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변상_문수사자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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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0cm, 화선지 먹, 2022
1854년 강원도 철원 성주암에서 발행한 『유마힐소설경직소(維摩詰所說經直疏)』에 수록된 변상도(문수사자좌)를 모사한 백묘화 작품이다. 작품 속 문구는 『유마경』 보살행품(菩薩行品) 가운데 한 대목을 골라 붓글씨로 썼다.
상세정보
佛告諸菩薩 有盡無盡解脫法門 汝等當學 何謂爲盡 謂有爲法 何謂無盡 謂無爲法. 如菩薩者 不盡有爲 不住無爲.
-부처님께서 제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다함이 있고[盡], 다함이 없는[無盡] 해탈법문(解脫法門)이 있으니, 그대들은 이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무엇을 다함이 있는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유위법(有爲法)을 말하는 것이고, 무엇이 다함이 없는 것[無盡]이라고 하는가 하면, 무위법(無爲法)을 말하는 것이다. 보살은 유위법도 버려서는 안 되지만, 무위법에도 머물러서는 안 된다.
何謂不盡有爲 謂不離大慈 不捨大悲 深發一切智心 而不忽忘 敎化衆生 終不厭倦 於四攝法 常念順行 護持正法 不惜軀命 種諸善根 無有疲厭 志常安住 方便迴向 求法不懈 說法無悋 勤供諸佛. 故入生死而無所畏 於諸榮辱 心無憂喜 不輕未學 敬學如佛 墮煩惱者 令發正念 於遠離樂 不以爲貴 不著己樂 慶於彼樂
-유위법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은, 대자(大慈)를 떠나지 않고, 대비(大悲)를 버리지 않으며, 깊이 일체지(一切智)를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켜 한순간도 잊지 않으며, 중생을 교화하는 일에 싫증을 내거나 피곤해 하지 않고, 늘 4섭법(攝法)을 항상 지니고 그에 따라 행하는 것이며, 또 정법을 굳게 지키고 신명까지도 아끼지 않으며, 온갖 선근을 심되 피곤해 하거나 싫증내지 않으며, 마음은 항상 중생을 교화하는 방편과 공덕을 남에게 돌려서 베푸는[廻向] 데 머무르며, 법을 구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고 진실을 설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으며, 부지런히 제불께 공양을 올리며, 일부러 생사윤회(生死輪廻)에 들어가되 두려움을 갖는 일이 없으며, 온갖 영욕(榮辱)을 당해도 근심하거나 기뻐하지 않으며, 아직 배우지 못한 사람[未學]이라 하여 업신여기지 않고 배운 사람을 부처님처럼 존경하며, 번뇌에 떨어진 사람에게는 바른 생각을 일으키게 하며, (세간을) 멀리 떠나는 즐거움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으며, 자신의 즐거움만을 집착하지 않고 남의 즐거움을 기뻐한다.
在諸禪定 如地獄想 於生死中 如園觀想
-갖가지 선정에 머물러 있는 것을 지옥과 같이 생각하고, 생사윤회에 있는 것을 정원을 관상하듯 즐겨하나니
조밤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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