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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마당

    • 추사·초의 교류 흠모한 남종화의 대가 남수연 기자 2015.11.30     

         
      ▲ 의재 허백련 작 ‘무릉도원’, 1939년, 의재미술관 소장.

      근대 이후 대표적 남종화가로 손꼽히는 의재 허백련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광주박물관은 내년 2월21일까지 ‘전통회화 최후의 거장 의재 허백련’ 특별전을 개최한다.

      의재 허백련(1897~1977)은 추사 김정희, 소치 허련, 미산 허형으로 이어지는 남종화의 맥을 계승했으며 평생 선비로서의 풍모를 잃지 않은 문인으로 평가된다. 소치 허련의 방계 후손이기도 한 의재는 효당 최봉술 스님을 비롯해 청남 오재봉 등과 의형제를 맺는 등 당대의 종교·예술인과도 두루 교류했다. 특히 기독교 집안의 분위기 속에서도 단군 사상 계승 등 민족정신을 강조하고 불교계와도 깊은 교감을 나누었다. 서예에도 조예가 깊어 곡성 도림사의 현판이 그의 글씨로 남아있다.

      추사 김정희와 초의 스님, 그리고 소치 허련의 교우를 흠모한 의재는 추사가 초의 스님에게 써준 글에서 유래해 자신의 당호를 ‘수류화개관’이라 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의재가 소장했던 각종 시서화를 비롯해 ‘금강산도’ ‘무릉도원’ 등 1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1940년대 금강산을 여행하고 스케치한 초본을 바탕으로 제작돼 의재 실경산수화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금강산도’는 특히 눈길을 끈다. 06 2)570-7000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1호 / 2015년 12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 높이 3미터 철불 봉안 천왕사 얼마나 컸을까 남수연 기자 2015.11.30     

      하남역사박물관은 12월10일까지 ‘고려가 사랑한 부처님 나라, 천왕사지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하남시 하사창동 일대로 알려진 천왕사의 고고학조사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천왕사는 고려시대 조성된 철불인 하남 하사창동 철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332호)을 모셨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이다. 또 ‘천왕(天王)’ 명문이 새겨진 유물이 발굴돼 왕실 관련 대찰로 추정되는 등 고려 시대 하남 지역의 높은 역사적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사찰로 손꼽히고 있다.

      하남역사박물관은 지난 2009년부터 천왕사지에 대한 조사·발굴을 진행, 명문 기와 외에도 건물터와 목탑지 등을 확인했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하남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하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031)796-7640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21호 / 2015년 12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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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음불교합창단 창단 주영미 기자 2015.11.30     

      진주불교대학 부설 묘음불교합창단 창단 공연이 열린다.

      진주불교대학 묘음불교합창단은 12월9일 오후7시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 공연을 개최한다. 특히 묘음불교합창단의 음성공양은 SMR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진행돼 장엄한 환희심의 멜로디로 겨울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찬조 공연도 다채롭다. 보현 불모 연합합창단, 퓨전 그룹 라라 팩토리가 묘음불교합창단의 창단을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진주출신의 불자 국악인 김주영 씨도 오랫만에 무대에 서서 소리를 펼친다. 010-3690-5205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21호 / 2015년 12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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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살아가야 하리라. 2015.11.30

      어리석은 사람들과 벗하느니 홀로 살아가는 것이 더 낫다.

      코끼리가 숲속에서 걸림없이 살아가듯

      나쁜 짓을 저지르지 말고 홀로 살아가야 하리라.

