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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사찰과 불교단체 방송장비 무료점검” 허정철 기자 2016.01.28

         
      불교방송이 지난 2013년 사찰 SI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 서울 불광사 방송실 모습.
      BBS 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이 새해를 맞아 전국 사찰과 불교단체를 대상으로 음향과 영상 등 방송음향시설을 무료로 점검하는 ‘불교 SI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로 창사 26주년을 맞은 불교방송이 라디오와 TV방송을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불교계에 회향하기 위해 마련됐다. 불교방송 기획전략부 관계자들이 직접 사찰과 불교단체 등을 방문해 음향설비 및 영상설비 점검, 튜닝 등 AV시스템을 무료로 점검한다. 또한 사찰이 원할 경우 설계와 장비공급 등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성일 불교방송 기획전략기획부장은 “이번 사업은 사찰의 규모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방송설계와 불필요한 장비를 설치해 폭리를 취하는 음향업체로부터 사찰을 보호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더불어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는 불교방송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한 향기로운 부처님의 법문을 불자들에게 전달 할 수 있는 만큼 불교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불교방송은 지난 2012년부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 사찰을 대상으로 방송시설에 대한 무료 점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조계종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 음향시스템 점검을 비롯해 남양주 불암사, 정토마을 관자재요양병원, 서울 능인선원, 서울 불광사, 마산 정법사, 화성 능인불교대학대학원, 고양 노적사, 부산 국제신문사 등 사찰과 단체 40여 곳이 혜택을 받았다.

      권병훈 불교방송 기술영상국장은 “그 동안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시공은 물론 유지보수를 철저히 해 많은 사찰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 전에 음향·영상장비를 점검해 각 사찰이 법요식과 봉축행사를 여법하게 회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월간 「불광」에서 경력 편집(취재)기자 찾습니다. 김성동 2016.01.28

      󰋮 보도요청

      󰋮 문의 : 김성동 편집장 010-3255-8050

      월간 불광에서 경력 편집(취재)기자 찾습니다.

       

       

      41년의 전통을 가진 불교 전문 교양지 월간 불광에서 창의적인 편집(취재)기자를 찾습니다. 월간 불광이 추구하는 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품격 있는 불교 전문 잡지입니다. 이 가치를 위해 함께 일할 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 모집 분야 : 편집(취재) 기자

      - 경력 사항 : 해당 분야(불교계 언론 등) 경력 3년 이상

      - 채용 인원 : 1

      - 제출 서류 : 이력서, 자기소개서(A4 용지 2장 이내로 업무 경력과 자기 비전 중심으로 기술)

      - 접수 마감 : 2016215()

      - 제출 방법 : 전자우편(bulkpd@hanmail.net, 편집장 김성동)

      - 면접 일정 : 접수 마감 후 서류 심사하여 개별통지

      - 임금 조건 : 연봉제(퇴직금 별도 적립. 희망 연봉을 이력서에 기재)

      - 노동 조건 : 5일 근무, 4대 보험

       

      제출된 이력서에 사실이 아닌 사항이 기재된 경우 입사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 불광미디어

       

    • BTN, 설특집 ‘금오대선사’ 등 방송 김현태 기자 2016.01.28     

      BTN 불교TV(대표이사 구본일) 병신년(丙申年)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특집프로그램으로 불자들을 찾아간다.

         
      ▲ BTN 설 특집프로그램 '한국불교 비상의 큰날개 금오대선사'
      BTN은 ‘한국불교 비상의 큰날개 금오대선사’, ‘봉은사 365’, ‘아, 고려불화’ 등의 설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불교 비상의 큰날개 금오대선사’는 근현대 불교사에 큰 업적을 남긴 금오 스님의 일대기와 수행관 계율관 등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다. 2월7일 오전 8시50분, 2월8일 오후 12시20분, 2월10일 오후4시40분 방송된다.

