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스마트 교육 인프라 구축 신t성민 기자 2016.03.10 스마트한 캠퍼스 환경 마련“교육의 질 향상 효과 기대” 동국대(총장 보광)가 첨단시설을 통한 스마트 교육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동국대는 3월 10일 오전 10시 30분 개관식을 갖는 중앙도서관(관장 신성현) 창의학습 공간 IF(Information Forest, 이하 IF) Zone을 마지막으로 총 4개 건물의 첨단 교육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신성현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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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출판사 3월 강연, 행사 안내
이현아빠
2016.03.09
3월의 행사,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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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율사 묘엄스님 일대기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난다’
신재호 기자
2016.03.09
5년 전 우리 곁을 떠난 한국불교 최초 비구니 율사 묘엄스님을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다시 만난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 우리스님전에서 성철스님 광덕스님에 이어 올해는 근현대 한국불교 최초 비구니 율사인 묘엄스님(1932~2011)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묘엄스님에겐 ‘성철스님으로부터 사미니계를 받은 유일한 제자’, ‘봉암사 결사에 동참한 몇 안 되는 비구니’ 등의 말이 붙는다.
성철스님의 선(禪), 자운스님의 율(律), 운허스님의 경(經) 등 삼장을 두루 아우른 한국 비구니계 어른인 묘엄스님의 또 다른 수식어는 바로 ‘청담스님의 딸’이다.
동학사와 운문사에서 강사와 강주로 후학 양성에 매진하던 스님은, 홀연히 깨달은 바 있어 폐사에 가까웠던 수원 봉녕사에 들어와 사격을 일신했다. 1974년 강원을 개원하고 강주로 취임해 후학들을 지도했다. 1987년 강원을 승가대학으로 승격시킨데 이어, 1999년 세계 최초의 비구니 율원인 금강율원을 열었다. 그래서 비구니들에게 율장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비구니 율맥의 전승이라는 새로운 전통을 세워 한국 비구니 법맥의 정통성을 확립했다.
봉녕사 측은 ‘우리스님전’을 위해 묘엄스님과 관련된 유품 및 사진 자료들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주묘엄박물관 내 전시물은 물론, 달라이라마가 선물한 불상, 묘엄스님이 사용하던 안경과 다구, 발우 등이 20여점이 전시된다. 더불어 스님의 일대기를 다룬 3D 애니메이션도 상영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불교신문3184호/2016년3월12일자]
- “사찰음식 대중화에 일조하겠습니다” 윤호섭 기자 2016.03.08 올해 사찰음식 전문조리사가 57명 배출됐다. 이는 지난해 합격자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숫자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은 3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2회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증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문조리사 자격증을 받은 57명은 사찰음식 대중화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이번 제2회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과정은 총 71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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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전문조리사 57명 배출
허정철 기자
2016.03.08
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스님)은 오늘(3월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2회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증 수여식’을 열고 스님 4명과 재가자 53명 등 57명에게 자격증을 전달했다.
불교문화사업단장 성효스님은 이 자리에서 “한국불교가 사찰음식을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또 다른 가치가 주어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증은 사찰음식 교육관 ‘향적세계’ 정규강좌 고급반 이수자 및 이수예정자, 사찰음식 전문위원 스님의 강좌를 1년 이상 이수하고, 추천을 받아야 응시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에 지원한 70여 명 가운데 합격생 57명에게 이날 자격증을 수여했다.
이들에게는 사찰음식 특화사찰 실무자, 사찰음식 전문강사, 사찰음식 문화체험관 체험프로그램 운영강사, 사찰음식 전문음식점 ‘발우공양’ 우대 채용의 특전이 주어진다. 제3회 자격시험은 오는 11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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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에 담아낸 고행의 땅 ‘티베트’
허정철 기자
2016.03.08
전 나주 다보사선원 주지 회정스님이 오는 14일까지 제주 연갤러리에서 티베트의 생생한 현장을 카메라 렌즈에 담은 일곱 번째 개인전을 연다. 사진은 전시회에서 선보일 ‘성산 수미산·카일라스’ 40년 넘게 국내외 순례하며
‘불교성보’ 촬영해온 수행자
히말라야 4000미터 고지대
생생한 현장 담아낸 작품들
“티베트 불자들 어려움 삶을
국내 불교계에 알리고 싶다”
스리랑카, 인도, 네팔, 미얀마, 태국 등 불교국가를 순례하며 현지 풍광을 카메라에 담아 온 전 나주 다보사선원 주지 회정스님. 히말라야 해발 4000m 고지대를 넘나들며 혹독한 환경을 딛고 촬영한 회정스님의 티베트 사진전이 열려 주목된다.
