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대상 ‘사불수행화첩 Bodhi’
- 작성일2020/10/30 11:41
- 조회 305
- 서현욱 기자
- 2020.10.28 11:04
2020서울국제불교발람회, 문화재기술자·디자인 회사 협업
▲전통문화우수상품전 대상 넘버스의 사불수행화첩.
2020 온라인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주최한 전통문화우수상품 공모전 대상에 (주)넘버스의 작품 ‘사불수행화첩 Boddhi’이 선정됐다. 주최 측은 21일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심사를 통해 대상 등 15개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작 ‘사불수행화첩 Boddhi’는 황두현 작가(문화재수리기술자 단청 1081호)와 디자인회사 ㈜넘버스가 협업으로 제작했다. 가장에서 쉽게 소장하고, 소장자가 직접 색을 구현하도록 구성해 눈에 띤다. 3단 접기로 책상이나 선반 등에 세울 수 있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불감을 닫듯 접어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상과 함께 2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최우수상은 옻앤옻의 ‘금강경 천연옻칠 단주’로 운영위원장상과 1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우수상은 오리스튜디오·붓다아티스트의 ‘삼존불(3종) 소원모빌 만들기 키트’와 영천목탁공예사의 ‘현대적 죽비’ 등 두 작품이 선정됐다. 운영위원장상과 5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입선은 은빛길의 ‘커스텀 연꽃장신구’, 108붓다아트의 ‘명상 캔들’, 세령의 ‘은향도구 세트’, 붓띠의 ‘약사여래 명상등’, 윤조각실의 ‘관세음보살 42수진언 마그네틱’, 모스크 스튜디오의 ‘불상 인센스 홀더’, 달비의 ‘한국의 불교회화 기행첩’, 마니불교의 ‘단청문양 받침’, 코마(coma)의 ‘무아[無我]’, 비비스토리의 ‘연화문매명 향초’, 도예공방 다움의 ‘일상 소의 연(蓮)’ 등 11개 작품이다.
심사위원장 정호스님(불교신문사 사장)은 “이제는 상품의 대상이나 선정의 문제를 넘어서 이 상품이 어떻게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 남았다”고 했다.
최성재 심사위원(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상품 개발실)은 “출품작은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작품의 질이나 의미, 실용의 측면에서는 많은 부분 정리가 됐다”며 “대상 작품은 불상의 의미와 전통문화작품의 활용도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즐거운 심사가 됐다”고 말했다.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은 어렵게 느껴지는 전통·불교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 개최되는 공모전이다. 입상작은 2020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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