      - <법구경>

      [불교신문3158호/2015년12월2일자]

    • 투박한 느림의 미학으로 빚어낸 ‘분청사기’ 이성수 기자 2015.11.30

       

      한국자기 대가 신정희 선생

      4남으로 대이어 ‘도예’ 매진

       

      독실한 불자로 스님들에

      분청사기 등 작품 보시

       

      내년 4월 예술의전당서

      ‘지수화풍 분청사기' 주제

      생애 첫 개인전도 개최

         
      아버지를 이어 전통 가마를 계승하고 있는 신봉균 도예가. 사진은 내년 4월 생애 첫 개인전을 앞두고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우리 사회가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예술의 영역에서도 ‘빨리 빨리 문화’가 넘쳐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한 걸음 내딛으며 ‘쉬어가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30년간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분청사기를 만들고 있는 신봉균 도예가. 깊은 신심으로 불교와도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불교작가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예술철학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선의 황도사발을 500년만에 재현한 한국자기의 대가인 고(故) 신정희 도예가 아들인 신 작가는 장작 가마와 전통기법의 외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 향년 77세를 일기로 타계한 아버지가 재현한 ‘황도사발’은 일본 국보 ‘이도다완’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귀한 작품이다. 그는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잠자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성”이라며 “가스 가마를 아예 설치하지 않고 장작 가마를 유지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30여분 거리인 울산 울주군 삼남면의 ‘지랑요(旨郞窯)’에서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신 작가는 “장작 가마가 분청사기의 본래 느낌과 맛을 만들어 주는 것은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이어 “가스를 사용하면 불이 일정하게 들어가서 작품이 깔끔하고 만들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장작을 때면 상하, 전후 온도차가 100도 이상 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분청사기 본래의 느낌이 살아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청자기 또는 분장청자로 불리는 ‘분청사기’를 전통방식에 따라 만들고 있는 그는 아버지이자 스승인 신정희 도예가의 대를 잇고 있다. 타계 당시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이례적으로 다비장을 제공할 만큼 불교와 인연이 깊다. 선친의 뜻을 이어 30여 년간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신봉균 작가 역시 불심이 깊다. 통도사는 물론 해인총림 해인사, 덕숭총림 수덕사 등 전국 주요 사찰의 스님들에게 분청사기를 무주상 보시하기도 했다. 법명은 ‘심천(心泉)’이다.

         
      개인전에서 선보일 예정인 ‘귀얄 5인다기’.

      가스·전기 가마에 눈을 돌리지 않고 장작 가마만을 고집하는 그는 편리함보다 불편함에서 행복을 찾는다고 했다. 스위치만 누르면 되는 간편함을 애써 외면하고 밥먹듯이 밤샘하며 지켜야 하는 장작 가마를 떠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신 작가는 “지금은 많은 분들이 가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장작을 때서 자기를 만들었다”면서 “전통의 맛을 내려면 장작을 때야 하는데, 누군가는 전통을 지키고 이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전통을 버릴 수 없다는 장인(匠人)정신이 몸과 마음에 배여 있는 신봉균 작가는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전을 갖는다. 오는 2016년 4월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빚은 분청사기전’을 주제로 생애 첫 개인전을 연다. 문턱이 높기로 유명한 예술의전당에서 도자기로 개인전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그의 실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동안 초대전이나 회원전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개인전을 처음 여는 까닭에 대해 그는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때가 개인전을 할 때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서 “책임을 지려면 아무래도 나이가 50은 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전통방식의 분청사기 가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신 작가는 “현대인들은 아무래도 청자나 백자 등 귀족적이고 깔끔한 작품들을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다소 투박하고 질감이 거친 전통방식의 분청사기를 통해 ‘느림의 미학’과 ‘여유’를 느껴보는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신봉균 작가는 부산 동의대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초대작가로 활동했으며,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부산공모전 특선, 울산미술대전 입선을 수상했다.

      [불교신문3158호/2015년12월2일자]

       

    • ‘2015 한국미술상’ 수상 기념 허정철 기자 2015.11.30
         
      김창백 作 ‘연꽃을 따면서’.