      ‘봉은사 365’는 도시빌딩 속 천년고찰 봉은사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조선 문정왕후의 발원과 보우대사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봉은사는 200년 세월동안 대중을 외호하는 푸근한 관음의 미소를 머금은 도량이다. 2월8일 오전 11시20분 방송된다,

      ‘아, 고려불화’는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고려불화-700년 만의 해우’와 관련해 큰 관심을 모왔던 일본 센소지 소장 ‘수월관음도’의 국내반입 등 특별전의 준비과정과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2월9일 오후 11시 방송.

      이밖에 2013년 방한해 월정사에서 수행명상프로그램을 진행한 틱낫한 스님의 법문과 수행법 등을 소개하는 ‘틱낫한 스님 방한특집 월정사 명상수행 법문’이 1부 2월7일 오후 9시50분, 2부 오후 10시50분, 3·4부 2월8~9일 오후9시에 방송된다. 또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구글의 엔지니어 차드맹탄과 혜민 스님의 만남 ‘혜민 스님, 차드맹탄과 떠나는 내면검색 여행’이 2월8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330호 / 2016년 2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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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광출판사, 로 전환 김주일 기자 2016.01.27      공공성 ․ 책임성 ․ 확장성 강화에 큰 기대 류지호 주간 (주)불광미디어 대표이사 맡아불교계 대표적 출판사인 불광출판사(대표 지홍 스님)가 올 1월에 <주식회사 불광미디어>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이에 불광출판사는 공공성과 책임성, 확장성이 더욱 강화된 출판미디어 전문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식회사 불광미디어>
    • 생태, 수행, 문화 함께 다루는 대중문화지 나와 노덕현 기자 2016.01.27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은 최근 대중문화지 월간 <불교문화> 2월호를 발간했다.이번 2월호에는 1월 12일 문화공간 ‘숨도’에서 열린 미국 하버드대 영양학, 역학박사 금나나 선생 강연의 내용이 실렸다. 또 ‘사람 붓다의 가르침’ ‘사회 시스템으로 보는 불교와 윤리’ 코너가 마련됐다.이와 함께 버려지는 옷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서울 동진시장의 헌 옷가게
    • 더 가고 싶어진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 허정철 기자 2016.01.27

      코스 진행 … 새 메뉴로 새 단장

      템플스테이 체험권 증정 행사도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성효스님)은 지난 2009년 개점 이래 사찰음식 대중화의 일익을 담당했던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사진>에 대해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사부대중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우공양은 새로운 메뉴개발과 공간 개편 등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오는 2월1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는 발우공양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공간 개편은 물론 다양한 신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사찰음식의 원형성을 강조한 조리법으로 개발된 메뉴는 사찰의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간장과 된장을 기본으로 제철식재료를 사용해 계절마다 다른 메뉴를 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모든 메뉴는 코스로 진행되며 선식(禪食), 원식(願食), 염식(念食), 희식(喜食) 중 선택할 수 있다. 2월 한 달 동안 제공되는 겨울메뉴로는 좁쌀죽, 강화도 호박고구마로 매일 아침 만드는 고구마죽, 사과고추장을 곁들인 연근파래전, 호두만두, 더덕잣즙무침 등이 있다. 한상차림으로 제공되는 식사에는 연잎밥과 연자잡곡밥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사찰간장으로 담근 장아찌와 오신채를 넣지 않은 사찰김치가 포함된다.

      이외에도 과일과 표고버섯만으로 맛을 낸 매콤한 사찰냉면과 7년 숙성된 감식초, 파주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를 사찰간장에 숙성시킨 두부장 등 사찰에서만 맛볼 수 있던 특색 있는 사찰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계절후식으로 유자화채와 홍시구름, 도라지 정과가 제공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성효스님은 “사찰에서는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 모든 과정을 수행으로 여긴다”면서 “발우공양을 찾는 분들에게 정직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 바쁜 생활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우공양은 이번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2월 한 달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응모권 추첨을 통해 템플스테이 체험권(1인2매 14만원 상당), 사찰음식 레시피북, 원숭이해를 맞아 특별 제작된 노트와 필통 세트를 증정한다.

