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 모토로 한 작품성 돋보여 노덕현 기자 2015.12.11 前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문학인들을 위해 제정한 실상문학상의 18번째 시상식이 열린다. 부산불교문인협회(회장 조헌호)는 12월 18일 오후 6시 부산일보 대강당 10층에서 제18회 실상문학상 시상식을 갖는다.실상문학상 본상은 성흥영 시인, 작가상은 정훈교, 박서현, 최순해 시인과 안경덕, 유희자 수필가, 작품상은 이영애 시인과 최병섭 수필가, 신인상은
- 겨울 산사서 ‘힐링’하며 “Happy New Year!” 신성민 기자 2015.12.11 전국 50여 템플스테이 사찰서‘해넘이·해맞이’ 프로그램 운영소원 빌고 떡국 먹고 산행까지새해 원력·다짐 세우기 ‘적격’2015년 한 해도 끝자락에 들어섰다. 올해 달력이 덩그러이 한 장만 남아있다. 가는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야 할 시기다. 하지만 송년회 등 연말 모임으로 몸과 마음은 지쳐있다. 인간관계에 치이고 일에 시달린 당신, 올해에는 고
- “다양한 시각이 불교출판 미래의 희망” 김주일 기자 2015.12.11 〈만해, 그날들〉 대상 수상양질의 불서 보급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제12회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이 12월 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서 열렸다.불교출판문화협회 회장 지홍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 스님, 심사위원장 이병두 진흥원 사무국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서 총무원 문화부장 혜일 스님은
- BBS불교방송 하반기 개편 김주일 기자 2015.12.11 BBS불교방송이 연말을 맞아 라디오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은 12월 7일부터 라디오 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재편성하는 등 개편을 단행했다. ‘치유와 존중의 BBS TV와 라디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불교방송은 ‘생방송 확대를 통한 쌍방향 소통 강화’에 중점을 두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새단장했다.우선 오전 시간대 정시
- 좋은벗 풍경소리 20주년 붓다콘서트 김주일 기자 2015.12.11 1995년 12월부터 찬불동요와 찬불가 제작·보급에 힘써 온 좋은 벗 풍경소리가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는 음악회가 마련된다.좋은 벗 풍경소리(회장 덕신 스님)는 12월 17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內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좋은 벗 풍경소리 창립 20주년 기념 붓다콘서트’를 연다. 20주년 기념 붓다콘서트에는 풍경소리 1집앨범부터 이번에 발매한
- 10m 넘는 초대형 청량산 괘불탱 ‘화제’ 노덕현 기자 2015.12.11 높이 약 10m에 달하는 ‘청량산 괘불탱화’가 경매에 나왔다. 서울옥션은 12월 16일 경매에 ‘청량산 괘불탱화’를 출품한다고 밝혔다.‘청량산 괘불탱화’는 꽃비 속에 서 있는 건장하고 자연스러운 보살형 입상으로 영조 1년 5월에 조성됐다. 18세기 괘불의 시원이 되는 작품이다. 보관을 쓴 보살형이지만 석가불이라는 점을 화기를 통해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점도
-
'216 불교신문 신춘문예' 총 2200여 편 응모
허정철 기자
2015.12.10
불교문인의 등용문이자 한국불교문학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는 ‘불교신문 신춘문예’가 올해도 모두 2200여 편이 접수돼 성황리에 마감됐다.
지난 11월9일부터 12월9일까지 한 달 동안 ‘2016 불교신문 신춘문예’를 공모한 결과, 시·시조 2000여 편을 비롯해 동화 100여 편, 단편소설 100여 편, 평론 10여 편 등이 최종 응모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불교신문 신춘문예는 지난 1964년 시작해 현재 30회를 맞고 있다. 불교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신인 문학인을 발굴하는 장에서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상금 규모도 다른 신춘문예와 비교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편소설과 시·시조, 동화, 평론 등 네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는 불교신문 신춘문예는 단편소설 당선자에게 상금 500만원, 시·시조 및 동화, 평론 당선자에게 상금 30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당선작이 없을 경우 가작으로 대체한다.
노벨문학상 단골후보인 고은 시인을 비롯해 소설가 조정래ㆍ한승원ㆍ성석제 씨, 문학평론가 홍기삼 동국대 전 총장, 최동호 고려대 교수 등 국내 문학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심사를 맡고 있어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신춘문예 당선 결과는 불교신문 2016년 1월1일 신년특집호에서 발표한다.
- 도선사, 성보문화재 중심 사지 발간 윤호섭 기자 2015.12.09 서울 도선사(주지 도서)의 성보문화재를 중심으로 다룬 학술보고서 형식의 사지가 발간됐다.지난 7월 도선사가 불교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해 5개월간 제작한 <삼각산 도선사>는 사찰관련 기록을 비롯해 성보문화재의 디지털 고화질 촬영 및 3D스캔, 중요문화재에 대한 학술논고 작업 등을 거쳤다. 또한 청담기념관에 수장하고 있는 청담대종사 관련 유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
-
산이 날 에워싸고
-남령(南嶺)에게 / 박목월
문태준
2015.12.09
산이 날 에워싸고
-남령(南嶺)에게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짧은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시인은 우리에게 어떻게 사는 삶이 행복한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자연의 일부가 되어 자족하며 사는 소박한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씨를 뿌리며 밭을 갈며 더 많이 소유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살자고 말합니다. 소박하게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며 살자고 말합니다. 들찔레 자라듯이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구애받지 않고 살자고 말합니다. 번식력이 강한 쑥대가 쑥쑥 자라듯이 무성하게, 너무 돌보려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자고 말합니다.
