. 이관준 대표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불교에서는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만한 요소가 매우 많다”면서 “우수한 불교문화와 최첨단 기술이 만난 두 작품 외에도 앞으로 꾸준히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한류열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불교신문3207호/2016년6월8일자]

    • BTN 프로그램 해외 7개국 방송 허정철 기자 2016.06.07
         
      BTN 다큐 ‘은밀한 의식, 불복장’.

      오는 7월부터 미국을 비롯한 해외 7개국에서 BTN불교TV의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TN은 지난 5월26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프로그램 방영권 구매 확약’을 맺고 해외한국어방송사에 일부 프로그램의 공급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미국, 중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몽골, 케냐, 베트남 7개국에서 방송서비스를 시작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매년 국내외 방송사와 함께 해외한국어방송 지원사업 방영권 제공사업을 진행해 왔다. KCA에서 파악하고 있는 해외한국어방송사는 총 87개로 이 가운데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GBS를 비롯해 17개 방송사에서 BTN의 콘텐츠를 공급받기 위해 사전 신청했다. 또한 선정된 프로그램이 ‘무한도전’, ‘진짜 사나이’ 등 예능프로그램이 주류인 가운데 종교방송채널 중 유일하게 BTN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BTN은 앞으로 다큐, 법문, 교양프로그램 등 5개 타이틀로 나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2015년 불교언론문화상 대상 수상작인 ‘은밀한 의식, 불복장(佛腹藏)’, 2014년 최우수상 수상작인 ‘붓다의 식사(食思)’, 한국 선불교와 명상에 대해 강의한 ‘Hello, This is Hwansansunim’ 48편, 각 분야에 활동하고 있는 이 시대 멘토들의 강연을 다룬 TV멘토링 ‘소감’ 49편, 아름다운 영상과 테마여행 길라잡이 ‘여행 포엠, 소풍’ 6편이 포함됐다.

      BTN 관계자는 “이번 선정결과로 자체 제작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아프리카 대륙에도 전파를 타는 등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특히 다큐 뿐만 아니라 50여 편의 시리즈로 구성된 정규프로그램이 2작품이나 선정돼 불교콘텐츠제작 보급의 새로운 희망이 엿보인 만큼 앞으로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해외시장을 겨냥한 맞춤 콘텐츠 제작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교신문3207호/2016년6월8일자]


       

    • 성운대사의 佛法眞義 外 2016.06.07
         
       

       [불교신문3207호/2016년6월8일자]

       

       

       

       

       

    • 진경갤러리 ‘禪書畵 3人展’ 하성미 기자 2016.06.06      불교전문 갤러리 ‘진경’(관장 심진택)이 ‘선서화 3인전’을 연다. 전시기간은 6월 1일~20일이며 중광·석정·수안 스님의 작품 30여 점을 특별 전시한다.중광 스님은 ‘걸레 스님’, ‘미치광이 중’을 자처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선화(禪畵)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한국의 피카소’라고도 불렸다. 석정 스님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18
    • 종교음식의 이상향 ‘채식’… “우리가 선도해요” 윤호섭 기자 2016.06.06      “서로 다른 종교인들이 모여 교리를 얘기하면 다툼이 일어나기 쉽지만 음식을 주제로 대화하면 유연한 소통이 가능해집니다.”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고민에 맞춰 사찰음식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불교계. 이런 교계상황에서 여러 종교음식을 바탕으로 이웃종교를 이해하고, 한국불자를 포함해 한국인에게 맞는 채식을 알리는 전문가들이 탄생했다.바로 교육기업 백
    • 한 획 한 획에 담은 원로스님의 불심 남수연 기자 2016.06.03     

      6월8~14일 ‘성파 서예전’
      서울 한국미술관서 열려
      서예작품 80여점 선보여

         
      ▲ 조계종 원로의원 성파 스님.
      조계종원로의원 성파 스님이 6월8~14일 서울 한국미술관에서 ‘성파 서예전’을 개최한다. 성파 스님이 직접 쓴 서예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한 획 한 획에 정성껏 불심을 담아 써내려간 스님의 작품은 힐링의 정신세계를 보여준다. 서예작품이지만 한 편의 현대미술 작품인 듯 자유롭고 파격적으로 펼쳐진 획의 움직임 속에서는 현대서예와 전통서예의 어울림이 엿보이다. 불자가 아니라도 깊은 울림에 동감하는 이유다. 

      수양을 하는데 있어 서예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성파 스님은 “글을 쓰고 있으면 몸과 붓이 하나가 되는 삼매에 들 때가 많다”며 “수십 년 동안 써 온 것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  

      1983년 첫 작품전을 개최한 성파 스님은 2010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통천연염색인 쪽 염색을 시작으로 예술에 심취한 성파 스님은 지난 2000년 팔만대장경을 그대로 도자기에 옮겨 구운 ‘십육만도자대장경’을 발표해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전통 민화를 옻칠과 접목시킨 옻칠민화를 시도, 새로운 예술의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민화는 물론 옻칠까지 세계에 알리고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 성파 서예전에 출품되는 성파 스님 서예작품.

      1960년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성파 스님은 1980년대 통도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지냈으며 학교법인 영축학원 이사장,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이사장이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며 1986년부터 통도사 서운암에 주석하며 불교문화와 전통공예를 접목시킨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개막식은 6월8일 오후 3시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6호 / 2016년 6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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