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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행복은 도대체 어디 있을까’부처님 가르침을 영상미학으로… 허정철 기자 2015.12.22

      50대 중년 권중목 감독 데뷔작

      스리랑카 로케촬영 등 2년 제작

       

      ‘반야심경’, ‘숫타니파타’ 등

      경전서 전하는 삶의 태도 주목

       

      “우리 삶 본질 직시하면서

      불행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부처님 가르침을 주제로 한 독립장편예술영화 ‘실론, 세렌디피티(Ceylon Serendipity)’가 지난 14일 서울 롯데시네마 신사역 브로드웨이 인디플러스에서 개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영화 속 한 장면.

      불교의 가르침을 스크린에 예술적으로 표현한 독립장편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교예술영화 ‘실론, 세렌디피티(Ceylon Serendipity)’는 지난 14일 개봉돼 서울 롯데시네마 신사역 브로드웨이 인디플러스에서 사부대중을 만나고 있다.

      권중목 감독의 데뷔작인 이 작품은 최근 보기 드문 불교를 주제로 한 독립장편 예술영화다. 초기불교 경전 <숫타니파타>와 대승불교 경전 <반야심경>을 비롯해 힌두교 경전 <바가바드기타>, 기독교 성경외경 <도마복음> 등에서 공통으로 전하는 가르침과 수많은 철학자, 사상가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본질적 삶에 대한 태도에 주목했다.

      어려운 언어와 해설이 아닌 영상과 작은 일상생활을 통해 관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인간의 감성에 투영하고자 시도가 돋보여 2015년 광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는 지금’ 섹션 6편 가운데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영상위원회, 스리랑카 정부가 제작을 지원한 가운데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한국과 스리랑카를 오가며 2년에 걸쳐 총 3억 원을 들여 제작했다.

      권중목 감독은 “나의 창작물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지는 못할지언정 살아가면서 불행이라도 조금은 줄여주는 것이 감독으로서의 소명”이라며 “인류역사에 수많은 선지자, 성인, 종교지도자, 철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셨던 것을 많은 미사구어나, 언어로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인간의 감성에 직관적으로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행으로부터 다소 벗어나길 바라는 심정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면서 “소승불교의 숫타니파타, 대승불교의 반야심경, 이슬람교, 힌두교에서 공통적으로 내포한 우리 삶의 본질을 직시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불행으로부터 조금이나마 벗어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러닝타임 108분, 연극과 영화로 나눈 ‘투 프레임’ 방식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스리랑카 철도청, 스리랑카 콜롬보시청, 주스리랑카 한국대사관 등 현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평소 접하기 힘든 서남아시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상미도 눈여겨 볼만하다. 특히 영화의 주제인 ‘실론(현 스리랑카)’은 우리가 꿈꾸는 약속의 땅이자 꿈과 희망을 상징한다. 주인공 허수남이 2000년간 잠자고 있었던 부처님의 초기말씀인 <숫타니파타>가 묻혀있는 스리랑카로 떠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만나는 뜻밖의 발견이라는 뜻의 ‘세렌디피티’는 3명의 실론왕국의 왕자가 인도를 여행하며 우리의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된 것처럼 관객들에게 우리의 행복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영화 포스터.

      제작 관계자는 “보통 독립장편예술영화는 30대 내외의 젊은 감독의 데뷔작라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50대 감독의 데뷔작으로 중년 영화감독의 애절한 감정이 묻어나는 영화”라며 “이를 통해 관객들이 세렌디피티를 통해 생활의 새로운 가치에 대해 되새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 스님과 불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시사회를 열고 단체관람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영화 줄거리

       

      연극배우였던 엄마(민체)는 다시 연극활동을 재개하고, 딸(다솔)은 이제 대학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아빠(수남), 엄마, 딸 등 세 식구인 어느 평범한 서울의 가정 이야기로 영화는 출발한다.

