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無言의 몸짓으로 살아난 경허 선사 일대기 신성민 기자 2016.04.08 퍼포머 강만홍, 연출·주연 맡아4월 20일~5월 1일 2주간 상연2008년 ‘길 없는 길’서 업그레이드 ‘忽聞人語無鼻孔/ 頓覺三天示我家/ 六月燕岩山下路/ 野人無事太平歌.(돌연 콧구멍 없는 소가 된다는 말을 듣고 삼천세계가 내 집임을 알았다. 6월 연암산 아랫길에 일 없는 야인은 태평가를 부른다.)’현대불교 중흥조로 추앙받는 경허 스님(1849~1912)의
- 선묵으로 만나는 ‘해피붓다 포대화상’ 신성민 기자 2016.04.08 포대화상·달마·비천관음도 등힐링 메시지 담은 작품 선봬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로 웃음을 잃어가고 있다. 한국 사회에 ‘힐링’문화가 유행한 것은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환한 웃음으로 대중에게 복(福)을 전하는 포대화상 선화(禪畵)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속리산 달마선원장 범주 스님은 4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
- 불교미술 속 ‘세 가지 보배’를 만나다 신성민 기자 2016.04.08 한국불교미술 속에 담긴 삼보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은 4월 5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국불교미술의 특징과 의미를 조명하는 ‘세 가지 보배: 한국의 불교 미술 (Three Jewels: Buddhist Art of Korea)’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삼보에 맞춰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인 ‘부처의 세계’에서는 석가모니
- 사찰서 찾아보는 왕실 문양들 신성민 기자 2016.04.08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까지 왕실의 지원을 받았던 회암사지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 양주회암사지박물관은 회암사지 출토 유물에서 나타난 다양한 문양 중 꽃문양을 테마로 오는 4월 19일부터 6월 19일까지 ‘춘풍문양(春風文樣)’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왕실 사찰이었던 양주 회암사지의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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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방송, ‘성진 스님 행복공양간’ 등 TV 일부 개편
김현태 기자
2016.04.07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이 새 봄을 맞아 ‘성진 스님의 행복공양간’ ‘성운대사의 불법진의’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불교방송TV ‘법명사 33선지식 금강경 대강좌’는 도문, 혜거, 지안 스님 등이 인천 법명사에서 열린 ‘33선지식 붓다 희망을 전하다’ 법석에서 법문한 내용이다. ‘원순 스님의 육조단경 풀이’는 6조 혜능대사의 가르침을 오늘에 비추어 생활불교로 풀어보는 것으로 불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편성했다.
‘성진 스님의 행복공양간’은 가정에서의 갈등에 대해 불교적 해법을 제시하며, 대만불교의 선구자로 ‘인간불교’ 사상을 추진해온 ‘성운대사의 불법진의’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불교방송 라디오는 ‘BBS 경제토크’를 신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6시30분 방송한다. 공기업 및 민간기업 CEO와 관계자들이 출연해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대담으로 진행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39호 / 2016년 4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 만원에 즐기는 봄날의 템플스테이 윤호섭 기자 2016.04.06 오는 5월 1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문화체육관광부 ‘여행주간’에 맞춰 전국사찰에서 1만원에 즐기는 템플스테이를 만날 수 있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은 5월 1~14일 여행주간동안 전국 75개 사찰에서 ‘2016 봄 여행주간 템플스테이 위크’를 실시한다. ‘행복만원(幸福滿願) 템플스테이’라는 슬로건 아래 템플스테이를 1만원에 제공하는 이 행사는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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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바라본 촛불…신세계가 열리다
부산=박부영 기자
2016.04.04
정봉채 작가에 배운 사진
촛불 주제로 ‘존재의 시선’
12일까지 작품 25점 전시
이번 전시회 수익금 일체
‘사하사암무료급식소’ 건립
불우이웃돕기 기금에 회향
