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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 사경…기네스 기록 도전
허정철 기자
2016.02.23
2014년부터 3년여에 걸쳐
삼나무 한지 500여장 연결
600m 이르는 사경집 완성
모든 작업 ‘전통방식’ 고수
한자 등 30만자 담은 대작
“20년 작가인생 최대 역작”
불교서예가인 신열묵 작가가 3년여에 걸쳐 <법화경>을 전통방식으로 전체 길이 600m 국내 최대 규모로 사경한 서예작품을 최근 완성해 주목된다. 대표적인 대승경전인 <법화경>을 전체 길이 600m의 국내 최대 규모로 사경(寫經)한 서예작품의 기네스북 등재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불교서예가 신열묵 씨는 3년여에 걸쳐 <법화경> 7권 28품 전권을 전통방식으로 사경한 작품을 최근 완성했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약칭한 <법화경>은 삼승(三乘)을 한데 모아 일승(一乘)의 큰 수레로 일체 중생을 구제한다는 정신을 담아 <화엄경>과 함께 한국불교사상을 확립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경전이다.
“불교작가로서 뭔가 의미 있는 작품을 남기고 싶다”고 원력을 세운 신 작가가 지난 2013년부터 공을 들인 이 사경 작품은 가로 140㎝, 세로 70㎝ 크기의 삼나무로 만든 한지 1장에 한자와 한글 해석을 포함한 500여 자가 담겨있다. 그리고 이렇게 완성한 삼마지 500여 장을 연결한 것이 두루마리 7권에 이르고 총 길이만 600m에 이른다. 전통 삼마지로 제작한 한글 해석 사경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현재 한국기네스북과 세계기네스북 등재를 추진 중이다.
신 작가는 “전통 삼마지를 재현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불교작가로서 부처님 가르침의 정수를 담고 있는 대승경전인 <법화경>을 다른 작가들이 하지 않는 전통방식으로 해석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10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다른 작업은 제쳐두고 오직 <법화경> 사경에만 매진하는 등 힘들고 긴 여정이었지만 완성하고 나니 불제자로서 환희심이 났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 작가의 사경작품. 한자 7만 자, 한글 23만 자 등 30만 자를 붓으로 직접 내려 쓴 대작이면서도 종이도 닥나무가 아닌 삼나무 한지에 민어부레 풀을 사용하는 등 전통방식을 고수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먹이 아닌 붉은 돌가루로 만들어진 경명주사를 사용했다. 그는 “처음부터 내 작가인생 최대 역작을 만들 원력을 세운 만큼 모든 작업은 옛 선조들의 방식 그대로 지키려 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제작비만 1억여 원이 소요되는 등은 물론 종이 표면이 거칠어 작업에 적응하느라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불교와의 인연을 이어온 신 작가는 사경 한 장을 마칠 때마다 108배를 올리는 등 불자로서 예의를 올리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하루에 짧게는 3시간, 길게는 9시간에 걸쳐 작업을 하다 보니 중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각 장을 마무리 하고 108배 정진을 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져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국내 서단을 대표하는 원로 서예가 유천 이동익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은 신열묵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충남미술대전, 신사임당이율곡서예대전, 한국미술관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또한 경향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 서화명인대전 우수상, 한일 인테리어 서예문인화 대전 초대작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천안 병천면주민자치센터와 백석대 평생교육원에서 지역민들을 위해 재능을 나누고 ‘무료 가훈 써주기’와 ‘자선 서예전’ 등으로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등 자비 나눔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는 천안에 ‘송천서예연구실’을 마련해 후진양성과 서예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신 작가는 “이번 사경작품을 사부대중과 함께 하기 위해 오는 7월 제주에서 개인전을 열 예정”이라며 “작품 활동은 물론 앞으로 가정교육은 물론 현대인들의 심신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서예를 널리 알리는 데도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불교신문3179호/2016년2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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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고려시대 유물 한자리
허정철 기자
2016.02.23
새롭게 단장한 국립중앙박물관 고려 2실 모습. 국립중앙박물관은 새해를 맞아 불교유물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상설전시관인 ‘발해·고려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개편은 개성 만월대에서 출토된 무늬벽돌 등 최신 발굴성과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우리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발해실은 남북국시대 한 축이었던 발해왕조의 정통성, 수도·왕권·통치, 해동성국 발해와 주변세계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고려실은 시기를 기준으로 2개 공간으로 구분했다. 고려 1실에서는 송악(현 개성) 출신의 왕건이 지방 호족세력들을 규합해 918년 건국한 고려의 문화적 특징을, 고려 2실에서는 무신정권 이후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고려의 지방 문화의 분위기를 잘 전달해주고 있는 ‘철조 아미타불’과 고려인들의 불교신앙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불화인 ‘수월관음도’, 조선건국에 대한 염원을 담은 ‘이성계 발원 사리구’ 등 다양한 성보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금속활자인쇄와 목판인쇄 방식을 비교할 수 있는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다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는 발해실과 고려실 개편으로 관람객들이 우리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교신문3179호/2016년2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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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의미 재조명 한다
허정철 기자
2016.02.23
청원스님 작 ‘십이지신 원숭이신상’. 부산박물관은 2016년 원숭이해를 맞아 오는 3월27일까지 박물관 2층 서로비에서 특별전 ‘뛰어난 재주와 어머니의 마음, 원숭이’를 연다.