40년 넘게 사진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온 회정스님은 오는 14일까지 제주 연갤러리에서 티베트를 주제로 한 일곱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티베트와 네팔 등 히말라야 일원을 순례한 여정을 렌즈에 담은 사진 45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14번의 개인전, 단체전을 연 바 있는 스님이 티베트를 주제로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티베트의 대표적 건축물인 포탈라궁의 벽에 그려진 불상을 비롯해 불교적 세계관으로 세상의 중심에 있다는 성산 수미산·카일라스, 에베레스트의 석양, 성호(聖湖)로 불리는 마나사르바호, 달라이라마의 그리움이 배어있는 조캉사원 등 티베트의 생생한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티베트는 불제자라면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대표적인 성지지만, 산소가 희박한 고원지대가 많아 고령자 등에게는 쉽게 참배를 허락하지 않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일흔에 가까운 나이에 티베트 순례에 나선 회정스님의 여정은 도전 그 자체였고, 여행사도 고령을 이유로 만류했다. 하지만 “그곳을 순례하다 죽어도 좋다”는 원력을 세운 스님은 2010년 티베트 여행에 대한 나이 제한 규정이 사라지자 곧바로 티베트로 향했다. 이어 1년 여 동안 현지에 머물며 거친 비포장도로를 하루 수백여 km를 달리는 고된 일정과 해발 4000~5000m 고지대에서의 고산증을 견뎌내며 사진을 찍었다. 스님은 “고산증과 맞지 않은 음식에 배탈도 나고 힘든 여정에 고생도 많았다”면서 “국내 처음 소개하는 포탈라궁 내벽에 관세음보살상과 저녁식사 도중 숟가락을 들고 뛰어나가 촬영한 에베레스트 봉우리 등은 그 동안의 고생을 보상해 주는 티베트의 선물”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포탈라궁 내 벽’(왼쪽). “수행자라면 참선과 다르지 않게 사진을 대해야 한다”는 회정스님은 1970년대부터 국내외 불교성지를 다니며 수많은 성보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사진으로 불교문화재의 우수성을 알렸던 관조스님(1943~2006)과 합동전시회를 여는 등 작품 활동을 함께하기도 했다. 스님은 “카메라 렌즈에 투영된 피사체에 집중하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까지 모두 참선 수행과 비슷하다”면서 “피사체를 제대로 바라보고 이해한 뒤 집중해서 촬영해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회정스님은 제주를 시작으로 오는 5월 울산, 6월 청주, 11월 진주·해인총림 해인사, 내년 4월 서울에서도 잇달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또 5월 사진집과 함께 순례여정을 책으로 엮은 <티베트 순례기>도 출간한다. 스님은 “티베트는 아름답지만 고행의 땅”이라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불교의 가르침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풍광을 담은 의미 깊은 작품”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특히 정치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티베트 불자들의 실상을 알리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소장하고 있는 관련 사진들을 종단 불교중앙박물관에 기증해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회정스님은 1985년 광주 아카데미미술관 인도성지순례 사진전을 시작으로 1988년 올림픽을 기념한 관조스님과의 합동전, 1991년 광주 남봉미술관 인도순례전시회, 2004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4월 불교사진연구모임 사진전 등 수 차례 전시회를 열었다. 또 지역 재가모임인 ‘충북불교사진회’ 지도법사를 맡으며 후진양성에도 남다른 열정을 펼치고 있다.
[불교신문3183호/2016년3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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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정신 진수…진귀한 작품”
허정철 기자
2016.03.08
박경빈 작 ‘묘법연화경9층보탑도’. 여주 목아박물관은 새봄을 맞아 오는 4월30일까지 박물관 본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박경빈 작가 사경전’을 연다.