      한편 발우공양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며, 점심식사는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저녁식사는 오후6시부터 오후10시까지다. 매주 일요일과 설날 연휴기간은 휴무다.

      [불교신문3173호/2016년1월30일자]

    • 붓 끝으로 이어온 수행 여정 40년 주영미 기자 2016.01.25     

         
      ▲ 임성순 작가가 자신의 작품 ‘초승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0여년 동안 붓과 먹으로 수행을 이어 온 남청 임성순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부산 영주동 코모도호텔 희락정에서 진행되는  ‘남청 임성순 선서화전’ 1차 전시회에서는 임 작가가 청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 온 선서화 작품 130여점이 세간 나들이에 나선다. 2월2~5일은 김해 신흥사(주지 양지 스님)에서 2차 전시로 이어진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한 달 이상 매진해 완성한 12폭에 이르는 ‘금강경’ 병풍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 사경 작품을 선보인다. 한창 서예에 빠져들 당시 행서로 쓴 ‘반야심경’도 있으며 여러 유형의 상형문자가 배치된 ‘원각경’도 볼 수 있는 등 작가의 혼으로 빚어낸 수행 기록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작가는 법첩의 본을 그대로 쓰는 임서(臨書)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다양한 서체를 창조해 표현한 작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선가귀감’ 문구와 달마를 매치한 ‘소품 달마’와 작가 고유의 표현으로 옮긴 불교의 다양한 시구는 한글로 썼지만 한 폭의 회화 작품 같아 한참 바라보며 그 내용을 되새기게 한다.

      다양한 작품세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작가가 그린 선서화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로움’이다. 중문학 전공자였던 그는 40여년 전 붓을 잡기 시작했다. 서예 세계에 흠뻑 빠졌지만 사경과 임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동국대 대학원 선학과에 진학해 선 공부에 몰입했다.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수료하면서 지겸 스님의 ‘종문원상집’ 연구를 바탕으로 현재는 서체를 보고 따라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만의 서체를 만들 정도로 독창적인 화법을 구현해냈다. 김해 신흥사 주지 양지 스님이 맑은소리맑은나라에서 출간한 역서 ‘선가귀감’‘천수경’‘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돈황본 육조단경’에 그의 작품이 실려 있기도 하다.

      임 작가는 “서도(書道)는 선 수행 방편이면서도 예술의 한 영역이다. 선사상을 기반으로 붓을 통해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것이 서도 수행”이라며 “전시장에서는 32년 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남청의 서도 인생을 한 공간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규격화된 전시회를 탈피하기 위해 전문 갤러리보다 호텔이라는 공간을 택했다”며 “이 자리가 번뇌망상을 여의고 참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회 개막식은 1월30일 오후 2시 코모도호텔 희락정에서 열린다. 055)345-8974

      김해=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29호 / 2016년 1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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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회태 개인전 ‘위대한 탄생’ 남수연 기자 2016.01.25     

         
      ▲ 허회택 作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

      문자와 이미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예술장르를 개척한 이모그래피의 창시자 허회태 작가가 1월31일까지 서울 가가갤러리 초대로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위대한 탄생’이다. 생명의 순환, 즉 끊임없는 윤회의 원인인 욕망의 근원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다. ‘비상비비상’이라는 철학적 넌센스를 예술작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2차원의 화폭 위에 자리한 3차원의 설치작품들은 작가의 인내력이 맺은 결실이다. 생명과 윤회에 대한 작가의 사상을 특유의 서체로 적은 한지들을 다시 작게 접어 만든 조각들의 집합이다. 각각의 조각들은 화폭 위로 뛰쳐나와 삶의 연속성과 무한히 변화하는 에너지 등 생명의 원초적 현상을 보여준다. 조각들의 집합이 보여주는 색상과 윤곽은 마치 끊임없이 서로를 비추는 만화경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작가가 이모그래피 작품에서 보여준 기운생동함이 전혀 다른 작품 형식에서는 또 어떻게 표현되는지 학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다.  02)588-3324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9호 / 2016년 1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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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붓글씨로 풀어낸 ‘임제선사’의 가르침 김해=박부영 기자 2016.01.25