      신입생인 다솔은 처음 마주친 복학한 승기 선배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집착하기 시작하며, 민체는 연극활동과 가정생활을 겸하면 성실히 살아가려 하지만, 아빠에게 닥친 불운으로 행복했던 가정에 파문이 일어나는데….

      [불교신문3164호/2015년12월23일자]

       

       

       

    • 불교연극 ‘이뭣꼬!’ 일본 진출 허정철 기자 2015.12.22
         
      불교창작연극 ‘이뭣꼬!’ 공연모습.

      불교의 화두를 주제로 현대인의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를 그려낸 불교창작연극 ‘이뭣꼬!’가 영남지역에서 호평을 얻은데 이어 내년 초 일본에서 공연하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J&C코리아뮤지컬컴퍼니(대표 정광진)는 오는 3월 초 일본 스님과 불자교민들을 대상으로 교토, 오사카, 나라, 고베 등 일본 현지에서 창작연극 ‘이뭣꼬!’를 공연한다.

      불교극작가인 정광진 대표가 극본과 예술감독을 맡은 ‘이뭣꼬’는 지난 2011년 강태기 씨가 생과 사의 귀로에서 갈등하는 주인공 무명스님 역을 맡아 불교계 안팎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불교를 소재로 삶의 진정한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0월 대구를 시작으로 11월까지 경주, 부산, 창원 등지에서 잇달아 열려 불교연극으로는 이례적으로 6000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일본 진출 역시 연극을 관람한 재일교포 스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정광진 대표는 “일본에서 수행활동을 하고 있는 스님이 공연을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고 교포 불자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고 일본 공연을 부탁했다”면서 “이후 현지 사찰과 불자교민회 등과 3월 초 일본 4개 지역에서 모두 4차례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 관계자들과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뭣꼬’는 일본 공연에 이어 내년 3월13일 울산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3월17~18일 제주도 제주아트센터 대극장, 3월26일 김천문화회관, 3월27일 구미문화회관 잇달아 공연하다. 또한 4~5월에는 대전, 청주, 제천, 거제, 통영, 춘천, 원주, 성남, 수원, 고양 일산을 거쳐 6월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무대에 올리는 등 명실상부한 전국 순회공연에 나설 계획이다. 정 대표는 “이 작품은 경제적인 메커니즘에 젖어 인간적인 가치는 상실한 채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사건사고에 신음하는 사회병리를 고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더불어 삶의 진정한 가치를 함께 고민하고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기획, 제작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참선 등 불교수행을 불자와 일반인들에게 쉽게 전하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연극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법과 인연을 맺었으면 좋겠다”는 밝혔다.

      [불교신문3164호/2015년12월23일자]

       

       

       

    • “불자아이돌 ‘순정소년’입니다” 허정철 기자 2015.12.22
         
      불자아이돌 ‘순정소년’ 유닛 그룹인 ‘순정L’.

      불교계 최초로 결성된 불자아이돌 그룹 ‘순정소년’의 유닛 그룹 ‘순정L’이 1980년대 인기를 모았던 ‘풍선’을 댄스버전으로 재해석한 음반을 발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이그룹 ‘순정L’은 지난 10일 일렉트로닉 댄스 버전의 음반 ‘풍선’을 발표했다. 감칠맛 나는 랩을 주축으로 4옥타브의 고음역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애드리브가 인상적이다. ‘풍선’은 지난 1986년 인기 록그룹 ‘다섯손가락’이 발표해 그해 최고의 인기곡으로 화제를 모았던 노래다. 원곡자인 이두헌(작사), 작곡 김성호(작곡)씨도 순정L의 가창력에 반해, 별도의 저작권료 없이 리메이크를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아이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추억이 아련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이상을 담은 곡”이라며 “10년이 지난 만큼 순정L만의 색깔이 담겨있는 음악 그 자체로써 평가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순정L’의 모체가 되는 순정소년은 지난 7월1일 일본에 발표한 ‘love&evol’은 일본 최대 음반 집계 사이트인 오리콘 차트 10위에 올랐다. 이어 수십여 개의 대형 레코드점을 보유한 일본 야마노 악기 레코드 전국 차트 1위, 일본에서 가장 큰 대형레코드 체인인 타워레코드 주간 K-POP차트에서도 ‘소녀시대’, ‘비스트’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박상현 아이티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원력 아래 불자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공익법인 ‘아름다운 동행’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출연료를 아프리카 탄자니아 학교건립에 기부하는 등 불교계 안팎에서 자비나눔에 앞장서 왔다. 또 지난해 5월20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추모재’에서 전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치유 힐링곡 ‘모두 함께’를 합창하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불교신문3164호/2015년12월23일자]
       

