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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禪, 초지성주의 가르침” VS “무아로 마음 부정 ‘모순’” 신성민 기자 2016.01.15      홍창성 교수, 수불 스님 반론 비판“禪門의 선민의식 무척 곤혹스러워”김홍근·한자경 교수 재반론 이어가“선학과 교학 병행 발전이 필요해”정평불, 15일 ‘깨달음’ 주제 세미나인문학적 접근통해 개념 논쟁 탈피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이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의 ‘깨달음은 이해로 증득된다’는 주장을 반박한 <조계종지의 현대적 구현>이 발표되면서 시작된
    • “기다림은 미래 향해 ‘나’를 열어두는 일” 김주일 기자 2016.01.15      기다림 행위 불교적 관점서 고찰“기다림은 시간공백 메우는 일”기다림, 상대 제압하는 효과적 수단우연의 작용 기대하는 일도 포함요즘은 기다리는 일이 지나치게 어려워졌다. 약속 시간에 만나기로 한 상대가 당장 눈앞에 안나타나면 잠시 기다려보기보다 곧장 휴대전화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건다. 전철역서도 몇 분 뒤 도착할 다음 전철을 기다리지 못해 자신의 몸을
    • 단식, 영혼으로 통하는 문여는 법 김주일 기자 2016.01.15      모든 종교서 단식은 명상의 일환단식도 영혼, 감정, 몸의 준비 필요새해에 가장 먼저 결심을 하는 것은 바로 ‘다이어트’이다. 그래서 새해벽두에는 헬스클럽을 찾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식단조절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에게 ‘몸’즉 신체는 무엇일까? 한때는 잘 먹어 뚱뚱한 몸이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유
    • “설악에 올라 부처바위 앞에 서면 그 바람 들리리라” 남수연 기자 2016.01.15     

      3월22일까지 서울 아라아트센터
      사진·설치·영상으로 옮겨온 설악

      체험으로 봉정암·부처바위 재발견
      “케이블카는 염원의 지향점 훼손”

      수만 년, 아니 수천, 수억만 년에 걸쳐 탄생했을 바위다. 그 바위를 만드는 작업. 아무리 예술가라도 선뜻 손이 나갈 수 있을까. 작가는 단호하다. “자연을 모방함이 아니다. 작가는 렌즈 뒤에 서있을 수밖에 없었던 사진에 직접 손을 대며 심상을 담아내는 과정이다. 두려움이 있다면 시도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사진이고 조각이다. 그 자체로 행위예술이고 설치미술이다. 작가의 소개는 그래서 그냥 ‘예술가(Artist)’다. 직접 사진을 찍고 한지위에 그리듯 프린터 한다. 그것을 다시 구겨 자신이 품고 압도당했던 산을 만든다. 그 산을 걸고 세우고 매달아 설악을 옮겨왔다.

         
      ▲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 임채욱씨는 “설악산을 직접 느껴볼 것”을 당부했다.

      3월22일까지 서울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임채욱 전 ‘인터뷰 설악산’은 좀처럼 만나기 힘든 예술, 그 모든 장르의 종합판이다. ‘아름다움에서 무한으로’라는 전시의 부제는 작가가 작품에게 헌사한 것이겠지만 관객에게는 전시에 대한 개념을 무한히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는 또 하나의 명제다.

      전시된 작품은 총 60여 점. 모두 사진이지만 전부를 그렇게 부를 수는 없다. 작품은 사진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설악산을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며 100여 차례 설악산을 오르내렸다. 그렇게 촬영한 사진을 특별히 제작한 한지에 프린터 했다. 한지가 갖고 있는 독특한 질감이 설악의 바위에 결을 더하고 구름에 바람을 얹었다. 그것만으로도 새롭다. 하지만 작가는 그렇게 나온 ‘사진’을 거침없이 구긴다. 구겨진 사진에는 높고 낮음, 꺾임과 패임, 두께와 무게가 생긴다. 그대로 바위가 되고 계곡이 되고 산이 된다. 더 없이 새롭다. 하지만 이것도 끝이 아니다. 구겨진 화폭 위로 쏟아지는 폭포수가 더해지고 날아오르는 새가 투영된다. 작가가 직접 촬용한 영상이 바위산 같은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 임채욱 작 ‘Seorak-1633’.

      전시장에는 벽에 걸린 평면의 사진부터 설악산 부처바위와 봉정암 사리탑 설치미술, 그리고 설악산 영상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사진을 구겨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모습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1층부터 지하4층까지 이어지는 전시장의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마치 점점 더 설악산 깊숙한 곳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합장한 부처바위와 그 바위가 하염없이 두 손 모으고 염원을 보내는 봉정암 사리탑을 만날 수 있다. 이 모든 작업의 종착점이 바로 여기다.