      중문학 공부하며 서도 익혀

      둥근 글씨체 ‘남정체’ 완성

       

      부산과 김해서 잇달아 전시

      병풍, 선화 등 123점 선보여

       

      “임제선사 진인사상 배우며

      서예가 선수행 임을 깨달아” 

         
      불자서예가 남청 임성순 작가의 첫 개인전이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오는 30일부터 2월1일까지, 김해 신흥사에서 2일부터 5일까지 잇달아 열린다. 위 사진은 임성순 작 ‘행서반야심경 8폭 병풍’.

      불자서예가 남청 임성순 작가의 선서화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12폭 금강경이 포함된 병풍 19점과 선화 30점, 족자 가리개 등 모두 123점을 선보인다.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오는 30일 오후2시 개막해 2월1일까지 3일간 1차 전시회를 열고 김해 신흥사로 자리를 옮겨 5일까지 2차 전시회를 연다. 신흥사는 임성순 작가의 작업실이 마련돼 있는 사찰이다.

      어린 시절 서예에 입문한 임 작가는 이번 전시회가 첫 개인전이다. 내용은 모두 불교다. 경전을 한글로 풀어쓰거나 <선가귀감> ‘육바라밀’ 등 좋은 불교 어구를 담았다. 한자 원문을 그대로 ‘필사’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 재해석 했다. 이광수의 ‘육바라밀’이 그 예다.

      글씨체도 특이하다. 대체로 둥근 모양이다. 글씨 자체가 회화라고 해도 좋을 만큼 둥글면서 자유롭게 뻗어 내려 한 점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작가는 자신의 호를 따 ‘남청체(南淸體)’라고 불러도 좋다고 호기를 부렸다. 그만큼 자신의 글씨에 자신 있다는 자부심이 담겨있다. 어릴 적부터 유학자였던 조부와 부친이 쓰는 글씨를 어깨너머로 보고 배워 일찍 글씨에 눈을 떴다. 성장하면서 동진 하명규 선생을 만나 서예의 기초와 사상을 배우는 등 불면(不眠)의 밤을 보내며 몸부림 친 끝에 서도(書道)의 경지에 올랐다.

         
       

      그는 구양순의 안진경체 등 서예 입문자들이 밟는 길을 고스란히 걸었다. 하지만 기예는 익혔지만 고인(古人)의 서법을 배우는 임서(臨書)의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몹시 방황했다. 그러던 가운데 중문학을 공부하며 한학과 유교에 관심을 갖고 서예의 근본 원리도 배웠다. 하지만 궁극적 갈증을 해소하지는 못하고 갈등만 깊어졌다.

      자신의 길을 찾아 방황하던 중 만난 불빛이 바로 선(禪)이다. 어릴 적부터 절에 다녀 불교정서에는 젖어 있었지만 제대로 그 사상을 배우지는 못하다 불교문화대학원에 입학해 임제선사의 ‘진인사상’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면서 불교의 선사상을 제대로 배웠다. 작가는 선을 통해 서예가 곧 선 수행임을 알면서 막혔던 길을 뚫리고 모방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경지의 서도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임제의 진인사상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선학으로 공부를 해 선 문화와 나의 서예작업이 선수행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됐다”면서 “서예의 작업이 선수행이 되는 것을 깨닫게 돼 조그마한 불사(佛事)로 회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작가를 선으로 인도한 스승은 김해 신흥사의 양지스님이다. 스님은 “남청 불자는 불교를 알기 이전, 중문학을 공부하고 유교를 공부했지만 본인이 찾고자 하는 가르침과는 동떨어진 것임을 알고 <임제록>에서 발견한 가르침의 종지를 터득했다”면서 “경전공부를 통해 익힌 것을 글로 옮기니 그 깊이가 심해와 같고, 붓글씨를 사경이 아닌 선서화의 경지를 이룬 진정한 서예가”라고 극찬했다.

