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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불광」 신입 편집(취재)기자를 찾습니다.
김성동
2016.05.31
월간 「불광」
신입 편집(취재)기자를 찾습니다.
42년의 전통을 가진 불교 전문 교양지 월간 「불광」에서 창의적인 편집(취재)기자를 찾습니다. (주)불광미디어(대표 류지호)에서 발간하는 월간 「불광」이 추구하는 가치는 ‘콘텐츠로 사람을 연결하고 세상을 이롭게 한다.’입니다.
이 가치를 갖고 함께 일할 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 모집 분야 : 신입 편집(취재) 기자
- 채용 인원 : 1명
- 제출 서류 : 이력서, 주민등록등본, 졸업증명서, 자기소개서(A4 용지 2장 이내로 자기 비전 중심으로 기술)
- 접수 마감 : 2016년 6월 15일(수) 18:00
- 제출 방법 : 전자우편(bulkpd@hanmail.net, 편집장 김성동)
- 면접 일정 : 접수 마감 후 서류 심사하여 개별통지
- 임금 조건 : 연봉제(당사 기준에 따름)
- 노동 조건 : 주 5일 근무, 4대 보험
※ 제출된 이력서에 사실이 아닌 사항이 기재된 경우 입사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신입기자는 수습 3개월 후 정규 채용합니다.
(주) 불광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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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템플스테이 상품구매 쉬워진다
허정철 기자
2016.05.31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성효스님(사진 오른쪽)은 5월31일 서울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보현실에서 정양호 조달청장과 '템플스테이 체험상품 구매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늘(5월31일) 오전 서울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3층 보현실에서 조달청과 ‘템플스테이 발전과 홍보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달청은 그 동안 서비스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각 지역 특색을 담은 여행상품을 개발, 공공조달 온라인 종합쇼핑몰인 '나라장터'에 등록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청소년 인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인제 백담사, 성주 심원사, 공주 영평사 등 3개 사찰이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돼 앞으로 국가에서 인정한 문화상품으로 공신력을 높이게 됐다. 더불어 조달청은 공공기관의 템플스테이 체험 상품 구매를 지원하고 신규 상품의 홍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이 자리에서 “템플스테이는 피로에 지친 국민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다”면서 “앞으로 사찰 수를 더욱 확대하고 지역 관광상품과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불교문화사업단장 성효스님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기관과 국민들이 템플스테이를 안전한 체험활동으로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에서 인정한 체험서비스로 인식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앞으로 많은 단체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템플스테이, 조달청 ‘나라장터’ 등록 윤호섭 기자 2016.05.31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문화가 담긴 템플스테이를 앞으로 ‘나라장터’에서 만날 수 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과 조달청(청장 정양호)은 5월 31일 템플스테이종합정보센터 3층 보현실에서 ‘템플스테이 발전과 홍보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조달청이 문화사업단에 템플스테이 체험서비스 나라장터 쇼핑몰 등록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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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방송콘텐츠 7월부터 미국 등서 방영
김현태 기자
2016.05.31
▲ BTN은 5월26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프로그램 방영권 구매확약’을 맺고 7월부터 해외한국어방송사에 BTN프로그램을 공급한다. 사진은 BTN 다큐멘터리 ‘불복장(佛腹藏)’. BTN에서 제작한 TV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가 해외 한국어방송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방영된다.
BTN은 5월26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프로그램 방영권 구매확약’을 맺고 7월부터 해외한국어방송사에 BTN프로그램을 공급한다. 계약을 체결한 BTN 프로그램은 ‘TV멘토링, 소감’, ‘This is Hwansan sumnim’, 다큐멘터리 ‘불복장(佛腹藏)’ 등 100여편이다.
‘해외한국어방송 지원사업 방영권 제공’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정부지원사업이다. 해외한국어방송사는 87곳으로 이 가운데 17개 방송사가 BTN콘텐츠를 공급받기 위해 사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몽골, 케냐, 베트남 등 7개국에서 7월부터 방송을 시작하며, 오락프로그램이 주류인 가운데 종교방송 중 공급을 신청받은 곳은 BTN이 유일하다.
