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2022 제5회 BAF청년작가공모전은 불교철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작품에 반영한 지원작가들의 시도가 그 어느때보다 돋보였습니다. 약 3달간의 접수 기간동안 전통분야 7명, 현대분야 42명 등 총 49명의 작가가 접수했고, 이 중 12명의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김경란 작가의 <관점의 경계>(2022)는 붉은색의 얼음과 푸른색의 얼음이 서로 다른 색깔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녹아 사라지는 과정을 담은 영상 작품입니다.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좋고 나쁨과 같이 서로 상반되어 보이는 개념의 실상은 서로 다르지 않다는 불이(不二)의 철학과 모든 존재하는 것은 고정됨 없이 항상 생멸변화한다는 무상(無常)의 지혜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얼음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여 창의적으로 표현한 점을 높게 평가하였습니다.
이외 청년작가들의 자유로움을 엿볼 수 있는 11점의 작품들이 선정되었습니다. 불교적인 도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작품만이 불교미술이라는 관념에서 탈피, 작업의 주제를 불교 철학에서 얻거나, 작업의 방법론으로 불교 이론을 차용하여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작가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불교가 종교를 넘어 하나의 철학으로, 문화적 밑바탕으로써 젊은 작가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주최기관의 지속적인 노력을 바랍니다.
심사위원장
지홍스님 (불광미디어 발행인)
심사위원
법인스님(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
김선두(중앙대학교 한국화전공 교수)
김영수(2022서울국제불교박람회 연출감독)
김신일(설치미술가)
손연칠(동국대학교 명예교수)
황규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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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상작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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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김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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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관점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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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현대_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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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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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kyungrankim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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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나쁨의 기준은 시대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가변성을 지닌다. 좋은 것과 나쁜것은 없다.
분별하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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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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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상작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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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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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탁마琢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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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현대_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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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1,500mm x 2,050mm x 4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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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복합재료 - 스텐봉, 라텍스 테이프, 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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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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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pjw74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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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한 작품은 청년작가로서의 삶 속에서 생겨나는 번뇌를 잊어가는 수행의 과정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해결할 수 없는 일의 괴로움을 겪던 시기에 기록한 GPS 위치기록을 토대로 스텐 뼈대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잡념과 괴로움, 고통이 밀려올때마다 작업실로 가서 라텍스 테이프를 한겹 한겹 감았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 마음이 비워지고 무른 테이프가 점점 쌓이며 단단해지며 괴로운 일들도 끝나갈 시점에 작업을 완성하고 수행의 결과를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분담에 한 절에서 행자로 잠시 머무를때 한 스님께서 ‘법보단경’을 들어 ‘수행은 자랑하고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이르셨습니다.
그 말씀을 깊이 새겨들어 수행의 표상을 자랑하고 전시하는것이 수행의 완성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작품 표면을 레진으로 덮으며 자아를 뽐내고 들어내고 싶을때마다 손사포로 연마하여 정신이 차분해질때까지 작업하였습니다.
완성의 경지를 알 수 없는 과정이고 아직도 끊임없이 연마하는 중이지만 과정이 작은 결실이 되고 작은 결실이 과정이 될 수 있기에 아직도 많이 부족한 수행의 산물을 한번은 머물러 비워내기 위해서 출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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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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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상작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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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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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치유와 울림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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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전통_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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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1,000mm x 1,000mm x 1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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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나무, 삼베, 옻칠, 자개, 금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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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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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jindory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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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울림II’는 전통적 공예기법인 나전칠기의 주재료인 옻칠과 자개를 회화에 접목시켜 전통의 현대화를 모색한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인간의 삶과 죽음의 인과관계에 관한 고찰이 불법을 통해 ‘공空’으로 나아가 궁극적인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한 화면에서 시도하였다.