박경빈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묘법연화경9층보탑도’와 ‘부모은중경십게찬송’을 변상도와 함께 한글로 사경한 병풍, 심우도 등 사경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김경호 한국전통사경연구회 명예회장은 “박 작가의 백지묵서 ‘묘법연화경보탑도’는 가로 70cm, 세로 200cm 한지에 7만여 자의 경문을 9층 보탑의 모습으로 배치해 서사해낸 수작”이라며 “사경문 1글자의 자경은 2mm 내외임에도 사경정신의 진수를 담고 있는 진귀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성균관대에서 서예학을 전공한 박경빈 작가는 지난해 첫 개인전을 열고 올해 초 서울 한국미술관 주최로 열린 기획초대전 ‘21세기 한국사경’에서 작품을 전시하며 호평을 받았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굳이 묵서로 사성한 작품을 선보인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 보다 내면에 깃들어져 있는 올바른 정신세계를 담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불멸의 광채와 현묘한 빛깔을 내포하고 있는 묵(墨)은 모든 것을 포용하는 능력이 있음에도 하얀 종이 위에서는 더도 덜도 아닌 그대로의 모습만 받아들여 감탄스럽다“고 의미를 밝혔다.
[불교신문3183호/2016년3월9일자]
-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유망전시회 선정 신성민 기자 2016.03.08 불교의 전통산업 시장 확대“지속가능 생태계 조성 목표” 2016서울국제불교박람회(이하 불교박람회)가 2016년 유망전시회로 선정됐다. (사)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3월 4일 발표한 공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선정 결과는 정부기관으로부터 불교가 산업의 한 분야로 인정받은 첫 번째 사례이자, 불교박람회가 전통문화산업을 견인하는 주요 전시회로 인정받았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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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담담히 그려낸 부처님
허정철 기자
2016.03.08
조재익 작 ‘붓다-꽃이피다’. 미얀마 수행센터에서 출가를 체험하는 등 불교와 인연이 깊은 서양화가 조재익 씨가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개인전 ‘문득, 꽃이 피다’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 간다라 불상, 고행상, 초전법륜상, 한국의 석불과 마애불을 비롯해 동백, 매화, 진달래, 야생화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존재가 깨어나는 순간, 피어남의 순간을 무심하게 그려냈다”는 작가는 가능한 한 기교를 배제한 가운데 무덤덤하게 반복하는 몸짓의 흔적들을 화폭에 가득 담아냈다. 작가는 “용해제를 사용하지 않은 끈적거리는 오일의 중량감과 저항감을 느끼며, 붓의 흔적이 꽃, 오두막, 탑이 되거나 붓다가 돼 가는 과정을 경이롭게 바라본다”면서 “탱탱한 캔버스의 탄성을 느끼며 북을 치듯, 춤추듯, 비명을 지르듯 흔적들을 화면에 남긴다”고 의미를 밝혔다.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국내에서 수 십여 차례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동아미술제 특선 등을 수상했다.
[불교신문3183호/2016년3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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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스님의 마음 톡, 그래도 괜찮아 外
2016.03.08
[불교신문3183호/2016년3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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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옛절 ‘폐사지’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허정철 기자
2016.03.08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도
극찬한 폐사지 답사여행
한국관광공사 새봄 맞아
거돈사지 미륵대원지 등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해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지금은 사라진 옛 절터-폐사지를 찾아서’를 테마로 3월에 가볼 만한 폐사지를 선정했다. 사진은 충주 미륵대원지 석불. 절이 흩어지고 난 뒤 남은 빈터인 폐사지(廢寺址). 과거 화려했던 영화와 위엄은 사라지고 없지만, 당시 사부대중의 간절했던 불심(佛心) 만큼은 사지 곳곳에 오롯이 담겨 있다. 더불어 폐사지는 종교를 떠나 우리 역사 연구에 도움이 되는 ‘야외 박물관’으로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폐사지 답사는 절집 답사의 고급과정으로 답사객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행복감”이라고 극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지금은 사라진 옛 절터-폐사지를 찾아서’를 테마로 3월에 가볼 만한 폐사지를 선정해 눈길을 끈다. 새봄을 맞아 천년고찰의 흥망성쇠 흔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자.
원주 거돈사지
강원도 원주 남한강 인근에는 ‘흥법사지’, ‘거돈사지’, ‘법천사지’ 등 신라시대에 창건했다가 임진왜란 때 사라진 폐사지가 많다. 탑과 탑비 등이 남아 옛 사찰의 규모와 고려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이 가운데 폐사지의 고즈넉한 정취를 가득 담은 곳이 바로 거돈사지다. 발굴과 복원이 끝나서 말끔하게 정돈된 폐사지인 만큼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수령 1000년이 넘는다는 느티나무도 볼 만하다. 이곳은 계단을 오를 때마다 그 높이만큼 제 모습을 드러낸다. 처음에는 삼층석탑의 상단이 보이고, 금당 터가 차츰 빗장을 연다.