BTN은 “이번 선정 결과는 자체제작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뿐 아니라 한국문화와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 평가된다”며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해외시장을 겨냥한 맞춤 콘텐츠 제작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TN은 또 “BTN프로그램을 신청한 한국어방송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GBS”라며 “한국의 불교와 전통문화를 다룬 BTN프로그램이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전파를 탄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46호 / 2016년 6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 “콘텐츠 다각화로 세상에 佛法 밝힐 것” 박아름 기자 2016.05.30 수많은 종교계 잡지가 창간과 폐간을 반복하는 와중, 단 한 번의 휴간 없이 42년 세월을 지켜온 월간 ‘불광’이 500호의 역사를 기록했다.월간 ‘불광(발행인 지홍)’은 오는 6월 500호 발간을 앞두고, 5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서 ‘500호 발간 기념 및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행사는 발행인 지홍 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축사, 불광 비전 선포
- Q : 우리에게 내재된 빛 꺼내는 법은? A : 지장기도 김주일 기자 2016.05.30 스토리 따라 사경, 사불 기도“좋은 말하고 잘 경청 하라”지장기도에 관한 구체적 내용 제시포교의 달인인 前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사진〉이 지장기도에 관련된 책을 출간했다. 제목은 <손으로 쓰고 마음으로 그리는 지장기도>이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스토리를 읽으면서 경전을 베껴 쓰고(寫經) 그림을 따라 그리며(寫佛) 기도할 수 있도록 기획 했다.이
- 김진태 前 검찰총장이 천천히 공들여 읽고 음미한 옛 시문(詩文)의 향연들 김주일 기자 2016.05.30 “이 책은 원래 검찰을 떠나면서 짐을 챙기던 중 혹 인간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까 하여 책상 위에서 나뒹굴던 시문을 한데 모아 퇴임식에 참석한 후배들에게 나누어 준 것이었는데, 어떻게 이것을 알고 달라는 사람들이 있어 부득이 인쇄를 하게 되었고, 그 기회에 몇 사람을 추가하고 내용을 다듬었다.”저자인 김진태 검찰 총장은 지난해 12월 총장직에서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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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사업단, ‘제8회 불교문화상품’ 공모전
허정철 기자
2016.05.30
한국불교 세계화를 도모할 불교계 최대 불교문화상품 공모전이 열린다.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스님)은 ‘제8회 불교문화상품 공모전’을 열고 오는 8월16일부터 20일 오후5시까지 관련 상품을 접수한다.
이번 공모전은 불교문화관광콘텐츠, 템플스테이,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상품과 자유소재의 기념품으로 판매가 10만 원 미만의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단에서 제공하는 불교문화관광콘텐츠 설화, 디자인은 활용이 가능하다. 단 기존 사업단의 템플스테이 캐릭터(아아, 생생, 여여, 당당)를 활용한 작품은 공모에서 제한한다.
불교문화상품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서 1부, 작품설명서 1부, 시제품 또는 판넬로 상품 디자인을 사업단에 우편 및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관련 자료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와 공모전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buddhist-design)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심사를 거쳐 대상(1명)에는 상금 500만 원, 우수상(2명)에는 상금 200만 원, 장려상(3명)에는 상금 100만 원, 특선(6명)에는 상금 50만 원, 입선(20명)에는 소정의 상품이 상장과 함께 수여된다. 또한 특별상으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1명)에 상금 200만 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상(1명)에는 200만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상(1명)에는 상금 200만 원, 서울시장상(1명)에는 소정의 상품과 상장을 수여하는 등 총 상금 규모만 2300만 원에 이른다.