      불교의 마음수행을 고요하게 그린 선묵화로 30여 년 동안 작품활동을 이어온 김창배 화백이 지난 11월26일부터 오는 5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센터 갤러리에서 ‘2015 한국미술상 수상’을 기념하는 초대전을 연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폴란드 국립민속미술관에서 조리시립미술관에서 선묵화 초대전을 열어 주목받았던 김창배 화백은 그 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최근 한국미술센터 주관하는 제10회 ‘한국미술상 문인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화백은 극히 절제된 필의를 바탕으로 간결한 구성이 뛰어난 작품으로 김홍도, 신윤복 등 우리나라 대표 풍속화가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일영 한국미술센터 관장은 “김 화백은 가장 정통적이며 순수한 풍속화를 지키면서 이를 현대적인 회화 예술로 발전시켰다”면서 “차별화된 자신만의 특성적인 예술세계를 위해 깊은 열정을 쏟아온 작가”라고 평했다.

      김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서 차(茶)가 간직한 정신의 향기를 바탕으로 선(禪)의 심오한 정신세계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차 문화가 가지는 소통과 어울림의 향기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선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불교신문3158호/2015년12월2일자]

       

       

    • 당송전환기 불교유물 한자리 허정철 기자 2015.11.30
         
      후백제 금동불상.

      국립전주박물관은 지난 10월2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하반기 기획특별전 ‘당송전환기의 오월(吳越)’을 연다.

      국립전주박물관과 쑤저우박물관이 지난 2009년 체결한 우호협약에 따라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후백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국 오나라·월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다. 전시는 1부 ‘당송 전환기의 오월’, 2부 ‘오월 국부의 원천 월요’, 3부 ‘불국토 오월’, 4부 ‘오월과 후백제’ 등 4개의 주제로 나눴다.

      소주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인 호구 운암사탑 및 서광탑에서 발견된 불교미술품을 중심으로 오월 국부의 원천이 되었던 월요 비색 청자, 무덤에서 출토된 각종 부장품 등 130여점을 선보인다. 오월 월요의 영향으로 제작되기 시작한 고려청자의 원류를 살펴보는 공간도 마련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오월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오월과 전주를 도읍으로 했던 후백제와의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깊이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교신문3158호/2015년12월2일자]
       

    • “염주 꿰듯 정성껏 곡 쓰고오직 신심으로 노래합니다” 허정철 기자 2015.11.30

      트로트 가수 70여 명 배출

      음반사 운영하는 중견작곡가

       

      군포교 활성화 원력 세우고

      봉사단 ‘가릉빈가소리’ 창단

       

      매년 찬불가요콘서트 개최

      ‘불교음악 대중화’에 힘 보태 

         
      문화포교단 ‘가릉빈가소리’를 결성해 전국 군법당 등지에서 위문공연을 열고 찬불가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오세균 대표.

      수십여 명의 트로트 가수를 배출한 오해균 세광음반 대표. 독실한 불자로 음성공양 포교단체 ‘가릉빈가소리’를 결성해 전국 군법당 등지에서 위문공연을 열고 찬불가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오세균 대표의 자비행이 귀감이 되고 있다.

      청원 농촌마을 출생으로 고교시절부터 음악과 시에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다소 늦은 40대 후반에 작곡가로 데뷔해 20년 가까이 대중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음반사 대표가 본업이다. 장윤정, 박현빈 등과 같은 유명한 가수는 아니지만 그동안 배출한 가수만 70여명, 트로트와 종교음악을 포함해 200여 곡을 발표한 중견 작곡가다. 특히 불교음악 대중화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직접 작사·작곡한 찬불가 음반을 제작하고 있는 불교음악인이다. 또한 1990년대 전국신도회 시절에는 지역 간부를 맡기도 했으며, 현재는 중앙신도회 교육포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불교와의 인연도 깊다.