이 작품은 약사여래를 본존으로 좌우 일광보살, 월광보살과 주변에 여러 권속들의 도상을 상징화하여 재해석한 ‘약사여래도’이며, 내부의 12연잎은 불법을 수호하는 약사12신장을 상징하며 외부의 12연잎은 불교에서 괴로움이 시작되는 근본원인인 십이연기를 상징한다. 바탕의 잔잔한 모란잎은 중앙에서부터 울려퍼진 약사여래의 무량가피가 세세생생 도처에 울려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각박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상처받은 마음이 약사여래의 12대원을 통해 치유되고 정화되기를 간절히 염원해본다. 비어있으나 비어있지 않은 상태의 내면에 깊은 울림이 지속적으로 울려 퍼져 스스로가 자성불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통해 삶이 고통이 아닌 행복과 감사로 다가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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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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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상작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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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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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뾰족하게 축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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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현대_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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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1,120mm x 1,939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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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캔버스에 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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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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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imgian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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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악할 수 없는 세상에서 느끼는 불안감에 귀 기울인다. 이러한 나의 관심은 일과를 마치고 들어가는 길에서 마주하는 작은 폭포로 향했고, 심리적인 동질감마저 느꼈다.
작지만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 하염없이 바라보며 그 속에서 튕겨져 나오는 굉음과 툭툭 끊어지는 소리 그리고 투명한 질감들.
이 감각들은 지금 여기서 가장 나의 심리를 잘 대변한다.
이를 화면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그 대상들은 분절된다.
끊기고 이어짐이 반복되며 그 사이에 그때의 잡음들이 그려내는 자연히 몸에서 붓끝으로 요동을 치며 저절로 여백이 생긴다.
여백을 통해 나 자신의 마음을 비춰보기도 하고 채워보기를 반복한다. 이 움직임의 현상은 마치 그림 안과 밖의 보이지 않는 음률로 리듬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또 하나의 작은 공간에서 나의 그림은 동선의 흐름에 맞춰 리듬을 타며 보는 시점에 따라 관객의 시선을 유도한다.
이 폭포시리즈 이전에는 자목련의 피고 만개하고 지는 과정을 기록하여 영화필름처럼 연속적인 그림으로 만들어 생성과 소멸, 상실감에 대한 작업을 진행했었으며 최근에는 산책로에 있는 식물들을 그리고 있다.
매번 모양을 바꿔가며 변해가는 풍경을 보면서 나의 감정과 감각들을 그림으로 담아내며 작업을 진행한다.
식물의 선과 형태를 묘사하여 그리기도하고 늙는 것이나 불안한 감정에 대해 생각하며 빗대어 그려 보기도하고 얇고 연약한 질감을 그려보기도 하며 식물의 다양한 표정과 생경한 감각들을 그림으로 그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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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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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상작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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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최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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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BUD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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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현대_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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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디지털 드로잉(프로크리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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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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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wendy99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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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불국사, 단청, 석굴암... 등' 불교미술은 한국문화 전반에 깃들어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불교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크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교미술의 큰 특징은 다른 전공과 달리 종교적 색채가 강하게 강하게 묻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불교미술의 가장 큰 매력이다.
물론, 동시에 불교미술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울타리일 수 있다. 왜냐하면 종교적인 관심이 크지 않은 사람들에겐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바로 불교미술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써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불교의 매력을 소개할 수 있을지 깊게 고민했다.
그런 고민 끝에 나온 작품이 바로 'BUDDI'이다. 'BUDDI'란 'buddhism(불교)'와 '안녕(인사)'를 뜻하는 'hi'를 조합해 만들어낸 단어이다.
아직 불교미술이 낯선 대중들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네 듯 친근하게 다가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BUDDI'는 기존에 있던 불화에 테디 베어를 결합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복잡한 선들을 비교적 단순화 시키고, 밝은 채도의 색감을 활용했다.
왜 테디 베어였을까? 사실 대중들에게 친숙한 소재라면 무엇이든, 테디베어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표현했어도 상관 없었을 것이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사상 중 '공'사상이 있다.
공이란 고정불변한 실체가 없는 것을 말한다. 즉, 연기적인 상황 조건에 따라 본성이 바뀔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쩌면 누군가의 부처님은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계실 수도 있고, 사람이 아닌 다른 무언가의 모습을 하고 계실지도 모른다.