공모결과는 9월9일, 시상식은 9월29일 열린다. 수상작은 9월28일부터 10월14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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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작가·불교문학 육성 “포교 기틀 세운다”
남수연 기자
2016.05.30
▲ 불교문학 발전과 신진작가 양성을 통한 포교활성화를 취지로 ‘법계문학상’을 제정한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
운문사승가대학을 교계 최대 규모의 비구니 전문교육기관으로 육성한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법계문학상’을 제정하고 첫 공모를 진행한다. 법계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남지심)는 5월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문학의 발전과 불교의 포교를 위해 좋은 불교문학작품이 탄생하길 바라는 명성 스님의 원력으로 법계문학상을 제정하고 작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불교소재 장편 소설·동화 공모
대상1500만원…총상금 2300만원
신인작가 발굴 포교 활성 기대
“문학발전·포교의 디딤돌 되길”
남지심 운영위원장은 “좋은 나무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자양분을 공급해야 하듯 좋은 작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도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며 “법계문학상 제정은 불교문학의 발전과 이를 통한 포교의 활성화를 위해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사재를 출연해 진행하는 불교계 유일의 장편문학 공모로 신진작가 발굴과 수준 높은 불교문학작품 탄생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명성 스님의 법호인 ‘법계’에서 이름을 딴 ‘법계문학상’은 장편소설과 장편동화 공모로 진행된다. 문단에 등단하지 않은 신인이나 등단 이력 5년 미만의 신진작가면 응모가능하다. 응모작은 장편소설은 200자 원고지 1000매 내외, 장편동화 200자 원고지 300매 내외로 구성해야 된다. 공모 마감은 매년 10월31일이며 올해 첫 공모를 시행한다.
심사는 중견 작가 및 평론가 등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예심과 중견 작가 및 평론가 2인으로 구성된 최종심사위원단 본심으로 진행된다. 대상 1편에 상금 및 상패 1500만원, 우수상 1편에 상패 및 상금 500만원, 가작 1편에 상패 및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 발표와 시상식은 매년 12월 초 열릴 예정이다.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출간되며 전국 사찰에도 배포된다.
▲ 첫 공모 시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남지심(사진 오른쪽) 법계문학상 운영위원장과 장영우 운영위원.
장영우(동국대 문화학술원장) 운영위원은 “불교문학작품 대부분이 스님을 주인공으로 세우거나 불교설화 등을 소재로 삼아 불교작품임을 겉으로 표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스님이나 사찰 등을 내세우지 않아도 보살정신이나 자비심 등 불교의 정신을 드러내는 작품들이 많이 응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식적 불교 묘사에서 벗어나 1500여년 한국불교역사의 깊이에 걸맞는 내공을 지닌 작품이 발굴되길 희망한다”는 장 위원은 “심사에서도 이런 부분이 심도있게 평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남 위원장은 장편분야로 응모의 형식을 제한한 이유에 대해 “비교적 장편작품들의 생명력이 더 오래가기 때문”이라며 “작가의 역량과 불교의 심오한 깊이를 충분히 드러내기 위해서도 장편이 유리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는 특히 법계문학상 제정이 불교문학발전과 포교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명성 스님의 원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남 위원장은 “명성 스님은 문학이야 말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 수단 가운데 하나라는 뜻을 전하셨다”며 “상금 외에도 공모진행에 소요되는 적지 않은 비용을 전액 부담하시게 된 이유도 궁극적으로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포교의 결실로 이어지길 바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세납 87세인 명성 스님은 1970년 운문사승가대학 강사로 취임하며 운문사에 첫 발을 디뎠다. 그 후 39동의 건물을 신축하고 10동의 건물을 보수하며 운문사와 운문사승가대학을 세계 제일의 비구니 교육기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지금까지 명성 스님이 배출한 졸업생은 2000여명에 육박한다. 그 가운데에는 16명의 강사와 40여명의 연구생이 있으며 박사학위를 취득한 비구니스님도 20여 명이다. 특히 명성 스님은 인재양성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법계장학회’와 ‘법륜비구니장학회’를 통해 비구니스님과 여성불자 교육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문의:070-8880-8202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45호 / 2016년 6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 전 세계인, 7월부터 BTN프로그램 만난다 신성민 기자 2016.05.30 미국·뉴질랜드·케냐 등 7개국해외 방송사에 7월부터 공급 BTN 정규프로그램과 명품 다큐멘터리를 전 세계인이 시청하게 된다. BTN 불교TV(대표이사 구본일, 이하 BTN)는 5월 26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과 ‘프로그램 방영권 구매 확약’을 맺고 해외한국어방송사에 일부 BTN프로그램의 공급을 진행키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BTN의 인기 프로그램인