      오 대표는 “찬불가요는 대중의 가슴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심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부처님의 귀한 법구에 알알이 염주를 꿰듯 정성을 다해 곡을 쓰고 신심 깊은 불자가수의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를 올린다면 이보다 더 좋은 포교가 없을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오 대표의 이 같은 열정은 지난 2001년 10월 문화포교단 ‘가릉빈가소리’를 창립하면서 구체화됐다. 소외된 이웃과 군불교 활성화를 위해 음반사 소속 가수와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조계종 총무원에 불교문화단체로 등록됐다. 그는 “가릉빈가는 경전에 나오는 상상의 새로 자태가 매우 아름답고 소리 또한 묘하기 이를 데 없다고 한다”면서 “가릉빈가의 아름다움을 표방해 단체 이름을 지었고, 매년 군법당은 물론 무의탁 노인시설, 복지기관을 찾아가 위문공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 ‘산사음악회’ 회원의 요청으로 육군 제2수송교육대를 방문하면서 군포교와 인연을 맺은 후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호국기갑사, 호국영평사 등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차례 이어지는 군법당 위문공연은 포교단의 주 무대가 됐다. 그는 “부처님 전에 1년에 3번 이상 위문공연을 가겠다고 원력을 세웠다”면서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재능으로 군부대에서 한명이라도 불자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적극적으로 공연에 나서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1월 세종 호국영평사에서 진행한 가릉빈가소리 공연모습.

      이와 더불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찬불가요 콘서트를 열며 불교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열린 제4회 찬불가요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쳤다. 그는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찬불가요를 흥얼거리며 뜨겁게 호응하는 것을 보면서 문화포교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며 “장소와 예산만 허락된다면 매월 정기적으로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린 시절 가슴에 품었던 문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오해균 대표는 단편 창작동화 <귀깨비 성>으로 등단하고 시 ‘백두에서 한라까지’를 발표해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8월 여덟 편의 창작 동화를 담은 <동화야 나랑 놀자>를 선보였다. 그는 “매월 봉사하는 시립요양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동화이야기를 해드렸는데, 모두 기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주셨다”면서 “그분들을 위한 책을 써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158호/2015년12월2일자]

       

    • 불자방송인 송해 ‘최고령 잡지모델’ 허정철 기자 2015.11.30
         
      방송인 송해 씨를 모델로 삼은 남성지 <맥심> 12월호 표지.

      30여 년 동안 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오며 최장수 무대공연 기네스북 기록을 갖고 있는 불자방송인 송해 씨가 20~30대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삼는 남성잡지 ‘맥심(MAXIM)’ 표지모델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맥심은 지난 11월24일 송해 씨를 표지모델로 한 사진을 공개했다. 생애 첫 잡지 화보를 촬영한 송해 씨는 턱시도를 차려입고 영화 ‘대부’를 재현해냈다. 내년 구순을 앞두고 있는 그인 만큼 맥심 표지 모델 가운데 단연 최고령이다. 그는 “89세에서 90세로 넘어가는 시기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4시간 이상 진행된 촬영이었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스태프들과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 전쟁 당시 힘들었던 군대 이야기, 부대에서 휴전 전보를 친 이야기 등을 하다가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송해 씨는 60년 동안 극단, 라디오, TV, 무대를 넘나든 한국대중문화 역사의 산증인이다. 1927년 4월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1955년 창공악극단 가수로 데뷔한 이래 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악극단 배우, 코미디언, MC는 물론 ‘송해송 나팔꽃 인생’ 등 음반을 발표해 가수로 활동한 만능 엔터테이너다. 그의 대표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을 1700회 이상 진행, 3만여 명의 출연자를 만나며 최장수 진행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특히 불교 관련 행사에 재능을 기부하며 자비 나눔을 실천해온 그는 불교계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신심 깊은 불자다.

      이와 더불어 후배 연예인들이 최고령 방송인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송해 90세 헌정공연’을 지난 11월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었다. 이날 가수는 조영남, 하춘화, 인순이, 설운도, 김수희, 최진희, 엄용수, 송소희 등 정상급 가수와 코미디언, 국악인 200여 명이 총출동해 수많은 중·장년층 팬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이 자리에서 송해 씨는 “나라 경제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부족한 사람을 위해 가수, 코미디언, 연출, 작가 등 많은 분들이 제작에 참여해 공연을 열어주신 것에 대해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를 계기로 헌정 공연이 우리 사회 전반에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불교신문3158호/2015년12월2일자]

       

       

    • 아름다운 동심으로 부르는 부처님 노래 허정철 기자 2015.11.30
         
      지난해 11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제5회 어린이·청소년 창작 찬불 동요제’.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이 창사 25주년을 맞아 어린이·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한 ‘제6회 어린이·청소년 창작 찬불동요제’를 개최한다.