지난 2007년부터 돼지,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을 주제로 ‘띠 전시’를 열고 있는 박물관이 올해로 10번째로 마련한 특별전으로 십이지 동물들이 상징하는 의미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새해의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시무형문화재 제20호 목조각장이자 동국대 교수로 재직 중인 청원스님이 경주 흥덕왕릉의 십이지를 모각한 ‘원숭이 신장상’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박물관 관계자는 “십이지 동물 중 인간과 가장 많이 닮은 원숭이는 만능 재주꾼으로, 예로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고 새끼를 아끼는 어미 원숭이의 애끓는 모성은 창자가 끊어지는 단장(斷腸)의 고사를 낳기도 했다”며 “이처럼 원숭이의 다양한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불교신문3179호/2016년2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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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스님의 경전강의 外
2016.02.23
[불교신문3179호/2016년2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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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 템플스테이서 ‘참회’
허정철 기자
2016.02.23
지난 12일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씨가 지상파가 마련한 사찰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참회의 시간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방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방송인 전현무 씨가 양평 용문사를 찾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그는 용문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지륜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지난해 12월 열린 ‘2015 SBS 연예대상’과 ‘서울가요대상’ 시상식 진행 과정에서의 말실수를 언급하며 참회의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전현무 씨는 “몸과 마음을 다쳐 위로받고자 왔다. 정말 일이 많아서 몸이 많이 지쳤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대결절로 목이 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스케줄을 병행하니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면서 “매일 두 세 개씩 일을 진행하니까 말실수를 참회할 시간도 없이 일이 바로 이어지게 돼 결국 화를 부른 것 같다. ‘이곳에서 짐을 내려놓고 가야겠구나’하고 생각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지륜스님은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한 번 뱉은 말은 주워 담기가 힘들지만 ‘죄송하다 참회한다’라는 마음으로 차를 마시길 바란다”면서 “이제 조금씩 쉬어가는 것도 일종의 방편”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전 씨는 진심어린 반성과 함께 생애 첫 108배에 도전했다. 지륜스님의 지도아래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뻘뻘 흘리며 끝까지 108배를 마친 그는 “108배는 제 인생에서 생각도 못했던 것”이라며 “잊고 지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전 씨는 콩고기, 연잎밥 등 사찰음식 체험은 물론 저녁예불, 소원지 적기 등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인생을 길게 놓고 봤을 때 이번 템플스테이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 욕심은 내려놓고 주변과 나를 돌아보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불교신문3179호/2016년2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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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도사 성보박물관, ‘가면(假面)전’ 개최 하성미 기자 2016.02.22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지준)에서 ‘제19회 작은 전시, ‘가면(假面)전’을 개최 한다. 작은 전시는 지역민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통도사 성보 박물관에서 마련하고 있는 기획 전시 중 하나다. 2월 16일부터 문을 연 이번 가면전은 3개월간 전시되며 통도사성보박물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이번 가면전에는 총 12점 가면 작품과 목점 인물상 2점이 함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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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정교한 ‘삼국유사’ 해설서 발간 신성민 기자 2016.02.19 고려 이체자 연구에 도움 기존의 〈삼국유사〉의 오류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파른본의 해설서가 발간됐다. 연세대는 “파른본 〈삼국유사〉 교감을 발간했다”고 2월 15일 밝혔다. 파른본 〈삼국유사〉는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재직한 故 손보기 교수가 소장해 오던 것으로 2013년 유가족이 연세대학교 박물관에 기증했고, 2015년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제186
- 주요 국보·보물에 방재 단말기 보급 신성민 기자 2016.02.19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하여 문화재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신고, 안전점검, 순찰관리 등의 주요 기능을 탑재한 ‘문화재 방재단말기’를 도입·운영한다.문화재 방재단말기에는 △전화 또는 사진 전송을 통한 비상신고 △방재설비 안전점검 결과 입력 △방재교육자료 내려받기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NFC) 태그 기능을 이용한 순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