- “불교 배려 미흡 사과… 성보문화재 인식 개선” 신성민 기자 2016.05.30 공식 제안은 별도로 이뤄지지 않아불교계와 먼저 논의 못한 것 ‘불찰’日전시서 한국불교 의식 적극 검토성보博 연계 조사·연구 등 협력 강화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 기획전시회에서 한국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의 헌다 불허로 불교계와 마찰을 빚은 국립중앙박물관이 공식적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성보문화재에 대한 정부기관의 인식 개선에 나서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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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미소…한일 국보 ‘반가사유상’ 첫 만남
허정철 기자
2016.05.30
국립중앙박물관 기획특별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맞아
국립중앙搏ㆍ도쿄국립搏 주최
양국 국보로 지정된 반가사유상
1400년 만에 한자리에서 공개
“고대 문화교류 비교하는 시간
새로운 미래로 이어지길 기대”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오는 6월12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획특별전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을 연다. 사진은 우리나라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사진 왼쪽)과 일본의 국보 주구 사(中宮寺) 소장 목조반가사유상.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기 전 태자였을 때 인생무상을 느끼며 고뇌하던 모습을 담은 보살상인 반가사유상. 6~7세기 삼국시대 유행했던 미륵신앙과 깊은 관련이 있는 반가사유상은 당시 시대상을 대표하는 성보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대표적이며, 이는 일본에 그대로 전래돼 수많은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고대 불교조각의 정수인 반가사유상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전시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려 불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함께 지난 5월2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획특별전 ‘한일 국보 반가사유상의 만남’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보 제78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일본의 국보인 주구지(中宮寺) 소장 목조반가사유상을 선보인다. 중생제도의 원력을 담은 ‘천년의 미소’를 띤 양국의 국보 반가사유상이 1400년 만에 첫 대면하는 의미 깊은 전시다.
반가사유상은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다리의 무릎 위에 올리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겨 있는 보살상이다. 인도에서 조성되기 시작해 중앙아시아,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해졌다. 삼국시대 반가사유상은 예술적 완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독존으로도 제작되어 미륵신앙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중요한 예배의 대상이 됐다.
특히 6세기 후반에 제작된 국보 78호 보살상은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띤 채 두 눈을 지그시 감은 모습으로 사유에 든 보살의 무한한 평정심과 숭고한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화려한 보관과 장신구, 몸을 덮은 천의(天衣) 자락은 존엄한 보살의 위엄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것은 공존하기 어려운 ‘반가’와 ‘사유’라는 복잡한 두 가지 자세를 자연스럽게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장신구나 유려한 천의 자락을 일정한 두께로 주조한 금동불상이기 때문이다. 이는 당대 최고의 뛰어난 조형 감각과 첨단 주조기술이 조화를 이루었기에 가능했으며, 국보 78호 보살상이 우리나라 문화재를 대표하는 국보 중의 국보인 이유다.
이와 더불어 일본의 나라 현에 위치한 주구지에 소장된 반가사유상은 7세기 후반 아스카시대에 제작된 목조상이다. 마치 두 개의 상투를 튼 것 같은 머리 모양에 윤곽선이 없이 두툼한 눈과 입가에는 살짝 미소를 머금어 명상에 잠긴 모습이다. 상반신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반면, 높고 큰 대좌 위로 치맛자락이 겹겹이 흘러내린 모습은 삼국시대 반가사유상의 영향을 연상시킨다. 동시대 일본 목조 불상의 주된 재료인 녹나무로 된 11개의 목조 부재를 조합해 제작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주구지 상은 삼국의 영향과 일본 고대 불교조각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으로 일본을 벗어나 다른 나라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에는 반가사유상이 많지만, 높이가 1m 내외인 대형 반가사유상은 한국의 국보 78호 상과 국보 83호 상, 일본의 주구지 상과 교토 고류지(廣隆寺) 상 등 양국에 각각 2점씩 밖에 없다. 더욱이 국보 78호 상과 주구지 상은 ‘사유’라는 인류 보편적 주제를 한일 양국이 어떻게 이해하고 시각화했는지 비교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성보다. 서울 전시에 이어 ‘미소의 부처님 2구의 반가사유상’을 주제로 6월21일부터 7월10일까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국보 반가사유상의 이번 만남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한국과 일본 고대 문화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고대 한일 문화교류의 산물인 두 반가사유상의 만남이 한일 양국의 관계에 있어 새로운 미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205호/2016년6월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