충주 미륵대원지
신라 마의태자의 이야기가 얽힌 충북 충주의 ‘미륵대원지’는 계단식 구조로 경사가 완만해 평지처럼 느껴진다. 한 칸 오르면 당간지주가 누워 있고, 또 한 칸 오르면 거대한 돌 거북(귀부)이 버티고 있다. 두어 칸 위에 오층석탑이 우뚝하며, 일직선으로 석등과 석불이 조성돼 있다. 높이 10.6m에 이르는 석불은 커다란 돌덩이 네 개로 몸을 만들고, 갓과 좌대는 다른 돌을 썼다. 이곳에는 마의태자와 얽힌 애잔한 전설이 있다.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와 딸 덕주공주는 나라가 망하자 금강산으로 떠났다. 도중에 덕주공주는 월악산에 덕주사를 지어 남쪽을 바라보게 마애불을 만들었고, 태자는 이곳에 석굴을 지어 북쪽 덕주사를 바라보게 했다는 이야기다.
남원 만복사지
춘향과 판소리로 유명한 전북 남원에는 고려 문종 때 창건한 ‘만복사지’가 있다. <금오신화>에 나오는 ‘만복사저포기’의 배경지다. 노총각 양생이 만복사에서 만난 여인의 영혼과 사랑을 나누고 부부의 연을 맺은 이야기는 춘향전에 버금가는 러브스토리다. 만복사는 한때 수백여 명의 스님이 수행할 정도로 번성했으나, 정유재란 때 남원성이 함락되면서 소실됐다. 지금은 오층석탑(보물 제30호), 석조대좌(보물 제31호), 당간지주(보물 제32호), 석조여래입상(보물 제43호), 석인상, 주춧돌 등만 남았다. 이곳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석인상이다. 키 3.7m에 다부진 체격, 꽉 다문 입술이 특징인 석인상은 절에서 행사가 있을 때 당(깃발)을 멘 장대를 지탱하던 당간지주다.
합천 영암사지 금당터. 합천 영암사지
경남 합천 황매산 자락의 모산재 기암절벽 아래에 ‘영암사지’가 있다. 영암사지에는 금당 터와 서금당 터, 중문 터, 회랑 터 등이 발견됐다. 회랑 터는 경주 불국사나 황룡사지, 익산 미륵사지처럼 왕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찰이었음을 알려주는 단서로 꼽힌다. 영암사지 쌍사자석등은 사자 2마리가 마주 보며 화사석을 받치는 형상이다. 사자상 위아래로 아름다운 연꽃이 조각됐고, 불을 밝히는 화사석에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다. 금당터의 석축도 특이하다. ‘ㅜ’형으로 가운데가 튀어나오게 석축을 쌓았고, 이 부분에 쌍사자 석등이 앉아 있다.
[불교신문3183호/2016년3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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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MBC ‘무한도전’ 멘토 출연
허정철 기자
2016.03.08
지난 2월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전 미국 햄프셔대학 교수 혜민스님이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멘토로 출연해 상담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월27일 방영된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국민멘토’ 혜민스님을 비롯해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 김현정 한국자살예방협회 대외협력위원장, 웹툰 ‘미생’의 김태호 작가, 조정민 목사가 출연해 멤버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나쁜 기억 지우개’를 주제로 한 이날 방송에서 혜민스님은 ‘고민천막’에서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는 ‘국민MC’ 유재석 씨의 고충을 듣고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유재석 씨는 “이 동료들과 오래 일하고 싶은데 시청률이 안 나오면 함께 못한다”면서 “동료들에게 ‘힘내라’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때가 제일 힘들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혜민스님은 “사실 상담은 같이 버텨주는 것“이라며 ”힘들어 하는 동료의 곁을 묵묵히 버텨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혜민스님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고민을 듣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님은 이 자리에서 “남한테도 물론 착해야 하지만, 나한테 먼저 착하게 해야 한다”면서 “내가 다 소진되고 나면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없기 때문에 모든 부탁을 수용하지 말고 단호하게 안 된다고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이 가장 높은 사망 이유인 ‘자살’에 대해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하는지에 대해 혜민스님은 “지금 힘든 건 지나가는 구름일 뿐”이라며 “힘들 때 극단적인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이 진실은 아니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또한 혜민스님은 상담과 함께 지난해 3월 서울 인사동에 문을 연 ‘마음치유학교’를 운영하며 겪었던 고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님은 “서울에서 마음치유학교라는 것을 만들었다”면서 “사람들을 잘 이끌어 가야 하는데 마음처럼 안 된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불교신문3183호/2016년3월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