또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무었이든 불성이 깃들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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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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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상작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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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곽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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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낙산사 홍련암 관음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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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현대_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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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727mm x 606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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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Acrylic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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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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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kwak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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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작년 2021년
늘 가보길 소망한 낙산사를 가족들과 여행했습니다.
2박3일동안 오롯이 낙산사 바로 옆 호텔에서 낙산사 홍련암, 의상대를....
이틀 동안 기도하고 왔습니다.
갑자기 비가 와서 비 그칠 동안 홍련암에 머물며
기도한 후 바닥을 보았습니다.
동해의 험한 파도가 관음굴을 휘몰아칩니다.
비 그친 후 의상대까지 가면서 참으로 귀한 시간임을 느꼈습니다.
1년 후 불교공모전에 작년의 불심을 담아 제작해 보았습니다.
관음굴의 파도를 추상적으로,
배경은 깊은 불심으로 짙은 초콜릿색으로 채색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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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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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상작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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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유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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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선산(禅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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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현대_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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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910 x 1,16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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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장지에 마블링 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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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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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popperyu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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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은 이상적이고 청정한 세계에 대한 추구이다. 원래 진흙탕에 피어 있던 연꽃이 산간에 활짝 피어 세상만사에 분별심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청렴한 선경을 나타낸다.
선은 일종의 평상심으로 세상의 본래 모습을 똑똑히 볼 수 있는 바로 선심이다. 선산은 마음속의 묘사이자 마음속의 산수이다.
부처는 깨달은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림에 나타난 것은 원래 세계에서 깨달은 사람의 상태이고 실상이 없지만 실상에서 모든 것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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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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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상작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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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방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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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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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현대_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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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1,097 x 89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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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설명서에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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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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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bangs91919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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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 시리즈는 만다라의 수행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수양과 동시에 내면의 기호를 알아내고, 형태를 조각내 화면구성을 연구하는 작업이다.
수행하듯 채워나간 문양들은 각각의 의미는 내포하고 있지 않지만,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작업 방식이 본인에게 순수하게 그리는 행위에만 몰두할 수 있게 해준다.
몰입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드러난 형상에서 본인의 기질과 작업의 기호를 알아내고자 하였다.
그렇게 본 작업 과정으로 구성된 원의 형태를 조각내어 본인의 조형적 구성에 따라 배치함으로써 다양한 화면 구성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작업의 지지대로 사용된 설명서는 원래의 용도가 아닌 이미지로 인식하고 배경으로 사용하였다.
텍스트와 기호화된 설명서는 배경으로서 그 위에 그려진 이미지들과 상호 보완하여 평면이지만 입체적인 화면구성을 연구하였다.
본인은 <설명서> 시리즈의 작업을 통해 반복적인 작업방식으로 작도된 기호와 도면의 이미지를 선호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도면은 물체의 모양, 크기, 구조, 제작 방법 등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선, 문자, 기호를 이용하여 나타낸 것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기호 이미지는 더 이상 축약될 수 없게 도형화되어 반복되어 선과 함께 배치된다.
기호와 선의 위치는 수많은 이론이 증명해낸 가장 적절한 위치이자 조화로운 배치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도면에서 드러나는 이미지적 특성은 본인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본인의 작업은 수행적이고 세밀하게 자동기술적인 작업방식으로 그려진 이미지이다.
이처럼 도형과 선, 기호들이 반복된 형상은 본인이 예상할 수 없이 나오는 이미지라 희소성이 있으 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점은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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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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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상작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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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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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연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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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현대_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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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3,900 x 1,62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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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장지에 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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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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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parkujinarchiv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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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업은 불이법문(不二法門)에 관한 내적인 체험 이후 시도한 작업입니다.
허망분별에 걸림 없이 넘나들고자 하는 의미에서 가볍게 흩날리는 날개와 같은 저만의 표상들과 연꽃을 한데 그렸습니다.