또 어느 날에는 쇠약해질 것을, 사라질 것을, 무너질 것을, 나이가 들어 병들고 죽을 것을, 그믐달처럼 서서히 생명의 빛을 잃게 될 것을 수긍하며 살자고 말합니다. 시인
[불교신문3161호/2015년12월12일자]
-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2015.12.07
자기가 아는 대로 진실만을 말하여
주고받는 말마다 악(惡)을 막아 듣는 이에게 기쁨을 주어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잡보장경>
[불교신문3160호/2015년12월9일자]
-
강원도 나들이 온 신라의 황금 유물
남수연 기자
2015.12.07
▲ 보물328호 금동약사불. 8세기.
춘천박물관 12월8일부터
특별전 ‘신라의 황금문화’
강원 출토 불상 함께 전시
신라유물 200여점 한자리
전시되는 문화재 상당수가 신라의 황금문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국보 87호 금관총 출토 금관을 비롯해 천마총과 황남대총 등에서 출토된 다수의 국보, 보물 등 전시품 대부분이 강원지역에서는 처음 전시된다. 여기에 영동, 영서 지역에서 출토된 신라시대의 유물들도 함께 전시해 강원지역의 신라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는 1부 ‘황금의 나라 신라’로 시작된다. 12세기 아랍인 알 이드리시는 저서 ‘로제타의 서’에서 “신라에는 금이 너무나 흔하다”고 언급했다. 금관총, 황남대총, 천마총 등 신라 왕릉에서 출토된 각종 장신구들은 이러한 표현의 배경을 보여준다. 신라인들은 장신구뿐만 아니라 무기나 말갖춤 등에도 금과 은을 사용했다. 그야말로 ‘황금의 나라’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님을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2부의 주제는 ‘불국토의 나라 신라’다. 불교를 공인한 후 국가 차원에서 불교를 후원한 신라는 7세기 이후 화려한 불교문화의 꽃을 피운다. 특히 경주에서는 이곳이 곧 부처님의 땅이라는 인식이 확장된다. 이러한 신라인들의 불국토 사상은 신라의 영토 확장과 함께 확산되며 경주 뿐 아니라 지방에서까지 불교문화가 크게 융성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시기 강원지역에도 많은 사찰이 세워지고 탑과 고승의 사리탑, 불상 등이 조성됐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신라의 황금문화는 신라의 멸망과 함께 퇴락해가는 왕릉 속에 묻혀 천 년이 넘는 세월동안 잊혀져갔으나 광복 후 우리 손으로 신라 무덤을 조사하면서 다시 우리에게 다가왔다”며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순회전시되며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온 신라의 황금 유물들을 강원 지역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033)260-1537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2호 / 2015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
천명 성인 탄생지, 자태도 아름다워라
주영미 기자
2015.12.07
▲ 천성산을 노래한 글들이 담긴 시선집 ‘소금강내원사시선’.
원효 대사의 가르침으로 1000명의 성인이 탄생했다는 설화를 간직한 경남 양산의 천성산(千聖山). ‘남쪽의 금강산’이라고 불릴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으로도 이름난 천성산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문화재 전반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회가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진행 중인 기획특별전 ‘양산이 품은 명산, 천성산’은 양산의 대표적인 명산인 천성산에 대한 역사·문화사적 의의 및 자연경관 등을 조명하여 양산시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확립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다. 천성산 관련 유물 50여 점을 비롯해 불교관련 유물 50여 점 그리고 천성산 관련 영상물과 사진, 발굴조사 보고서, 자료, 고지도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통도사의 비장품 ‘소금강내원사시선(小金剛內院寺詩選)’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이 책은 1920년 당시 경봉 스님이 내원사 주지로 주석하던 시절 친분이 있던 당대 최고의 문인 170여 명이 천성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글을 모은 단일 시선집(詩選集)이다. 한 지역의 산을 주제로 아름다움을 노래한 책이 드물다는 점에서 볼 때 문학적 가치가 높다는 것이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시선집에는 ‘시일야방성대곡’으로 알려진 위암 장지연 선생의 시를 비롯해 경봉 스님이 직접 편지로 받았거나 구술된 것을 기록한 글과 직접 적은 시도 있다. 또 복제본이긴 하지만 원효 대사 영정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고산사(高山寺) 소장 원효 영정(13세기)과 원효 대사의 일대기를 14m 두루마리 그림으로 표현한 ‘화엄종조사회권’도 전시회의 가치를 높이다.
천성산의 명칭은 원효 대사의 제자 1000명이 대사의 화엄경 설법을 듣고 성인이 되었다는 설화에서 유래됐다. 예부터 원적산, 원효산 등 다양한 이름이 있었지만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소금강산(小金剛山)’이라는 별칭이 언급되어 있을 만큼 수려한 산세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전시회는 2016년 1월24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어진다. 055)392-3316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22호 / 2015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 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