      이번 찬불동요제는 작곡·작사와 가창으로 나눠 진행된다. 작곡·작사 부문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창부문은 전국 초등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독창, 중창(8인 이내)도 가능하다. 장르는 가요, 국악, 힙합(랩) 등 다양하며 가사는 반드시 불교적인 내용이어야 한다.

      올해는 접수한 음원과 악보 등을 관련 전문가들이 엄정하게 심사하는 예선과 오는 19일 서울 다보빌딩 3층 법당에서 예정된 본선 가창경연으로 시상한다. 본선 진출자는 12일 예정된 리허설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본선 직후 같은 장소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대상(1명) 상금 200만원, 금상(1명) 100만원, 은상(1명) 50만원, 동상(1명), 30만원, 인기상(1명) 30만원 등 상금과 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이번 행사에 동참하려면 참가신청서와 악보(제목, 가사, 피아노 반주부, 코드 명기), 피아노 반주에 노래한 음원, 사진(작곡자, 가창자, 단체)을 오는 3일 오후6시까지 우편과 이메일(bbsmkt@daum.net)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창작을 독려하게 위한 동요제인 만큼 가사와 선율은 한 번도 발표된 적이 없는 작품만 가능하다. 또한 작곡가, 작사가는 개인별 2작품, 가창자는 1작품만 응모할 수 있다. 지난 대회 입상자는 참여할 수 없지만, 독창으로 수상한 경우 단체팀원으로 응모가 가능하다.

      한편 BBS는 지난 2010년부터 찬불동요 보급을 통해 어린이들 마음속의 불성을 싹트게 하고 보리심을 키워주기 위해 찬불동요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불교신문3158호/2015년12월2일자]

       

    • 가을 맨드라미 / 홍신선 문태준 2015.11.26

      가을 맨드라미
                                                홍신선

      1

      근본 한미한

      선비는 다만 적막할 따름이다

      이따금

      무료를 간 보느니

      2

      간 여름내

      드높이 간두에 돋우었던 생각의 화염을

      속으로 속으로만 낮춰 끄고 있노니

      유배 나가듯

      병마에 구참(久參)들 하나둘 자리 뜨는

      텅 빈

      가을날

       


      붉은 빛의 맨드라미가 핀 것을 시인은 보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생각의 불꽃 같았을 것입니다. 생각의 화염(火焰)이 가장 위태롭게 불타고 있는 상태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백척간두(百尺竿頭), 그 끝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런 여름을 우리는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텅 빈’ 가을날입니다. 내면의 화염을 훅 불어 끄고 적막에 잠기는 가을날입니다. 다시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마음을 비워서 무욕하고 고요한 세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텅 빈 허공처럼 넓고 탁 트인 세계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일은 가난하고 지체가 변변하지 못한 사람의 일은 정녕 아닐 것입니다.

      [불교신문3157호/2015년11월28일자]
       

    • 불교진흥원, 군포교 위해 1억원 지원 허정철 기자 2015.11.25

         
      김규칠 재단법인 불교진흥원 이사장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은 지난 11월25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에 군포교 지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젊은 불교 활성화’를 위해 전달된 지원금은 격오지 부대 포교와 장병 수계법회, 군승 연수 및 교육 등을 지원하는데 활용된다.

      이날 김규칠 이사장은 “군승 등 불교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불자장병을 비롯해 많은 장병들이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군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군부대의 분위기를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줌으로써 군 장병의 사기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금처럼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욱 정진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불교계 대표적인 후원단체인 불교진흥원은 군불교 활성화를 위해 매년 군종교구에 후원금 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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