제게 연꽃은 상락아정과 연화장세계 자체에 대한 은유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탁류(濁流)에서도 청정하게 피어나는 연꽃과 같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완성한 작업입니다.
저는 생멸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해온 끝에 이 삶이 생즉고에 지나지 않는가 하는 의문을 품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괴로움을 극복하고자 불교철학을 작업의 이론적 배격으로 수용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세계를 관조하며,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 불이(不二)에 대해 느꼈습니다.
윤회와 해탈을 대립하는 관념으로 여길 때 결국 분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삶을 떠나 여기가 아닌 저기, 이상향만을 추구하게 된다면 그것은 결국 여기에 대한 비관적인 마음을 온전히 씻어내기 어렵게 된다는 의미와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생멸의 순환 지점이 하나임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이 자리에서 상락아정을 추구하게 된다면, 바로 지금 여기서 생은 긍정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체험하고 난 뒤, 이와 같은 분별을 벗어난 청정무구한 마음을 빗대어 표현해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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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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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상작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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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왕승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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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Pass on him (그를 넘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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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현대_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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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800×6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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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오일 파스텔,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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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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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dhkdtmdah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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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한 노인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선은 노인이 살아온 인생을 의미합니다 유한 곡선을 이루고 아무 방해없이 오르는 직선 또 얘기치 못하게 휘말리다 얽히고 설킨 그 복잡한 인간사를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든 죽음앞에 선 순간 인생을 되돌아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꽃처럼 아름다워 보일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른쪽 상단의 그림은 복잡한 사회속에서 경쟁할때 예전의 콧대 높았던 노인을 의미합니다 코의 방향대로 자연스레 눈도 높아짐을 표현했습니다.
우드패널은 노인이 편히 쉴 관을 제작하는 의미이며 면 캔버스에 유화는 캔버스 유화 그림만 선호하는 갤러리 미술시장에 반하여 캔버스를 뒤로 엎어 그렸습니다.
독일의 작곡가 Max Richter (막스 리히터 ) - Mercy 이 곡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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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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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상작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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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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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실제로 실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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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현대_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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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490x100x1640(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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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silic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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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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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wlrng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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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은 문자를 덩어리화 시키는 과정으로 풀어진다.
이 문장을 쓰고 있는 '나'라는 존재가 현실에 있다면 적어도 49x164cm의 면적이 쌓이는 시간만큼 나는 존재하는 셈이다.
이런 수행적 글쓰기를 통해 실존의 찰나를 붙잡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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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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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수상작
선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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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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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어머니,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Mother, I’m doing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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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
현대_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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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530x600x3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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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3D펜, P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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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andante28@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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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어요?’ ‘잘 살고 있어요!’ 우리가 흔히 주고받는 안부 인사.
생각해 보면 나는 잘 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못할 때도 ‘잘 살아요’라고 습관처럼 말해왔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하는 안부 인사가 잘 살아야만 잘 사는 것이라는 집착을 마음 안에 만들었다.
잘 살지 못한다 느낄 때마다 스스로에게 왜 이렇게 밖에 못하냐며 상처를 주곤 했다.
그러나 나의 하루는 여느 때와 똑같은 하루였을 뿐 특별히 좋아지거나 나빠진 것은 없었다. 그런데 왜 잘 살지 못한다고 느꼈을까? 잘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나와 같은 인간이었던 싯다르타는 수많은 수행과 다양한 깨달음을 통해 인간이 이르를 수 있는 최고의 경지, 해탈에 이르렀다.
그러나 겉보기에 그의 삶이 잘 사는 삶이라고 봐지지 않는다.
배고프고 헐벗었으며 거리에 나앉은 거지 나부랭이와 같아 보이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싯다르타는 삶의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으며 해탈이라는 진정한 자유를 맞이했다.
출가한 싯다르타에게 어머니인 마야부인이 "아들아 잘 살고 있니?"라고 안부를 묻는다면, 싯다르타야말로 "어머니,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라고 누구보다 진실하게 대답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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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