부산 사하사암연합회장 혜우스님<사진>은 3년 전 문득 카메라 렌즈로 초를 들여다봤다. 렌즈 속 초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면서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가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때부터 혜우스님은 촛불을 사진에 담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세상과 마주한다. 스님의 첫 사진전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을숙도 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존재의 시선’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개막식은 8일 오후6시에 열리며, 촛불을 주제로 한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 수익금 전부는 스님의 오랜 숙원인 ‘사하사암무료급식소’ 건립과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회향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혜우스님은 눈이오나 비가 오나 사암연합회 스님들과 함께 200여 명의 주민들을 위해 무료 급식소를 운영한다. 연말에는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서 잔치도 연다. 매년 4차례 요양병원을 찾아 음식을 나누고 작은 음악회도 마련한다. 부산에서 혜우스님 하면 무료급식소와 자비행을 떠올릴 정도로 베풀기만 한다. 수행자는 지혜와 자비를 두루 갖춘 이상적 인간상이다. 그래서 구족(具足)이다. 사진은 말없이 묵묵히 베풀기만 하던 스님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있던 지혜를 보여준다. 혜우스님은 “나이는 이제 예순이 넘었고 사찰 불사도 마무리 되었으니 렌즈를 통해서나마 내 마음을 담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사진전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작품에서 보이는 초는 더 이상 초가 아니다. 손가락을 구부려 원을 만든 것 같고, 펄펄 끓는 물에 물방울이 튀어 오르는 것 같은 모습도 있다. 스님은 렌즈로 보는 초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고 했다. “초는 자기를 태워 빛을 주고 어둠을 밝히면서 전혀 다른 형태로 바뀌어 간다. 그것은 그냥 사그라지는 것이 아니고 재탄생이다. 초라고 이름 붙인 형상에서 전혀 다른 형태로 변화해 간다. 렌즈를 통해 들여다보면 타들어가는 초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움이다.”
부산 사하사암연합회장 혜우스님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을숙도 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자비나눔을 위해 촛불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전시회에 선보일 스님의 사진작품.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초의 변화 과정은 불교의 무상(無常)과 닮아있다. 스님은 사진을 통해 무상의 도리를 보여주고 있다. 같은 상(相)을 보는데도 사람마다 다르다. 같은 사진을 보고 어떤 사람은 “높은 산봉우리에 은하수가 펼쳐진 하늘같다”고 평하고 어떤 이는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오는 광경 같다”고 한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림이 없다. 보는 그대로다. 그래서 사진 제목이 없다. 스님은 렌즈에 보이는 모습을 담았을 뿐이고 보는 사람은 제 마음대로 보면 그만이다. 시비 분별 경계를 떠나있고 모두 다 맞으니 원융(圓融)이다. 스님은 “죽고 사는 이치가 하나라는 거룩한 깨우침이 우주의 선물처럼 나에게 온다”면서 “티끌 같은 번뇌, 그릇된 견해를 다 내려놓고 자신을 태우는 촛불처럼 어둠을 밝히는 그윽한 빛으로 원융무애한 삶을 살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혜우스님은 창녕 우포늪을 사진으로 담아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정봉채 작가로부터 사진을 배웠다. 정봉채 작가는 “사진 사유는 끝없이 바라봐야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이는 것이며 자기만의 셔터 찬스가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스님은 명상을 통해 초의 본질에서 범상하지 않은 그 무엇을 보게 됐고, 그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평했다.
[불교신문3191호/2016년4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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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ㆍ유교ㆍ가톨릭 유물이 한눈에
목아박물관, ‘한국정신문화’ 특별전
허정철 기자
2016.04.04
여주 목아박물관은 오는 5월12일까지 ‘기댈 곳이 필요해-한국인의 정신문화’를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 민족이 정신적으로 기대왔던 다양한 정신문화를 한 자리에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불교를 비롯해 근대기에 유입된 서구의 정신문화까지 총체적으로 다뤄 우리나라에 어떤 정신문화가 유입되고 발전해 왔는지를 확인 할 수 있다.