    • 600년 전 국내 最古 한글 필사본 발견 노덕현 기자 2015.12.22      <능엄경>에 훈민정음 초기체 쓰여 주석과 한문어순 교정내용 등 써넣어1441년 <능엄경 언해>보다 앞선 것 12월 23일 동국대서 현장공개 예정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글필사본이 발견됐다. 훈민정음 초기 양식과 당시 경전 독해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동국대 불교학술원 ABC사업단(단장 정승석)은 12월 22일 한국기술교육대 문리각 연구팀과 함께
    • 한국 불교미술, 현대와 만나 세계를 매혹시키다 남수연 기자 2015.12.21     

         
      ▲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고대불교조각전은 불교의 동방 전래 과정을 아우른 초대형 전시로 주목받았다.

      문화계에서는 “한류(韓流)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 자조가 나오지만 2015년 불교문화계에는 그 어느 해보다 강하게 한류 바람이 몰아쳤다. 특히 불교미술을 현대적으로 응용한 작가들에 대한 해외 초청과 진출이 러시를 이뤄 2015 불교문화계의 한류 바람을 선도했다. 국내에서는 원로 미술작가들의 대규모 전시회가 잇따라 ‘왕의 귀환’으로 평가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을 필두로 전국의 국립박물관들이 굵직한 불교문화재 기획전을 마련, 불교문화의 찬란한 유산들을 선보인 것도 올해 불교문화계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불교예술가도 ‘한류 스타’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은 불교예술가들은 전통불교미술의 현대적 응용이라는 공통점을 보여줬다. 미황사 괘불 모사도와 범어사 대웅전 단청 소재 설치 미술 등을 통해 불교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던 불화작가 이수예씨는 올해 7월과 10월 두 차례 걸쳐 일본서 개인전을 가졌고 도예가 박명숙씨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불교적 정서를 담아낸 도예작품으로 9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대전을 개최했다.

      앞서 3월에는 카툰 작가 배종훈씨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아트페어에 참가해 선(禪)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회화 작품 선보이며 유럽에 한국불교 수행정신을 소개했다.

      전통 불교미술, 그 가운데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역시 고려불화였다. 불화작가 조이락씨가 6월 미국 로스앤젤리스 프록시플레이스갤러리 초대로 고려불화 재현전을 진행하데 이어 12월에는 월제 혜담 스님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리는 프랑스국립예술살롱전에 초대받아 고려불화에 대한 유럽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國博, 간다라부터 신라까지 올해는 전국의 국립박물관들이 불교를 주제로 한 대규모 기획전을 앞 다퉈 진행했다.

      용산 이전 10주년을 맞이한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찌감치 초대형 기획전을 예고했다. 9월25일부터 두 달여간 ‘불상, 간다라에서 서라벌까지’를 주제로 열린 고대불교조각전은 불교의 동방 전래 과정 전체를 아우르며 살펴볼 수 있는 매머드급 기획이었다. 특히 국보 78호, 83호의 두 반가사유상이 2004년 이후 11년 만에 나란히 전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개관 70주년을 기념해 7월부터 석 달여 간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특별전을 개최했다. 국립광주박물관도 8월에 특별전 ‘아시아의 불교미술-인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그리고 티베트’를 통해 불교라는 하나의 지붕 아래 형성된 아시아의 문화적 동질성을 살펴보는 대규모 전시를 마련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11월에 ‘백제 정림사와 북위 영녕사’ 기획전을 열어 불교문화재로 통해 백제와 중국 북위의 교류를 살펴보기도 했다.