      작가에게 서예는 예술을 넘어 그 자체가 수행이다. 그래서 한번 작품에 매달리면 한 달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서예삼매’에 젖는다고 한다. 더불어 웃으며 배려하는 선의 참 가르침을 실천하는 진정한 불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가를 아는 지인들은 “불자답게 드러내지 않고 겸손하며 타인을 우선시하는 배려와 섬김이 몸에 배이고 작품으로도 드러난다”고 평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완숙한 경지뿐만 아니라 30여 년 전 젊은 기운과 방황하던 시절까지 모두 선보여 작가의 변화와 성장과정도 엿볼 수 있다. 임 작가는 “수행하는 마음을 담아 완성한 작품들을 이제 밖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첫 전시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172호/2016년1월27일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기념 허정철 기자 2016.01.25
         
      박인현 작 ‘왕도 익산 모악산이 보이는 만경평야(남)’

      전북도립미술관은 오는 2월14일까지 미술관 1~5전시실에서 ‘백제의 재발견-현대미술 리포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7월 국내 12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익산·공주·부여)’를 현대미술로 새롭게 해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범석, 김윤식, 박경식, 박인현, 박하선, 서기문, 서용선, 윤남웅, 이상조, 이성원, 임동식, 정운학, 최재석 작가 등 현대미술가 20명이 모두 98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익산 왕궁리 유적와 미륵사지, 부여 부소산성지구,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 등 현장답사를 다니고 역사학자의 자문을 구하는 등 꼼꼼한 작업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해 전시회 의미를 더하고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백제’를 재해석하고 그 역사성과 지역성을 새로운 가치로 드러내고자 한다”면서 “특히 역사적인 사실과 맥락을 공유하기 위해 초대미술가들이 두 차례에 걸쳐 현장답사를 진행하는 등 역사학자와 토론하고 공감하면서 협업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현대미술과 실존했던 역사를 매치시켜 예술적 창의성을 배가시키는 만큼 미술관을 찾은 대중에게 진취적 자긍심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교신문3172호/2016년1월27일자]

       

    • 전통사찰·궁궐사진 한자리에 허정철 기자 2016.01.25
         
      주명덕 작 ‘해인사’.

      삼성미술관 리움(Leeum)은 오는 2월6일까지 개관 이후 처음으로 한국건축, 천년의 지혜를 되돌아보는 기획전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을 연다.

      이번 전시는 삼성문화재단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전통문화진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사진집 발간과 연계된 행사다. 주명덕, 배병우, 구본창, 김재경, 서헌강, 김도균 등 원로 및 중견 사진작가 6명이 국내 대표적 사찰, 궁궐, 민가 등을 기록한 건축사진과 고미술, 현대미술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부 ‘침묵과 장엄의 세계’에서는 한국인의 종교관, 정신세계가 투영된 해인사, 불국사, 통도사, 선암사 등 사찰과 함께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잘 드러내는 왕실의 사당인 종묘를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는 ‘용두보당’, ‘용두토수’, ‘아미타설법도’ 등 불교건축과 관련한 유물을 비롯해 사찰 가람배치의 연구모형, 통일신라시대에 융성했던 불교문화와 뛰어난 석조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석굴암의 3D 복원 영상 등을 선보인다.

      [불교신문3172호/2016년1월27일자]

       

    • [BBS 불교방송 프로그램] 달라이라마 특별법문 外 2016.01.25
         
       

       [불교신문3172호/2016년1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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