      “한 겨울에도 구슬땀 흘리며 설악산 봉정암을 오르리라. 끝내 봉정암 자연암봉 부처바위 앞에 서리라. 거기서 영원과 무한의 시공간을 향해 두 손 모아 기원하고 있는 자연 반가사유상이 설악의 영혼인 동시에, 그 영혼에 동화하려던 자신의 영혼이었음을 깨닫고 뜨거운 눈물 훔치게 되리라.” - 박인식 소설가의 ‘전시 서문’ 중에서.

         
      ▲ 임채욱 작 ‘Seorak-1632’.

      작가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의도를 전하려 애쓰지 않는다. 설악을 체험해야 한다. 그래야 설악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의 뿌리, 기운의 뿌리가 왜 그곳에서 나오는지 알 수 있다. 왜 봉정암의 사리탑이 저 곳에 서 있는지도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원래 전시는 가을에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가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공사허가 소식을 들었습니다. 빠르면 올해 봄에 공사가 시작된다고 하더군요. 그 케이블카의 종착점이 봉정암 사리탑 뒷산 봉우리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과 바람, 기도가 케이블카를 향하게 될 처지입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많은 분들이 설악을 만나고 인터뷰해보시기 바랍니다. 설악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전시장을 지키는 작가의 의도는 차라리 애잔하다. 전시장에 울리는 폭포소리, 설악의 이야기가 가슴을 친다. 02)733-1981

         
      ▲ 임채욱 작 ‘Seorak-1635’.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8호 / 2016년 1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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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소중함 전하는 '불교문화공연' 열린다 허정철 기자 2016.01.14

      흥겨운 국악가락으로 사부대중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전하는 불교문화콘서트가 열린다.

      영덕 기원정사(주지 자명스님)는 오는 30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국악퓨전 땡큐붓다콘서트’를 개최한다.

      ‘행복한 가족 만들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그 동안 4장의 찬불가 음반을 발표하며 노래하는 수행자로 문화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자명스님과 사단법인 자비명상 대표 마가스님이 의기투합해 마련했다. 자명스님은 “지난 2013년 열린 첫 콘서트부터 인연을 맺고 있는 ‘힐링멘토’ 마가스님과 함께 온 가족이 하늘만큼 환히 웃는 날이 됐으면 하는 바람과 모든 가정에 흥이 일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소설가 김홍신 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연은 ‘엄마’,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가족사진’ 등 가족을 소재라 한 곡을 모두 국악의 특색에 맞게 편곡해 무대에 올린다. 이를 위해 가야금(김혜미·홍혜림), 해금(김다영), 피리·생황(위재영), 대금·소금(김성원) 등으로 구성된 국악단이 결성됐으며, 명상음악가 태연스님, 성악가 김호철, 소리꾼 박자희, 뮤지펄 배우 이지영이 노래를 부르며 행사 분위기를 북돋운다. 마가스님은 “나 역시 이번 무대를 통해 공식석상에서는 처음으로 가족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부를 것”이라며 “불교계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3월6일 오후7시30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1부 마가스님 법문, 2부 국악퓨전 공연이 이어지는 콘서트를 연다.

      또 울산, 대구, 광주, 원주, 청주 등 7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할 예정이다. 자명스님은 “종교 관련 대관이 문턱이 높은 국립극장에서 열려 문화콘텐츠로서의 가치를 검증받은 만큼 앞으로 전국 어느 무대에도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해외공연도 추진하는 등 불교계를 대표하는 문화포교 아이템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봉정암 품고 있는 ‘설악’의 가치 재발견 허정철 기자 2016.01.13

         
       
      부처님 진시사리가 모셔진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인 봉정암을 품고 있는 설악산의 진정한 가치를 카메라에 담은 사진전이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붓 대신 카메라로 우리나라 산의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는 임채욱 작가<사진>는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3월22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인터뷰 설악산’ 사진전을 연다.

      임 작가는 도서출판 다빈치와 불광출판사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봉정암을 중심으로 설악산의 사계를 담은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와 함께 작가의 설악산 사진과 인터뷰 등을 담은 사진집 <설악산: 아름다움에서 무한으로>(도서출판 다빈치)도 함께 출간됐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모든 작품은 기존 사진작가들이 사용하는 인화지가 아닌 한지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그의 사진은 사실적인 재현, 세밀한 표현과 함께 먹의 번짐 같은 효과, 생생한 농담의 변화로 한 폭의 동양화를 닮았다. 작가는 풍경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표현하기 위해 한지에 인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평면작품 외에도 세로 8m에 이르는 대작 ‘봉정암 부처바위’ 등 한지에 담긴 작품을 손으로 구겨 부조와 같은 입체감을 표현한 작품 10여점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인화지에 담은 사진은 손으로 만지는 순간 가치를 잃어버린다”면서 “이에 반해 한지에 담긴 작품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한지의 질감은 그 자체로 작품의 일부가 된다”고 강조했다.