      원로 작가의 저력 ‘왕의 귀환’ 조계종 원로의원이면서도 다양한 불교미술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성파 스님은 올해도 초대형 옻칠화 개인전을 열어 미술계에 옻칠과 민화의 재발견을 화두로 던졌다. 100여 점 작품을 선보인 성파 스님은 젊은 작가들도 따라올 수 없는 저력을 과시했다.

      선화가 범주 스님도 2년여 만에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며 개인전을 열었다. 고희를 넘긴 범주 스님은 선원수좌복지회의 후원을 위해 300여 점의 작품을 전시, 의미를 더했다.

      독창적인 선화세계를 구축해온 허허당 스님도 5월에 새 작품 40여 점을 전시하며 더욱 깊어진 내공을 선보였다.

      6월에는 원로화가 송영방 화백 특별전이, 11월에는 또 한 명의 원로화가 서세옥 화백의 특별전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려 오랜 만에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계와 공연계에서는 두각을 나타나는 작품을 만날 수 없었다. 특히 공연시장의 침체는 장기간 이어지고 있어 좋은 작품을 기다리는 불자들의 갈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4호 / 2015년 12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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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평화 기원한 만다라 새의 날갯짓 남수연 기자 2015.12.21     

         
      ▲ 김영옥 작가가 여덟 번째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만다라 연작.

      만다라미술심리연구원장이자 ‘만다로 작가’로 불리는 김영옥 화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12월23~29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2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날아오른 평화의 새’다. 앞서 2012년 ‘출항’을 주제로 개최한 일곱 번째 개인전에서 ‘좌초된 큰 배를 수리한 끝에 많은 이들을 구하는 치유의 배를 출항시킨다’는 메시지를 전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땅과 바다를 벗어나 하늘을 향해 자유롭게 날아오른 새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작가는 무의식의 상징을 수천 개의 작은 전각 돌에 새김으로부터 시작해 화선지에 수백 번 반복적으로 찍어내 만다라의 기본 뼈대를 갖췄다. 이어 내적인 통합을 이룰 때까지 무수히 많은 붓 터치를 반복한다. 작품에서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석채, 분채, 금분, 은분, 아교 등 동양적인 서예재료들로 깊이를 더해주는 만다라의 색들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김영옥 작가는 “내 마음과 세상의 평화에 대한 기원을 담아 ‘평화의 새’를 탄생시켰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너와 내가 하나 됨에 대한 바람을 사람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작가는 ‘만다라심리입문’을 비롯해 ‘만다라치유워크북’ 등을 제작, 보급해왔다. 02)727-2336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4호 / 2015년 12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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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를 거쳐 세계무대로” 남수연 기자 2015.12.21     

         
       
      고려불화를 재현한 월제 혜담 스님<사진>의 불화작품이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프랑스 파리에 소개됐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카루젤 르 노트르홀에서 12월17~21일 열린 2015 프랑스국립예술살롱전에 초청받은 혜담 스님은 대표작 ‘수월관세음보살도’를 비롯해 12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프랑스국립예술살롱전은 전 세계 여러 나라를 대표하는 미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혜담 스님은 2년 연속 초청받아 고려불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렸다.

      행사를 주최한 프랑스국립예술협회가 지난해에 이어 혜담 스님을 재초청한 것은 중세시대에 전 세계에서 제작된 예술작품 가운데 대표작으로 고려불화를 손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혜담 스님의 고려불화는 700년이라는 단절의 시간을 극복하고 고려불화의 특질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함으로써 고려불화의 가치를 계승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담 스님은 “이번 전시기간 동안 대표작 12점을 공개, 고려불화의 뛰어난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다”며 “세계인의 관심을 환기시켜 고려불화의 전통이 다시는 단절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4호 / 2015년 12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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