전통불교미술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영산회상도는 물론 중국 당나라 이허중의 점서(占書)에 그림을 넣어 알기 쉽게 풀이한 <화주결>과 무신도·장승, 조선말 천주교 신앙운동을 탄압해야 한다는 여러 유생들의 문헌을 모은 <벽위편>, 유교교리를 담고 있는 성학십도 병풍 등 불교, 유교, 민간신앙, 가톨릭 관련 유물 150여 점을 선보인다. 박찬수 박물관장은 “우리민족의 정신문화를 이해하는 것은 선조들을 이해하는 길이고 과거와 소통하는 방법”이라며 “관람객들이 다양한 정신문화를 다룬 이번 전시를 통해 민족의 문화·예술·정신을 이해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여주시가 지원하는 이번 특별전 기간 동안 경기도민은 50%의 입장료 할인혜택을 받으며, 무료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불교신문3191호/2016년4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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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재 소중함 깨닫는
국립춘천박물관 문화탐방단
허정철 기자
2016.04.04
평창 월정사 모습. 국립춘천박물관이 큐레이터와 함께 지역 불교유적과 문화기관을 돌아보는 ‘문화탐방단’을 운영한다.
박물관 문화탐방단은 이달부터 12월까지 강원도내 문화기관 및 유적지 등을 분기별 1회 탐방하는 일정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첫 탐방으로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함께 오는 9일 평창 지역을 돌아본다. 이들은 국보 제48호 팔각구층석탑과 보물 제139호 석조보살좌상 등이 있는 월정사와 현존하는 한국 종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청아한 소리로 유명한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이 있는 상원사를 답사할 예정이다. 또한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 등을 보관하였던 오대산 사고도 살펴본다. 이번 탐방은 국립춘천박물관에서 버스와 문화탐방에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제공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문화탐방단은 지역민들이 강원도 문화유산에 대한 역사적 중요성을 일깨우고,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교신문3191호/2016년4월6일자]
- 불자 쇼트트랙 선수 노진규, 결국 떠나다 신성민 기자 2016.04.04 ‘제2의 안현수’라 불리며, 쇼트트랙 ‘황제’를 꿈꾸던 노진규 불자 선수가 2년 여의 투병 끝에 결국 4월 3일 사망했다. 향년 24세.친누나인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트 노선영(27·한국체대) 선수는 4월 4일 새벽 동생의 페이스북에 노진규 선수가 사망했음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2010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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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쇼트트랙 선수 노진규, 투병 중 사망
허정철 기자
2016.04.04
대한빙상경기연맹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는 노진규 선수의 부고. 노진규 선수와 함께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한 누나 노선영 씨는 동생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규가 3일 오후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노진규 선수는 지난 2010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에서 종합우승했고, 2011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000, 1500, 5000m 계주에서 우승했다. 또한 2011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해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13년 9월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를 마친 뒤 조직검사 결과 어깨 부위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수술을 받으려고 했던 그는 2014년 1월 훈련 도중 왼쪽 팔꿈치 골절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이후 팔꿈치와 어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노진규 선수에게 있던 종양이 악성 골육종으로 밝혀졌다.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암과 싸워왔지만 끝내 일어서지 못했다.
특히 소치 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노 선수는 당시 불교계에 심석희, 조해리, 공상정, 이호석 선수와 함께 신심 깊은 불자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형편이 어려웠던 그의 투병소식이 알려지자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는 2014년 4월 치료비 지원 환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당시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노진규 씨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싸워 이기겠다는 투지를 보여주었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으로 완쾌되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얼음판 위를 활주하는 노진규 씨를 볼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많은 이들의 따뜻한 격려와 후원을 당부했다.
한편 노진규 선수의 빈소는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 “용성 스님 진영, 근·현대 변화를 담았다” 신성민 기자 2016.04.01 용성 스님 진영 변화 고찰한국화·서양화·사진 모사 등다양한 기법·매체로 변화해“근대기법 이행의 대표 사례”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 선지식 중 한 명인 용성 스님(1864~1940)의 진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한 학술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근현대 선지식에 대한 진영 변화 연구는 동산 스님을 제외하고 이뤄지지 않아 연구에 대한 희소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