         
       
      작가에게 설악산은 자연풍광을 넘어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100여 차례 설악산을 다녀왔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설악산을 수학여행지, 단풍 관광지로만 인식한 것 같다”면서 “설악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들어보고 그곳에 담긴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전시 주제를 ‘인터뷰 설악산’이라고 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시관 1층에서 지하 4층까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는 1부 설악이 열리다, 2부 설악에 들다, 3부 설악이 펼치다, 4부 아름다움에서 무한으로 등 모두 네 영역으로 구성됐다. 작품을 따라가다 보면 그 길의 끝에서 전시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는 ‘봉정암’에 이른다. 그는 “봉정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기 힘든 절”이라며 “백담사에서 출발해 5~6시간을 걷고, 네 발로 기어가는 깔딱고개를 넘어야 하지만 그래도 우리 어머니, 할머니들은 인생에서 기도밖에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봉정암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봉정암 사리탑 뒤편에 오는 6월 설악산 케이블카 공사가 시작된다. 부처바위도, 사람들도 케이블카를 향해 절하는 모양새가 된다. 644년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불교성지로서 사리탑의 1300년 역사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수년 간 설악산의 속살을 촬영해온 작가는 이런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올 가을로 잡았던 사진전 일정도 앞당겼다. 그는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신성한 기도처였던 봉정암은 성지순례지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훼손되기 전에 그 동안 찍은 작품을 대중에게 서둘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사진과 함께 작가가 아이폰으로 설악산 구석구석을 촬영한 5분 분량의 영상 ‘님은 먼 곳에’, ‘봉정암 가는 길’도 눈여겨 볼만하다. 영상에는 소리꾼 장사익이 열창한 노래 ‘님의 먼 곳에’가 배경음악으로 담겨있다. 또한 영상 말미에 “봉정암 가는 길은 멀고도 힘이 듭니다. 인생을 살면서 기도밖에는 할 수 없는 순간 봉정암 가는 길은 참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봉정암 사리탑 뒤편으로 오색케이블카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사리탑 너머 케이블카를 향하게 되지 않기를…”이라고 전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진한 여운으로 남는다.

         
       

    • 아비뇽서 만나는 ‘사찰 단청의 美’ 신성민 기자 2016.01.13      통도사 등 단청 모사 작품 전시한국 사찰 아름다움 세계에 알려 유럽 대표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 한국 전통 사찰 단청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파리 길상사(주지 혜원)는 단청 전문 연구단체인 도화원(대표 구본능)과 함께 1월 12~23일 프랑스 아비뇽 시립 미디아텍(CECCANO)에서 단청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 사찰 단청으로의 여행
    • 따뜻한 ‘감성 카툰’, 불교를 품다 신성민 기자 2016.01.13      수행 틈틈이 그린 카툰 40점 전시천진불 ‘다워니’ 보면 절로 미소가수작업 위주… 아날로그 감성 담아3월 국제불교박람회서도 작품 출품 사진이 찰나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면, 카툰은 응축의 미학이 담겨있다. 작가의 사상과 메시지를 단 한 장의 그림으로 전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찰나의 미(美)가 담긴 사진도 응축의 아름다움이 내재된 카툰도 선(
    • 국내최초 사찰음식 문화공간 특별한 프로그램 ‘눈에 띄네’ 허정철 기자 2016.01.13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스님)이 새해를 맞아 서울 안국동에 마련한 ‘한국사찰음식 문화체험관’ 수강생을 모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운영하는 1월 체험 프로그램은 △제철 식재료를 알고 맛을 보는 ‘어린이 미각교실’(화, 오후2시) △다도를 통해 심신 안정을 배우는 ‘차 명상 체험’(수, 오후1시) △가장 손쉽게 담그는 ‘고추장 만들기’(목, 오후2시) △마늘, 파, 젓갈을 넣지 않고 담그는 ‘김치 만들기’(금, 오후2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불교의 식문화를 소개하는 ‘발우공양 체험’(토, 오전11시·오후1시)과 ‘연잎 밥 만들기’(일, 오전11시) 등이다. 선재스님, 대현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사찰음식 전문가들이 대거 강사로 참여했으며, 오는 2월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체험에 동참하려면 사찰음식 홈페이지(www.koreatemplefood.com)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프로그램이 열리는 날짜 3일 전까지 문화체험관 방문,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이다.

      지난 12월15일 문을 연 한국사찰음식 문화체험관은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사찰음식 복합문화공간이다. 체험관 전시공간은 사찰음식문화의 원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통사찰 공양간 재현, 전통발우 전시, 사찰의 전통장류 전시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다. 내외국인과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을 고려한 이색적인 쿠킹클래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불교신문3169호/2016년1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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