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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미아트스페이스, 법관 스님 ‘선화’展
김현태 기자
2018.05.24
서울 종로 올미아트스페이스가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법관 스님 초대전을 개최한다.
5월28일부터 6월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법관 스님 초대전 주제는 ‘선화’다. 법관 스님은 단색화의 독창적인 작품활동으로 국내외 화단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스님은 불교적 가치를 수반하면서 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함과 동시에 현 시대의 가치에 어울리는 것들을 담은 그림과 글씨 30여 작품이 전시된다.
▲ ‘난’, 33×33cm, 화선지에 수묵담채. 스님의 작품은 법을 관하는 노력과 진실은 물론 수행의 깊이에서 오는 간결하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수행과 그림을 이분화하지 않은 수준 높은 작품성은 화엄경 법성게의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의 진리를 함축한 듯하다. 붓끝을 다듬어 스스로를 경계하며 산중의 문을 연 이번 전시는 바쁜 도심의 삶 속에서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법관 스님 초대전 개막식은 5월28일 오후 4시에 개최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42호 / 2018년 6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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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金魚) 금용일섭 스님 작품과 마주하다
김현태 기자
2018.05.17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송의정)이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근대 불교미술의 선구자 금용일섭 스님의 작품을 모아 선보이는 특별전과 백제 석탑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 일섭 스님 作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불’, 송광사성보박물관 소장, 1961년 전시는 4부로 진행된다. 1부 ‘전통에서 배우다’는 조선 말기에 활약했던 스승들과 함께 만든 일섭 스님의 초기작들로 구성됐다. 스님은 1918년 처음 불화를 그리기 시작해 그림을 배우기 위해 전국을 돌며 스승을 찾아 나섰다. 평생의 스승이 된 보응문성(1867~1954) 스님을 만나 제자가 된 후에도 여러 선배 화원들과 함께 작업하며 불상, 불화, 단청 등 불교미술 전반을 사사했다.
2부 ‘근대 불교미술계를 이끌다’는 독립적으로 불교미술품을 조성하기 시작해 근대 불교미술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담았다. 스님은 1935년 김제 금산사 미륵불 조성에 참여했으며, 1938년 조선불교총본산 태고사(현 조계사) 대웅전 불화를 조성하는 등 불과 30대 중반에 대규모 불사를 주도하는 반열에 올랐다.
▲ 불상을 만드는 틀, 김제 부용사 소장. 4부는 ‘장인에서 예술가로’는 근대 불교미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후학 양성에 힘쓴 일섭 스님의 면면을 소개한다. 만년에 불교미술단체 설립과 공모전 출품, 저서 출간 등 불교미술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1971년에는 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으로 지정됐으며, 스님의 제자들은 ‘일섭문도회’라는 이름으로 현재 불교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 불교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몇몇 작품과 함께 불교적 도상에 충실하면서도 재료와 기법을 달리한 웹툰 작가의 팔상도, 대리석 조각가의 불상, 철 조각가의 사천왕상 등 다양한 불교미술 세계도 살펴볼 수 있다.
▲ 장선필 作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광주박물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리는 ‘백제탑의 흔적을 찾아서-사비에서 금골까지’ 사진전에서 만날 수 있다. 광주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전 ‘금용 일섭(1900~1975)-근대 부처를 만들다’와 사진전 ‘백제탑의 흔적을 찾아서-사비에서 금골까지’는 7월1일까지 계속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41호 / 2018년 5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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